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헛빵 조행기..

오타공장 1586

0

11
오공이의 루어조행기(?) 2

첫번째 글에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경려의 글 감사드립니다.


16일 첫출동에 첫배스 -물론 6시간이란 긴시간을 노력하긴했지만..-

18일 아침도 야간 근무마치고 같은 장소에서 캐스팅(?) 연습만 죽어리고 하다가

저위에는 뭐 있나 하는 생각에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고속도로 아래에서 시작해서 꽃밭 석축건너까지 올라 갔습니다.

중간에 가면서 만만해 보이는데는 던져 보면서 올라 갔지요

입질은 없는듯... 아님 제가 모르던가...^^;

올아가면서 보니까 물속에 고기는 많이 있더군요

끄리(?) 누치(?) 잉어(?) 하여간에 커다란 녀석 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데

양반체면 불사하고 뛰어들어 잡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오옷! 저기가 꽃밭 석축이구나.." 석축 건너편에서 보니까 별거 없어 보이대요

아직 초보라 포인트를 볼줄 모르는지라...

하여간에 저 눈엔 별거 없어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누군가 열심히 캐스팅 하고 계셨고요

시간을 보니까 3시...

오전 8시 조금 넘어서부터 했으니까

상당히 오래 한거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야겠네 췌~ 배고픈줄도 모르고 헤매고 다녔네" 하고 돌아 섰지요

뜨아....ㅡ_ㅡ; 올라 갈때는 몰랐는데 뒤돌아서 보니 엄청난 거리를 걸었더군요

터덜 터덜 걸었지요

별다른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2번째 출동은 아무일 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20일 일요일 입니다.

집사람이 미용실을 합니다.

미용실에 방이 딸려 있고 저는 거기서 살지요

낮에 집(미용실)에 있으면 -특히 평일날 야간근무하고 집에 와서- 괜히 그렇데요

동네 아줌마들 눈치도 보이고 왜 있잖아요

누구내 미용실은 이혼녀가 하고 어디 미용실은 과부가...

아줌마들 모이면 이런소리들 하지요

적어도 우리집에 오는 아줌마들은 그런소릴 합니다.

그래서 집에 있을땐 가만히 있을라구 하지요

밖에도 안나가고- 담배라도 한개 피우려면 가게를 지나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방에 가만히 짱밖혀 있습죠

그래도 제가 살아 있는관계로 종종 밖으로 나가지요 참다참다 안대믄

나가서 피워야지 어카겠습니까?

가끔은 쉬도 해야하고....ㅡ_ㅡ;

그래서 그런지 집사람은 제가 야간 근무서고 바로 낚시간다고 하면 좋아라 합니다.

일요일 인데도 집에 있는거 보다 은근히 나가서 놀다가오길 바라는것 같아요

제가 나간다고 하면 어디가는지만 물어 보곤 잘가다 오라구 합니다.

자 나서긴 했는데 어딜갈까나...

한 참 생각하다가 공항교함 가보기로 합니다.

양수장인가 뭔가 옆에 주차하고 낚시대들고 물가로 내려갔지요

저앞에 빛나는 장비들고 누군가 내려가는걸 발견했습니다.

에이C.... 제 연장이 갑짜기 부끄럽더군요

풀숲으로 뭄을 숨겼습니다....거짓말 입니다. ^^;

그때부터 꽃밭 석축 가기전 절벽 같은거 있데요

거기까지 주구장창 걸었습니다.

중간에 낚시도 안대고해서 물가에 노는 오리랑 새들이나 잡아볼까 하고

돌도 몇번 던져보고요

절벽 근처에 가니까 루어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만터군요

그래서 미련 없이 돌아섯습니다.

뜨아!~ 올때는 몰랐는데 엄청나게 내려와 있더군요

궁시렁 거리면서 차로 돌아 갔습니다.

차에 도착해서 보니까 시간이 어정쩡하데요

그래서 다시 단산지로 이동....

차가 엄청 만테요

대충 주차해두고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뽑아들고 실실 물가로 갔습니다.

사람 만테요

테니스장 옆에서는 요가도 하고 있고 강사(?)언니가 시범보이고 학생(?)들은 따라하고

저는 그뒤에서 한참 쳐다 봅니다.

강사언니 쳐다본게 아니라 낚시 생각했습니다.

낚시...!!

물가로 가니 수상 스키를 타다고 날리가 아니데요

그때 어느분이 낚시 포기하신듯 인상 좀 쓰면서 올라가고

저는 내려가고..

한참 던졌습니다.

근대 저 눔의 수상 스키가 사람 승질나게 하대요

돌 찾아서 던지고 싶었는데 포기했습니다

증인 너무 많은 관계로....

