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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경북 안동] 길잃은 우리는..

도도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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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6월 7일 오후 즈음  서울을 출발
타피님과 접선 장소인 안동과대 정문앞 타피님과 상봉 그리고  캔커피 일잔 과 담소
타피님 동행님께 협박을 하십니다 !

" 안동 배스는 보트를 집어 삼키고 헤비로드로 이를 쑤시며 라인을 끌어 무료 수상스키를 태운답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동행님 ! "


이말에 동행님 몸속에 간이라는 장기가 위치를 이탈.. 그리고 크기마저 1/32싱커 만해 집니다.



서안동에서 20KM 쯤을 달려 주진교에 안착 기다리고 계시던 미니배스 님과 말짱꽝님을 배알하고
로드를 드리웁니다. 말짱 꽝님 옆에서 44 (?) 쯤 배스를 걸어 내십니다.  그리고는 신경질스럽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 아 왠 잔챙이야~ " 잔챙이랍니다!
경기권에서는 운문님 싸이즈도 저원님 모자 싸이즈도 그리고 깜님 잔챙이 싸이즈도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4짜가 잔챙이랍니다.

그러던중 옆에서 동행형님 이상한 짓(?)을 하십니다. 무언가에 라인을걸고 로드로 활시위를 만들고 계십니다. 역시 요즘 못되 지셨습니다 !!

앗.. 꺼내보니 52 나옵니다. 스피닝 로드 바꾸십니다. 분질러 먹으실것 같답니다 하하
그 파이팅은 지켜 보는 저로써도 감동 입니다 !



동행님 디카는 고장반항 중이고 제 변변치 않은 손폰으로 한장 찍어 드립니다. 일부러 작게 나오게
찍어 봅니다.
그러시고는 배고프다십니다. 역시 많이 못되십니다 ..

주진교 휴게소 라면 그리고 남은 찬밥 훔쳐다가 말아 버립니다.. 냠냠
동행님이 카운터 날리셨습니다

" 나만 잡았으니 내가 낼께! " 왜 저리 못되 지셨는지..

깜님께 손폰 한통  옵니다 " 밥 굶지 말고 조심 낚시 하십시요 "
도도 아직 꽝 이란 소리에 기뻐하시는 깜님 눈에 선 합니다 .. 옆에서는 축하 전화에 동행님
목에 핏줄을 세우십니다.. 어허 저러시다가 혈압으로 쓰러지시면  형수님과 애들은 제게 잘못을 묻겠죠?

미니 배스님과 말짱 꽝님이 가셔야 한답니다. 우리도 오붓하게 모텔로 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잘들어 가셨죠? 다음에 뵈으면 젊은 우리끼리만 놀죠..동행님 빼고 ~ 흥~



다음날이른 아침 손폰 알람이 울립니다  모짜르트 심포니 40번 " 따라라란~~따란~~ "

일단 주진교 밑으로 달려 들어 봣습니다. 입질 무반응 분위기 "  쏴아~ "
골드웜님의 안동 출조 소식.. 뵙기위해 비석 섬이란 곳으로 출발해봅니다

이름 부터가 불편합니다. 왜 비석섬일까? 그섬에는 비석이 많은가? 제가 가고 싶은 섬은 그섬이 아닌 이섬입니다

비서섬... 예뿐 여비서섬.. 어째 쓰고 보니 유흥업소 이름 같습니다 하하..

중략하고 미리 프린트 해놓고 위도 경도 찍어노은 제차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출발합니다.


전에 재키님과 산야를 가본지라.. 무척 겁이 납니다.
재키님은 아실겁니다. 낚시가 아닌 철인 3종 인것을 ...

산을 돌고 비포장을 돌고 스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산 은 산 이요 물은 물이로다.
그런데 왜 산을 넘으면 산이고 또 산을 넘으면 산이죠? 그때 생각했습니다 !

안동에 물은 없습니다 산만 있습니다 !
가던길 후진 하고 비포장 도로 땅 다지고(?) 풀밭에 길을 만들면서 가다가 확인차 후진도 해버리고

가만히 옆에 계시는 동행형님을 째려 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다짜고짜 째려봅니다 !


어 네비에 초교가 보입니다 그런데 길은 안보입니다 .. 지나던중 할머님께서 무언가를 랜딩하고 계십니다
호미를 로드 삼아.. 여쭙니다 " 와룡 어쩌고 초교가 어느쪽이죠?"

할머님이 대답하십니다. " 왼쪽길이여~" 감사 인사 드리고 오른쪽 길로 냅다 달립니다
왜냐고요? 전원래 가란데로 안갑니다. 일종에 반항이죠 !

