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깜's 공항교 2차 정벌기 - 런커 히트

깜 1425

0

8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다시한번 디카의 추억에 가슴이 싸~하게 쓰립니다.


자~ 시작합니다.

공항교 아래 동촌배수펌프장 길건너 스키핑님의 포인트 설명 1에서

3일째 도전입니다.

연경지에서의 마리수 조과보다는 한마리의 대물을 보고 금호강에 선지 3일째 입니다.

뭔가 될것 같은데... 3짜 초반에서 그치고 맙니다.


오늘은 6시 15분 퇴근. 바로 달려 6시 35분에 도착해서 장화신고, 긴옷 갈아입고 물가에 섭니다.

물색은 탁하고 수위는 어제보다 조금더 빠지고 수면의 부유물은 더욱 많아 졌습니다.

오늘은 아예 웜을 슬러고 큰놈으로 물색과 동일안 갈색 약간 투명한 놈을 노싱커로 채비합니다.

작심을 했거든요. 포퍼도 제일 큰놈으로 준비하고 웜도 무조건 큰놈으로...

큰놈 한놈만 노린것이었습니다. 꽝이면 어쩔수 없고 [씨익]

이틀연속 조준하던 물속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물이 좀더 빠져서 그쪽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역시 10파운드 라인에는 슬러고 같은 큰웜이 캐스팅 거리, 정확성 조절이 쉬운것 같습니다.

작은 베이트피쉬들이 나무 주위에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간혹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물결이 크게 울렁이는걸 보니 한놈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버핸드로 캐스팅 합니다. 한번 두번... 미스캐스팅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사이드 캐스팅. 정확히 나무와 수면이 맞닫는 곳에 입수됩니다.

뭔가 될것 같습니다.


파문이 사라질때 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여유줄을 바로 감지 않고 라인의 흐름에 집중합니다.

잠시후 여유줄 감고 로드를 살짝 당겨 봅니다.

나무 아래 가지에 걸린것 같습니다. 로드를 위로 치켜세워 노싱커 채비가 나무 사이를 빠져

나오게 합니다.

아주 가볍게 빠져나옵니다. (아~ 이럴때 입질이 잘 오는데... 느낌이 옵니다. [씨익])

좀 기다려 봤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보통 이럴때 입질오는데... 에구...'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서 처에게 전화옵니다.

오늘 모델학원에서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화로 계속 푸념을 쏟아냅니다.

참고로 제 딸아이가 아이 모델입니다. 간혹 이마트나 대백프라자, 롯데백화점 이런데서
패션쇼도 하고 합니다. 거기서 내일 롯데백화점 상인동 지점에서 열리는 수영복 패션쇼 준비중
선배기수 어머님과 협찬으로 나오는 이쁜 수영복 때문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저까지 싫은 소리했다간 앞으로 낚시 다했다 싶어 무조건 호응해주고 푸념을 들어줍니다.

빨리 와서 삼겹살 사달라고 합니다. '에궁... 오늘 또 낚시 다 했구만...' 그러길 5분 정도.


전화를 끊고 로드를 살짝 끌어봅니다. [헉] 입질입니다.

바로 여유줄 감고 후킹... 걸렸습니다. [푸하하]

드랙을 치고 나갑니다. 진짜 큰놈인것 같습니다. 멀리서 건놈이라 혹시나 해서 제차 후킹을

한번더 합니다. [푸하하] 확실히 걸렸습니다.

헤드쉐이킹을 당하지 않으려고 라인의 탠션을 유지하면서 되도록 천천히 감아들입니다.

순간적으로 드랙을 조금더 조았습니다. 10파운드 감은게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씨익]

발 앞에 까지 왔습니다. 그냥 줄로 당기면 로드가 부러질까봐 놈을 연안에 기대어 놓습니다.

벌어진 입으로 봐서는 5짜인줄 알았습니다. 빵이 진짜 장난아닙니다.

놈의 아래턱을 잡으려니 겁이 납니다. 내손을 삼켜버릴까봐...[씨익]

아래턱을 잡아 드니 그제서야 몸부림... 오~ 하마터면 무거워서 놓칠뻔 했습니다.

잡아들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5짜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니 가슴이 요동칩니다.

바로 줄자를 꺼내들고 계측에 나섰습니다.


[헉] 예상과 너무 다릅니다.

38.5Cm.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섭섭했지만 개인기록 경신입니다. [푸하하]

저한테는 런커 입니다.

진짜 디카 잊어먹은게 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던 사진으로 남겨야 한이 풀릴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바닥에 뉘어놓고 왼손에 놈을 들고 뒤편 밭고랑쪽으로 마구 달립니다.

