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1-27-07 Diamond Valley 토너먼트 조행기

다라이더 1635

0

7
언제나 입상하는 사진들과 함께 조행기를 올리게 될지~~ [슬퍼]
사실 슬슬 부담이 되는데요,,,[부끄]
2등, 3등, 4등 다 해 봤는데 아직 1등을 못해봐서리 자신감의 부족이랄까??
토너먼트를 나가는 횟수가 늘수록 정신력이랄까,,,,마음자세랄까,,,이런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걸 느끼에 됩니다.

여하튼,,,,
이번 조행기를 시작합니다.
일 주일전에 연습때 가서 확인한 포인트는 일단 두번째 스팟으로 정하고 첫 스팟은 launching ramp (한국에서 도크라고 하더군요) 나가서 첫 곳부리를 먼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인즉슨,,,,토너먼트 이틀전에 송어를 약 1,500키로 풀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송어를 풀고 나면 (심지어 농담으로 여기 배스들은 송어풀러 오는 트럭 소리만 들어도 런칭램프 근처로 몰린다는 이야기가~~) 덩어리 배스들과 스트라이퍼 배스들이 잔치하러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틀정도 지나면 송어들이 조금씩 확산하게 되는데 주로 marina 앞 첫 포인트 쯤에서 송어 스윔베잇으로 운 좋은날은 타작을 한다는데~~~.

첫 스팟에 도착,, 약 30-40분 동안 스윔베잇을 던져 보지만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토너먼트가 끝나고 다른 팀들과 얘기들을 통해 알았지만 이상하게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스윔베잇에 올라온 배스가 없었습니다),,,,

일단 크게 기대하고 있었던 스윔베잇 포인트에서 물먹고 난 후,,,,작전 수정. 리밋 채우기로 바꾸고 연습했던 포인트로 이동,,,,그 코브안에는 벌써 8대 정도의 보트가 지지고 있습니다.
코브에서 지지면서 나가는,,,이 호수에서 항상 상위권에 드는 팀에게 물어보니 비록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벌써 10마리 정도 잡았다고 합니다. 이팀이 쓰는 루어는 라팔라에서 나오는 ice jig이란 루어로 수심 40-50피트 정도 선에서 계속 고패질을 하면서 코브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전부 코브 가운데서 다른 팀들도 고패질을 하고 있어서 저는 제 스팟이 골창안으로 가기 위해 연안에 바짝 붙어서 캐롤라이나 리그로 가운데로 던진후 얕은쪽으로 끌고 들어오기를 하는데,,,그렇게 돌출되지 않은 곳부리 끝 약 35피트 수심에서 미약한 입질이 옵니다. 여유줄을 줬다가 살짝 들어보니 아직 물고 있습니다.  잡아 올려보니 사이즈 리밋을 약간 넘는 16인치 짜리,,,

이쪽 곳부리에서 약 30분을 더 지져 보지만 무소식,,,드디어 제 스팟에 머물든 배가 빠져 나가면서 골창 안쪽에서는 배들이 다 빠져 나갑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4파운드 라인에 1/32온스 지그헤드에 1인치 조금 넘는 작은 꼬리 달린 웜 중층 스위밍으로 리밋 사이즈 한 마리 추가,,,11시가 조금 넘게까지 훑어 보지만 후속타가 없습니다.

본류대 곳부리로 장소를 옮기기로 하고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훑어 나갑니다. 지그헤드를 1/16온스 짜리로 바꾸고 30-40피트 거의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스플릿 샷 처럼 바닥에서 스윔밍 시켜 오다가 한마리가 물어 주지만 훅셋이 제대로 안 된건지 보트 아래에서 힐끗 몸통만 보여주고 지가 스스로 릴리즈하고 깊은 수심으로 돌아 갑니다. 언뜻 봐도 5파운드가 넘을 듯 한 넘이였는데,,,,왠지모를 분노가~~~.

