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지난 허접 조행..

비린내 2287

0

8
근 한달여를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해 이제야 올리게되네요.

지난달 22일입니다. 가을 가뭄으로 다들 비가 오기를 바라던 주말. 홀로 진위천으로 향해 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비가올것같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비가 떨어집니다. 여름에 사서 차 트렁크에 쳐박아두었던 일회용 우비를 둘러씁니다. 비가 와서 좋은건지 물가에 있어서 좋은건지 기분이 좋습니다.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계시던 조사분이 인사를 합니다. 오늘 처음 나오셨는데 당최 모르겠다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십니다.저 역시 초보라고 말씀드리고 초딩1학년이 유치원생 가르치듯이 몇가지 조언해봅니다.
창피한일이지만 실은 아침 6시에 나오셔서 헤메고 계신다고 머리를 긁적이십니다. 그 맘 저도 뼈저리게 이해합니다. 한번 두번 세번 캐스팅에 뭔가 후두둑하는 입질... 녀석 힘이 좋은건지
어제 제가 과음을 한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손맛은 참 좋습니다. 4짜 턱걸이 사이즈.. 옆에 분이 달려오십니다. 배스잡는거를 실제로는 처음 보신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십니다.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옆에분도 결국 3짜 한마리 낚으시고 즐거워하시며 철수하시고. 저역시 밑걸림에 남은 채비 다 뜯기고 철수했습니다. 우비는 입었지만 비바람에 옷 다 젖고 미끄러져 넘어져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맘은 즐겁습니다. 역시 녀석의 독은 무서운듯합니다..


11월 12일 일요일 오전..
지난밤 과음으로 바닦에 널부러져있을무렵..여자친구가 바람쐬러 가자합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얼버무리는데 제 약점을 찌릅니다. "그럼 낚시라도 가자."  대충 씻고 옷을 입습니다..저수지는 가기 싫다합니다.
결국 낚시는 포기하고 그냥 바람쐴 생각으로 바닷가로 향합니다. 가다보니 시화방조제가 나옵니다.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수백명은 될거같습니다.. 다들 바다 찌낚시를 하고계십니다..
저 혼자 배스 루어대를 들이데봅니다. 바다에선 한번도 루어를 던져본적없어서 난감합니다.
다운샷에 6인치 웜을 캐스팅.. 이건 도저히 밑걸림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캐스팅몇번에 채비 다 뜯기고
포기할무렵.. 태클박스에 굴러다니던 스푼을 달아 던져봅니다.. 두세번 캐스팅에 뭔가 입질이 왔습니다.



스푼만한 녀석이 달려들었습니다. 우럭새끼인가? 아무튼 참 데려다 키우고싶을정도로 귀엽습니다.
그러던중 뭔가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헛.. 생선이다. 루어에 생선을 걸어보긴 난생처음입니다. 뭔가 힘좀 쓰는게 기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가 더 좋아합니다. 반찬거리 잡는다고 좋아라합니다. 랜딩해보니 삼치였습니다.아마 삼치떼가 연안으로 붙은듯합니다. 그후로 계속되는 입질.. 손맛 한번 보라고 훅킹후에 낚시대를 쥐어주니 무지 좋아합니다. 손맛이 좋은건지 반찬이 딸려오는게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딱 두시간동안 9마리 낚아내고 주변에 굴러다니던 김치통을 주워서 삼치들을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낚시간다면 진저리를 치던 그녀가 콧노래를 부르며 삼치를 손질합니다. 또 술먹냐고 구박하던 그녀가 삼치구이에 한잔 먹으라고 먼저 잔을 권합니다..그러면서 말합니다. "우리 다음주에 또 가자!"

........여자들에겐........ 삼치 독이....... 먹히는가봅니다........[미소]
신고공유스크랩
8
즐거운 조행하셨군요~ 손맛 입맛 징하게 보셨겠습니다.
배식이 삼식이 축하드려요[꽃]
06.11.25. 08:34
삼치 손맛이 찌릿하셨겠습니다
즐거운 조행 축하드립니다[꽃]
06.11.25. 08:48
profile image
행복해 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06.11.25. 08:50
profile image
시화호 수온이 상재덕으로 높아서 삼치떼가 붙어 있나봅니다.

