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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올해 첫 배스[신갈지]

비린내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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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웜 가족 여러분들 추운날씨에 잘들 지내고 계신지요.
혹시 저같이 주말에 춥다고 이불속에만 계시는 분도 있으시련지...[씨익]

매주 주말마다 집에만 있으려니까 몸도 더 찌뿌둥한거같아서 지난 일요일(2007.1.14)엔 큰맘먹고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습니다.[힘내] 그런 시간이 낮 12시30분...[푸하하]
점심을 먹고 룰루랄라 신갈지로 향합니다. 소풍가는 아이같이 마냥 즐겁습니다. 어느 포인트로 가볼까 생각을 합니다. 뭐 아는 포인트도 별로 없지만... 일단 상류 하수종말처리장 물떨어지는곳과 연수원 직벽을 노리기로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2시... 뜨아~ 주차된 차들이 엄청 많습니다. 여름시즌보다 더 많습니다.
나만 겨울이라 춥다고 집에 쳐박혀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내탓]

연안을 쭉 둘러보니 4-5미터에 한분씩 계십니다. 이건 뭐 포인트건 뭐건 캐스팅하려고 삐집고 들어가기도 눈치가 보입니다.[어질]  하수종말처리장 올라가는 중간에 부표있는곳은 대낚시꾼 세분이 장악...'아..아깝다. 부표및에도 잔챙이 몇마리는 붙어있을듯한데...'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하수폭포[하하]에 도착.
이런! 폭포밑엔 맥주 병나발을 부시며 캐스팅하는분이 장악..바위위에 계시는데 위태로워 보입니다.[헉]
'나 저기 정말 던져보고 싶은데...' 폭포 반대편으로 던져서 웜 꼬리 살랑살랑치면 맘같아선 대꾸리가 확 물어줄거같습니다. 옆에 있다가 자리나면 던져봐야지하는 생각에 근 한시간을 주변을 맴돌았지만...
안 나오십니다...[아파]  

결국 포기하고 그나마 간격 넓은쪽 사이에 끼여서 캐스팅 몇번 해 봅니다.
여차하다 캐스팅 잘못해서 옆으로 좀 날아가면 두세분하고 라인 엉키는일이 벌어질것같습니다. 조심히 던지다보니 비거리도 잘 안나오고...그리고 원하는 포인트에 못 넣다보니 액션을 대충하게되는거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궁금])

그러던중 가방에있던 지그스피너 생각이 났습니다. 골드웜 가족분들의 자작품을 보다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회사에서 꼼지락 거리며 만들었던 지그스피너를 필드테스트해보기로하고 식당 바로밑에 아무도 캐스팅안하는곳에서 던져봤습니다. 제가 스피너베이트를 써본적이 없어서 작동이 잘 되고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완전히 폴링시킨후에 릴링을 천천히 해주니까 바닥을 살살 긁으면서 오는게 나름대로 만족스럽습니다.[흐뭇] 역시 직접만든 채비로 잔쟁이라도 걸어내면 기쁨이 몇배는 될것같습니다.

다시 다운샷채비로 바꾸고 갈색 4인치 '펜'이란 웜을 달고 직벽을 돌아 곶부리쪽으로 가봅니다. 곶부리 아랫쪽은 다 얼었더군요.어쩐지 입어료 받으러 안온다했더니 보트가 못뜨나봅니다. [푸하하]  
곶부리 한 20미터 전방에 얼지않은곳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캐스팅해서 집어넣었다가 얼음끝에 채비걸려 억지로 빼내다가 날아오는 싱커에 헤딩할뻔도하면서 어느새 시간이 5시가 되니 날씨도 좀 쌀쌀해지고 여기저기 철수하시는분들이 보입니다.
눈독들였던 직벽에도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직벽 가까운곳으로 배스들이 잘 붙어있다는글을 본듯하여 3미터정도로 연안과 나란하게 캐스팅해보았습니다.



첫 캐스팅에 뭔가 덜컥 하는 느낌이 나서 훅킹~! 아 얼마만의 손맛인가.. 어리버리한 초보에게 고맙게도 한녀석이 물어주었습니다. 물 밖으로 얼굴한번 보여주려나했는데 끝까지 헤드쉐이킹은 안하더군요. 녀석도 밖이 더 춥다는걸 아나봅니다. 랜딩해보니 36cm정도..입술은 꼭 빨간 루즈를 발라놓은거 같습니다. 사이즈는 좀 작지만 가방에서 뻘쭘하게 놀고있던 디카를 꺼내어 기념사진 두방 찍어주었습니다.





