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화보) 번개늪에서 2004년 첫배스를 잡다

goldworm 2537

0

4
미노스님의 1월 1일 번개늪 보팅을 약속해두고 전날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아침 9시 미노스님 일행과 만나 간단히 인사나누고 왜관IC직전에 김밥 몇줄 준비하고, 영산IC내려 홍천뚝배기들러 배불리 먹고, 번개늪 제방에서 보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기온도 따뜻하고 바람도 전혀 없는 기막힌 날씨...

작년에 재미봤던 제방 바로앞 땟장풀 포인트 진입.
물론 준비한 보트는 땅콩보트.





번개늪 조기사이즈.

작년에 경험대로 1/16지그헤드에 2인치웜으로 살짝 땟장풀에 붙여주니 한마리...
이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비슷한 사이즈 4마리...
작년엔 이 자리에서 30마리도 넘게잡았건만, 4마리 이후로는 입질이 뚝 끊기더군요.





포인트 이동중...

번개늪은 뚜벅이 낚시에서는 상당히 넓은곳이지만, 막상 보트를 띄워보면 보팅포인트는 그다지 많은편이 아닙니다. 수많은 훌치기꾼의 사정거리를 피하고, 또 뚜벅이 낚시꾼들의 사정거리도 피해주다보면 넓디 넓은 번개늪도 좁아보입니다.

사진은 상류 포인트로 이동중 찍은 풍경.

자주가던 상류 골짜기 포인트들은 수심이 낮아져 입질도 없고해서, 상류 우측 별장처럼 생긴 멋진 집이 올려다보이는 둥그렇게 움푹들어간 골짜기로 들어가봤습니다.
그곳에서 나무아래에 역시 지그헤드채비를 던져넣어 조기 4마리...
이곳은 며칠전 미노스님과 들렀을때 얼음으로 채워져있었고, 미노스님이 나무아래 스키핑하여 입질만 받았던 곳입니다. 역시 나무가 드리워지거나 잠긴곳은 겨울에도 좋은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특별했던 배스한마리를 잡았는데, 조기만한 녀석이 커다란 훌치기바늘을 등에다 달고 다니더군요. 그놈 운좋게도 골드웜의 루어를 물어준덕에 바늘은 무사히 제거되었습니다.





도랑에서 잡은 배스

상류쪽도 수심이 낮아져 기존포인트들을 그저 쳐다만 보고 이동만 하다가 수로처럼 만들어진 도랑쪽은 어떨까 싶어 들어가봤습니다.
아마 번개늪 상류쪽을 둘러본 분이라면 상류우측에 길쭉한 수로라고 하면 어디쯤인지 아실겁니다.
도랑을 따라 내려가면 수로 세곳이 만나는 삼거리가 있는데 시즌때는 이곳에 종종 대물이 출몰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삼거리에 땅콩보트를 정지시키고 얼음이 덜 녹은 햇볕이 잘드는 쪽에 지그헤드채비를 던졌더니 바로 입질! 끌어내보니 역시 정형적인 번개늪 조기.
여기에 혼자 자리잡고 잠깐동안 연타로 13마리나 끌어냈습니다.





도랑 삼거리...

수심은 대략 1.5미터. 본류대쪽 수온이 4.8도 정도인데 반해 수로쪽 수온은 5.4도 정도로 약간 높았습니다. 그런탓인지 그곳에 스쿨링된 모양이었습니다.

한참 잡아내는중에 드랙을 쭉쭉 풀어내는 녀석 한마리를 잡긴했는데, 그만 뚝!
그나마 4짜는 넘겼을 큰녀석이었지 싶은데, 조기만 잡다보니 라인체크를 안해서 놓친듯...





해지는 풍경.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몰이 되면 멋지다거나 그런생각보다는 "오늘 낚시할 시간 다끝나간다" 는 생각만 떠오릅니다.





다시 번개늪 제방앞 땟장풀

시간은 어찌나 빨리 가던지 벌써 해가 저물어 철수시간이 다가오고해서 다시 배를 띄운 제방앞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보내기에 아쉬웠던지 이녀석이 물어주더군요.



