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로드 건조대

정경진 1902

0

11
작년에 만들어 사용하던 로드 건조대가 워낙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다, 몇가지 개선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짬짬이 준비해 온 건조기를 완성했습니다. [흐뭇]
참고로, 건조대는 가이드나 장식용 실을 감은 후 에폭시로 마감을 할 때, 한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돌려주는 도구랍니다. [미소]

제작 컨셉은,

1.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벽에 붙여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제 방이 워낙 좁아서... [어질])
2. 소음이 없어야 한다. (소음이 크면, 작업하는 걸 들키게 되니, 눈치 안보이게... [푸하하])
3. 미관상, 봐줄만은 해야한다. (전에 쓰던 것은, 보기에도 좀 그러저러해서... [부끄])

였습니다. [씨익]

돈 들여 주문해서 만드는 것은 체질이 아니니...
늘 하던데로, 이곳 저곳 다니면서 보아둔 부품들을 수집해서, 준비를 했는데... 무려 삼개월.
가장 중요한 게 바퀴인데, 비스무레~한 기성품을 구하면 너무 비싸서... 요렇게 만들었지요.



볼트와 베어링이 일체로 되어 있는 부품은 서랍에 달리는 물건이고,
하얀색 바퀴몸체는, 춘천계원 중 한분이신 짱구아빠님의 도움으로 포맥스를 가공해서 만들었습니다.
바깥쪽의 검은색 'O'링은 공구점 가서 구했지요.

헝그리 자작의 가장 큰 어려움은, 원하는 형태의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구해진 부품으로 짜 맞추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특정 부품이 구해져야 나머지 모양새가 결정된다는... [씨익]

이번에 만든 바퀴는, 얼마전에 서랍레일용 바퀴를 구해서, 칫수를 재고... 다음은 오링 구해서 직경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몸통 칫수 정하고...순서였습니다. [미소]

바퀴의 고정대는 아크릴을 쓰고 싶었는데...가진 재료가 나무뿐이라...
아래 사진에 보이는 간판 고정용의 부품이 있길래, 이놈을 깎아서 레일에 넣을 너트로 쓰고,
의자등에 사용하는 볼트달린 손잡이로 고정하기로 했지요.



다음은, 벽에 붙일 레일 부분인데...
이것도 짱구아빠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로드를 돌리려면, 물릴 척이 필요한데...
이놈은 얼마전 준비한 선반으로 깎아서 만들었지요. 재료는 아세탈입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선반용 척과 같은 구조라면 좋겠지만... 그런 건 역시 비싸고... [어질]
로드 제작시에는, 간단하게 꽂기만 하면 물고 있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기에,
안쪽에 실리콘을 발라 버렸습니다. 다 굳어도, 말랑말랑하게 유지가 되니, 실용상 충분해 보이네요. [씨익]



이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래, 위 이단으로 하고, 모터는 아랫쪽에만 있습니다. 윗쪽은 아랫쪽의 척에서 벨트를 물려 함께 돌리도록 했지요.



찍어놓고 보니... 사무실이 점점 공장으로 변해가네요. [어질]

이번 호작질도 역시~ "쓰레기를 활용합시다 !" 입니다. [푸하하]
신고공유스크랩
11
미관상 봐줄만 하게 잘 만드셨네요.

볼트와 베어링 일체, 서랍에 달리는 물건의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요?

동시에 2개씩 건조하시면...
거의 공장수준이네요.