손시려워서 손을 달달 떨었더니 두번째 사진은 좀 흐릿하네요...

이후 몇번 더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받지못했습니다. 6시가 넘으니까 로드 가이드에 살얼음이 껴서 릴링이 잘 안됩니다. 얼음을 떼어내도 캐스팅후에 발앞까지 감아들이는동안 또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철수~ [미소]

지난 일요일 신갈지 상황은 만수위에 얼지않은곳은 상류쪽 하수종말처리장~직벽지나서 곶부리까지,
반대편은 관리소 부근밖에 없어보입니다. 하류쪽은 잘 보이진않지만 출조하신분들이 눈에띄지 않는것으로보아 다 얼어있는듯합니다. 오랜만에 신갈지 찾으시는분들은 참고가 되셨음합니다.

아래사진은 처음으로 자작해서 필드테스트해본 지그스피너입니다. 강선은 회사에 굴러다니는것을 주워서 썻고 나머지 지그헤드,블레이드,스커트는 전주내려갔다가 머털낚시 매장에서 구입한것들입니다.
제가봐도 어찌 좀 엉성하고 스커트도 좀 길어보입니다.[헤헤]



비록 딱 한마리 얼굴본걸로 만족해야했지만 즐거운 주말을 보낸거 같습니다. 뭐 꼭 낚아야만 맛이겠습니까. 또 다음 출조 생각하고.. 꼼지락대고 허접하지만 이것저것 채비만들어보고.. 가는길 오는길 바람 한번 쐬고.. 이런게 다 즐겁습니다. 실은 이번 몇시간 출조때문에 요즘 몇일은 들뜬기분이었습니다.
(겨우 꽝을 면한 초보의 핑계일지도 모르지만요..[부끄])
주변에서 누가 요즘은 낚시 안가냐고 물어보면 겨울은 활성도가 떨어져서 잘 안낚인다고 대답하곤했는데
이제생각해보니 활성도 떨어지는건 배식이가 아니고 저였던거 같습니다. 좀 춥긴했지만 바람쐬고나니까 상쾌하고 좋네요..[흐뭇]

추운날씨에 골드웜 가족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저는 또 다음 출조 기대하면서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올 한해 다들 대꾸리 손맛 많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쌩초보배서 비린내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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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성남에 사시는 분이시군요[꾸벅] 저두 성남에 살고 있습니다.

14일날 저두 신갈지 좌대앞. 하수종말처리장에서 5시까지 했는데..

조과는 꽝이었습니다[뜨아]다운샷 . 바이브레이션 . 러버지그로 바닥을

긁어도 입질조차 업더군요[쳇] 추우셨을텐데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짝짝]
07.01.16. 09:29
profile image
신년 첫배스 축하드립니다.[꽃]
07.01.16. 09:32
profile image
'07 첫 배스 축하합니다.[꽃]

얼음이 얼은 곳에서도 배스를 잡아내시니...대단합니다.[굳]
07.01.16. 09:35
젠티
첫배스 축하드립니다. [꽃]
조행기도 재밋게 잘 봤습니다. [박수]
07.01.16. 10:11
2007년 첫배스 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7.01.16. 10:58
2007년 첫배스 축하드립니다.[꽃]

저도 활성도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낚싯대도 모두 창고에 들여놓았습니다.

아마 30월쯤에나 활성도가 조금 좋아질 듯 합니다.

07.01.16. 19:49
으흐 나는 언제 출조하징~[엉엉]
손맛보심 축하드려요 ~ 첫 배쓰~[꽃]
07.01.16. 23:23
축하드림니다 [꽃]

신갈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07.01.17. 03:18
올해 첫수 축하드립니다.
저도 토요일 잠시가서 물가에 낚시대 담겼다 왔습니다.
가이드에 얼음이 살살 생기더 군요...
올 주말에도 신갈 드리대러 가렵니다.
07.01.17. 13:36
염라대왕
비린내님 축하 합니다.[굳][꽃]
07.0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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