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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깜님과의 남쪽조행

goldworm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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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경 깜님께 남쪽으로 가보자고 전화를 넣어봅니다.
바로 콜~
영산 홍천뚝배기에서 만나 뼈다구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12시경부터 배스사냥 을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은 철수직전에 들른 갓골늪의 갈대밭 전경입니다.






대곡늪에서 ...

장마면쪽에 깜님 차는 세워두고 제차로 일단 워킹부터 해봅니다.

제일먼저 간곳이 대곡늪.
지난번 대형쥐 사건이 있었던 그곳입니다.

제방이 없으니 상류도 하류도 없지만. 강에 가까운쪽을 하류쪽이라 치고... 하류쪽에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입니다.
수온은 4도.

겨울낚시를 다녀보면서 4도이하는 거의 보기가 힘듭니다.
4도면 아마 가장낮은 수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하가 된다면 얼음온도를 재야할지도... [미소]

깜님은 네꼬리그로 골드웜은 스피너로 한참 두들겨 봐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가까운 월상늪도 잠시 들러봤는데, 역시 무반응 ...

어디로가야 꽝을 면할까 고민을 해보니 번개늪 보팅을 하기로 결정하고 번개늪으로 이동합니다.






번개늪 상류 웅덩이에서

중류 산장앞쪽에서 보트를 조립하고 보팅을 시작했습니다.
연일 추운날씨때문인지 훌치기 두명본것을 제외하고 다른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전날 깜님이 상류 우측 큰 웅덩이쪽에서 재미를 봤다는 이야길 듣고 일단 그리로 이동...

대략 다섯번정도 캐스팅했을무렵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입질인지...
강하게 챔질하고 릴링을 하는데 드랙에서 소리가 납니다. 사실 드랙이 좀 많이 풀렸긴 합니다만... [씨익]

정신없이 감아들이는데 그녀석의 배를 봤습니다. 어림잡아 40이상... 그런데... 털려버립니다.
올해 첫 4짜를 올릴수 있는 기회였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이후부터 요런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32지그헤드, 4인치 게리 컷테일에 6파운드 P라인, 미디움라이트 스피닝대를 사용했습니다.

수온은 역시 4도...






깜님도 한수...

오늘따라 캐스팅이 잘 안되는지 계속 나무가지들을 잡으시다가 한마리 올립니다.
저와 거의 동시에 훅셑하였습니다.






포인트

상류 우측 과수원 아래쪽에 큰 웅덩이 포인트입니다.
나무아래쪽이 주 포인트가 됩니다.
나무때문에 워킹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좌우 지점에서 캐스팅하면 충분히 접근가능한곳입니다.







포인트와 깜님

두세마리잡고나니 영 입질이 뜸해서 평소에 잘 안쳐보던 웅덩이 안쪽편을 공략해봤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판별이 안되는데, 이곳은 수심이 낮은편입니다.
그러나 현재 번개늪이 평소보다 높은수위를 보이고 있고, 위치가 남향에 햇볕이 잘 들고, 물가에 자란 나무들을 베어서 잔가지들이 물속에 박혀있습니다.

처음 진입하자마자 사진의 저런 잔챙이 녀석이 연타로 걸려나옵니다.
입질도 시원시원하고 치고 달리기까지... [흐뭇]
이녀석들은 겨울 특별강화 훈련이라도 받은것인지 수온4도의 겨울도 잊은듯 했습니다.

이때까지 깜님이 4~5수... 골드웜은 6수를 잡아냈습니다.
그런데... 빗방울이 살살 뿌리나 싶더니 갑자기 비바람 돌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다른계절이라면 그냥 맞으며 낚시를 하겠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바로 철수를 결정하고 산장쪽으로 배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







일순간 바다가 되버린 번개늪

등뒤에 세찬바람과 비...
잔잔하던 번개늪이 일순간 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파도수준은 안동호에 행정선이 일으키는 그 파도수준이었습니다.
여태보팅중 가장 심한 바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행히도 등뒤에서 불어주는 북풍이라서 돌아왔지, 맞바람이었다면 골드웜과 깜은 조난사고를 당했을수도... [하하]

매서운 비바람에 쫓기듯 철수를 하고 비바람 맞으며 짐을 다 챙기고 차에 시동을 거는순간... 바람이 약해집니다. [슬퍼]






갓골늪

그냥 철수하려고 고속도로로 차를 올렸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 쨍하게 뜹니다.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시계를 보니 4시 30분.