척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심이 어떨런지,
고정외경척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요.
가변형 척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06.05.16. 16:29
정경진 글쓴이
마지막 사진에서 아랫쪽이 블랭크를 얹어놓은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물건은 바퀴의 안쪽에 붙어있는 하얀 바퀴인데, 레일달린 서랍의 바퀴지요.
바퀴지름이 큰게 필요해서, 이넘을 안에 넣고, 바깥쪽을 하얀 포맥스로... 로드에 닿는 부분은 오링을 씌워 사용하고자 하는 바퀴가 된 것이랍니다.
척은 물론 가변형이 좋은데... 비용 대비로 보면, 가변형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
그간의 경험으로 보면, 고무재질로 그냥 끼우도록 된 것이 작업에는 더 편리하답니다. [미소]
06.05.16. 16:36
도도
탁상 드릴 가지 있으시고
공장 가동하셨군요 아직 제작자가 아니라서 파악하기 힘든 물품입니다 [푸하하]

여전히 솜씨가 좋으신것 같습니다! 히든님의 로드 아직도 장갑 없이는 못만지게 할껄요 하하..
06.05.16. 16:42
설계로 먹고 사는 저이지만 참 정말로 대단합니다... 저요? 귀차니즘으로 그런것 취급 안 합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전공이 기계쪽이신가요?
06.05.16. 17:02
쪼리뽕
거의 장인 수준인것 같습니다.....좋은 정보감사합니다...
06.05.16. 17:49
아하! 자세히 보니 바퀴의 흰 부분이 2중이네요.
새 장비로 좋은 작품 많이 만드세요.
06.05.16. 18:07
profile image
뭔 말씀들을 하시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궁금]

다만 뭔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굳]
06.05.16. 18:18
뱀브 낚시 건조대와 조금 다른 모양새 이군요.[굳]
06.05.16. 21:42
뭔지는 모르지만 대단하십니다.[굳]
06.05.17. 01:16
profile image
운문님 전빵에서 몇 번 본적이 있는데....

