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정보

여름의 배스낚시 (오경선프로)

susbass 2189

0

14
오랜만에 오경선프로께서 아마츄어들을 위해서 글을 주셨습니다,,[꾸벅]
이즈음 페턴인 여름배스낚시의 대하여,,,










산란이 끝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상식은 산란을 끝낸 배스가 깊은 안식처로 이동하여 먹이 활동을 안 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를 근거로 갑자기 배스 낚시가 안 되는 시기로 초여름은 인식되어 진다.


하지만 이는 산란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산란기라는 빅 시즌의 포인트와 낚시 방법을 버리지 못해 겪는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산란이 끝난 배스는 개별적으로는 잠시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른 산란을 한 배스가 회복을 마치고 산란중이거나 산란 후의 저 활성 배스들의 빈자리를 지속적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산란 후 저 활성 상태가 생긴다는 이론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산란이 끝나면 우리는 산란 터를 떠나야 한다. 산란장소로 사용되던 상류의 골자리나 집터자리는 갈수기인 초여름에는 그리 좋은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장마철이 도래하여 큰물이 지기 전에는 대량의 베이트 피시가 이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고로 산란장은 굿 포인트 순위 차트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의당 주목해야 할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본류 또는 지류와 본류가 연결되는 면적이 넓어지는 곳 즉 오픈 워터인 것이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두 가지의 환경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것들은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갈수기와 장마철 이다. 히로나이토란 분이 쓴 글에 보면 인생의 지혜 80%를 배스낚시를 통해 배웠다는 말에 대해 필자는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배스의 생태를 견주어 볼 수 도 있다.


집에서 기르는 금붕어나 열대어 어항을 관찰하면 갈수기에 대한 배스 또는 어류들의 입장을 알 수 있다. 어항의 물이 더러워져서 물을 갈아주기 위해 어항에 호수를 연결하고 물을 빼기 시작하면 금붕어 들은 어항의 물이 조금씩 줄어들면 서서히 흥분 하고 초초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사료를 뿌려보면 안정된 상황에서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던 금붕어들이 전혀 사료에 관심을 안 보인다.

또한 집에 연못이 있는 분들이나 주변에 공원을 아침 일찍 산책하는 분들은 여름에 got살이 퍼지기 전과 퍼진 후 그리고 작렬하는 시간대에 호수나 연못을 관찰하면 여름이라는 시기에 대해 금방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기 전에는 호수나 연못에 고기가 연안의 바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러다가 햇살이 퍼지면 일제히 떠올라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햇살이 작렬하기 시작하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바로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산란 후에 맞이하는 여름의 상황이다.

모내기를 이유로 방류를 시작한 호수의 수위는 장마철의 홍수라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 빼기의 절정에 다다란다. 이런 이유로 산란 후의 배스는 매우 예민하고 불안전한 환경에 접하게 된다. 산란도 끝나 지류나 포켓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는 배스들은 수위변화에 안정적인 본류대의 수심이 유지되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침 일찍 본류대의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마친 배스들은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연안의 나무 그늘 밑이나 수중의 바위나 교각 등이 만드는 그늘 주변으로 슬며시 이동한다.

하지만

호수의 모든 배스들이 이러한 좁은 공간에 다 모일 수는 없는 법. 대부분의 배스는 본류에서 햇살이 직접 파고 들지 못하는 수심 약 2-3미터 정도로 이동한다.(이 수심은 호수의 물의 탁도와 관련이 깊다. 즉 물이 탁한 호수는 표층에 반대로 맑은 호수는 더 깊은 수심에 배스가 머무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들이 주시하는 곳은 바닥이 아니라 표층이다. 바로 써페이스(표층) 루어 혹은 탑워터 루어나 불리는 것들이 효과를 보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배스들의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해져 배스들은 쉽게 허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한 이유로 저수온기와는 다르게 매우 빠르고 자극적인 움직임과 루어에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박박 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경험이 부족한 초심자들은 배스를 원망하고 시즈널 패턴이라는 것을 아는 경험이 풍부한 노장 배서들은 타작을 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시기도 바로 여름이다.


