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게릴라 활동 보고...

말짱꽝 1148

0

17
안녕하세요... 말짱꽝입니다.
여태 간간히 철탑에서의 게릴라 활동중 조과가 시원찮아..
끄리 조행도 접어야 하나 하고 생각중인데...
치어들이라도 잡으려고 피라미용 파리미끼로 무장하고 철탑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50분경이더군요...

요즘 제 장비는 베이트에 끄리 위주라 10파운드를 감아 쓰고 있습니다.

합수지점 앞에서...
마침 달려 있는 15그램 스푼을 던지고 가라않기를 기다려서...
챔질을 하며 감기 시작하는데...
바로 드랙이 마구 풀리기 시작합니다.
간간히 움직일 때의 느낌은 배스처럼 격하게 느껴집니다.

드랙은 10파운드가 겨우 안 끊어질 정도로만 조정해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잉어입니다.

근데...
10분이 지나도 잉어 구경도 못했습니다.
간간히 이 쪽으로 이동할 때 말고는 전혀 감아들이지를 못했으니까요...
왼판이 너무 아프면 오른팔로 로드를 잡고 잠시 쉬고 다시 파이팅을...
물살이 센 곳에서 잉어를 제압한다는 건 역시 무리였나 봅니다.
그래서 한발짝씩 계속 하류로 이동하다 보니...
물내려오는 곳의 모래턱까지 갔습니다.

드디어 놈의 그림자를 본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한 민물고기를 실제로 본 건 첨이니까요...
라인의 위치를 볼 때 옆구리를 건 모양입니다.
웬만한 힘으로 당겨 봐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가까스로 놈을 연안에 걸치고...
놈쪽으로 갈려니 발이 모래속으로 푹 들어갑니다.
다행히 장화 위로는 안 잠겼지만...
모래수렁은 역시 위협적입니다.
할아버지 뵈러 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다시 안전한 더 하류로 이동해서...
다시 놈과의 파이팅....

다시 가까스로 놈을 발 앞 연안에 붙이고 두 손으로 놈을 잡았습니다.
놈과 말짱꽝 둘다 지치고 힘빠져서...
함참을 할딱거리고만 있었습니다.

다시 힘을 차려...
줄자를 대어 보니...
무려 71Cm....
거기다가 옆구리에 걸렸으니 그 몸맛을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네요...
빠진 비늘이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큽니다.
기념으로 갖고 있을까 하다가 비린내 날까싶어...
게릴라 모드라 절대 증거를 안 남겨 아쉽기는 하지만...
그냥 놈을 보내 주니 아무일 없었던 듯...
유유히 헤엄쳐 가네요...
시계를 보니 9시 20분...
무려 30분이 걸렸네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갈까 싶어 스푼을 던져 보니...
던질 때나 감을 때나 팔에 감각이 전혀 없습니다.
결국 총 두번을 케스팅으로 조행을 마감했습니다.

정말로 별명을 말짱훌치기로 할까 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7
profile image
[뜨아][기절] 잉어 71센치...
손맛이 죽음이었겠네요.
너무 부럽습니다[울음][울음]
예전 충주호의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잡아본후
짜릿한 그런 손맛은 못봤는데 너무 너무 부러운 말짱꽝님...
04.11.13. 10:09
말짱광님 교통사고에 의한 빅 잉어 축하드립니다. [꽃]
71센치의 몸맛 상상이 갑니다.
잉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환상이었겠군요.
잉어와의 30분간 이루어 지는 사투에서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꽃]
04.11.13. 10:17
profile image
와우~ 71Cm... [기절]
손맛이 어땠을까 상상이 안갑니다.
대형잡어조사 등극 축하드립니다. [씨익]
04.11.13. 10:21
퇴근때마다 군침삼키면서 지나가는데

그런 대물이 회사 앞 강물에 돌아 다니고 있나 보군요.

뿌듯하셨겠습니다.. [굳]
04.11.13. 10:22
[굳]입니다.
올겨울 손맛 벌써 다 보셨네요.
단 한번의 케스팅에 71cm잉어라니...[기절]
04.11.13. 10:29
말짱꽝 글쓴이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몸맛에 버금가는 몸맛을 느끼셨겠는데요...