그 넓은 단산지에 낚시대 들고 있는 사람은 저뿐이대요

지나가는 영감님이 소리 칩니다.

"고기 좀 자피는교?"

뜨끔."언지예 저 뽀드 댕기싸서 허빵입니더"

영감님이랑 옆에 할머님 한 참 쳐다보다 갑니다.

가시면서 배슨가 뭔가 큰 고기도 있다시면서 할머니랑 얘기 나누시대요

사람도 많고 수상스키도 타고...

최대한 깊은곳으로 숨었습니다.

햇빛잘들고 수초(?) 갈대(?) 같은것도 있는곳으로 같지요

몇번 던져보고 갈려고했는데

두번째 캐스팅에 발앞 수초지대에서 뭔가 쑥나가더니 묵직해지대요

후킹....

아 대(로드)가 안 부러질라나... ㅡ_ㅡ;

이번에도 손맛이고 나발(?)이고 걍 확 끄러 내씁니다.

첨 잡은것 보다 작습니다.

27cm 줄자를 챙겨 같지요

사진도 한방 찍고 참 채비는 웜뿐입니다.

금호강리그 사진에 나오는 붉은색의 통통한 웜...

그리고 7시30분정도 까지 단산지를 한바퀴 돌아씀다.

나중엔 아무도 없대요

밤이대니까 중간에 아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물고기..-무슨물고긴인지는잘..-

가 막 물위로 뛰더군요

또 돌을 찾는...ㅡ_ㅡ;

집에가려고 주차한 곳으로 가는데 한적한데 차가 한대 서있데요

한참 쳐다 받지요

뭐하면서 노나 싶어서...

그럼 다음엔 포항바다 낚시 가던거 올리겠습니다.

요즘은 추워서 낚시 안 갑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1
추운데 수고하셨군요....
조행기도 좋지만 본인에 솔직한내용의 글이 더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추운데 누가수상스키를?
05.12.13. 11:07
일요일날 집에 있지말고 나가 놀라고 하시는 와이프가 있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영광이요 복받으신 겁니다
와이프 만쉐이[씨익]
울 와이프는 언제나 만쉐이 될까나[쳇]
05.12.13. 11:48
profile image
일요일 등떠밀려서 나가서 낚시나 하고 오라는것!!!!!!!!!!!!!

제 평생소원입니다[울음][울음][울음]


05.12.13. 13:43
雲門님 말씀대로 저 또한 소원입니다...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05.12.13. 16:07
연장이 부끄럽다 하신말씀 공감이 가네요.....
저도 첨에 많이 부끄러웠는데.....


인자는 마, 엄청뚜꺼버져가 괴안심더.....
좀만있으면 그리될낍니더......
05.12.13. 16:51
profile image
저도 등 떠밀려 낚시 다녔는데....

골드웜을 알고 부터는 내가 먼저 알아서 챙겨나가니......