위에서 적었듯이 여름에는 모든 루어를 표층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웜을 사용하더라도 노 싱커에 가벼운 트위칭 액션을 구사해야 하고, 스피너 베이트로 표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끌어야 한다. 바이브레이션도 표층과 중층 사이를 아주 빠르게 이동시켜야 반응이 좋다. 그러나 역시 여름 루어 운영의 최고 백미는 포퍼와 버즈일 것이다.


수중 커버나 연안의 나무그늘 주변에 숨어있는 배스를 포퍼의 홀컵에 부딪치는 파장과 폽폽 거리는 소리로 배스를 유혹하여 왈칵 하고 물고 가는 배스를 보는 것은 배스낚시 중 최고 절정의 순간일 것이다.

또한 연안의 얕은 장애물 주변을 버즈베이트로 빠르게 자극하여 “퍽”하고 버즈를 공격하는 배스를 만난다는 것은 여름에 만 느껴볼 수 있는 배서들의 극적인 낭만일 것이다.


여름은 산란기가 아니다. 그렇기에 여름에 합당한 채비와 루어의 운영과 연출이 있어야만 생동감 넘치는 여름 배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테이블시작1]

여름 배스낚시를 정리해 보면

1. 표층을 주목하라.
2. 루어의 운영을 빠르게 하라.
3. 햇살이 퍼지는 아침과 오후의 작열하는 태양이 가늘어지는 시간을 주목하라.
4. 탑워터 루어를 사용하라.
5. 나무나 교각 등의 커버나 스트럭쳐가 만들어 주는 그늘로 캐스팅하라.

[테이블끝]

마지막으로 여름 낚시의 또 하나의 재미. 야간 배스 낚시이다.

산란을 마친 빅 마마는 밤에만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러 가지 증거로 입증이 되지만 그것을 떠나 더운 여름 선선한 저녁에 도란도란 조우들과 차가운 아이스커피 한잔을 나누며 질흙 같은 어둠속에서 빅 배스를 만나는 기쁨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흥밋거리일 것이다






글쓴이:오경선 프로.
출처:http://tackle.whoismall.com/FrontStore/PointBBS/iBoardView.phtml?bbsid=pbbs_001&iArticleId=28&iCategory=0&iPage=1
신고공유스크랩
14
도움이 많이 되었내요. [꾸벅]
여름에도 [배스]들을 만날 수 있내요.
아침형 인간 또는 저녁형 인간이 되어야 겠내요. [부끄]
06.06.07. 23:31
profile image
테클베리에 있는 글로...
요즘 밑줄쳐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경선프로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들어있는 글들이죠~ [하하]
골드웜에는 가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06.06.08. 00:28
유익한 정보 잘 읽었습니다.
실전에서 많이 활용해야겠습니다.
got살은 햇살~~ 처음엔 무슨살인가 싶었네요[씨익]
06.06.08. 08:03
profile image
언제나 좋은 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09:03
profile image
오경선프로는 골드웜에 가입하지 않을듯..

보기만 할겁니다..