일하고 계신분들 카메라폰이라도 빌려서 찍어야 겠다 생각했는데...

아까 들어올때 그렇게 많이 계시던 분들이 몇백미터를 달려 갔는데도 아무도 안보입니다. [울음]

꿰미를 꺼냈습니다. (혹시 가물치라도 건지면 가져올려구 했던 꿰미였는데...)

놈에겐 미안하지만 누군가 사진기나 카메라폰을 가져오는 사람이 오기전까지 꿰미에 꿰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꿰미 이거 사용이 좀 어렵더군요. 한손에 놈을 들고 한손 만으로 꿰미에 끼우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방법도 잘 모르겠구요.

몇번 시도하다가 '다음에 더 큰놈으로 기록남기지뭐.' 하면서 그냥 마지막으로 한번더 높이

들어올려다 보고는 예쁘게 릴리즈 합니다.


아~ 감동~

기분 너무 좋았습니다.

물가에 선지 30분 남짓 된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또 예사롭지 않은 수면의 울렁임이 있어서 계속 그쪽으로 캐스팅...

이후 입질이 없어서 그냥 바로 철수 했습니다. 7시 30분도 안된것 같습니다.

제 처가 삐질까봐 두렵기도 하고 기록경신에 대한 만족감에 오늘은 이정도 해도 될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금호강 물이 조금더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놈을 잡아들었을때 비린네가 그렇게 많이 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만...)

수질오염. 이거 문제인것 같습니다. 담배 태시는 분들 낚시터에서도 꽁초는 버리지 마시고

뒷주머니에 고이 넣었다가 집에가서 버려야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거든요. [씨익]


기쁜 마음으로 집에오니 가족들이 이미 밖에 나와있네요.

기쁜 마음으로 솥뚜껑 삽겹살집(복현오거리 고가 옆에 있는데... 이집 무지 맛있습니다.)으로...

기쁜 마음으로 처의 오늘 있었던일을 들어주고...

기쁜 마음으로 제 무용담을 말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슬을 한병 비웠습니다. (흐미 좋은거...)

기쁜 마음으로 집에와서 골드웜님께 전화해서 내일 출조의 동행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기쁜 마음으로 건달배스님께 전화해서 약(?)을 올렸습니다. [씨익]


현재 시간 1시 30분... 술도 다깨고 했으니... 연경지로 달려 볼랍니다.

상황봐서 여차하면 주진교로 튈지도 모릅니다.