오전에 조용하던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계속 작은 지그헤드에 작은 웜으로 스위밍,,,,같이 탄 파트너는 크랭크로 본류대까지 연안을 훑고 다른 곳부리로 이동하기러 하고 계속 치고 나갑니다. 약 2/3정도 온 지점 작은 곳부리 안쪽에서,,,,뒤에서 "형 왔어,,,네트 네트"하고 소리 칩니다. (소리 치치 말으라고 몇번 얘기를 해 줬는데 아직 토너먼트 초보라 그런지 쉽게 흥분합니다.[하하]) 낚싯대 휨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연안에서 조금 떨어지게 보트를 움직인 후에 뜰채를 들고 대기,,,잠시후에 물속에서 잠깐 보여주는 몸매가,,,,너무 큽니다. 아니 너무 깁니다. 처음에는 스트라이퍼 배스 인 줄 알았는데,,,,꺼내보니 6파운드가 넘는 송어가~~


둘 다 허탈~~

더 이상 볼것 없이 옮기기러 한 곳부리로 가 보지만 벌써 한대의 보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할수없이 조금 떨어진 더 작은 곳부리에서 기다리면 낚시를 해 보지만 정성이 가질 않습니다. 30여분 정도를 기다리니 떠납니다. 얼른 그 자리로 가 시계를 보니 1시 정도,,,이제 2시간 남았습니다. 바람도 터지고 그동안 봐왔던 패턴으로 보면 입질이 터질만도 한데,,,,
피쉬파인더에는 고기들이 간간히 찍히지만 빨리 이동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일단 얕은쪽에서 깊은 쪽으로 캐롤라이나로 수심 65피트에서 40피트를 중심으로 긁어 보지만 잠잠,,,
이 젠 반대로 깊은쪽에서 얕은쪽으로 긁기로 하고 저는 1.5온스짜리 러버지그 채비를 던집니다. 약 40피트 수심쯤 긁고 들어 왔을때 "틱" 하는 입질이 옵니다. 간만에 온 입질이라 확인후 훅셋. 올라온 넘은 사이즈가 안되는 14인치 짜리,,,이 작은 넘이 그 큰 러버지그를 목구멍까지 꿀떡,,,,훅을 빼낸 후에 다시 캐스팅. 아까와 비슷한 지점에서 또 다른 입질이. 이번엔 입질후에 1.5온스 러버지그가 무게감이 없습니다. 바로 훅셋. 거의 꽉 잠궈놓은 드랙이 쿡쿡 박을때 마다 조금씩 풀립니다. 팀 파트너에게 뜰채질 잘 하라고 준비시킨 후,,,,잠시후 부상하는 잠수함. 5파운드가 조금 넘는 사이즈입니다.  이넘도 거의 목구멍까지 삼켰습니다.
바람에 떠 내려온 보트를 다시 스팟으로 몰고 올라가는데,,,트롤링 모터가 비실비실 합니다.
다시 제 위치로 찾아 올라가면서 피쉬파인더에 찍히는 물아래는,,,,일단 고기들의 움직임이 많습니다. 그래,,,"앞으로 10분만에 전세를 뒤 집을수 있다" 라고 팀 파트너를 독려후에 그 자리에서 다시 캐스팅.,,,,근데 자꾸 배가 바람에 밀려 내려 갑니다. 트롤링 모터를 100에 놓고 밟아도 밀립니다. (민코타 101 파운드 트롤링 모터인데 말입니다),,,,
피쉬파인더에 밧데리 볼트를 표시할 수있게 조정후 보니 8볼트가 조금 넘게 나옵니다. 평소에는 13-14볼트가 찍혀야 되는데,,,,어제 밤새도록 충전을 했는데도~~~.
밧데리가 다 된 모양입니다. (끝나고 집에 와서 체크해 보니 증류수가 다 증발해서 거의 바닥인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 포인트에 머무를 방법이 없어,,,,바람이 없는 코브로,,,,,배스들이 피딩하러 들어 오기를 기다리며 가서 낚시를 해 보지만,,,,,,,

시상식이 끝나고 1등 팀과 2등 팀과 얘기를 해 보니,,,,둘 다 본류대 곳부리에서 캐롤라이나 리그에 6,7인치 도마뱀 달고 잡았다고 하는군요.