06.06.08. 09:19
한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배스 입장에서 더 좋은 환경으로...
06.06.08. 09: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10:11
키퍼
사람이나 배스나 더울때는 그저 시원한 그늘아래가 [굳] 입니다.[씨익]
06.06.08. 12:36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용...
여름에는 여름에 맞게 채비를 운용해야 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운용하지...[생각중]
06.06.08. 13:33
자글자글하게 바닥을 끌어주는 액션보단 빠르게 끌어주는 액션에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이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6.06.08. 14:14
susbass
가려운곳을 긁을떄의 기분,,,
참 좋은 정보 같아요,,
한결같이,,[미소]
06.06.08. 1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여름의 배스낚시 (오경선프로)"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가물치goldworm 조회 211403.05.05.00:20 9
    03.05.05.
    올해들어 여러차례 가물치 출조길에 나섰으나, 번번히 꽝... 오늘은 구미배스사냥 회원들과 함께 의성근처 지도를 펴들고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들러봤습니다. 햇볕도 없고, 바람은 불고... 안조건속에서도 입질만은 ...
  • 기타goldworm 조회 171403.04.30.12:23 9
    오전에 한시간가량 던져보다 왔습니다. 수위는 조금 낮아졌지만, 흙탕물은 여전하였고, 낚시하며 보니 계속 수위가 조금씩 상승중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먼저 갔던 본강합수지점. 흙탕물과의 경계부분에 스푼을 ...
  • 낙동강 만수위 & 끄리
    아침나절 잠깐 나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장마때와 비슷합니다. 엄청 불었습니다. 수해라도 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탑끄리는 여전히 잘 나옵니다. 10번 던지면 8마리는 잡힙니다. 주무기는 5그...
  • 끄리잡다가 강준치를...
    느즈막한 출근길... 어제 내린비로 배스는 조금 힘들어보여서 또 철탑에 차를 세웠다.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치며 진입해보니 수위가 어저께보다 약간 낮아져있었고, 물색은 여전히 탁했다. 5g 짜리 스푼부터 장전해 ...
  • 날으는 끄리.
    기타goldworm 조회 192403.04.22.13:03 9
    03.04.22.
    가물치에게 혼난뒤로 요 며칠 몇가지 바쁜일 처리하느라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아침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나선 출근길... 아파트베란다에서 내다보니 강물이 상당히 불어있...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49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가물치는 아직....
    가물치goldworm 조회 219003.04.07.10:12 9
    일요일 느즈막하게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보다 가모티님과 동행해서 의성권으로 가물치 사냥에 나섰다. 수초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사그라드는 갈대밭 뿐. 여기저기서 개구리루어 착수음에 놀라 튀는 가물치도 보...
  • 오늘에서야 비로소 한마리....
    goldworm에게 가물치 낚시를 배운지 벌써 햇수로 2년째 작년 겨울 goldworm으로 부터 물려받은 가물치대를 겨울 낙동강에서 스푼달고 혼자 캐스팅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금년 4월,, 아니 정확히 3월 30일 부터 가물...
  • 구미대교 쏘가리
    퇴근후 달새님이 구미대교 밑으로 낚시하러 가자더군요. 전 옥계수로애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처음 루어낚시로 누치를 잡은 포인트 밑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인지 돌인지 헷갈리는 느낌 후 다시 케스...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철탑 강준치와 부러진 쏘가리대
    일요일 저녁무렵 동생과 철탑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철탑 배수구를 제방입구 다리아래로 계속 고정시켜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광암천의 수량이 많고 원래 샛강쪽의 수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수위는 초봄 수준보다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군위 꺽지사냥
    정보goldworm 조회 342803.07.02.12:57 3
    전날 샾에서 쏘가리 금어기 풀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꺽지가 덜컥 잡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막내를 데리고 올해 첫 꺽지출조... 무기는 지그헤드 1/16, 1/8 거기에 맞는 웜. 스피너, 스푼...
  • 가물치goldworm 조회 156103.06.20.13:57 3
    어제 내린비의 양이 30미리는 넘은거 같은데...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보여서 나섰습니다. 저수지마다 약간의 흙탕물이 채워져있고, 가물치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군요. 10시경이 되어 햇살이 뜨거워지니 수면에...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새벽 가물치.
    가물치goldworm 조회 398303.06.18.13:55 3
    새벽 6시에 가물치낚시를 한번 보고 싶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가물치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새벽 가물치 출조에서 단 한마리도 못 올린터라 그다지 기대도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로바로 입질이 들어오...
  • 가물치goldworm 조회 159703.06.16.12:16 3
    03.06.16.
    일요일 오전부터 가물이 사냥에 여념없다는 달새에게 전화를 해보고 볼일다보고나서 오후 2시 온가족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접선장소에서 만나 저수지를 둘러보니 말풀이 많이 삭아내렸더군요. 뒤따라 마름이 ...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887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