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조행기]안동전투낚시

라이징요 1482

0

8
빅~ 의 꿈을 안고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밤 12시까지 일하고 새벽 3시 출발해서 5시쯤에 주진교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안동에 자주 들르셨던지라 쉽게 찾아 갔습니다.

새벽 물안개를 보며, 이제 시작될 녀석들의 아침식사를 상상하며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연일 거듭되는 대물 소식에, 헤빗대에는 20LB 감고 스피너베이트 장착, 그리고 다른한쪽에는
러버지그 장착하고 저는 교각 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아버지는 스피너 베이트 채비 하고 반대쪽으로 이동.

결과는 아침 9시까지 러버지그에 입질 한번 받은게 전부 였습니다.
교각 앞쪽에 대성지사이즈 들이 노닐길래, 지그스피너와 작은 지그헤드로 사이트피싱도 해봤으나
잘도 외면 하더군요.
시피너베이트를 비롯해 각종 탑워터 류와 더불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채비를 구사해 봤으나
결과는 깔끔한 '꽝' 입질 한번 못 받은 퍼펙트 '꽝' ㅜ_ㅜ

아버지께서는 반대편에서 꽤 큰 사이즈를 보고, 역시나 작은 채비로 눈앞에까지 끌다 떨어트려도
외면했다고 하셨습니다.

9시까지 주진교서 꽝치고 주진교휴게소에 문의해 보니, 요 몇일 별다른 조과가 없다고 합니다.

예안교쪽으로 이동을 하려다, 약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배스를 잡았던 '가끄리' 생각이났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끄리로 이동.

인적이 드믄곳이라 그런지, 길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4륜넣고 힘겹게 힘겹게 진입.

10여미터 앞쪽에 작은 나무가 잠겨 있습니다. 스피너베이트 발사~ 스쳐 오던중에 뭔가에 걸립니다.
아마도 보이는 부분 말고도 물속에 더 잠겨 있었나봅니다. 요지부동. 20LB 라인이라 그런지
나무와 라인이 팽팽히 대치 합니다. 결국 스피너베이트 포기.
버즈로 옆을 살짝 살짝 스쳐와도 무반응. 미노우로 옆에서 춤을 춰도 무반응.
왁키로 다시한번 나무에 걸리고, 텍사스도 두번째만에 나무에 걸리고, 30여분을 공략하다가
소득이 없어서 포기.
안쪽으로 들어가셨던 아버지계서는 6마리 잡으셨답니다.

'물에 빠지 벌 6마리 건져 줬다' 라고...하시는 군요. ^^;

옆에계시던 동네 할아버지가 '안가끄리'로 들어가 보랍니다. 그쪽에는 배스 많다고 하시면서..

다시 '안가끄리'를 향해 들어 갑니다.
다른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또 '꽝' ㅜ_ㅜ.

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다되어 가고, 그쪽에서 라면으로 아버지와 점심 해결하고, 산야로 이동 합니다.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 합니다)

산야초입에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가려 길처럼 안보입니다.)
4륜넣고 슬슬 드리밀어 봅니다. 길이 예술입니다. 옆은 천길 낭떠러지, 흙은 마사토.. 점점 좁아지는
바람에 결국 후진으로 나옵니다.

좀더 가다 보니 작은 샛길이 또 보입니다. 진입~(입구에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으나 무시 ^^;)
들어가 보니 농장인가 봅니다.
개인농장에 들왔다고, 디게 머라 합니다. 나가겠다고 하니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5분만 일 도와주면 낚시하게 해주고, 포인트도 가르쳐 주겠다.'

하루종일 꽝친후라 그런지 솔깃 하더군요. 내려서보니...

경사 60도 이상. 거리 10여미터. 목표물 :  뿌리채 옮길 나무 ㅡㅡa

다 옮기고 나니, 무슨박물관으로 가져간다고 나중에 놀러 오랍니다. 공짜 구경 시켜 준답니다.
일단 포인트 설명 받습니다. 아래쪽에 깊은 골자리 두개가 있는데 그 둘다 괜찮답니다.
제가 봐도 괜찮아 보입니다. 거기서 4일전에 5짜 11마리 잡았답니다.

이제 비는 굵어지고, 우의 걸치고 내려 갑니다.
빗속에서 한 2시간을.. 우리부자는 서로를 격려해 가며 낚시 합니다.
결과는 또다시 퍼펙트 꽝.

거듭되는 꽝에 몸도 지치고, 쏟아지는 비를 핑계로 철수 하기로 합니다.
올라오는데 농장주인이 그럽니다. '3일전부터 입질도 안해~' (그 말을 왜 지금 하는겨~!)

