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아버지와 함께한 장척지

정주영 1647

0

2


남들과 달리 휴일이 수요일 이다 보니,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장척지로 갔습니다. 예전에는 아버지 따라 안동댐 이다 어디다 제가 따라
다녔는데, 서른이란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붕어낚시만 하셔서 그런지, 5인치 왁키를 던지 시면서도, 대포꾼 자세가
나오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 이렇게 가볍게 던지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이 평생 아버지가 살아오신 방식이라 생각이 되어, 그냥 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척지에 도착해서, 붕어하시는분 옆에 차를 주차하고, 그분께 간단한 조황정보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스피너베이트 달고, 번개늪쪽 제방에서 훓어 보았으나 그다지 신통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순간 건너편 수몰 나무 사이에서 어떤분이 멋지게 한수 올리시더군요.

아버지와 함께 작은 스티로품&나무 쪽배타고 건너편으로 이동.
가면서 여기 저기 찔러 보았으나 여전히 반응 신통지 않았습니다.
(못 느꼇을지도 모르지요 ^^;)

나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살짝살짝 피칭 한답시고 해보았으나, 실력이 없는지라
답답한 마음에 캐스팅을 하다가 나무에 덜컥~ 궁시렁 거리며 이리 풀고 저리 풀어 보았으나
도저히 해결이 안되, 비장의 무기 커터를 꺼내 들고 톡톡톡~ 하고 말았습니다.

그물 쳐져 있는곳 까지 여기 저기 던져 보며 이동 했으나 역시 무 였습니다.
2시쯤 되어서 아버지께서 라면 끓여 먹으로 가자고 하셔서 나오다가,
아까 나무에 걸려 줄 끊어 먹은 곳으로 들어가서 살짝 피칭. 덜컥 정말 우악 스럽게도 끌고 가더군요.
얼마전에 BPS 세일 할때 YOZURI 8lb 하이브리드 라인 무려 1700YD 에 4 달러 하길래 사 두었는데
받아 보니 라인 직경이 약,,0.28mm 어지간한 12lb 직경이길래 감아 두었는데, 아무래도 미덥지 못해
드랙을 많이 풀고 했더니 여지없이 주루루룩~ 풀려 나가더군요.
여차 저차 하여 꺼내어 보니 일반줄자로 53센티. 올해의 첫배스가 튼실 한걸 보니
올 한해 농사는 괜찮겠다 싶습니다. (혹자는, 첫 끝발이 뭐라고도 하더군요.)
(스피너베이트 은색 텐덤 블레이드, 블랙&화이트 스커트)

연이어 아버지도 한수. 라면 먹고 다시 들어 와서 나무 사이에 왁키로 다시 한수더 하고,
(검은색 스트레이트, 왁키 폴링중에 입질)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후 나무사이 에서 다시 한번 왔으나 드렉 조정 미숙으로 나무에
감기는 바람에 스피너베이트 하나 수장 시키고, 교체후에 또다시 나무에 감겨서 수장시켰습니다.
아버지도 라이트텍사스로 한번 더 왔으나, 역시나 나무에 칭칭.. 워낙 물속에 나무가 많아서
아차 하면 감아 버립니다.(감는 다기 보다는 끼인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저녁 약속 때문에 황금같은 6시에 철수 하는데, 바로 옆에 자리잡은 붕어꾼님 말씀이
그자리에서 연 1주일째 50 이상 나왔다고 하시는 군요.(그분 말씀으로는 거의 잡히면
50급이라고..) 역시나, 좋은 자리에 좋은 녀석들이 사는가 봅니다.

오늘 하루, 튼실한 녀석들 만나서 기분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버지와 함께 배스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하루 입니다.

아차차~ 골드웜님 신고 합니다. 골드웜님이 주신 지그스피너로 한수 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
goldworm
사진으로봐선 장척지 좌측상류쪽으로 진입하시듯 합니다. 도로와 논사이에 수로가 하나 뻗어있고, 논끝나는곳에 버드나무하나가 길쭉하게 넘어져있고... 더 들어가면 연안에 수몰나무들이 주욱 늘어져 있고... 조금더 들어가면 움푹 들어온 웅덩이 같은게 있고... 조금더 가면 곶부리... 거기서 조금더 가면 정자앞 연밭이 나옵니다.
지그스피너에는 분명 잔챙이가 물었겠죠? 큰녀석들은 달려들틈도없이 작은놈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지그스피너랍니다.