내려설 때 보면 수로를 오르내리며 순찰도는 무지 큰 놈을 봤는데...
그놈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몸맛이요?
끌려가는줄 알았습니다.
릴 괜찮은가 모르겠네요...
04.11.13. 10:32
온몸으로 느끼셨겠군요 [굳]
7짜조사...[기절]
04.11.13. 10:42
profile image
훌치기의 명수로 임명합니다...[씨익]
손맛을 떠나 몸못을 보시네요[푸하하]
7짜 축하드립니다..[굳]
04.11.13. 10:51
71....[뜨아][기절]
저도 일하는 곳이 동락공원 근처라서 철탑 자주 갑니다..
사실 운동 삼아 거의 매일 철탑 근처 갑니다..
목요일인가.. 가니까.. 밤에 낚시하눈 분이 계셨는데.. 님인가요..
쩝.. 저도 거기서 누친가요.. 잉언줄알았는데.. 찾아보니 잉어는 아니고 누치인가더군요..
40정도 되는거 잡았는데..
71이라니...흠.. 대단대단..[침]
04.11.13. 11:00
배스렉카
깜님은 재간 두~웅이~[푸하하]
대형 잡어조사,,,[푸하하] ,,,,
말짱꽝님,,,소식 궁금했습니다..잘 지내고 계시죠,,,
잉어 손맛 보신것 축하드려요,,,,
04.11.13. 11:31
profile image
배스렉카님 토요일인데.. 출조 안가셨나요? [궁금]
04.11.13. 11:49
뜬구름
잉어~왠만해서는 안잡히던데 대단하십니다.[굳]
말짱훌치기에 올인!!![씨익]
04.11.13. 11:59
profile image
초대형잡어훌치기조사말짱꽝... [어질][어질]
04.11.13. 12:50
말짱꽝 글쓴이
[헤헤]잉어 훌치기 비법 가르쳐 드릴께요...
철탑에서 잘 보시면...
처리장에서 나오는 물 아래는 모래가 시꺼멓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 아래는 파랗죠...
거기 경계지점에 잉어가 많이 몰려 있는 거 같습니다.
간혹 야간에는 연안에 붙기도 하고요...

주로 스푼을 원투한 후에 라인이 다 풀릴 때까지 놔두고요...
감는 방법은 빠르고 강하게 채고 감고 채고 감고...
그럼 스푼이 난니 부르스가 나죠...
끄리도 덤벼들다가 훌치기가 되고...
가끔 붕어나 잉어도 걸려 나옵니다.
잉어가 라인에 걸려 푸드득 거리며 도망가는 모습은 수시로 봅니다.
대여섯번 정도 멀리서 설걸려 당겨오다가 푸다닥하며 떨어진 적도 있구요...

연안에 잉어가 붙어 있으면 움직일 때 마다 푸다닥 거리지만 도망을 가진 않더군요...
그럴 때는 하류 10미터 정도에 서서 상류로 30미터 정도 던져 물살속도에 맞춰 살살 감으면...
작은 고기인줄 알고 물어 주기도 합니다.

