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남강조행

goldworm 2553

1

0
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모여보니 총 12명. 오짜 소문이 사람을 이리 많이 불러 모았나...
조를 짜야 하는데..

칠곡파 4명. 무당파 4명. 나머지 4명은 배고파(+_+)

여기서 잠깐 계파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 무 당 파 : 일명 무월광파. 현 회장님의 직장동료와 송정동세력

* 칠 곡 파 : 2002년 회장, 염라대왕님을 중심으로 모인 왜관과 칠곡군 거주 세력.
             원래 왜관파였으나, 더 많은 인원보충을 위해 칠곡파로... 골드웜도 칠곡파.

* 배 고 파 : 당일 갤러리로 활동하려 했으나... 엄연히 4명이 되는 관계로 급조된 세력

사실 일반회원들은 계파간 대회라는것에 별 생각이 없는듯 한데, 두 맹주님이 워낙 강경하게 밀어부치는 탓에 분위기가 '지면 일년이 괴롭다' 라는...

가는 길에 현풍휴게소들러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하려는데... 북삼에 살고있는 원조 칠곡파 승기씨가 뿌루퉁한 표정으로 와서는 '나를 칠곡파에서 제외하다니 섭섭하다!' 라는 강경발언을 칠곡파대장님께 전달.... 뭔가 불길한 예감...

10시경 남강 밤나무 포인트 도착.
이곳은 작년 GBHT회원 10여명이 모두 꽝치고 간 곳... 징크스를 깨보자며 열심히 해봤지만... 몇몇 회원  걸어올리다 라인만 터뜨리고... 또 꽝...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청국장으로...
양수장 부근에서 뜻밖에 이우동님을 만났습니다.
작은 개천쪽에서 4짜 한마리 거셨는데, 바람도 세차고 너무 추워서 다른곳으로 이동하신다고...

차에서 내린 후 오짜 한마리 걸면 준비해간 땅콩보트 띄워도 된다는 칠곡파 대장님 말씀에 또 오짜 잡겠나 하면서 들어가 첫 캐스팅.
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 느낌이 약했지만, 입질! 바로 챔질...
주위 몇분의 부러운 시선까지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감아들여 물가까지 나왔는데 족히 오짜이상... 드랙이 조금 풀려나가는듯 하여 대룰 세우며 드랙을 조이는 순간. 허전... 웜이 밀리지 않은걸 보면 바늘이 덜 걸린듯... "아이구 아까운 오짜... 저거 한마리면 오늘 대회 끝내는 건데..."


무당파 멤버들의 흐뭇한 미소(?)를 뒤로 하고 다시 캐스팅...
5분정도 경과후 같은자리에서 또 입질...
좀전의 실패를 떠올리며 한템포 늦춰 챔질! 활처럼 휘는 낚시대!
매번 너무 가까운 곳에서 끌어올린 탓에 손맛도 제대로 못보고 들어냇는데... 이번엔 거리도 좀 되고 한 며칠 따뜻한 날씨로 힘도 써주고, 물위에 올라와선 머리도 흔들어주고... 흐뭇....

랜딩할려고 보니 경사가 심해 팔이 잘 닿질 않았습니다. 뒤통수잡고 들기 시도하다 등지느러미에 손가락  찔리고... 그래도 다시 시도 해봤지만.. 오짜는 역시...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아래턱을 잡고 랜딩성공. (고기 놔주고 보니 손가락에 피가 꽤 많이 나고 아프더군요)
52cm. 텍사스리그 게리 호박색에 펄 들어간 더블테일 훌라그럽.

바로옆에 무당파 멤버 눈먼배스님이 마침 잡아온 딱 50cm 짜리와 일체의 눈속임 여지도 주지않는 전자저울에 달아봤습니다. 파운드로 나오는데.. 내껀 4파운드4온스  눈먼배스님껀 3파운드1온스
길이는 2cm차이라도 무게는 엄청 차이나더군요.


