저는 여자배구 왕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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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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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여자배구 왕팬입니다 >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은퇴한 이효희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에 반해
여자배구 매력에 빠진거 같습니다.
처음엔 LIG남자배구팀이 구미에 있어서 애들이랑 경기장 찾아간게 시작이긴 했네요. 당시에 LIG가 좀만 잘했더라면 남자배구 팬이될것을 맨날 지니까 버렸습니다.
이효희가 있던 도로공사팀이 김천에 있으니
김천경기장에도 자주 갔습니다.
도로공사 응원하러 원정경기 보러 다녀온적도 있고요.
도로공사가 통합우승할때도 관중석에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배구 비시즌엔 터키리그 방송 자주봤습니다.
김연경이 뛰던 페네르바체 선수 이름도 다 외울정도였습니다.
물론 김연경 팬클럽도 가입.
김연경에 대해 방송에서 하도 떠드니 다들 잘아시겠지만...
김연경의 배구계에서의 위상은 세계 원탑입니다.
터키는 여자배구 인기가 축구 야구 다 보탠것보다 인기가 많다보니 연봉을 많이 줍니다.
당연히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인 곳.
남여배구 통틀어 연봉세계1위는 김연경이었습니다.
그래봐야 20억정도로 추정합니다.
야구 축구에 비하면 많이 약하죠.
올림픽 4등하고 욕먹는 야구팀
똑같이 4등하고 칭찬받는 여자배구팀 ^^
터키리그 여자배구팀 중에서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 같은 팀은 탑중에 탑입니다.
그팀에서 원탑 공격수가 바로 김연경이었습니다.
세터는 공격수에게 공을 띄워주는데
마지막 긴박한 순간엔 무조건 김연경에게 공이 갑니다.
도저히 못이길거 같은 스코어 에서도 따라잡아버립니다.
우승의 순간에 마지막 포인트는 거의 김연경의 공격으로 마무리 됩니다.
미국에 왕고참 조던라슨과도 오래 한팀에 뛰었습니다.
브라질에 주장 나탈리아는
한팀에 오래 뛰기도 했고
각별한 사이...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경기 끝나고 바로 달려와주는 장면도 나옵니다.
세르비아에 어마무시한 왼손 공격수 보스코비치는 김연경을 친언니 처럼 따릅니다.
나이차가 꽤 나죠.
이번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고 저렇게 끌어안고 있었죠.
이외에도 중국에 주포 쥬팅이나 일본 선수들은 김연경만 보면 졸졸 따라다닙니다.
김연경이 원탑인 이유는
1. 공격과 수비 모두 만능
2. 분위기을 잘타는 배구 경기에서 팀분위기를 리드
3. 무거운 책임감에도 잘 버텨냄
이정도로 요약될거 같습니다.
김연경이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국내리그에 복귀한 이유는 올림픽 때문이었고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와 힌팀에서 미리 합을 맞춰두기 위함이었는데...
쌍둥이가 들이댈때가 없어서 지엄마빽 믿고 김연경한테 까불어대다가 학창시절 괴롭힘 문제가 불거지면서 쌍둥이는 강제은퇴 됩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을 제외하곤 학벌 파벌이 지배를 하는데 그걸 깨버린것이 또 김연경입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김연경이 국내리그 복귀하고 제일 잘한건 쌍둥이를 걷어낸거다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이 사건때문에 이번 올림픽 불안할거다 했는데 예상외의 선전이었습니다.
김연경도 잘했지만 박정아가 많이 성장했고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 등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예선에 일본 이기건것도 대단하지만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와 대등한 전력의
도미니카와 터키에 승리를 거둔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이런 나라들은 선수하나하나가 공격력이 김연경 급입니다.
https://youtu.be/EmOcBIBzWzE
마지막경기였던 세르비아전을 끝내고 경기장이 비워지도록 멍하니 경기장을 보며 무슨생각을 할까요?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국대 그만하겠다 공언해왔습니다.
3년뒤 올림픽도 또가자고 또가자고 난리를 치겠죠.
개인적으론 그만했으면 싶습니다.
여태 너무 힘들게 고생이 많았으니까요.
좀 쉬어야죠.
. . .
토요일 영덕바다에 또 가봤는데...
이번엔 완전 몰황 조황이었습니다

추천인 3
goldworm
"그냥
루어낚시가 좋은
따뜻한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배구 왕 팬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