여그 경북은 난바다로 떠나버렸답니다.

두분의 행복한 조행 쭉 계속되시길[꽃]
06.11.25. 09:27
아~~~~~~~~~~~~~ [꽃]

부럽습니다... 오늘은 꼭 바다루어로 꽝을 면하고 와야지.....^^[씨익]
06.11.25. 09:37
동해남부 바다에선, 감포양포 선상낚시로 가능한 삼치가 거기선 쉽게 접할 수 있군요 !
동해 남부는 신항만 방파제에서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어종입니다.
배타고 방파제에 진입해야 합니다.(사람들이 너무 많아 잘 가지 않습니다 만)

바다루어 누구나에게나 정말 매력있죠 ? [미소]

오늘 동해 바다 보니까, 파도도 좀 있고, 내항에 우럭 좀 활동 할거 같은데...
가고 싶은데, 눈치가 보이네요 ..맨날 바다만 간다고 뭐라 카네[슬퍼]
06.11.25. 09:46
profile image
바다루어~

내년엔 저도 바다루어에 전념해볼랍니다.
06.11.25. 21:46

저도 시화대교에서 우럭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 조과가 없으나 잡으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웃음]
큰 사이즈의 삼치 축하드립니다.[꽃]
06.11.27. 11:5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존보트 첫 시승~~
    어제 반용필님의 작업장에서 보트에 가이드 달고 어탐 브라켓을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승도 해볼겸 춘천호를 찾았지만 얼음이 많이 얼어 낚시는 못했습니다... 배를 가져와 처음 타봤는데..솔직히 12피트라 ...
  • 빙어구경-옥천수북리
    겨울이 겨울 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리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갔기에 미끼인 구더기도 준비도 하지 않은체로 조금이나 남아있는 기대감으로 파리채하나와 빙어채비 하나만 달랑 들고 아이들과 마나님을 모시...
  • 웰라이 낚시...
    기타PAUL SHIN 조회 211707.01.15.21:38
    07.01.15.
    델라웨어강이 바람은 불지않았지만 겨울비가 오후에 주룩주룩왔습니다 비때문에 수위가 불어나서 어려울것을 예상했지만 즐거운 오후였습니다 20여마리를 잡았지만 리걸사이즈는 18 인치 잡으면 17~17.5 인치였습니다...
  • 계획대로 토요일 성주의 하우스낚시터에서 붕어랑 재미있게 놀았습니다...[헤헤] 낮동안은 입질이 깔끔하게 자주 들어오더니 해가 지고는 뜸해지더군요.. 오후 7시부터 하는 이밴트에 당첨되서 떡밥 한봉지와 감귤 한...
  • 7시에 기상해서 라면으로 배채우고~ 완전무장하고 걸어서 팔달교로 갑니다.요즘은 걷는게 너무 좋네요.[헤헤] 포인트쪽으로 가니..[헉]얼었습니다..꽝꽝.사진을 한방찍어 올렸어야되는디... 부엉덤이로 이동하려고 나...
  • 안녕하세요 화니아범입니다 23일오후쯤 학원강사를 하고있는 후배가 전화한통 하더군요 24일날 쉬게될꺼 같다고 같이 낚시하자고 하던데~ 전 이미 낚시장비를 잘 정비해서 방한구석에 두었지만~그 전화한통에 갑자기 ...
  • 사진이 없어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다. 오랜만에 아는 동생이랑 10일 일요일에 피싱에서 모여 떠났습니다. 떠나기전 해창만소식도 더 듣고 피싱프리맨님 만나뵙고 얘기 나누다 보니 출발시간이 거의 8시를 넘네요 첨 간...
  • 근 한달여를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해 이제야 올리게되네요. 지난달 22일입니다. 가을 가뭄으로 다들 비가 오기를 바라던 주말. 홀로 진위천으로 향해 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비가올것같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 WALLEYE 못잡고....