몇개월 후 부터는 주말에는 결재후 출조를 할수 있답니다.[씨익]
05.12.13. 17:15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는 재능을 가지셨군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가 됩니다.
05.12.13. 17:56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미소]
루어하시면서,느끼는 자기감정이나,표현들이 솔직하면서 정이가는군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조행기 기대합니다. [굳]
05.12.13. 18:08
goldworm
재미있습니다.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굳]
05.12.13. 22:1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느믄끄리..
    그림 클릭하시면 잘보일겁니다.[미소] 채비 : 물살이 있어서 무거운것 위주로 했습니다 스푼 , 스피너 , 네꼬리그 물살이 돌아오는 흐름이 좀 약한곳에서는 노싱커 채비를 사용했습니다 참 ! 차는 꼭 다리밑 근처만 ...
  • 10/3 양산천 하류 호포 보팅
    10/3 호포 폰카라 화질은 엉망입니다.
  •  세남자의 머리비우기.
    우울하다나.... 갑시다. 가! 서천으로 홍원항은 전어축제로 조금씩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다소 적은 마량항으로. 마량항에서 내항쪽에 계단이 보이기에 거기에 세남자가 쭈그리고 앉아서, 대충채비한것...
  • 가을 대호만 Round 1 (마릿수)
    가을 대호만 1라운드를 방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깜님, 도도님, 도기님, 시우형님, 시우님, 그리고 물괭이가 함께 했구요 저는 오늘의 목표를 마릿수로 세우고 전투낚시 모드로 열심히 했는데 60마리 밖에 못잡았네...
  • 대구 금호강 팔달교에서  금호교까지 조행기..
    시계가 4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문득 몸이 저절로 일어나 낚시대를 챙기고 제 애마 - 프롭페도 지터벅을 가방 젤위에 담아서. 저의 놀이터 팔달교로 향합니다.~ [미소] 도착하니..대낚시 하시는 분 한분과 릴낚...
  • 개천절날 봉정
    철수길에 MK님께서 제공해주신 순대국밥으로 늦은 아침을 해결합니다. 다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출조하지 마세요.. 철수길이 너무 힘들어집니다. 남은 한 주 알차게 마무리 하세요.
  • 경호천과 낙동강 합류 지점 탐색 조행기...
    경호천에 배스가... 역시 계류 배스인지라 힘과 사이즈, 빵, 색깔이 아주 좋았습니다... 같이 동행하신 두분한테 자세한 부분을 알려 드리지 못해 아쉬운감이.. 이상 당찬Basser 조재학이었습니다.. 오늘하루도 어복 ...
  • 2007년 10월 3일 개천절의 남쪽 여행
    풍문에 듣기로.... 번개늪에 전세를 차렷다고 인정할 정도의...구석구석 까지 환하게 꿰고 있는 번개늪 전문 배서일행은 눈물을 머금고 철수했다는 것으로 보아.. 번개늪도 극심한 턴오버 진행되는듯 보입니다. 당분...
  • 안동 다녀왔습니다...
    ||1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곳이라 여기저기 정보 얻어 포인트,슬로프 조사하고 드디어 안동에 도착하여 기대만땅...기분은 6짜를바라보며 차에서 배를내리고 친구들과 함께 출조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가보...
  • 개인 기록 갱신및 오짜 조사 등극(광덕지)
    뒤늦은 조행기.. 때는 추석 전전전날 (토요일) 5시에 알람듣고 일어나 안개속을 달려 도착한곳 천안에서 내려 온다는 친구와 6시에 만나기로 하고 전 먼저 연습을 좀 할려고 일찍 갔었습니다. 날씨는 좀 찬 편이고 바...
  • 금호강....
    배스최승환(가오) 조회 181407.10.04.14:44
    07.10.04.
    요즘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금호강 쪽으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주로 야간 낚시구요...일 마치고 가다 보니... 예전엔 주로 저수지 쪽으로 다녔는데... 채비는 노싱커.네꼬로 햇습니다. 라인은 10LB인가요? 2호줄.. ...
  • 팽택호 접대배싱
    지난 토요일 재키님이랑 팽택호 대박조행에 이어 어제는 직장상사를 모시고, 접대배싱을 했더랬습니다. 특별히 상황변화가 없으면, 이번는 꽝이야 치겠나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3일전보다 물이 ...
  • 3일 삼랑진
    중간에 망치님을 삼량진 합수부에서 뵈었습니다. 한참을 선상에서 수다떨다가 헤어집니다. 아참 삼랑진 합수부 주위 상류편으로는 돌무덤이 강 중간중간에 있다는군요. 엔진켜고 달릴때는 각별히 주의했야한다는 말씀...
  • 용가리
    네꼬용 지그는 빨리 만들어서 올리겠습니다. 허접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삼치루어...감포앞바다
    어젠 느즈막히 감포로 삼치루어를 다녀왔습니다... 처음하는거라 그냥 농어로드와 지깅로드를 가져갔는데...출항전에 물어보니 큰넘은 1미터정도 된다더군요... 농어로드는 안되겟다 싶어서 지깅로드만 가지고 출발.....
  • 가을 대호만 Round 2 (대빡이 조행기!)
    [테이블시작1] 날 씨 : 흐린후 이슬방울..치마살살 흔들림정도? 가끔 햇님 방긋 ! 채 비 : 이제부터 대호만은 텍사스는 반칙 ! 러버지그는 경고! 스피너 베이트는 미늘제거~ 그럼 뭘로 잡나[푸하하] 조 과 : 뭐라 말...
  • 오늘 워킹 제대로 햇습니다.. 골드웜님의 꼬리말중 "금호강 버즈가 최곱니다." 일단 속았습니다.일 마치고 인터넷으로 미노우.크랭크베이트등 채비 좀 장만하고. 바로 예전에 4짜 잡았던 꽃밭으로 이동 ... 도착하니 ...
  • 개천절의 접선.
    ||1개천절날 골드웜님이 삼랑진으로 침투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접선을 시도 했습니다. 삼랑진 마사수로 초입에서 배를 띄워 골드웜님이 삽질하고 있을 마사양수장으로 올라가면서 수몰나무 쪽을 스피너베이트로 공...
  • 신동지 짬 출조
    깊어 가는 가을입니다. 골드웜가족 여러분 건강하세요.
  • 아무리 바빠도 할말은 해야겠죠? [씨익]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네요... 물론 하는일 없이 바쁩니다...[배째] 그 와중에도 잠시잠시 들어와보니 골드웜님이 요즘 낙동강을 누비고 다니시네요...[버럭] 2-3년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