집에 돌아오니 대략 5:30분.
대충 샤워하고, 저녁 먹고, 티브이 잠깐 볼려고 누웠는데 언젠가 부터 기억이 안납니다.
일어나니 오늘 오전 10시네요 ^^;;

다음에는 꼭...성공 해야지..라고 다짐하며 안동조행기 마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8
멀리까지 가셔서 꽝하셨다니 애석하네요...
그래도 좋은 공기...
부자간의 여행..
그리고 공짜 박물관 입장 후킹 성공...^^
다음에는 꼭 대박하실 겁니다.
04.05.13. 10:53
goldworm
요즘은 새벽보다는 해질녘에 입질을 많이 받나봅니다. 다음엔 해질녘을 노려보십시요.
저도 안동배스들의 그 엄청난힘을 다시 느껴봐야할텐데...
04.05.13. 13:27
바발
그렇군요. 지금 안동 상당히 힘들군요.
안동 자주 오시는 분들과 함께하면 좋겠네요.
04.05.13. 13:43
환자
이렇게 해보세요...
안동호 어딜 가시던지 일단 돌이 많은곳, 직벽처럼 보이나 돌이 부서져있는 곳...
약 2주간 안동호의 현재 대표적인 포인트 입니다. 이런곳에서 스피닝채비에는 지그헤드(1/16~1/8oz)+웜(종류 불문) 라인은 가늘수록 좋구요..캐스팅 후 폴링할때 까지만 기다리세요.(밑걸림이 심하므로..)
04.05.13. 14:15
profile image
안동호는 지금 산란중이거나 산란직후나 산란전기등등
산란에 모조리 혼이 나간 배스들이라서 특정한 채비가
잘 먹힌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한 이식에는 경북지방의 농사철로 인한 잦은 배수로 인해
스트레스에 찬 배스들이라서 패턴 이런것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제일 맞을겁니다. 그래서 잡는 사람은 잡고
못잡는 사람은 못잡고하는 편차가 클수밖에 없답니다...
04.05.13. 15:06
바발
운문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 봐서는, 수위의 변화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04.05.13. 16:27
라이징요 글쓴이
네 잘알겠습니다. ^^
다음에는 저녁 타임을 노려 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실력부족이라 생각되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조행기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 더해서, 다시한번 재도전 해야 겠습니다.
04.05.13. 17:16
헉~~ 헉~~
방금 안동서 도착 했습니다...
"참"으로 맑은 물 한잔 먹구요...
결과는....
라이징요님 글을 안읽고 간것이 후회 되는군요....T.T
꽝!!!!
은 면했습니다만은 거의 꽝에 가까운 조과네요..
같이 가신분은 꽝...
저는겨우 꽝은 면해서 3짜후반 한수에 그쳤습니다.
주진교에서 양쪽으로 죙일 케스팅 연습만 하다 왔습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부지런히 케스팅 결과 노씽커에 달랑 한수...T.T
이마저 없었다면...아마도 잠도 못잘거 같네요.....
낼 모레는 안동서 배스 낚시 대회가 있다더만... 근무라 갈 수가 없네요 [울음]
혹시 참가 하시는분 계시면 대박 하십시요...
흐미... 간만에 취중에 글 올리니깐 뭐가 뭔지 몰겠습니다...[어질]
04.05.14. 01:3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순금이의 조행 #7 안동
    안녕하십니까... 순금미노우입니다... 토요일 아침 스피너님과 미소년낚시인님과 안동 도보 출조를 시도해 봅니다... 처음간 할매집 포인트... 어둠속에서 캐스팅 포인트를 찾는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을 격었으며... ...
  • 아카시아 조회 174907.05.19.21:03
    07.05.19.
    일도 일찍 끝나고 우성님 만나뵐겸 옥계로 출조 했습니다 도착하니 우성님 혼자서 외로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미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스커트도 선물로 받고 기분이 좋네요 [미소] 자작해서 만든 지그 해...
  • 안동도보 조행
    스피너 조회 175407.05.20.11:22
    07.05.20.
    안녕하십니까. 스피너입니다. 순금이님 조행기에 있는 내용이며 초짜의 안동 도보 조행느낌을 적어봅니다. 순금이님,미낚님과 토요일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안동 ...도보는 힘든 조행이었습니다. 하루내내 여기...
  • 토요일 안동 (둘이 합쳐 5짜 다섯마리)
    안동 주진교에서 배를 내려 하류로 내려가면서 히트한 놈들입니다. 주력채비는 자칭 신갈채비라고 말하는 골드배스표 무식(?)한 봉돌에 스왐프 워터메론 허리꿰기. 그냥 흐뭇합니다. P.S. 자세한 조행기는 조행기를 ...
  • 짬낚시
    진이아빠 조회 179007.05.20.19:15
    07.05.20.
    직장 후배 결혼식이 1시 입니다 집에 귀가 시간 허락받은건 4시반 쯤 1시40분쯤 허겁지겁 나와서 계산해보니 딱 2시간쯤 틈이 생깁니다 [씨익] 올해 한번도 안가본곳...중 기대되는곳.. 언젠가 저가 (경산 와촌) 방면...