오늘 제 아버지도 친구분들과 번개늪 가셨습니다. 전화해보니 큰것은 못잡으시고 30급으로 몇마리 하셨다더군요. 세분다 배스낚시는 초보라서 영 마음이 놓이질 않더니 그래도 잡았다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 참! 빅배스 축하드립니다.
04.03.25. 00:22
환자
사진속의 장소와 인물을 보니 본듯 합니다. 저는 그때 릴꾼 움막 사이에서 제방쪽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세분(앞에 한분은 커다란 것을 들고..)이 보이길래 혹시 골드웜님 부친 일행인줄 알고 지켜보니 바로 한수 하시면서 촬영하시더군요....^^
저도 렁커 하신걸 축하 드립니다...
04.03.25. 09:2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옥계수로 오전두시간 땅콩보팅~
    오후부터 비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본격시즌에 들어가는 신호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흙탕물로 바뀔 옥계수로생각이 났습니다. 옥계수로들러 장화신고 진입하려다가 또 땅콩을 타고 보팅... 대한곱창앞쪽에서 ...
  • 금일 쉬는 날을 맞이하여 두눈을 부릅뜨고 있는 한 여인을 뒤로 한채 힘찬 발 걸음을... 원래 장척지로 갈려고 했으나, 근간 워낙 침을 많이 놓은 탓에 뜸하다는 소식에 윗쪽 지방의 조황도 알겸 겸사겸사 내심 많이 ...
  • 장척지의 태백산맥님
    장척지 오짜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있었는데, 링크갤러리에 사진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리로 옮겨놓습니다. 뒤로 제방, 교회를 보니 제가 땅콩타고 오짜잡은 그장소와 같은곳인듯합니다. 첫 오짜의 감격은 정말 남다른...
  • 낙화담, 오로지, 옥계수로
    일주일을 기다려 고대하던 일요일. 원래 계획대로 남쪽 수로나 늪을 탐색해보려 했으나, 고속도로가 미어터진다는 소리에 선뜻 나서기가 힘들어 신동지(낙화담)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낙화담의 현재수위는 만수위. 제...
  • 안동 계곡동
    배스환자 조회 172604.04.04.22:44
    04.04.04.
    2004년 4월 4일 안동호 계곡동 ~ 본류대 입구 기상 : 맑고 바람 약간 기온 : 섭씨6~14 (추위를 느낄 정도) 수온 : 섭씨8~10.5 수위 : 142.96m 시간 : 10:30 ~ 17:30 인원 : 2명, 보팅 효과채비 : 웜+텍사스리그, 서스...
  • 2004년 4월 5일 안동호 산야 정말 환상적이죠? 물속으로 이어진 계단과 주변의 암석들이 금방이라도 빅 배스가 출몰할 분위기 입니다.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았으나 강풍으로 파도가 치는 산야권은 마치 바다 같았습니...
  • 이제 배서가 된지 겨우 2년이 다 돼어가는 왕초보 배서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낚시대랑 릴도 없지만 마음만은 꿈에서도 배스들과 논답니다^^ 저번 금요일엔 꿈에서 2미터 가물이도 잡구 ㅎㅎ 작년에 칭구따라 갔다가 ...
  • 신동지, 하빈지, 오봉지
    오늘은 조용히 집에서 쉬려했는데, 어제 낚시못한 신동지(낙화담)이 자꾸만 생각이나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릴꾼은 한명도 없고, 수상스키도 잠잠하고 날씨도 좋고, 다좋은데, 입질이 없었습니다. 땅콩보트를 타고 오...
  • 배스정주영 조회 172904.04.05.22:54
    04.04.05.
    식목일 이라 다른곳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 그냥 대성지에 잠깐 들렀습니다. 지그헤드에 잔챙이 타작 이었습니다. 지그헤드 가져간것 다 끊어 먹고, 다운샷으로 몇마리 상봉하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 가던중.. 흉흉...