이후 칠곡파 대구리형제분께서 4짜 여러수 추가해주신 탓에 무당파는 충분히 꺽을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당파 총 무게 합산이 저의 한마리 무게를 못넘겼다고 합니다. 하하하!
어쨋든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며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철수 길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


서로의 대결에만 집중한 나머지 배고파 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잡은 고기 사진 찍어주러 나와보니 4짜만 5마리 들고 나온 승기씨...아까 휴게소에서 한말에 뭔가 암시가 있었던 것일까...
더불어 백%님 4짜후반 세마리. 양%님 오짜 한마리와 4짜 몇마리...

이리하여 순위는 1등 배고파. 2등 칠곡파. 꼴찌 무당파.


한달정도를 거의 매주 들락거리며 침을 놓았더니, 위축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포인트 같지 않게 생긴 손대지 않은 곳에서 많이 잡혔고, 상류쪽에 밋밋한 브레이크라인쪽에서도 많이 잡혔습니다.
줄기차게 오짜가 쏟아지던 곳에서 두마리가 나오긴 했지만... 그외엔 한마리도 더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청국장보다 다른곳을 찾아보는게 더 많은 마릿수를 올리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참.. 준비해간 땅콩보트는 세찬바람과 파도에 띄워볼 엄두도 못내고 그냥 왔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남강조행"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특이하게 다른곳과는 달리 이곳 가남지에는 철새들이 많습니다. 천둥오리같기도하고, 맑은 날이면 대충 세아려봐도 100마리는 넘지 싶습니다... 낚시할때면 새들이 머리위를 날라...
  • 일요일 국가대표 사격선수 몇분이 대청댐 가이드를 부탁하여 토요일 조황체크차 나가봅니다.... 저번 깜님께서 잡으셨던 판장교 아래 부터 뒤져봅니다...루어는 제가 아는게 탑워터 뿐인지라 탑워터로 들이 댑니다......
  • 골드웜님 처럼 -꽝- 이한자 써놓고 갈려니 왠지 혼날거 같아서리~ 참석인원 : 동네프로, 불꽃전사, 맨땅, 저 4명. 장소 : 보경가든. 조과 : 동프님 밸리로 다수. 맨땅님 끄리 몇수, 저는 삐이익~ 상태 : 옆집 세탁소...
  • Bassin' Road 2 part II -T.Namiki-
    샘플영상입니다. [꾸벅] 즐감하세요
  • 아침 9시 10분. 주섬주섬 챙겨입고 밥먹고 전주천으로 향했습니다. 추천대에서 장비챙겨서 낚시에 돌입. 뻘밭을 넘어 돌무더기를 넘어올때 약한 입질 두번을 받았으나 그이후로는 감감 무소식. 물색도 거시기하고 해...
  • 26일밤 290님의 전화 한통 우현씨 내출항입니다 준비하세요 [하하] 290님 댁에서 공식적으로 낚시를 좀해라 하고 내준 시간이라 급한마음으로 5시 약속을 잡아봅니다 그러나 과로와 수면부족에 290님 5시30분이 지나...
  • 바람난 모양입니다...-.-;; 점심때는 왠만하면 쉬는 시간으로 의자 제껴놓고 잠시 눈을 붙이는 정도인데,, 왠지 배순이 얼굴이 보고 싶어 집니다...^^ [씨익] 점심먹고 포인트 도착하니 바람이 터집니다...-.-; [헉] ...
  • 피루 레익이란 곳으로 토너먼트 갔다가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별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13인치 사이즈 리밋인데,,,,,13인치 안 되는 넘들로만 20여 마리 잡고 사이즈 되는 건 달랑 2 마리. 어제밤에 밤 토너...
  • 일요일 오전에 억수같이 내리는 비는 점심시간이 되면서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을 비추네요.. 아침부터 배싱하러 가신분들은 안전한지 걱정이 됩니다. 본격적인 김장 하기 전까지 먹을 요량으로 김치를 담근...