다른채비는 가끔 써보긴 했지만, 역시 겨울 번개늪 보팅에서는 가벼운 지그헤드채비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또 셋이서 이동한 미노스님 일행의 보트에 비해 땅콩보트를 타고 혼자서 낚시한 저의 조과가 역시 탁월했습니다.  땅콩보트 만세!  ^^
총 조과는 번개늪 조기사이즈로만 22마리.
번개늪 본류대 표층수온은 4.8도.  


이렇게 2004년도 배스와 함께 시작되는군요.  ^^
신고공유스크랩
4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부터 어복이 많네요.
올해는 6짜 하세요.
저두 6짜 보는 그날까지 배스 할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4.01.02. 12:39
profile image
아! 다시가고 싶은데 마눌님한테 미안해서 참기로 했습니다.
어제 운전하시느라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제가 민코타를 장만하면 더욱 더 자주 보팅으로 만나요.( 구미근처를 자주 다닐려면 모터보다는 민코타가 유리하겠더라구요)
이제 신동지에서 뵈요^^
04.01.02. 15:35
goldworm
미노스님도 그날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게시물 바로위에 올려주신 사진들은 일단 다른곳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제가 시간나면 편집한다음에 다시 올려두겠습니다.
04.01.02. 17:00
goldworm
작년한해동안 골드웜네 홈페이지를 가장 자주 찾아준 분을 집계해보니 부동의 1위는 순범님이셨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깊은관심과 참여 감사드립니다.

