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하빈지는 땡볕

그림의떡 1463

0

6
아침 9시에 퇴근.  하빈지에 도착하니 오전 10가 조금 넘었습니다.

바로 주차장으로 직행.  주인없는 텐트와 대낚 몇대밖엔 없더군요.

하빈지 최고의 스킬은 수초위 벌징.  이쁜 수초밭을 찾아봅니다.

너무 빽빽해도 안되고, 너무 허전해도 안되고.

군데군데 빈공간에 약간의 개구리밥이 섞이있는 곳을 찾습니다.

멀리 안가도 되겠네요.  주차한 발앞이 그런곳이네요.

주차장 양 끝쪽에서 수초위를 살살 끌어봅니다.

재밌어 죽겠어요. 달달달 떨어주다, 살살 끌면 밑에서 퐁당~!

언제 치고올라올지 긴장도 되구요.  바로 앞에서 당하면 깜짝 놀라기도...^^



20대 중반이 대부분입니다.  폰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좋네요.

양쪽 끝에서 두마리씩 올립니다.  하지만 글마들 공격 성공률이 조금 낮은편인듯...  

어쩜, 제 훅셑 성공률이 낮은건지도...  훅셑이 입질 세번에 한번정도...?  

랜딩은 훅셑 세번에 두번꼴이구요.  날씨가 너무 더워 리트리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 덥더군요.  땡볕에서 두시간 정도

던지니까 진이 빠집니다.  일단 철수.  하지만 왠지 아쉬운 느낌...

구멍가게서 콜라 한캔 마시고, 얼음물도 한통 사서 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엔 수로로 갑니다.  상류쪽에선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왠지 수로가 땡깁니다. 다리부터 배수펌프 있는데까지 천천히 훑으며 올라갑니다.

두마리 랜딩. 크기는 오히려 주차장보다 낫더군요.



사진은 주차장에서 찍은건데, 요정도 크기가 대부분이네요.  20대 후반.

여섯마리정도 올리고 나니 슬슬 욕심이 납니다.  그래, 두자리수 조사가 되는거야!

땡볕에 너무 오래 있어서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35도 라는데...  구름도 없는데...

어쨋건 시작했습니다.  아래위로 쭉 훑어 9마리를 채웠습니다.

어지럽습니다.  이젠 땀도 안납니다.  수초밭을 뒤지다가 똥도 밟았습니다.

뱀 아닌게 다행입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하면 최다어 기록입니다.

수로 반대편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수로에 있는 버드나무 아시죠?

거 사짜 놀이텁니다.  나무밑 그늘 수초 엣지에서 폴링해 보세요.  있으면 뭅니다.

오늘은 3짜가 들어앉아 있더군요.  땅에놓고 사진 찍으려는데 오만상 몸부림을

쳐댑니다. 웜도 날라가고 배스도 흙범벅이 되고...  이러다 애 죽이겠다 싶어서

그냥 놔줍니다.  어쨋건 열마리는 채웠으니까요.  

그런데 열마리는 두손으로 셀수 있잖아...  두손으로 셀수 없을만큼이 목표니까

한마리 더 잡습니다.  말로하니까 금방이네요.  땡볕에서 30분을 더 서있었는데...ㅜㅜ

11마립니다.  그런데 헷갈립니다. 10마리였나...?  에라, 하나 더 잡자!

눈만 겨우달린 놈으로 12마리 채웠습니다.  10시부터 3시까지, 5시간을 땡볕에서

밥도 안먹고, 물한통을 아껴마셔가며 세운 기록입니다.  뿌듯합니다.

당장 전화로 여친한테 자랑했습니다.  한마디 해 주더군요.  "미친거 맞네."

기록 수립후 욕은 먹었지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여친이랑 회냉면으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낮잠도 자고...  하지만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네요.  

우케케, 사짜조사 타이틀에 두자리수 조사라는 타이틀까지 땃습니다.

10마리나 20마리나 같은 두자릿수!!!  이제 남은건 오짜조사 타이틀!

