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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1월 31일 금호강 꽃밭휴게소

오타공장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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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라인이..흐른다...]

저번에 날리법석 끄리 조행기 올리기로 했었는데

딸아이가 컴퓨터를 고향(?)의 품으로 보내 버리는 바람에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컴퓨터 고쳐와습니다.

그전에 끄리 잡으로 꽃밭 휴게소 앞에서 8시 20분경 부터 13시 40분정도 까지

또 한 던짐하였구요

오늘의 조과는 머리 털나고 이렇게 마니 잡아 본적이 없습니다.

8g짜리 스푼으로다가....

오늘도 어김없이 8시10분쯤에 퇴근을 했더랩니다.

전자상가를 가야하는데

그곳 출근시간은 9시 30분이랍니다.

애매하데요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 오자니 바보같은 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그 시간부터 가서

기다리는것도 바보 같고...

낚시가믄 좋은데 신발~ 비가오고....

에이 비고 나발이고 죽기밖에 더하겠어 싶은 맘이 들데요

날씨도 따뜻하고 입김도 안 나오고 비까지 자잘허니 내리니 찌짐디비지 않는 담에야

낚시가 최고지요

그래서 갔지요

꽃밭으로....

오늘은 석축까지 갈생각은 없었습니다.

9시30분에 전자상가에 가야 하니까

그래서 꽃밭 휴게소에 차를 주차해두고 바로 아래물가로 내려 갔습니다.

참 연장하나 새로장만했습니다.

...흠...예전에 얘기했던가...ㅡ_ㅡ;

하여간에 목표는 끄리...8g짜리스푼 한개 달고 던졌습니다.

열라 감았지요

나중에 지나가시던 영감님이 운동대겠다 할정도로다가...

투툭...오옷..이것이 입질인가?

몇번을 그러다가 귓때기에 걸려서 한마리가 올라 오대요

근대 제 로드가 끄리 잡기에는 적갑하지 않은지 그다지 손맛이라던가 그런건

못 느끼겠던 데요

그냥 "머가 달려있구나" 이런정도...

한마리 건져내고 뽈따구에 밖혀있는 바늘빼주고 사진한장 박고 보내줬지요

그리고 한동안 부슬부슬 오는비 맞으며 낄낄 거렸지요

초자력 충전~~~~ 또다시 던지고 감고 한 4번쯤 챔질실패 끄리인듯..

그러고 나니 한동안 입질이 없대요

그래서 자리를 살짝 옴겨볼까하고 살살 옆으로 움직여씁니다.

"미끄덩~ 으악~" 하마터면 물에 빠질번해씁니다.

신발작살나고...퇴근할때 구두 안신고 등산화신고 나오길 다행이였지

하마터면 신년벽두부터 금호강물로 목욕제게 할 뻔했습니다.

신발과 바지에 진흙좀 뭍고 물에 안빠지고...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집사람이 보면 잔소리좀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까 담배가 고프데요

제가 나이도 많고 얼굴도 크고 힘도 센데 집사람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지

바람 피운적도 없는데....

미스테리....ㅡ_ㅡ;

그래서 냉큼 첨음있던 자리로 왔지요

다시 몇번 던져보고 아까와는 반대쪽으로 한 10여m 자리를 옴겻습니다.

헉...걸렸다.

바닥걸림....

꽃밭휴게소 앞물속에 바위 같은 건 없는줄알았는데..

파래같은거랑 수초대는 있어도 바위는 없는줄 았았는데

하여간에 한개 해먹고 멍멍이 같은 기분으로 캐스팅...백래시...ㅡ_ㅡ;

윽....평상심을 잃다니...

그덕분에 한 10여m를 짤라내고.......

또다시 드리대~~~~

끄리가 또 올라옵니다.

이넘은 좀큰대 싶더니 바늘3개를 몽땅물고 올라오더군요

바늘빼기 어렵대요

3개가 다 밖혀있으니까

나중엔 머리를 짜르고 싶었다는....

끄리 한마리 더하고 나중엔 어깨가-너무열라 돌린관계로다가...-

아파서 천천히 감았습니다.

그랬더니 몇 m앞에서 뭐가 휙~ 챔질...

끄리보다는 힘쫌쓰는듯한...

어라..배스네...배스...뜨아~

조기급 이라고 하는 크기의 배스...

2006년 첫수입니다.