  • 눈물의 출조
    배스동행 조회 151904.04.05.23:30
    04.04.05.
    장소 : 신갈 저수지, 고기리 날자 : 4월 2일, 금요일 기상 : 흐리고 바람 수온 : 섭씨10~11.5 시간 : 12:00 ~ 18:00(신갈), 21:00 ~ 23:00(고기리) 채비 : 신갈-스피너베이트, 텍사스리그 싱커에 페깅(4인치 호박색 ...
  • 옥계수로 오짜 확인 !!!
    오늘은 날씨도 꾸무리하고 컨디션도 안좋고해서 그냥 일찍 출근하려다가 어제만든 지그스피너테스트해볼 생각으로 옥계수로로 차를 몰았습니다. 늘 세우던 대한곱창 앞쪽에 차를 주차해두고 웅덩이쪽으로 내려갔습니...
  • 야간낚시
    배스gmania 조회 149204.04.09.17:47
    04.04.09.
    요즘은 대물이 야간에 자주 출몰합니다. 달빛이 좋을때 비드를 장착한 채비에 조과가 좋구요 달이 좀 늦게 뜰때에는 래틀을 사용하거나 냄새나는 채비를 한답니다. 오늘밤에도 출근? 하려 준비완료입니다...^^ 예전에...
  • 늪배스 지그스피너와 춤추다
    며칠동안 초여름같은 날씨가 지속되어 일요일은 어디로 가야할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안동은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인근저수지들은 지난주에 한바퀴 돌았고... 마침내 일요일! 오전일을 끝마치고...
  • 지난 목요일 출조하였는데 갠적 사정으로 PC앞에 앉을 시간이 없어서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지송.. - 장소 : 번개늪 상류 및 제방 / 장척지 / 중앙수로 ( 09:00 ~ 18:30 ) - 날씨 : 무지하게 따뜻하였으나 수온...
  • 하빈지 조행
    배스뜬구름 조회 163104.04.14.23:34
    04.04.14.
    오늘 아우와 아는분 셋이서 하빈지에 갔습니다. 아우는 렁커 검정색으로 53 한수 , 저는 자작스피너베이트로 52 한수 했습니다. 오늘 아는분게 길물어가며 처음간 곳에서 대박이 터져서 무지 즐거웠습니다.ㅎㅎ
  • 배스환자 조회 136004.04.15.22:05
    04.04.15.
    안동호(예안 ~ 계곡동 입구) 1.날짜 : 2004년 4월 15일 (목) 2.시간 : 07:00 ~16:00 3.온도 : ~23 ℃ 4.기상 : 맑으나 구름많음 5.온 : 12~16 ℃ 6.효과채비 : 지그헤드 1/8~1/4OZ, 서스펜드 미노우, 스플릿샷 7.조과 :...
  • 배스키퍼 조회 157104.04.17.09:25
    04.04.17.
    오후들어서 쌩쌩불던 바람이 퇴근시간이 되니 조용.... 그래서 퇴근길에 옥계수로에 들려 봤습니다. 대한곱창앞 수초대 부근을 버즈베이트와 노싱커로 뒤져 봤는데 감감 무소식... 그래서 건너편 환경사업소 앞을 뒤...
  • 골드웜과 땅콩 드디어 안동 입성!
    환자님의 가이드를 받으며 드디어 골드웜 안동으로 입성했습니다. 물론 저의 애마, 땅콩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가이드에 식량준비까지 성심껏 배려해주신 환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백원장님 오늘 저와 함께...
  • 배스키퍼 조회 156104.04.19.22:11
    04.04.19.
    오늘 남쪽에 다녀 왔습니다. 저를 포함해 테트리스, 태백산맥 이렇게 3명이서... 본래 목적지는 초록물고기에 올라온 남성지(진주)를 찾아가 보는것이 었는데 출발 시간도 좀 늦었고 가다보니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
  • 금호강은 지금 유채꽃 러시
    이번주에 새벽낚시를 몇번이나 계획하고도 일어났다가 그냥 자버리기를 되풀이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6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어버렸군요. 10시가 다되서야 지천철교 상류쪽으로 진입했습니다. 한달만에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