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내용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글들을 주고 받는 게시판입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좋은글) 사장의 철학 [펌]

낚시미끼 3568

0

1

사장의 철학

 

 일본 건설업계의 이단아로 통하는 헤이세이 건설 사장의 인생 철학, 사업 철학입니다.


 1. '돈을 남기면 하수, 업적을 남기면 중수, 사람을 남기면 고수다'
     일본의 정치가이자 의학자였던 고토 신폐이의 말이다.
     나는 헤이세이건설을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있다.
     헤이세이건설에는 꿈을 이야기하며 땀을 흘리는, 건축의 미래를 짊머질 젊은이들이 많다.
     나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더 없이 행복하다.


 2. '아무도 타지 않을 배에 올라탄 사람.'

     그들의 말처럼 나는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을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르거나, '상식'으로 통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인 적이 없다.
     항상 '이 방법이 정말 옳을까, 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반문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40년간 건설업에 몸담고 있다.


 3. 목수는 말 그대로 나무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으로,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하는

     최고의 엘리트이다.
     목수는 폭넓은 교양과 뛰어난 지혜, 직감적 계산 능력, 미적 감각, 전체를 꿰뚫는 균형 감각,

     사람을 통솔하는 관리 능력,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까지 모두 겸비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평범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었다.


 4. 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대목장이었다.
     그래서 목수가 얼마나 재미있고 보람 있는 직업인지, 얼마나 근사하게 건물을 완성하는지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고 자랐다.
     "나는 일하는 게 정말 즐겁단다.
      마음에 드는 집을 지었을 때의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 이렇게 좋은 직업은 없을 거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종종 내게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다.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는 항상 집 짓는 이야기였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목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긴 일생을 걸만한 가치가 충분한 직업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5. 헤이세이 건설이 다른 건설회사와 어떤 점이 다를까?
     한마디로 업무의 흐름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반 건설 회사는 하도금 회사에 외주를 줘서 건물을 짓게 한다.
     그에 반해 헤이세이건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회사 내에서 책임지고 일을

     완수한다.
     이것에 내제화다.
     이는 목수와 기술자를 회사에 고용해야만 가능한 시스템이다.


 6.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은 아니다.
     만일 부자로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면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성공한

     인생이 된다.
     아무 노력 없이 손에 넣은 환경은 '성공'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물론 돈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돈과 마음의 풍요로움이 직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많은 재물을 얻었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이라 말할 수 없다.


 7. 성공의 개념은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보람된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이란 '결과가 아닌 과정'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동안 결승점에 닿을 수 없다.
     살면서 만나는 장애들을 하나씩 극복하고 목표를 높여가면서 점점 올라가는 '상승 과정'

     자체가 성공이다.
     그러니 5년이나 10년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이루어놓고 성공했다고 말하면 안 된다.

     성공은 평생이 걸려도 완성할 수 없는 것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나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 서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니, 지금부터 시작이다.


 8. 건물을 짓는 일은 머리로만 따져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몸을 움직이기만 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현장에서는 머리와 몸을 풀가동해야 한다.
     특히 신입사원은 지능과 체력을 120퍼센트 사용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도 없고 일도 배우지

     못한다.
     모두 무아지경에 빠져 일하며, 그 결과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빠른 성장을 보여준다.

 

                                             - 아키모토 히사오의 "사표를 내지 않는 회사, 헤이세이건설" 에서 -

 

