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강설량 47cm 대설경보를 뚫고...

최원장 2364

0

16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원거리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도 나들이를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안동 상황을 들어보니 거의 몰황에 가깝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동을 포기하고 전라도 지역으로 가려니깐 그쪽지역으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간의 시간차 공격을 계획하고 눈이 오기전인 토요일 밤에 이동해서 부근 도시의 여관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목적지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나오니깐 약간의 맛배기 눈을 보여주더군요.
이때만 해도 그냥 배위의 눈만 치우면 될줄 알았습니다.[아파]



들어가는 길에 계속 내리는 눈과 길에 쌓인 눈들...[헉]



어찌어찌해서 우여곡절끝에 배를 내리고 눈보라에 시야가 좋지않아 방향을 잃고 헤메다가 겨우 오전 10시경부터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메탈지그에 나왔으며 오랜만에 지깅으로 아래에서 덥석덥석 물어대는 입질을 느끼니 그동안 고생한게 싸~악 가셔지더군요.[시원]





올라오는 고기들의 대부분은 40급이고 가끔 50급도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한번 보여보려고 셀카도 시도했지만 어렵더군요.[부끄]





아무리 고기가 잘나온다고 하지만 눈보라와 바람과 살인적인 추위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그냥 나오려했었지만 그래도  멀리 와서 그냥 돌아갈수가 없어서 잇빨을 깨물면서 어려울때 항상 나를 지켜주는 산사춘이 있길래 한모금 하면서 모든 어려움과 추위를 이겨내며 무사히 조행을 계속할수  있었습니다.[씨익]



위 사진의 고기는 12미터권에서 올라와서 눈이 약간 튀어 나와있는데 처음 올라오자마자 일차로 피징(디개스)을 해주었고 사진 촬영후 물속에 살짝 넣어 약간 상태를 지켜본뒤 아가미쪽으로 물을 조금씩 통과시켜 안정화를 시킨뒤 2차로 다시 피징을 해주어 상태를 회복시켜서 무사히 물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물속으로 돌아갈때 고맙다고 꼬리로 물을 치면서 물세례를 주면서 가더군요.[버럭]

대략적인 패턴은 벌티컬지깅이며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타켓이 되는 수심층은 대략 6-7m권의 장애물 지대나 10-12m권의 단단한 바닥층이었습니다.

주된 씨알은 40급들이면 가끔 50급들이 나왔으며 반응이 좋은 곳은 한곳에서 10여마리가 한꺼번에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한곳에서 3-4마리씩의 낱마리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릿수는 대략 30여마리 안밖의 조과를 올릴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온이 아직은 많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사이즈에 비해서 치고 나가는 힘들이 무지 좋았습니다. [굳]

라면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오후장을 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눈보라가 점차 더 심해지면서 갑자기 시야가 제한이 되면서 앞도 잘 안보이고 배안에 모든 것이 눈에 덮혀서 잘못하면 미끄러지는 불상사도 생길수 있을것 같았고 또한 배를 내린 슬로프 사정상 잘못하면 도로로 못올라가는 사태가 걱정이 되어 돌아오는데 눈보라가 더 심해져서 아예 앞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헉][뜨아]

그래도 미리 나갈때 돌아올 길목의 지형을 조금씩 눈여겨 봐두었기에 연안을 타고 오후 2시30분경에 돌아와서 배를 올려서 얼른 준비해서 귀로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적절한 시간에 잘들어갔다가 또한 적기에 빠져나온 것 같았습니다.
괜히 약간 더 지체했었다가는 그기서 못빠져 나왔을것 같았습니다.
돌아오는 88 고속도로에는 거의 눈으로 인한 영향이 없어서 무사히 제시간에 귀환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그쪽 지방의 강설량이 47cm 이었고 대설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하더군요.[푸하하]

이번에 악조건속에 다녀와보니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계획성있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갈때 미리 눈 소식을 듣고 오가는 시간을 조절하고 그리고 스노우체인, 여분 기름, 견인용 체인등등 월동장비랑 비상식품, 여분의 옷, 네비게이터, 오가는 길에 대한 정보, 보트 운행구간에 대한 준비등등...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난 주말은 이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특히 박진헌프로님[메롱])은 괴롭겠지만 전 즐거웠습니다.[사악]
신고공유스크랩
16
[굳]
푸짐한 조과와 함께 기억에 남을 조행을 하셨군요.
05.12.06. 15:14
profile image
어허~ 이거 정말 장난아닙니다. 그려. [미소]