깜님께 전화를 걸어 창녕IC로 빠진후 갓골늪으로 갔습니다.

수위가 전보다 낮아진 상태였고, 물색은 좀 탁한수준. 수온은 역시 4도.
이곳 역시 추운날씨덕에 낚시하시는분이 없더군요.
한시간정도를 지그헤드와 네꼬리그로 두드려봣는데 입질한번으로 오늘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번개늪에서 비바람 돌풍만 맞지않았다면 꽤 많은 마릿수를 기록할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처럼 낚시다운 낚시를 마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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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님이 바람을 헤치고 가이드 잡는 모습이 너무 거시기 합니다 많이 추우신거 같어요

두분다 대단하십니다 이추위에 왕 굿입니다 ^^
05.01.29. 21:02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배멀미 안나나요?)
얼음이 살짝언 물과... 배스....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05.01.29. 21:36
키퍼
오후들어서 날씨가 않좋아 지던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어제 날씨로는 주말에 대박이 예상 되었는데 갑작스런 한파에 조항이 별로였나봅니다.[흐뭇]
05.01.29. 22:41
우와....[헉]...바다다........[씨익]
05.01.29. 22:42
goldworm
조행기를 작성하기도 전에... 코멘트가 4개나 달려버렸네요. [헉]
얼른 쓰겠습니다.
05.01.29. 22:47
profile image
헉...

내일 라떼르파들이 대거 남쪽 조행가는데 지도 마
따라 갈려고 했더니 잠이나 자면 배신이겠지요[씨익]

남쪽 휭하니 둘러보고 올께요..
05.01.29. 23:06
profile image
타피님..

저 정도가 바다파도이면 안동의 겨울은 쓰나미입니다..

배엔진달고 달리면 물이 옷에 튀기는데 한 20분 달리면
제 몸이 스스로 알아서 얼음조각이 됩니다.
일어나면 얼음이 두두둑거립니다....

그래도 그시절 좋았는데..
05.01.29. 23:08
부러워요...
이젠 게릴라도 아닌 예비군 상태라...
언제 예비군훈련 가야겠습니다.(진짜로 생각하실라...)

깜님 신년배스 인정...[굳]
05.01.30. 10:18
초심
[ㅎㅎ] 제가 안동에서 길 잃고 추위에 떨고 있을때보다는
파도의 높이가 작지만은 그래도 그날이 생각나게 하는 조행기네요..
깜님 사진에 나오는 파도에서 조금 세면 파도위에 하얀 백파가 이는데
생각보다 무시하더군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05.01.30. 16:46
무월광
어제 송어와 팔 아프도록 씨름하고 있을 시간에 두분은 선상에서 고생하고 계셨군요..ㅋㅋ
왜관권에는 그시간에 앞이 안보이도록 진눈깨비가 쏟아져서 일찍 철수했습니다.
05.01.30. 18:27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손맛 부럽습니다~~ [헉]
05.01.30. 18:41
추우신데 고생많으셨습니다...
더군다나 매서운바람과함께 낚시를 하시다니 열정이 [굳]

감기 조심하세요...[헤헤]
05.01.31. 03:55
profile image
두분 [배스]상면은 축하드릴 일입니다만...
보팅의 단점이 보이네요..
고생한 흔적이 역력 하네요..
두분 고생 하셨고..[배스]하신 건 축하드립니다.[굳]
저도 토요일 사무실에서 퇴근하면서 만반의 출조 준비를 마치고,,,
차에 올라서 시동을 거는 데 비바람이 치더군요...[울음]
05.01.31. 09:24
뜬구름
서핑 유에스에이 ㅋㅋ 진짜 바다 같습니다.

05.01.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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