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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달새의 가물치-2

달새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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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무척 바쁜 하루였다.
집안 대청소의 날 !
집사람과 둘이서 열심히 청소하고,
친구녀석 둘째 돌잔치에 가서 골드웜과 만나, 점심먹고 조금 놀다가 오후 3시 의성으로 가물치 사냥 출발.
골드웜 식구 4명, 우리식구 3명 7명이 골드웜차로 이동, 낚시 가는게 아니라 소풍가는 기분
약1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
벌써 다른팀들이 몇수를 했더군요.
전에 잡은 포인트에서 캐스팅 시작.  30분... 1시간 입질 전혀 없음....
반대편 쪽으로 이동, 다시 캐스팅 30분 경과..  조용,,,  오늘도 꽝이란 말인가...
다시 조금 옆으로 이동, 시간은 벌써 5시 30분 바람도 조금씩 불고...
그런데 약 70미터 앞에서 노닐고 있는 대여섯마리의 가물치 들.. 흐흐흐 이제야...
있는 힘을 다해서 롱 캐스팅..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드디어 약간씩 일렁이는 잔물살
빡!
물속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내 그린색 개구리..  카운트 다운 1,2,3 &  후킹
아! 그런데 아주 잠시간의 묵직한 느낌과 동시에 나를 향해 날아오는 걸레가 된 개구리...
마음을 가다듬고  개구리 교체(핑크빛)
다시 같은 위치에 캐스팅 그리고 아주 약하게 shaking..... 5초가 지났을까!
다시 이제는 2마리가 달려드는데...  먼저 도착한 1마리가 쪽하고 개구리를 빠는 동시에 후킹..
그리고 2마리의 멋진 공중점프...
또 후킹실패.... 아이고 죽겠네...

띠리링!
제방쪽에서 열심히 캐스팅하던 골드웜의 전화.
"야 입질도 없는데 다른데로 이동하자"
"야 이리로 빨리와서 내가 놓친 고기 좀 잡아도!"

골드웜과 둘이서 가물치가 보이는 곳으로 열심히 있는 힘껏 캐스팅...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골드웜이 오자 잠잠...
"야 니 거짓말 한거 아이가?"
"아이다 조금 천천히 끌어봐라 가물치가 달려들끼다"
"야 얘들이 심심하다고 난리다. 밑에 저수지로 이동하자"
"알았다 한번만 더 던져보고 가자"

흐흐흐 그 마지막 캐스팅에 걸려든 놈입니다.(위에 사진)
물론 골드웜이 아니였으면 땅으로 끌어내지 못했을겁니다.
역시 낚시는 경험이 많은 친구랑 다니는게 좋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친구야 다음에는 조금 더 큰 놈 잡으러 가자 알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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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마지막 딱 한번만 더 던지고 가자" 소리에 일찌감치 라인회수해놓고 쳐다보는데 퍽~ 하더니 우당탕탕 난리법석... 달새 서있는 곳 아래로 내려서서 가물치를 길바닥까지 끌어올려놓고 아가미아래 손 넣으랬더니 엉덩이를 뒤로 실실 빼며 내 눈치만 살피더군요. ㅡ,,ㅡ
시범한번보여주니 번쩍들어 사진포즈는 잡았는데...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 헤매는 사이 "빨리 찍어도 팔 아파 죽겠다!!!" 라는 애절한 목소리...

친구 축하한다.
무엇보다 재수씨 보는 앞에서 끌어냈으니... 이제 큰소리 좀 쳐도 되겠더구만. ^^
03.05.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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