못먹어도 고~!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이상, 자기만족에 빠져 실실 웃어대는 떡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6
하하하~~대단하십니다.
요즘은 너무더워서 저녘에 나서기도 갈등되는데....
축하해요 사짜조사님...[미소]
04.07.29. 04:10
건달배스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꽃]
더운데 너무 무리하진 마시길
건강하세요
04.07.29. 06:57
기록 축하합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피식 웃음을 짓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04.07.29. 08:05
profile image
이 더위에....
갑자기 에어컨 공기가 40도의 열기를 냄뿜어줍니다[기절]
그래도 배스환자들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04.07.29. 10:21
배스렉카
하하 ~ 열정앞에 날씨도 무색해 지는 군요,,,,
훌륭하십니다..
04.07.29. 11:34
goldworm
대단하십니다. [굳][하하]
이 더위에... 10시부터 오후3시까지면 가장 더울땐데...
두자리수 조사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꽃]
04.07.29. 14:5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프리지그.. 감~~ 잡았어요...
    월요일 부터 부산 출장 다녀 오느라. 이제서야 조행기를 올리네요... 토요일 봉정의 아픔을 뒤로 하고.. 일요일 새벽에 출조 하기로 하였으나, 일주일간의 피곤으로 늦잠을 잤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바로 청도로 출...
  • 팔달교 상류 11/22 야간 배싱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금호강 팔달교 상류 지점. 저녁 10시부터 12:30분까지... 결론은 "에이 또 4짜야!" (숫자 일의 자리수에서 반올림하면 5짜 되는데 우쨰 안될까요? [푸하하]) 마눌님과 아이들에게 이쁜짓 해주...
  • 흙탕물속의 신동지 #5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6시 30분경 땅콩을 조립하면서보니 멀찌감치에 고무보트두대가 이미 떠있습니다. 중류쯤에서 만났는데, 대구루어클럽분들이시더군요. 두명, 세명식 고무보트에 타고 정답게 낚시하시는 ...
  • 주말 금화지,화요일밤 상지연못
    주말 바다 농어가 그리웠지만, 형편이 그래서 가지를 못하고, 그냥 가까운 못으로 갔습니다. 뭐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소풍가는 느낌으로 재밌게 놀다 와서 좋았습니다. 금화지는 낚시겸 소풍 오신분도 계셨고, ...
  • 아침나절에는 낙생저수지, 저녁엔 신갈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참, 제가 생각해도 부지런합니다.^^; 아침 6시에서 7시반 정도까지 초딩인 아들녀석과 낙생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도로건너편 수상골프장 건설현장 우...
  • 당차게 출조 공지를 올려 놓고서리.. 조행기를 안올리자니.. 숙제 안하고 노는 기분이라.. 간단히 보고 드립니다... 때는 바야로..지난 토요일.. 장성보팅 휴유증을 앓고 있는 두사람.. Skyworks & Ben.. 의기 투합하...
  • 오늘은 친구 녹생장화와 함께 현풍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점심때 철수할 작정으로 새벽 6시 출발~ 우성레포츠 200B 새로장만한 우성레포츠200B입니다. 원래는 빨간색이었는데, 이번부터는 노란색으로 변화를 줬다고 합...
  • " . . . 옴마나!!!" 청도를 지나 신도 1리 앞을 막 지날 무렵에 갑자기 뒷통수가 뻑! 1월 29일 (토요일) 아침 7시 30분 경. . . . 내 손을 물귀신처럼 마구 끌어 당기는 삼순이에 대한 그리움을 참고 견디지 못하고 ...
  • 낙동강 율지교 침투
    요즘은 낙동강 포인트들을 하나씩 둘러보고 있습니다. 강쪽은 땅콩으로는 절대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번해보니 해볼만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갈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유속이 느려지기때문에 땅콩과 가이드모터...
  • 제로 크랭크라고 하니 다들 비싼 일제만 사실것 같아서요.. 0 크랭크는 말그대로 수면에만 있는냐는데 그것은 아니고 빨리 릴링하면 약 60센치정도까지 가라 앉는 루어를 흔히 말합니다. 0~2피트까지이고. 원래 근본...
  • 오랜만에 가물치사냥
    날씨는 덥고, 배스는 잔챙이만 나오고해서 오랜만에 가물치사냥에 나서봤습니다. 의성인근의 소류지에 새벽6시 도착. 어제의 소나기탓인지 안개가 자욱합니다. 해가 좀 빨리 떴으면 좋겠는데, 안개는 걷힐생각을 않습...
  • 아침 9시에 퇴근. 하빈지에 도착하니 오전 10가 조금 넘었습니다. 바로 주차장으로 직행. 주인없는 텐트와 대낚 몇대밖엔 없더군요. 하빈지 최고의 스킬은 수초위 벌징. 이쁜 수초밭을 찾아봅니다. 너무 빽빽해도 안...
  • 구미 비린내 조직원들이 일요일날 오봉지에 조촐하게 소풍을 겸한 배싱을 다녀 왔습니다. 한낮에도 햇살이 그리 뜨겁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습니다. 비록 배스 씨알은 잘았지만 재미있게 낚시...
  • 근무하면서 오전내 비가 내리더니만 점심먹고 나니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네요 그럼 바로 달려가야죠 드리대 하러 비가 오고 난 뒤라 멀리는 못가고 옥계천gkfb 금오공대 앞으로 갔습니다 비가 온 영향인진 물색은 ...
  • 주말인 2006 0402 일요일 오후.. 바람부는 봄날의 오목천.. 동행한 분은 덕수셈, 해밀님,고르케13님. 힛트루어는 스피너베이트.. 그외 아무거나 던지면 물어.. 20060403 월요일밤 물결 잔잔하고 포근한 봄날 늦은 밤 ...
  • 제목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데이타 배스피싱이라는 용어를 혹시 들어본 적이 잇으신지..... 이때의 데이타란 지난 경험 혹은 관찰로 얻어진 자료들을 종합한것을 말하게 되지요. 그런 자료들을 종합해서...
  • 땅콩시승 1차시도
    골드웜 가족여러분...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8월초에 휴가를 맞아 지난번에 아는분에게 빌려서 보관중인 땅콩을 타기위해 드디어 4일날 청도천으로 출발했습니다. 1차 시승장소로 청도천을 선택한 ...
  • 13연속 꽝에서 탈출했읍니다
    4월의 시작이 짙은 황사로 시작하더니 저에게는 그래도 오늘 하루 행운이 따라주네요 어제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한번올리고 앞으로 워낙에 꽝 조사이다보니 조행기 올릴일이 별로 없을거라 고 했었는데 오늘 바로 ...
  • 오늘은 현풍수로옆 저수지(작은 수로형 저수지) 로 잠시 다녀왔습니다. 스피너 달랑 하나달고 더울정도로 따스한 날씨를 친구삼아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마음마져 설레입니다. 바람난 ...
  • 07년 첫배스..그리고 첫 조행기..
    안녕하세요..Flow 입니다. 첫 조행기 올려드립니다. 부족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꾸벅] 07.1.21일 신갈지 맞춰 놓은 알람보다 1시간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눈이 떠졌는데 어떻합니까?[씨익] 그냥 바로 준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