  • 오늘 첼린저 리그 정규 2전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낚시를 잘 안하는 안동에서의 낚시 힘이 드네요.. 강계낚시와 전혀 틀린 댐낚시...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동을 다녀온건 4번째 만에 오짜 한수면 많이 좋아졌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순위에...
  • 꿈의 6짜 배스...
    배스 킹 조회 256707.05.20.22:08
    07.05.20.
    안녕하세요... 많은 배스인들이 꿈꾸던 6짜 배스 입니다. 금일 오봉에서 잡았습니다... 무게는 2.8Kg이구요, 크기는 집에와서 줄자로 측정 해보니 딱 60Cm이었습니다. 오봉지에 이런 대물 배스가 있다는 것에 엄청나...
  • 낙동강 상동
    롹엔롹 조회 168007.05.21.00:15
    07.05.21.
    오늘 오후 점심때를 한참 지나서 초님이랑 같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저수지권이 아닌 낙동강 본강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나 초님이나 둘다 수몰나무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낙동강 본강 상...
  • 지난 토요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겨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평으로 도착을했습니다. 누님집에 도착하여, 저녘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급히 흑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입구 좌측의 수심이 깊은 곳에서...
  • 초보가 처음으로 조행기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최고당 입니다 루어낚시를 시작한지는 1달 정도 되었네요.. 저에게도 드디어 배스 녀석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너무 행복해서 조행기를 써봅니다[헤헤] 5월6일 동행님한테 신갈저수지에서 낚시를 배우고 ...
  • 일요일..
    나도배서 조회 145907.05.21.09:24
    07.05.21.
    오후에 시골에서 잠시 봉정엘 다녀 왔습니다.
  • 옥계구다리 아침 짬낚시(5/21)
    안녕하십니까 초보조사 사발우성입니다. 간만에 아침 짬낚시 다녀 왔습니다.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30분 정도 시간이 남기에 한 13분정도 짬 낚시 하고 왔습니다... 9시40분에 시작 9시 53분철수[씨익] 역쉬 요즘...
  • 홀로 전북 저수지 순회 공연
    매일 눈으로 경상도 조행기만 보며 부러워 하다 큰맘먹고 서울서 전북까지 홀로 낚시를 떠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농번기로 인해 수위가 매우 낮고 상류는 흙탕물로 입질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고창 동림지 수문 앞에...
  • 난닝구 조회 157007.05.21.11:19
    07.05.21.
    토요일에 오전일찍 신갈지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포도밭으로 이동하는데 공사를 많이 시작했네요.. 신갈지 공원화 계획에서 보였던 도로공사가 한창인것같습니다. 포도밭에 7시에 도착해서 부장님과 김밥에 보리차 ...
  • 하빈지 + 성주대교
    5월 20일 친구와 하빈지 +성수대교로 배식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날씨는 정말 엄청 좋더군요. 하빈지에서 던지자 마자 블루킬 25cm가 나왔습니다. 대박의 조짐이 보였습니다만 이 후론 1짜,2짜가 다였습니다. 아쉬움...
  • 5월20일-송전지와 방축지
    경기권 소식이 뜸해서 하나 올립니다요. 어제 5월 20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낯 1시까지 동네 저수지를 뒤지고 왔습니다. 새벽같이 집을 나서리라 했지만 눈을 뜨니 7시가 넘어섭니다. 마나님더러 12시까지 오마 약속...
  • 낙생지 - 평균씨알
    재키 조회 166807.05.21.17:04
    07.05.21.
    네꼬리그 폴링바이트 낙생지 2짜입니다. 2년전의 낙생지에는 아가배스들만 있었는데 낙생지 평균씨알이 커진 것 같습니다. [테이블시작1] 2007/5/21(음4/5), 06:10-07:50 날씨 : 기온12도, 맑음, 바람없음 개황 : 수...
  • 두번째 신갈지 조행....
    안녕하세요...회원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후에 지나가는 길에 신갈지를 들렸습니다.. 저번주보다 물이 많이 빠진 것 같네요.. 오후 5시에 관리소 앞에서 채비는 저에게 첫 수를 안겨준 카이젤리그로 다시...
  • 삼랑진 상황...
    bassing 조회 167907.05.21.22:30
    07.05.21.
    오늘 연속으로 낚시 진행을 하였습니다.. 마사수로에서 배를 띄워서 바로 보이는 직벽을 공략했는데... 별반응 안보여서 넣으면 입질 들어 오는 곳을 집중 공략 했는데... 없네요.. 그래서 찾아 간곳이 오산수로 입니...
  • 그리고 간촌수로 조행기
    배를 접고 아쉬운 맘에 깐촌수로로 항하였습니다.. 초입 보단 좀 내려가서 건너편 보고 수초에 안착하니.. 이녀석이 덥석 물어 주더군요.. 집에서 빨리 오나는 성화에 한녀석 잡고 철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