벽에 부착을 해두니 공간 활용등 매우 유익할것 같습니다.[굳][짝짝]
06.05.17. 09:5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호작질정경진 조회 190206.05.16.16:19
    06.05.16.
    작년에 만들어 사용하던 로드 건조대가 워낙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다, 몇가지 개선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짬짬이 준비해 온 건조기를 완성했습니다. [흐뭇] 참고로, 건조대는 가이드나 장식용 실을 감은 후 에폭시...
  • 문향표 미니스피너 #3
    바늘품질이 좀 좋은 걸로 해보려고 하다가 전에 루어샾에 물건살때 몇개 얻어놓은 튜브웜 바늘로 미니스피너를 만들어봤습니다. * http://www.lureshop.co.kr/technote/read.cgi?board=shopping_jig&y_number=28&nnew...
  • 문향표 미니스피너 #2
    헤드 앞부분에 굴곡을 주던 지난버젼에서 다시 처음 버젼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사를 심플하게해두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뀐점은 스커트의 양을 1/3정도 줄여봤습니다. 지난번 실패...
  •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풍에는 참석도 못하고... 최근의 자작기 하나로 죄송한 마음과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부끄] ...... 작년부터 만들어 써 오던 래핑 지그에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어서, 지난 일년동안 부품을 모...
  • 비오는 날이면...
    영남지방에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단비가 내립니다. 비가 오는날이면 옥상문을 열어놓고 납물끓이는 작업을 해도 환기가 아주 잘되더군요. 저기압일때는 계단이 큰 환기구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미니스피너...
  • 철사굽히기
    ||0||0춘천호 가을소풍에서 선물로 받은 맨땅님표 스피너베이트 헤드를 사용하여 잠시 조물딱거려 보았습니다. 무거운헤드는 더블로 가벼운 것은 싱글로 만들었습니다. 저가 좋아하는 은색곰보 블레이드만 달았습니다.
  • 쪼리뽕님에서 선물 받은 싱커입니다. 이 싱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만들어보았습니다. 준비물: 1/12온스 싱커, 4mm 고무 오링 2개, 타잉용실, 순간접착제, 가미카츠 실리콘 스커트 싱커에 4mm ...
  • 버즈젯을 본 따서 보다 작고, 가볍게 만들어 봤습니다. 만들고 나니 전혀 버즈젯 같지 않군요. 제발 덕분에 배스가 물어 줬으면 싶은데.. 원 제품은 28g입니다. 왠간한 장비로는 맘껏 캐스팅이 힘들죠. 게다가 한 덩...
  • 첫 자작 버즈베이트
    안녕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자작이란걸 했습니다. 버즈베이트를 써 보고 싶었는데 낚시방에 파는 건 크기가 너무 커서 제 낚시대(ML)에 안맞을꺼 같아서요.. 자작하게된 큰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죠 [푸하하] 7천,8...
  • 호작질정경진 조회 187106.04.14.17:09
    06.04.14.
    했습니다. [씨익] 얼마나 기다리던, 얼마나 애태우던 넘인지... 기계설비 쪽에는 워낙 무식해서, 선반을 구하고도 두달여를 기다린 끝에 사용 가능한 모습이 되었네요. 번듯한 설비는 못 되지만, 부족한 제 실력에는 ...
  • 같이 조행하는 직원들이 만든 자작루어입니다. 조금 조잡해보여도 직원들이 손재주가 있어서 물속에 넣어보면 액션이 아주 좋답니다. 손맛도 제법 봤구요.^ㅡㅡ^
  • 어탐 거치대좀 만들어봤습니다.
    ||0||0기존의 어탐거치대가 너무 허접하여 네비브라켓을 이용하여 연결시켜 봤습니다. 글루건으로 접착한담에 피스한방... 골드디오 트랜섬 뒤쪽에 잘 안붙을듯 하여 3m 접착제가 붙어있는 네비거치 보조판을 트랜섬...
  • 스피너 표준타입만 만들다가 .. 카피한번 해봤습니다.
    카피제품이다 보니 특별한 아이디어 첨가 된게 없고 그러다보니 쓸말이 별로 없습니다. 에버그린사의 Double Swirl에서 암 접합부를 고민하다 슬리브 사두었던게 생각나 이용해 봤습니다. 암부분 좌우로 잘 움직이긴 ...
  • 호작질정경진 조회 186105.09.20.14:45
    05.09.20.
    오랫만에 올리는 호작질입니다. [씨익] 최근 한동안은 새로 만드는 로드보다, "고장난 시계 팔아요~" 모드로 지내고 있답니다. [푸하하] 언젠가 싸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얻은 몇가지 정보들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부러...
  • 스피너베이트 - 싸배스 버전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얼마전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청도천 봄소풍때 협찬 받은... 아마 오신분들 전부 하나씩 골고루 받으셨지 싶은데... 봉지속에 들어있던 싸배스 협찬품을 완성해 보...
  • 철사 벤딩기 사이즈
    mk님 요청에 따라 이리저리 사이즈를 재봤는데, 이정도 그림이면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더 필요한 치수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계측해서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작동되는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
  • 또 호작질 ...
    호작질goldworm 조회 185307.02.27.16:45
    07.02.27.
    #1 뭐 별로 특별할건 없고... 두번 돌려감기 방식으로 고리를 만드는것을 1/2온스 바나나헤드 스피너베이트에 적용해본것입니다. R자 형태가 진동을 잘 전달해주긴 할텐데 지금의 고리와 큰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합니...
  • 허접한 실력으로 만든 "참포퍼"
    허접한 실력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보시고 욕하시기 없기입니다 [부끄] 용암지에서 아직 술이 덜 깬것으로 추정되는 불량청소년 배스가 한번 물어주더군요.. 물론 털렸지만 [ㅋㅋ]
  • 노 를이용한킬
    도도님이 공구하시는킬을보고 노를이용한킬을 많들어 보았읍니다 공구킬은 보트앞쪽에 2개붓이고 가이드에 착탈식 노를 부착하였으며 가이드회전 방향과는 관계없이 보트와 노는 직선을이루도록하였읍니다 테스트는 ...
  • 최근 와이어 베이트를 자작해 봤습니다. 수장된 게 서너개... 물가에서 만난분에게 드린 게 두개... 만들었다가 맘에 안 들어 폐기한 게 대여섯개... 완성했지만 부품 떼어 다른 데 붙여서 미완성으로 남은 게 서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