고생하셨습니다.
05.12.06. 15:32
작년인가요 뭐 수십년만의 폭설로 경부고속도로가 마비된적이 있는데 그때 고속도로에서 12시간 있어보니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 깨달았습니다
기름도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눈은 펑펑오고 정말 춥고 배고프로 ...
지금은 고속도로 타면 반드시 기름은 가득채운답니다..그 고생 안해보면 모릅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05.12.06. 15:38
profile image
아따 여그가 거시긴가유...
그 눈보라를 뚫고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5.12.06. 15:55
최원장님은 산사춘만 있으면 슈퍼맨으로 둔갑하시는듯....[씨익]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안전운행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05.12.06. 16:19
안동이 아니셨군요?
고생 실~허게 하셨습니다.
대신 다부진 조과가 큰 위로가 되셨겠군요..
전라도면.. 장성? 운...? 디게 궁금합니다..
05.12.06. 16:57
이거..
미션 임파서블 보는 것 같습니다.
05.12.06. 17:44
susbass
산사춘에 배스,,,[헉]
속 모르는 분들은 배스가 먹은 산사춘의 위력이 "라는 생각을 하겠네요...


..

그냥 자동차만 끌어도 힘든 눈길을 ,,배스보트를 달고서 ,,,[기절]
사진 압권입니다,,,[굳]
건강 유의하세요,,,
05.12.06. 19:42
뜬구름
눈 내려도 가시다니[기절]

수고하셨습니다[꽃]
05.12.06. 20:49
대단하십니다... 최원장님!!
눈보라곡에서 배스낚시 ,,,, 많이잡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보트를 부동액 처리해서 겨울잠준비를 해서 모셔놓았지요...
이곳은 많이춥기에 겨울처리를 하지않으면
엔진이 얼러서 망가지기에 꼭해야합니다....
05.12.06. 20:57
어~억 배아파 왜이리 배가 아픔니까?
원장님 조만간 병원 예약 해야겠습니다.
증세는 갑자기 배가 아파옵니다.
다른 조행기 볼땐 괞찬은데 원장님 조행기만 보니 배가 아픔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
`
`
`
`
`

먼길 안전 하게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언제 안동 얼음으로 뒤덮히면 작년처럼 같이 안동 얼음깨러 가시지요?
05.12.07. 02:15
profile image

원장님도..

배스도..