다시 후진 합니다 그리고 째려 보시는 할머님을 슬쩍 피해서 다시 왼쪽길로 갑니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초가산간집을 쳐들어 가보기도 하고...

넓찍한 시멘트 공간이 보입니다. 파킹 했습니다. 연료가 별로 없습니다 !
동행님 안내리신다는걸 대충 공갈(?)쳐서 내리게 합니다.
주머니에 웜3봉지 봉돌과 훅 작은 채비통 그리고 로드는 스피닝과 베이트 2대씩

밭고랑 길가에 시냇물이 흐름니다. 그리고 잘말라 있는 소 응가도 보입니다
짐승 발자국이 있기에 동행님께 무슨 발자국 같냐니깐 호랭이 발자국이라고 뻥을 치십니다.

잠깐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상혁이가 왜 출조를 안하나...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


밭을 내려와보니 피로와 근심이 사라집니다. ㄷ 자형의 물가 양옆에 직벽 저앞에 수몰나무
그리고 연안가에 바위 듬섬 듬섬 물속에도 있습니다.








이럴땐 딱한가지 입니다. 냅다 던져 버립니다 뭐를요? 동행님 말고 라인과 봉돌 그리고 훅 웜 이죠 !
다운샷 3/8 봉돌 1.0 바늘 워터메론 스트레이트 5인치 옆구리꼽기 쯤..

안동이 물이 깊어서 캐스팅시에 도도는 슬랙나인을 계속 밀어 너으면서 라인의 흐름을 눈여겨 봅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것도 없습니다 첫캐스팅 0.0000001 초쯤 슬랙라인을 주고 있었는데 라인이 흐름을 지나쳐 다짜고짜 하늘로 치솟고 로드를 잡아 당깁니다.

친절하게 훅셋해봅니다 스윙~~ 어라 드랙이 풀리고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요즘 배스들 교양과목에 충실한가 봅니다. 땡기면 차고 나가고~ 땡기면 차고 나가고..

대충 생각해도 50 미터 이상 캐스팅 거리인데 그거리를 싸움으로 승화 시킵니다

땡기면 차고 나가고.. 오른쪽으로 튀다가 힘주면 왼쪽으로 차고 나가고 !
분명 낮술한잔 했던지 아니면 무면허 운전 배스가 확실합니다!

제 머리속에는 한가지 생각 밖에 없습니다. 수면으로 띠워야 한다 바위속을 파고들면   팬티 바람으로 차밀며 가야한다!

녀석이 얼굴을 슬쩍 보입니다. 동행님처럼 심술이 잔뜩 붙은 얼굴입니다.
역시 녀석도 못되었습니다! 바로 보복합니다. 그동안 동행님께 하고푼 행동을 모션으로 옴깁니다

업어치기 꼬나치기 옆구리 강타에 마지막 신공 잔소리 하기!
녀석이 끌려 옵니다. 당연히 발앞에서 또 차고 들어 갑니다. 그래도 랜딩 합니다.

너 임자 만났다 내가 골드웜에 도도 다.  비맞고 낚시 하고 산을 넘겨 캐스팅하고 한끼에 라면 9개 까지
끄려 먹어본 나다! 왜 동행님이  나보고 머슴이라고 그러겠냐? 남는건 힘밖에 없다 !!

그런데 랜딩후에는 남은 힘이 없었습니다 ..하하



기록 갱신이 안됩니다 58이 올해 시작 기록인지라.. 56으로는 .. 음 저녀석 꼬리만 멀쩡했어도
6짜 아닐까요? 하나 마나한 생각입니다. 쳇~


어렵고 힘들게 이상한곳을 들어갔고 어딘지 동네 이름이 무언지는 모릅니다.
다만 아는건 꾼으로서의 직감뿐   녀석들 분명히 있다.!

들꽃 가득한 연안가를 보면서 디카를 장만할 이유를 만들어 보고 집에 있을 가족을 생각합니다.
무척 좋아라 할 그림인데 ..에고 ..


포인트다 싶은곳 던지면 나와줍니다 그것도 5짜만 나와 줍니다. 베이트 피쉬가 놀래 도망가는 앞쪽에
던져주면 덥썩 물고 늘어 집니다.
3짜도 4짜도 없습니다. 5짜만 있습니다.


하루 더 하고 싶엇습니다. 아쉽지만 꿈꾸기 위해 철수 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생각하고 확인 하기 보다
확신하려고 멈추웠습니다.