    기타PAUL SHIN 조회 160006.11.20.08:35
    06.11.20.
    오늘도 호수에 갈까? 강에 갈까? 망설이다가 둘이서 델라웨어 강으로 갔습니다 강물이 지난비에 너무 불어나서 낚시하기는 상당이 어렵더군요 스몰마우스만 10 여마리하고 강구경과 스테판 그리고 저와 센드위치먹고 ...
  • 언제나 즐거운 광주...
    오랜만에 조커님과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히든카드님과 루이님 그리고 저 하이택님과 조커님아시는 실장님과... 정말 그립던 드들강...그리고 사람들... 염치없이 하이택님 보트에 올라타고 시작합니다... 저번에 ...
  • 장소 : 고령군 쌍림면 .. 백산 초등학교 지나서.. 기념 사진 찰칵 찰칵 2 찰칵 3 미끼 : 2인치 글럽웜,1/16 지그헤드, 스푼루어 장소 : 고령 쌍림,야로 사이 조과 : 꺽지 6마리 지난번에 가을 마지막 꺽지 계류 조행...
  • 얼마전 어느분인가 미터급 강준치를 때거지로 잡아서 어깨가 욱신거릴 지경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내심 부러움을 감추지 못햇던 어?부라더스 미터급 강준치를 잡고자 소문의포인트 남지로 향했습니다 장소는 남지 ...
  • 3번째 (화원--이놈이름이 어찌 대나요?)
    이번주 금요일 졸업 단체사진과 졸업 페스티벌이 있어서 정장옷을 가지러 오늘 수업이 없는참에 기숙사에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이 다산이라 화원 다리를 꼭 지나야만 갈수 있습니다. 집에 가기전에 다시 한번더 화원...
  • 커터입니다.[꾸벅] BCR803 노래를 부르다 결국 오늘 용인가서 신품 구입했습니다.[흐뭇] 송전으로 향하는 핸들이 가볍고 차가 막혀도 기분만 좋습니다.[씨익] 물이 빠진긴 정말 많이 빠졌더군요...[헉] 중하류권으로 ...
  • 낙동강에 너무 많은 미터급 강준치
    여러분 추석연휴 즐겁게들 보내셨죠? 이번 연휴 끝나고 문득 생각나는것이 모두 안전운행 하자는 것 낚시배도, 귀성차량도 , 모두 안전 운행을 한번더 생각하고 차를 몰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
  • 루어에 참 이상한것도 무는군요
    추석은 다들 잘 쇠셨는지요 저는 이번에 낙동강 갔다 왔답니다 친가가 경북 선산에 있어서요 그앞에 일선교라고 있는데 거기서 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슬퍼] 그래서 대성지로 향했답니다.. 처음 가본곳이라 일단 소...
  • 입암지 잉어...
    내가 대낚시를 처음 시작했던 것은 초등학교 5년 때 당시 중학생이던 형을 따라 대나무로 만들어진 꽂이식 낚싯대를 가지고 자그마한 저수지에서 붕어를 낚았던 것이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고교시절 아버지와 ...
  • 화원 톨에서 일행기다리며 한컷 통영 풍아리 첫수 홍치놀래미 이뻐서 일단 찰칵 햇으나 종일 너무올라와 대상어아니라모두방류 미치는줄알앗음 연륙교 금화지 칫솔 탑워터의 성과 5시간운전해서 집에오니 아직 숭어가...
  • 미터급 강준치 일회성 아니었습니다
    일욜날 새벽4시 간신히 지친 몸을 일으켜 군장을 준비했습니다 뚜벅이 1, 2 둘이서 서글픈 마음으로 낙동강으로 갑니다 3줄의 김밥으로 운전중에 먹습니다 왜 새벽4시냐 하면 오로지 강준치 미터급을 노리는 뚜벅이 2...
  • 대호방조제에서 잡은 개구리...
    오늘 서산에서 당진으로 오던중 잠시 대호방조제를 들렀습니다. 배스는 못 잡고 황소 개구리 한마리 잡았습니다. 근데 황소 개구리 배속에서 나온 XX 무지 놀랬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십니다. 조금 잔인 해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