아~ 이 좋은 기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그럼... 휘버덕~

                 깜.
신고공유스크랩
8
goldworm
[굳][하하][꽃]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남쪽으로 침투 들어갑니다. [흐뭇]
04.07.24. 01:51
축하드려요...깜님 조행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또 빅~~~~한 조행기 올려주세요..
04.07.24. 04:25
오늘도꽝
[꽃]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기쁜 마음에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04.07.24. 08:01
건달배스
축하드려요 깜님 [꽃]
안동은 저하고 같이가야지요 [하하]
04.07.24. 08:56
축하드려요^^....깜님! 자주 가시면 조만간에 5짜 하실꺼예요..화이링~~~~
04.07.24. 11:01
축하드립니다...
강계 배스 힘 좋죠?
04.07.24. 13:3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안녕하십니까 프라이드입니다. [꾸벅] 날도 덥고 지친 몸을 달래고자 비린내 충전하러 웅천 저수지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동기 픽업해서 룰루랄라~~[헤헤]배스 대면하러 간다고 생각하니 마냥 즐겁습니다. 도착하...
  • 오늘 아침도 변함없이 나가봅니다..... 5시 30분쯤 도착한 필드엔 어제와는 또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연안에 최대한 가까이에서 먹이활동을 하는건 똑같은데 최상류에서 약간 하류로 내려간 상황이네요.. 수위...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다시한번 디카의 추억에 가슴이 싸~하게 쓰립니다. 자~ 시작합니다. 공항교 아래 동촌배수펌프장 길건너 스키핑님의 포인트 설명 1에서 3일째 도전입니다.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5시 30분... 좀 늦었습니다. 챙겨서 나서니... 헉... 밖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아마 그전까지 안오다가 오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들어가야 하나? 42초간 고민하다가... 꽃...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마일리지 써먹어야 겠지요? 바로 써먹으러 나섭니다. 안동에서 사용할 바늘이며 싱커며, 기타 여러가지를 구입차 피싱월드에 들렀다가 운문님의 점빵에 들릅니다. 이미 중증님 와계셨고... 골...
  • 안녕하심니까.. 이연임니다.. 지난 13일에 경기 화성에 위치한 문호지에 잠깐 들렸음니다.. 안산 반월공단 게래처갈때 잠깐씩 들리는곳임니다.. 무척 아담하고 조용한곳이고 한녀석이라도 꼭 만나는곳임니다.. 전경임...
  • 일시 : 5월 14일 저녁 9시경부터 한시간 장소 : 대성지 제방옆 직벽 조과 : 딱 한마리... 채비 : 다운와키(?) 며칠전 포퍼로 재미로 보고 나서... 가지고 있는 하드베이트들을 이리저리 튜닝해 봤습니다... 그것들로 ...
  • 배삼룡! 예! 배일집! 예! 배철수! 조용~ 배철수는 또 지각이구나... 이상 출석 체크 끝... 유치원을 나서는데 배철수 급하게 대답합니다. 이렇게 대성 유치원 가서 세 배's 를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은 무너미쪽에 사...
  • 배스뜬구름 조회 142604.09.24.20:07
    04.09.24.
    오늘 깜님의 조행기를 보고 오후 내내 심난했습니다. 수위도 정상으로 돌아간거 같고 배스도 토실토실하고 .......배스가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헤헤] 그래서 저도 공항교 하류로 갔습니다. 가니까 날씨도 좋고 다 ...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새벽 3시에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3인의 용사들... 깜., 타피님, 올드보이님은 찍사. 다들 밀양강으로 가기는 가는데... 아무도 길을 모른다는... [헉] [뜨아] [기절] 일단 들이...
  • National Bass West 야간토너먼트 #1
    토너먼트 끝나자마자 후기를 올렸어야 하나 귀차니즘의 팽배와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미루다 미루다,,,결국 올립니다. 먼저 결론부터,,,,현재까지 3번 토너먼트 동안 총 41대의 보트가 나왔고 그중에 15...
  • 배스雲門 조회 142605.10.21.12:07
    05.10.21.
    퇴소길... 1시간정도 햇습니다..
  • 06년 늦은 첫 배스
    안녕하십니까??? 순금미노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02/20일 15시경 간만에 옥계로 달립니다... 새로 감은 라인과 새로운 맘으로 옥계 고물상 뽀인트에서 캐스팅합니다... 1시간 낚시에 조과는 ...
  • 아침 7시에 한분 과 합류 햇습니다.. 바로 차하나 파킹!! 제 차로 장비 옴기고 바로 출발 합니다 레츠고~~~ 가는거야~~ 안개가 많이 꼇습니다 .. 뭐랄까 분위기는 구름위를 달리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등장하...
  • 배스 침주기 34탄
    ||1||0안녕 하십니까. 벌써 3월이 가고 씨즌의 계절 4월이 시작 되였는데 아직도 날씨는 쌀쌀하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 조행을 나가보렵니다.찾아간곳은 가남지 텍사스에 씨테일 워터멜론 달아서 아무리 지지고 두드...
  • 오랜만입니다...테트리스 김종혁입니다... 간만에 경남지방을 후배 태백산맥과 돌아다녀 봤습니다... 어제밤 11시에 퇴근해서 일욜까지 휴가라 간만에 손맛이나 볼까하구..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습니다. 비가 많이 온 ...
  • 큰 맘 먹고 아침조행을 위해서 까발라스에서 새로운 미나리깡을 구했습니다... 마눌이 전에 인터넷으로 써칭하는거 보고는 단단히 당부하던데.. "그거 사기만 해봐요~~~ -.-;;" 그런데 지금 입고 있는 미나리깡은 너...
  • 생애 첫 오짜
    배스낙동피셔 조회 142706.04.15.10:12
    06.04.15.
    가입 후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어제 아는 형님과 함께 부산 낙동강의 유명한 포인트인 호포철교에서 밤낚시를 강행했습니다. 카이젤(zoom사의 스왐프크롤러)채비로 공략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
  • 어저깨 내린비로 인한 새물찬스를 기대하면서. 오목천 지류로 달립니다. 기대는.. 상상하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와서 수위가 상승한 상태에서 금새 물이 빠져버린 흔적만 역력합니다. 늘...
  • 배스쟈니 조회 142706.05.14.20:27
    06.05.14.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이왔습니다.. 다름아닌 안동가자구..한마디 했습니다...당근이지...[헤헤] 도착하니 새벽5시가 다되어갑니다.. 우선배를 띄우고 달립니다..[헤헤]어우추워[어질] 아무말없이 한참을 달려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