이 번 토너먼트는 완전한 실패는 아닌것 같습니다. 몇군데 더 확실한 곳부리 포인트를 확인했고 40-60피트 깊은 수심에서 캐롤라이나가 아닌 다른 채비로 잡을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도,,,,다음달,,,2월이면 산란 분위기를 탄 큰 암놈들이 나와서 돌아 다닐만한 평탄한 곳을 낀 곳부리도 2군데 정도 더 찾아놨으니,,,,,또 2월에 여기서 있을 토너먼트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이번에 제가 나간 토너먼트의 웹사이트 입니다.

http://www.100percentbass.com/standings/2007%20standings/dvl/stdvl0127.htm

신고공유스크랩
7
2%
박진감 넘치는 토너먼트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07.01.30. 09:43
profile image
잠시나마 내가 한 경험 처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송어 멎집니다[굳]
07.01.30. 11:26
평소 궁금했던 사항인데요...
그기에 왜 송어를 풀죠?
일부러 배스에게 먹이로 주기위해서?
아니면 송어낚시를 즐기라고 풀어주나요?
항상 궁금하더군요...
07.01.30. 11:47
profile image

"거의 꽉 잠궈놓은 드랙이 쿡쿡 박을때 마다 조금씩 풀립니다"
저도 이런 느낌은 몇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몇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송어 멋집니다.[굳]
07.01.31. 09:21
다라이더
최원장님,,,여기서는 개인.사유 호수가 아닌 공공 호수.강,바다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선 라이센스를 사야합니다. 낚시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연초에 1년짜리 라이센스를 사죠,,,일년에 약 $36정도 합니다. 이 돈의 대부분은 캘로포니아 수렵국으로 가는데,,,여기서 양식장에서 사서 겨울에는 송어를 여름에는 메기를 공공 호수/강에다가 풉니다. 첫째는 어자원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둘째는 말씀대로 즐기라고 풀어 주는거죠,,,
하지만 배스, 스트라이퍼 배스가 많은 곳은 거의가 먹이감으로 사라집니다. 사진에 있는 송어는 살아 남아서 (이 호수는 굉장히 깊기 때문에) 자연산 송어처럼 꼬리가 완벽합니다. 여기서는 Hold Over 송어라고 합니다. 해 넘긴 송어란 말입니다.
07.02.01. 07:54
송어가 너무 멋지네요

다라이더님도 뽀대가 납니다.