감히 보람 이라는 행복한 글자에 우리의 느낌을 표현 합니다.


p.s : 동행형님 피곤하셨죠? 많이 사랑합니다 ..하하 /  걱정들여서 죄송합니다. 운문님께 혼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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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도도
손폰이라서 한계입니다. 이쁜 그림으로 담았어야 했는데.
06.06.09. 15:02
3짜도 4짜도 없습니다. 5짜만 있습니다--->이 글 책임 지시는겁니까?[푸하하]
06.06.09. 15:17
profile image
얼굴 좀 펴요..
동행님 싱커만 해 지신 간이 덜컥 내려 앉으셨겠구먼 무서버서리..

축하드립니다[꽃]
06.06.09. 15:17
goldworm
아마 절강쪽... 박실골까지 들어가신듯 합니다.
전화감도가 안좋아서 서로 전화도 안되고 하니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래도 워킹으로 잘 잡고 계시리라 짐작을 했는데 다행입니다.
안동 오짜배스 축하드립니다. [꽃]
06.06.09. 15:37
안동 배스는 보트를 집어 삼키고 헤비로드로 이를 쑤시며 라인을 끌어 무료 수상스키를 태운답니다.^^

표현이 예술이십니다. 덕분에 나른한 오후.....잠확깨며...재미있게 시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06.06.09. 15:39
초록뱀
이판에 도도님 디카도 질러요 안타랑 같이
마나님에게 쫒겨나면 동행님 집에서 빌 붙으세요 [씨익]
그리고 안동 오짜 축하드립니다[꽃]
안동 배스들 손님 접대 넘 잘 한 것같은대요
보통 안동은 네 다섯번은 고전해야 잡는대 [미소]
06.06.09. 15:50
키퍼
결론은 도도님이 잘못 찾아간게 대박맞은 이유가 되는거 맞죠[씨익]
안동 대꾸리 많이 만나고 오신거 축하드립니다.[꽃]
06.06.09. 17:03
profile image
길 잃은데도 이렇게 대꾸리 퍼레이든데...

포인트에 바로 들어 갔으면.....상상이 않갑니다.[굳][짝짝]
06.06.09. 17:29
profile image
와우~ 역시... [굳]

전투낚시꾼 답습니다. 들...들..들.들.들. 들...들..들.들.들. 들이대... [미소]

두분 대물 손맛 축하드립니다. [박수]
06.06.09. 18:03
키퍼님 수정 합니다.

도도님 손 맛 보지를 못하여 장소 이동 결정한 것 저 였습니다.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하여 제가 길잡이 하는 동안 도도님 옆에서 담배 뻑뻑 빨아가면서 인상 구겼습니다.

이 좋은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goldworm님 과 저의 노력 덕분이기 때문에 가이드인 저에게

칭찬하여 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부끄]

도도님 나의 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도도님 축하합니다.
06.06.09. 18:19
쪼리뽕
사진이 전 왜 안보이죠...?? 신기하네...

글만보이네요....희안하네...^_________^
06.06.09. 22:53
마음이 착한 사람에게만 보입니다.[사악]
06.06.09. 22:58
도도
쪼리뽕님 사진 인화프린트 해서 우편으로?? [사악]

언제 보시겠습니까 ! 쪼리뽕님은 사진으로라도 봐야죠 하하..!!
06.06.09. 23:02
도도님..넘 조행기 잼납니다.
눈에 훤하네요...[씨익]
06.06.09. 23:34
도도님,역시 훌륭하십니다.도도님표 겸손한 자신감 부럽습니다.
언제 동행님과 도도님,송페턴님 다시 모여 고삼 3차 토너먼트 해야죠?
그러고 보니 형님들 보구싶다.
06.06.10. 01:07
참내...도도님
제가 언제 동행님 한테 저런 소리 했었읍니까..............[씨익]

먼길 만나뵈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 주소좀 쪽지로 보내주세요..

가이드비 받게요...


아무쪼록 근 600키로르 왕복 하셨으니
안동배스도 턱 안겼나 봅니다..[굳]
06.06.10. 03:08
수고 많으셨습니다.[굳]
안동호도 이젠 손바닥인듯 하겠네요.
06.06.10. 03:33
susbass
올 한해 골드웜에 활약이 제일으뜸이신 도도님,,~!
고생많았습니다,,

전투 낚씨의 깡낚시의 진수를 보여주시는군요,,[미소]
5짜 대꾸리 마음속에 품지 마시고 깡으로 6짜 건져내세요.[꽃]
06.06.10. 11:44
목표 달성!
고생하셨습니다.
안동을 경기권으로 바꾸죠. [부끄]
06.06.10. 12:18

" 감히 보람 이라는 행복한 글자에 우리의 느낌을 표현 합니다. "


이 표현에 저도 동감입니다....... 고생하셨고... 안동배스와의 만남 축하드려요..[꽃]
06.06.11. 11:23
안동배스들의 당찬 손맛.
축하드립니다.
06.06.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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