순범님...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4.01.02. 21:5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화보) 번개늪에서 2004년 첫배..."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모아모아 조행기 [부제: 뒤섞인 기억]
    6월 29일 : 남계지및 용화지에서 마리수로 즐거웠던 날입니다. [미소] 어느 분처럼 우표크기로 20마리 넘게 업로드하려다가 리사이즈작업및 하나의 파일로 합치는 작업을 하는 도중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잤습니다. 아...
  • 한강 베스...
    여유의틈 조회 433407.07.03.16:54
    07.07.03.
    저번주 일요일(7월1일) 한강에 잠시들러 잡은 베스입니다. 줄자로 재보니 42정도 나오더군요.. 채비는 다운샷이었구요 투둑하는 입질없이 그냥 물고 째더라구요~ 옆에 계신분 얘기가 한강베스는 원래 그렇다네요 힘은...
  • 안녕하세요..... 어제 애들 학교보내고 와이프랑 대구에 자형이 많이 다치셨어 병문안 갔다가 오는길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는데 내비에 토평천이 보이는겁니다...... 조행기에서 본 토평천..... 바로 창...
  • 별루 않좋은 조행기...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시골에 다녀 오다가 김천 근교에 있는 내동 소류지를 다녀 왔습니다. 상황은 전체적으로 수초로 뒤 덮여 있었고... 스팅거로 수초 구멍을 공약하여 배양과의 대면을 할수 있었습니다. 근...
  • 장성 찍고 대호만 잠깐
    안녕하세요. 깜(권수일) 입니다. 출발할때만 하여도 늘 틀리기만하는 기상예보를 원했건만... 결국엔 비를 쫄쫄 맞아가면서 낚시하고 말았네요. 다행이 번개가 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였다는 생각이였습니다. [미...
  • 대호만 - 겨우면꽝
    대호만 조행중 만난 뿌사리님의 4짜배스입니다. 스팅거를 물고 나왔습니다. [테이블시작1] 2007/6/30(음5/16), 03:30-09:00 날씨 : 기온20도, 흐림, 바람없음 개황 : 수온22도, 저수위, 맑은물 채비 : 네꼬리그*, 노...
  • 29일 밤 11시. 한동안 굼주린 손맛에 대한 기대로 안광까지 형형하게 빛나는 푸른아침님과 안동으로 냅다 내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역시나 혼자선 멀고 지리한 길인데.. 둘이면, 또 아랫 턱 움켜 잡히기를 간절히 기다...
  • 장성에서 ...
    서영 조회 231807.07.01.23:13
    07.07.01.
    3마리 잡았는데, 1마리 사진이 없네요... [하하] 초췌한 모습 죄송하네요... 토요일 안동에서 배싱, 일요일 장성에서 배싱! 이틀간의 죽음의 레이스 였습니다... [하하] 팀비린내팀의 떼달로 대구에서 장성 가는 고속...
  • 깜님 길정지 지금은 별루인데요......
    땅콩싣고 바로 강화 창후리수로로 쐈습니다. 첫보팅 꽈앙 했구요...ㅎㅎ... 해뜰무렵 길정지서 손풀이나 하자구 들렸지만 조기급 각각 한수씩...... 깜님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보트 분해조립부터 기타 세세한 ...
  • 개인 최대어 갈아치우기
    해병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삭발모드 입니다. (상태도 많이 꾀죄죄 합니다;;;) 보시기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웃음] 오랫만에 조행기 남깁니다. 그동안 일이 너무 바빠 물...
  • 배스는 아니지만....
    저는 주로 한강에서 손 풀이를 하는데요... 늘 나가면 꽝은 없지만 배스가 아니라 좀 그렇습니다. 강준치가 60~1m넘는 것도 있답니다. 90 조금 넘는 것도 잡아 봤는데, 조행기에 참여 해 보구 싶기도 해서요. 가끔 대...
  • 07년6월30일
    몇번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짜입니다 1. 포 인 트: 경남 정곡수로 2. 시 간: 오전 12:30분 도착 3. 사용한 루어: 줌 4인치 스트레이트 테일 웜 4. 날 씨: 화창한 날씨 속에 바람이 조금 5. 수 온: 온도계를 ...
  • 7월 1일 장성호에서 봐요...
    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이 제일 좋습니다. 내일모레면 장성호에서 만나게됩니다. 하이텍님은 아마도 처음 뵙게 되지 싶습니다. 하이텍님 드릴거 몇개 만들어 갑니다. [미소]
  • 신승엽(다라이더) 조회 255907.06.29.16:19
    07.06.29.
    어제는 오랜만에 바다쪽으로 다녀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방어로 불리우는 Yellow tail 이란 넘 잡으러 다녀 왔습니다. 횟집에서는 하마치 라도 부른다는데,,,,고기맛이 워낙 좋다고 해서 그때문에 혹 해서 다녀 왔습...
  • 삼산지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날도 더운데 다들 건강히 잘계시죠?? 야비군 훈련 출퇴근 3일중 2일차 마치고...짬내서 삼산지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물빼기를 하는거 같은데...수위는 더 내려갔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
  • 후지F11 구입 기념 호작질
    역시 돈이 좋습니다. 후지 F11이 오늘 왔네요. 약 22만 몇천원 가량 들었고요. G마켓에서 메모리1기가와 함께 구입했습니다. 잡다한 구성품중에 뭘 골라야하나 고민했는데 다 필요없더군요. 낮에 심심해서 만들었던 ...
  • 사고 쳤습니다....
    사실은.. 날씨가 비가온다온다. 기상청에서 겁만 주고있기에.. 반항심리에.. 오후에.. 한두시간 꺽지얼굴이나 보자 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장소는 영천강 계리다리 근처 보... 꺽지 로드따윈 헝그리배서에겐 배부...
  • 안녕하세요? 회원 가입 후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립니다. 어제 직장일을 마치고 6시30분 경에 낙생지에 도착하니 중류 새물유입구에서 제방까지 5~6분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하류로 내려가면서 스틱베이트로 낚시를...
  • 옥계 구다리(6/27)
    안녕하십니까 초보 사발우성입니다.[씨익] 간만(?)에 옥계 다녀왔습니다. 한 2주 정도 안갔더니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그중 가장 좋은 변화는 청태가 씻겨 내려갔다는 거와 물이 쪼매 맑아 졌다는거.... 요...
  • 대성지 짬 조행
    안녕하세요.. 지누입니다. 오늘.... 또 낚았습니다.. 무엇을? 와이프 입니다. 저희 가족은 와이프 직장이 부산인지라 애랑같이 부산에 있고 전 구미에 있는 기러기겸 주말 부부입니다. 사정은 여차여차해서 그렇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