골드웜님 잉어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죠?[씨익]
04.11.13. 12:57
profile image
역시 말짱꽝님..[굳]
베이트로드에 스푼을 줄줄이 엮어 한번 던져 볼까요.....훌치기 모드로.....[사악]
유료터에서 들낚으로 5짜잉어 잡기도 만만찮은데....71이면.......
정말 잉어조사 다 되셨네요....잉어루어낚시의 새장을 여신 말짱꽝님께..[꽃]을 바칩니다...[씨익]
04.11.13. 13:4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09-12/20] 조행기
    ||0||009년 12월20일 경남 의령권 로 드 : 에버그린 쿼트 트위스트 릴 : 아부 모럼 ZX1601 라 인 : 스나이퍼 8파운드 루 어 : 다운샷 4인치 컷테일 웜 의령 포인투입니다 오늘은 5시간 정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날...
  • ||0||0글의 특성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앗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잡지사에 기고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11월 28일 한국 가마가츠 팬 그룹(G.F.G) 창단 식에 참석하기 ...
  • [12월 19일] 송어 플라이 (달창지)
    ||0||0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근 1년만에 송어 플라이 다녀왔습니다. 12월 19일 이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마눌님께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가는 조행~ 새로 영입한 글라스 로드도 테스트 할 겸, 문천지로 향하기로 하...
  • 배스 침주기 150탄
    ||1||0안녕 하십니까. 침 주기 149회 이후 저의 고질병인 허리 통증 관계로 병원 가는 것을 제외 하곤 3주동안 집에만 있다보니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되였네요. 허리도 웬만하고 날씨도 따듯 하여 허리 복대로 ...
  • 겨울 산불초소..
    ||0||0안녕하십니까...초보배서 동방입니다.[꾸벅] 얼마만에 조행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울음] 크리스마스...선택받은자로 출근을 했네요..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오후에 잠깐 짬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겨울철...
  • 하빈천합수부 꽝 조행기
    ||0||0 크리스마스였던 어제는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가족들과 아바타라는 영화 보고 왔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NAVI 라는 종족은 와우라는 게임을 즐겨이 하고 있는데 나이트엘...
  • 2009년 마지막 낚시
    ||0||0장소: 장성군 황룡강계 하수처리장 시간: 2시~ 4시 온도: 얼어 죽을것 같음 장비: 안타dclv / 리벨리온 / fc12lb 트윈파워1000 / 비고레 ul / fc 6lb 질리언cc / 레전드60m / mp 14lb - 아이러니 테스트용 웜 ...
  • 대청호 그 깊은 겨울
    ||0||0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비록 올라오는데 5시간이나 걸렸지만 낭만있어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하얀세상 마음마저 하얗게...! 내년이 60년만에 찾아오는 경인년 백호의해라는군요... 저도 호랑이 띠라서 남다...
  • ||0||0분명한건 2009년의 마지막 보팅이 될듯한 조행.. 이런저런 이유에서 갑작스럽게 바다위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제가 낚시를 시작하고는 이런날 낚시를 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아침일찍부...
  • 조규성(중증) 조회 405710.01.01.17:37
    10.01.01.
    ||0||0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오랜만에 조행기를 쓰네요. 2010년을 맞이하여 신년첫조행을 운문님과 다녀왔습니다. 남지 중앙수로 일명 냉장고 포인트에서 첫수를 맞이 하였습니다. 밑걸림중 리액션으로 한마...
  • ||0||0 안녕하십니까? 저원입니다.[꾸벅] 경인년 새해 福많이 받으셨습니까?[머니] 새해 인사 들이러 본가에 들려 점심식사하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길,,, 무태교를 지나는데 축구장 포인트를 보니 엄청난 배...
  • ||0||0[테이블시작1] 일시 : 2010/01/03 07:00-09:00 장소 : 고삼지 양촌좌대 빙어터 채비 : 견짓대, 빙어카드, 구더기 미끼 조과 : 2자릿수 [테이블끝] 신정연휴 마지막날 아내와 고삼지 양촌좌대로 달려보았습니다....
  • ||0||02010년 1월 3일 일요일 모처럼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아 남녁으로 배싱을 떠납니다. 달배님과 빤스도사님 그리고 뉴페이스 현수님과 함께. 9시경 현풍휴게소에 들러서 라면 한 그릇 하고. 영산에 내려서 길곡수로...
  • 추위를 피해간 낚시여행...
    ||0||0 - 제주 농어 낚시가 기상악화등의 영향으로 무산되고, 다시 계획을 잡은게 남녘 바다의 원도권으로 가서 볼락 얼굴을 보자하고 계획을 세워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하나요~~ 하필이면 금년들어 가장추운 6~...
  • 손맛이 그리워 한강엘 나가 보았습니다.
    ||0||0오늘은 구라청 일기예보가 좀 따뜻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손맛이 그리워 한강에 나가 봅니다. 서울에서 눈이 이렇게 만이 오기는 70여년만에 처음이라 하네요. 저가 서울온지 8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눈이 많이...
  • 낚시용 후드 만들기
    ||0||0며칠전에 그린 그림을 이용하여 회색무지후드에 그림을 전사해서 배스낚시용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 작품은 칼라이나 옷이 회색이라서 칼라면 너무 산만 할것 같아서 회색톤으로 와이프가 보면 옷에 장난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