신고공유스크랩인쇄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낮은순)
  • 수자기 면수건 공동구매후...
    수익금을 발생시켜서 또 협찬을 받아서 33만원 들여서 치킨 20만원 마라탕 13만원어치 보육원 전 아이들에게 저녁간식 맥였습니다. 다음엔 티 공동구매가 기다립니다
  • 그림자 아이들이 수면으로 떠오른 이유!?
    -요약- 20년차 간호사가 출생아 B형 간염 1차 접종기록과 출생신고에서 차이를 발견. 그 간호사와 변호사들은 이를 통해 미등록 아이들을 찾을 수 있는 정보 공개 청구를 보건복지부에 함. 하지만 복지부는 민감정보...
  • 보퍼트의 풍력계급표
    오늘 바람이 꽤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보퍼트의 풍력계급표가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올려봅니다.
  • 수자기 면수건 티셔츠 공동구매 후기와  그녀석의 생일
    휴가와 폭염으로 일주일을 거의 기절상태로 보내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갑니다. 태풍피해 크게 없기를 빌면서 후기 작성합니다. 원가와 공동구매수익금에 대한 표를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옷이 총 150벌 택배...
  • 로더기능사 실기 두번째 도전, 완주 후기 (독학)
    오늘 오전 8시30분타임에 구미대에서 시험보고 왔습니다. 두번째 도전. (지게차 굴삭기 합격해두면 쉽다는데... 그말은 맞는거 같습니다) 첫도전때는 덤프선에 흙 부을때 선에 닿아서 실격. 두번째 시험앞두고 연습을...
  • 수영장에서 소변누기
    며칠전 오염수 투기에 빗대어 올라온 글입니다. 참 뼈때립니다.
  • 쥔장 goldworm 조회 3923.08.30.14:12 1
    2010년대에 들어 구글이나 유튜브, SNS의 사용자 맞춤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가속화한다는 비판이 있다. 이른바 필터버블로서, 이들의 알고리즘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를 잡아두는 용도...
  • 쥔장 goldworm 조회 2823.09.01.18:05 1
    https://youtu.be/T14lzXlyGKk 핵융합이 상용화 된다면 제1문명에 들어갈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는 제0문명 수준. 심심하시면 한번 보세요. . . . 추가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지 않는 이유!? 아주 논리적입니...
  • 스마트팜 견학, 로더기능사 합격 소식 등등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총16회차에 걸쳐 스마트팜 교육이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지겨운 이론수업들 듣다가 현장 견학하러 보령까지 다녀왔습니다. 조금만 더가면 보령, 대천 앞바다에 쭈꾸미들이 기다릴텐데... ...
  • 또 비 ...
    쥔장 goldworm 조회 3523.09.20.17:17 1
    올해는 참... 비가 많이 옵니다. 잊을만 하면 또오고 또오고 올 여름 무더위도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번 비 그치면 밤 기온이 드디어 20도 아래로 떨어진다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추석 맞으시길 빕니다...
  • 스마트팜교육 수료
    쥔장 goldworm 조회 4923.09.21.17:41 1
    5월부터 지겨웠던 교육 오늘 끝이 났습니다 개근상도 받았네요
  • 오염수를 처리수로 명칭 변경한다고 그 물이 달라질까?
    신문기사 보다보니 참 할일들도 없는갑다 싶습니다. 일본에 어느 장관이 '처리수'라고 안하고 '오염수'라고 했다가 짤렸다카던가. 우리나라도 알아서 뜨끔한걸까? 옆집에서 창문열고 먼지 청소 한다고 털어대면 싫다...
  • 1년전 추억 소환,  울진화재 반찬봉사이야기
    밴드글을 검색하다보니 1년전에 추억, 울진화재이후에 반찬봉사하러 몇번을 울진까지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올해 추석도 조립식하우스에서 보내는것은 아닐지? 밴드글 링크. https://band.us/band/67502474/...
  • 가을 이네요
    쥔장 goldworm 조회 4623.10.05.22:53 1
    어느새 가을.... 수영 병아리반 2일차^^
  • https://youtu.be/gRvmt1W2TXE?si=EbAEdQveaJkGutrn 어릴땐 낙동강도 건너가고 유학지도 횡단했었던...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팔다리 긴거만으로도 시작부터 유리하네요.
  •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 걱정스럽네요.
    저 멀리 딴동네 이야기 같지만 이 대결구도는 크게보면 우리와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 대 대만 혹은 한국 대 북한 까지... 어쩌면 전쟁의 구도가 옮겨올수도 있다하니 지구반대편의 이야기지만 관심있게 지켜...
  • 고속버스 민폐녀 라고 뉴스기사에 떠있길래 찾아보니 유튜브 영상이 있네요. 참... 기사 아저씨 성격 좋으십니다. 그리고 뉘집 앤지 몰라도 ... 개인주의가 아무리 활개를 친다고 해도 저건 좀 심하게 아닌거 같습니...
  • 근무처에 개인공구를 가져와 사용하는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공무원을 찾아주십시요!?
    근무처에 개인공구를 가져와 사용하는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공무원을 찾아주십시요!? 공무원은 개인장비를 가지고 와서 일하면 안되는 모양입니다. 이슈가 되고 있길래 서산시청 홈페이지를 가보니 정말 그런글이 있...
  • 쥔장 goldworm 조회 7123.10.20.21:14 1
    #그녀석의안부 어제도 저녁시간에 여느때처럼 보육원 수업봉사를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어떤 녀석이 출입구에 쭈뼛쭈뼛하면서 서있습니다. 그녀석은 보육원에 입소한지가 한두달 지났고 중학교2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나...
  • 가을걷이
    쥔장 goldworm 조회 6023.10.26.12:55 1
    내년부터 논농사 시작하려고 이모 저모 준비하며 일꾼 & 구경모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