냐~하하핫...음~푸하하핫

구성지게 한번 웃어주고 기념찰영하고 물속으로 휙~던지는데 녀석의 이빨이

제가끼고 있던 목장갑에 껴서 공중제비 3회전하고 물속으로 입수...

담배피우면서 아..이룰건다이뤘다 하는 맘이 생기대요

돌아가자..

시계를 보니까 11시...허걱...9시30분에가기로 했는데...ㅜ_ㅜ

전화를했지요

왜간에 가있다더군요

1시까지 오라대요

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별거있습니디까?

캐!스!팅!.....그에보답하는 백!래!시! ㅡ_ㅡ;

젠장...라인사야겠네

한15~20m남고 똑똑 끈어 먹었네요

더이상 백래시는 없다....

왜? 끝까지 던지면 댑니다.

팅~퐁당...팅~퐁당 - 라인이 남아 도시는분 쫌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ㅡ_ㅡ; -

또 끄리 2수 추가 더합니다.

그사이 끄리한 마리랑 배스 한마리 발앞에서 떨구고....

또다시 캐스팅...

헉...아까 한마리 해 먹은쪽인대....

열라 감았습니다.

덜컥... ㅜ_ㅜ

차로가서 또스푼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시 물가로 내려가다가 보니까

아까 미끄러졌던 곳 전방 15m에서 작은 물고기때가 나잡아 봐라~하는듯

물위로 마구 뛰어 오르더군요

오..저긴대...가고 싶은 맘은 굴뚝이지만 빠질까봐....ㅡ_ㅡ;

시계를보니까 12시 15분...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가자 하는 맘으로 캐스팅...

천천히 천천히 감았습니다.

덜컹....휙...덜컹....휙... 청태..파래..수초지대를 슬슬 지나옵니다.

휙~~~~~캐스팅...덜컹...휙...덜컹...휙.....또다시 지나옵니다.

휙~~~~~~캐스팅...덜컹...휙....덜컹..턱...이런 걸렸나..

로드를 낮추고속으로 욕지거리를 하고 있는대 라인이 흐릅니다.

어라 라인이..흐른다... ㅜ_ㅡ

챔질..묵직...나문가봐...ㅜ_ㅜ

라인이 흐르는데...ㅡ_ㅡ;

열라 감습니다.

우와 묵직하다..

진흙에 박혀있던 운동화를 진흙위로 올려나서 물길따라 흘러가나...????

어라...머냐 저거...상어냐...ㅡ_ㅡ;

일단 건져 냈습니다.

배습니다.

디빵 큽니다.

로드고 나발이고 히떡 집어 던지고 배스 들고 차로 뜁니다.

줄자가 차에 있어서.....

꽃밭휴게소 앞에 제 차 말고 차가 두대 더 있습니다.

한대는 카랜스 한대는 다마스 사람들이 우와~ 놀랍니다.

"그거 뭔교?"

"뱃습니다."

줄자로 재보니 44Cm 다마스 운전자가 내려서 사진한장 박아주고 릴리즈 할라구하니까

자기 먹게 달라구 합니다.

기분 좋게 주고 저도 약속시간이 다대 출발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금호강고기를 먹으라고 주다니...

오늘의 조과 끄리 5(발앞에서 퐁당 2), 배스 2 (발앞에서 퐁당 1)

44cm짜리 개인 최대어...

이제까지 배스 4마리 잡았는데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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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과 축하 드립니다 배스 보기 힘든 겨울에 훌륭하신 조과 입니다 이제곧 그분들이

오시는 계절 입니다 왕 대박 나십시요
06.01.31. 20:21
profile image
좋으셨겟네요. 부럽습니다.
06.01.31. 21:18
신년에 마릿수는 많이 했으나 4짜 한마리도 못잡아 뒤숭숭한데...[씨익]
축하드립니다....조행기도 재미있구요..
건강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06.01.31. 21:56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겨울에 [배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6.01.31. 22:19
소설같은 조행기 덕분에 재미있게, 옆에서 있는것처럼 실감나게 잘읽었습니다.
올해도 원하시는 만큼 배스,기타어종들도 대박하세요...[미소]
06.01.31. 23:06
profile image
마릿수에 개인 기록 갱신까지 축하 드립니다.[꽃]
그라고 조행기 정말 잼있게 봤습니다
06.02.01. 06:41
좋은시간 , 44cm짜리 개인기록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짝짝]
06.0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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