  • 배스hitek 조회 115406.09.22.13:27
    06.09.22.
    오랜만에 이구공님 과의 동행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시간 여유가 없어 자주 다니지 못했습니다 새벽 6시 배를 펴고 보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좀있음 덥겠다 싶어 점퍼를 차에 두고 배에 올라 탑니다 여기서부터가 실수...
  • 지난주부터 아침 조행을 슬슬 시작은 하고 있는데 딴짓좀 하느라 배스는 잠시...[씨익] 일단 지난 일요일 조행기 부터 시작해 봅니다. 5월28일 퇴근길 8시가 넘었는데도 훤합니다. 그래서 외국인전용단지 포인트로 들...
  • 배스재키 조회 115406.05.12.13:17
    06.05.12.
    2006/05/12(음4/15), 05:10-07:10 날씨 : 기온19도, 흐림, 산들바람 개황 : 수온20도, 만수위-1m, 흐린물 채비 : 노싱커 조과 : 꽝 요약 ; 입질이 없을때는 잘 던지지 않는 곳을 노려라. ---------------------------...
  • 20060429 신갈지
    배스재키 조회 115406.04.29.14:21
    06.04.29.
    신갈지 취수탑옆 산밑에서 랜딩한 3짜후반 2006/04/29(음4/2), 07:30-11:30 날씨 : 기온20도, 맑음, 산들바람 개황 : 수온14도, 만수위-50Cm, 맑은물 채비 : 네꼬리그, 지그헤드, 스피너베이트 조과 : 3짜1수, 2짜1수...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15406.03.30.16:04
    06.03.30.
    즐감하세요 장소:시가현 비와코 로케일:2006년 1월 18일, 19일 이번은 비와코로부터 멀어져 가을의 이케하라 댐을 보내 드린다. 2006년, 최초의 무대는 비와코. 금년의 비와코는, 예년에 비해 상황은 최악. 작년의 ...
  • 오랜만에 출조해 봤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부엉덤이..................."꽝" 어딜가면 배스를 만날수 있을까 고심끝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축구장으로 가보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위치도 모르고 정확히 포인트...
  • 머리 많이 길었죠?? 이참에 장발로 길어 버려~~^^; 올해 첫배스를 초동지에서 했답니다~ 토요일이라서 일이 빨리 끝나 초동지로 달렸습니다~ 원래 라면 내일 갈려구 했는데~ 번개지도 생각이 나서~ 무작정 초동지로 ...
  • 금호강 결빙 보고서 #6 아침에 퇴근하면서 차도 막히고 태클거는 차가 많아서 직진 안하고 좌회전해 버렸습니다. 직진하면 집으로 좌회전하면 꽃밭쪽.... 설래는 맘으로 주차하고 연장꺼내들고 강가에 띡 섰지요 허걱...
  • 새벽6시반에 세천으로 갔습니다. 북성님 텃밭이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간만에 느껴보는 배싱의 기분,,,, 예전 번개늪에서 번개때 받은 피싱프리맨님의 게리 싱글(제껀 더블)훌라그럽으로 케스팅해서 발앞에서 훅...
  • 참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리는것 같습니다... 자주 안부인사 올리고 했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실수있으시죠? 아마 작년 가을 낙화담조행기 이후로 처음인것 같습니다.....재밌게 봐주세요!! 지난번 갑자기 ...
  • 봉정 2탄
    배스미니배스 조회 115307.03.01.20:23
    07.03.01.
    오늘은 3,1절 아침에 태극기 달고 볼일보고 나니 오전 10시. 어디로갈까 하다가 봉정으로 달립니다. 도착하여보니 한가족이 아이들 데리고 와서 들낚시를 하고게시네요. 오늘도16/1지그헤드에 웜끼워 던지니 집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