담엔 꼭 우승하세요
07.02.04. 21:0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1-27-07 Diamond Valley 토너먼..."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추석맞이 배싱...
    비가 와서 갑자기 철수를 하면서 간단히 저녁 먹고 가자고 했는데... 시커먼 남자 5명이서 무슨 이야기 거리가 많은지 3시간이 넘어도 일어날 생각을 않더군요.[헉] 하도 오래 있으니 식당 주인이 눈치를 주니... 보...
  • 5/24 초동지 방생 놀이
    망치님이 쓰신 글에서 사진 빌어 왔습니다. 23일 '비가 온다는데 어쩌지?' 하는 고민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wow라는 게임을 조금하면서 고민하다 동생과 합의하에 밤새고 새벽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낙동강권...
  • 배스 침주기 57탄
    ||1||0안녕 하십니까. 비가 내리고 나니까 날씨도 선선하고 낚시 하기에 좋은 아침이라 오늘도 낚시대들고 금호강으로 나가봄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의 꽃가루가 날으지 않아 더욱 좋읍니다.오늘의 포인트는 가천동 ...
  • 안녕하세요~ 엇그제 가입인사드린 이종화라고 합니다. 새로이 출조하게되면 소식을 전하려 했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몇번이나 출조하게될지 미지수라 지난 주말 조행기를 올리려 합니다^^ 언제 : 10월 27일 8:30 ~ 13:...
  • (출조)대호만에 다녀왔습니다.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대호만에 다녀왔습니다.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대호만에 도착하니 6시 40분 보트를 펴고나니 7시반이 되었네요 대호만 부근에 사시는 시우님께 전화를 하여 포인트를 여쭈어 보니 ...
  • 흙탕물속의 신동지 #7
    신동지 흙탕물은 참 오래도 갑니다. 물색은 며칠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자꾸들여다보면 푸르딩딩한것도 같습니다. 새벽 5시 40분경 배를 띄워 건너편 직벽지역을 쭉 돌아봤는데, 잔챙이 일색이었습니다. 조금...
  • 요즘 하빈지를 다녀오신 여러분들의 조황을 보면 대체로 일출 후나 일몰 전엔 잔챙이들이 많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어 지난 번 토요일 이후 두번째로 찾는 하빈지를 밤낚시로 정하고 어제(수요일) 저녁에 하빈지에 갔...
  • 배스눈먼배스 조회 176406.09.16.15:32
    06.09.16.
    몇일 비린네 결핍으로 고생하였습니다[아파] 가계에 가만히 있을려니 좀이 남니다 심심풀이로 철사 좀 꾸부렸습니다 에로틱하게 이쁘게 잘나왔네요 바로 실전에 투입 합니다 해평 다리아래인데 보기와는 달리 배스가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배스끄리사냥 조회 176305.03.06.20:49
    05.03.06.
    일요일 아침 쌓인 눈이 장난이 아니네요.[기절] 모처럼 빤스도사님과 출조를 계획했는데 아쉽지만 점심먹고 가기로 약속을 미루고... 12시쯤 밖을 보니 눈이 벌써 다녹았네요. 부랴부랴 빤스도사님과 만나 점심을 먹...
  • 침주기 17번째
    안녕 하십니까.부부배스입니다. 어제오후에 박%님 루어샾에 들렷다가 2%님. 골드훅님. 곰님. 보문님 맞나뵙고 입낚시 조금 하다왔읍니다.매우 반가웠읍니다.특히 조행기도 재미나게 잘쓰시는 곰님 맞나뵈니 키도 크고...
  • 날짜 : 07년 11월 17일 날씨 : 흐리고, 바람불고, 춥고 장소 : 의암호 하중도 시간 : 12시~4시반? 조과 : 45, 42, 3짜 4마리 채비 : 온리 러버지그 주말이되면 어김없이 GO! 한다! 파로호를 가볼까 했지만.. 춥기도하...
  • 번개늪 땅콩 친구들
    혹시나가 역시나...
  • 배스키퍼 조회 176204.03.11.12:51
    04.03.11.
    이번에는 건너편 백숙집 입니다. "ㅅ" 백숙집인데 주차장이 넓어서 시즌되믄 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지금쯤 가보시면 백숙집 주차장앞에서 물을 바라보면 앞쪽으로 길이나 있습니다. 물이차면 당연히 이곳이 물...
  • 비맞으며 신동지로...
    배스goldworm 조회 176203.07.01.13:05 2
    모처럼만에 달새랑 새벽가물치를 가볼까 생각하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획취소하고 그냥 자려는데, 달새가 보낸 문자메시지 "끄리잡으로 안갈래?" 끄리는 잠깐이면 족한데 싶어서, 그냥 잠이나 다...
  • 알파스 구입후 이런저런 생각으로 상상에 나래를 펴며 혼자 착각에 시간을 보내던중...... 물론 5짜를 대량으로 랜딩하는 상상~~[푸하하] 일요일 목적을 달성하려 길을 나섰습니다. 미리 사전에 비올껄 대비하여 비옷...
  • 석적 골재채취장 앞 #2
    * 지난해 11월 석적 골재채취장 조행기 : http://goldworm.zoa.to/bbs/view.php?id=gj&no=3516 오늘은 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나서 석적 골재채취장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엔 포남양수장에서 배를 띄웠는데, 골재채위장 ...
  • 삼산지 & 옥계수로 구옥계교 [7/25]
    ||0||0안녕하십니까 사발우성입니다[씨익] 즘 뚜벅이님이 삼산지 조황이 좋다구 하여 매번 꽝만 치던 삼산지에 다녀왔습니다. 도착 시간은 12시 정도 바람은 없고 날씨도 무지 좋습니다. 일단 차는 버스 정류장에 세...
  • 배스 침주기 85탄
    ||1||0안녕 하십니까. 장마철이라 습도가 많아서 그런지 많이덥습니다.서울쪽에는 비가 많이 온다는데 그래도 대구에는 아직 까지 비가 곱게내리고 있으니 다행인가 합니다.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뚝 그치네요 저보고 ...
  • 지난 일요일 대성지 조행(?)기 입니다.[씨익] 추소리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참석은 못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대성지로 나가봤습니다. 물가에 내려서니 제일먼저 눈에 띄어 한장 담아 봤습니다. 날개를 말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