사진상 얼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굳]
05.12.07. 09:14
내가 배스라면 저렇게 추운데 잡으러 오셨으니 냅다 앞에가서 벌렁 눕겠습니다.
어서 잡으시라고....
추운데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05.12.08. 12:48
고생하셨읍니다.
지깅으로 손 맛 단단히 보셨군요. [굳]
05.12.08. 22:5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서스배스님의 선물을 받아놓고 근 일주일이 흘려버렸네요. 오늘 출근길에 저도 미나리 브라더스에 합류해보고자 처음 입어 봤습니다. 물에 몸을 담근곳은 금전교 상류. 금전교를 건너 쭉 올라가다가 보 있는곳에서 차...
  • 오늘 아침 오랜만에 오목천엘 갔습니다. 원래 하던자리(구,사이판온천안쪽)로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진입이 금지되는 바람에 좀 더 상류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웬 일이가? 처음 가본 포인트인데... 거의 청도천[배스...
  • 버즈베이트에 저에게 아침 인사를 한 놈입니다 힘은 왕 굿 !!! 써스큰행님이 하사하신 바즈 베이트로 요즘 재미 엄청 보고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수 올린 자리를 다시 리트리브 해보니 또 물어 줍니다 기분이 뜨아아...
  • 오후 옥계잠깐....
    오후에 잠깐 시간 내봅니다 금오 환경 앞으로 들이댑니다 물이 많이 빠져서 미나리깡 부대가 활동하기 곤란한것 같습니다[씨익] 여기 저기 던져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헉] 역시 짧은 시간에 마음이 조급하니 집중이 ...
  • 2005/10/20(음09/18), 맑음 시간 : 10:20-15:30 개황 : 저수위, 수질오염이 심함 (수온 18도->21도) 리그 : 다운샷, 네꼬, 지그헤드, 카이젤, 지그스피너 조과 : 3짜 2수, 2짜 다수 느낀점 ; 전문가에게는 배울 것이 ...
  • 노곡교 상류
    배스 조회 133105.10.21.00:52
    05.10.21.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 오후 민방위 교육 다녀왔습니다. 민방위 소집전 잠시 노곡교 상류를 탐색해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물 누치들이 자주 보였으며... 보이기만 했다는 거죠. [씨익] 끄리 입질 좋구요......
  • 큰 맘 먹고 아침조행을 위해서 까발라스에서 새로운 미나리깡을 구했습니다... 마눌이 전에 인터넷으로 써칭하는거 보고는 단단히 당부하던데.. "그거 사기만 해봐요~~~ -.-;;" 그런데 지금 입고 있는 미나리깡은 너...
  • 배스雲門 조회 142605.10.21.12:07
    05.10.21.
    퇴소길... 1시간정도 햇습니다..
  • 어제 이슬에 좀 적셨더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듭니다. 느즈막히 출근하다가 또 옥계로 먼저 출근했습니다. [하하] 환경사업소 바로앞. 아마 어제 눈먼배스님이 한수하셨다는곳이 여길겁니다. 포인트가 조금 좁긴하지...
  • 안녕하세요. 미니배스입니다. 잠시나마 휴식중 손맛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씨익] 20일 오전에 청도 소라교 상류에서 수중보를 중심으로 다녀봤지만 조과는 영 좋지는 않았습니다. 한수로.....끝.... 어제와 동일한...
  • 배스재키 조회 127705.10.21.20:34
    05.10.21.
    비내리는 고삼지 비내리는 고삼지, 건너편에 흐릿하게 양촌좌대가 보이네요. 2005/10/21(음09/19), 비 시간 : 05:00-08:00 개황 : 저수위 리그 : 프리지그, 지그헤드, 플래쉬 미노우 조과 : 꽝 느낀점 ; 배싱하기전 ...
  • 날씨가 더 추워지고 있는거 같아요... 주말쯤이면 풀린다고 했는데... 기대해 봅니다.. [생각중] 오늘은 출조하면서 어제 상류에서 잘나오는데 시간관계상 빨리 접어야 했기에 이번에는 바로 상류로 가서할 요량으로 ...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20905.10.22.14:50
    눈요기만하시길...[헤헤] 많은분들이 보실때에는 보시는데 불편함이 조금있습니다.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18105.10.22.14:53
    [하하]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32605.10.22.14:58
    05.10.22.
    [박카스]
  • 배스다잡아 조회 143905.10.22.21:52
    05.10.22.
    안녕하세요 다잡아 입니다. 벼르고 벼른끝에 [디카]하나 장만 했읍니다. 오늘 제가 두드린곳은 이곳입니다 금호강 똥통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일단 수확물 [배스]부터 이 채비는 고무줄을 이용한 스플릿+ 텍사스 겸용...
  • 배스goldworm 조회 171005.10.23.22:32
    05.10.23.
    기대반 걱정반 전날 잠까지 설치고 대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이틀의 즐거웠던 시간은 총알같이 지나가고 이제 조행기를 씁니다. 소풍진행내내 이것저것 챙기느라 분주히 고생하신 눈먼배스님 이하 구미 비린내조직원분...
  • 먼저 이번 소풍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꾸벅] 사진 몇 장 찍은것이 있어서 간단하게 올립니다. 금오산이 보이는 대성지 전경입니다. 날이 많이 추웠습...
  • 대성지 소풍.....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아쉬움과 긴~~~여운만 푸른하늘을 수놓고 있네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모든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 소풍를 계획하고 참모들 모여서 작전수립하며 죽어갔던 수많은 두꺼비들....[씨...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보세요. [씨익] 그럼... 휘버덕~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