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그림일기 [첫째날]

솔니비 1211

0

10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배스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마눌님은 별 불평이 없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둔  덕분이리라!   점심때쯤되어서 마눌님이 약목에 나를 떨궈놓고 도망간다. 뱅기타고 집에 오라면서....... 하기사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용화지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도착한다. 채비를 갖춰놓고 그늘아래서  담배한대를 꺼내들고 훅 들여마셔 본다. 물가에 서면 늘 마음이 앞서   허둥대며 캐스팅하다가 실수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큰 놈들이 연안의 수초부분에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편광선글라스가 이래서 좋구나.  채비한 다운샷으로 10여미터 전방으로 던진다. 어차피 연안의 눈 앞에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니 힘들여 멀리 던진들 뭣하랴.   연안의 2미터 이내까지 끌어온 후 달달달 떨어본다. 패스트액션의 미디엄라이트대가 허리까지 휜다.   으흐흐! 귀여운 녀석!   작년 초여름때만 해도 20후반급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30중반은 족히 되는 녀석이다. 항상 용화지에서 기록을 갈아세운다.  내년이면 이 용화지에서도 4짜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미꾸라지를 몇번 풀어 놓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갈 수록 커가 는 용화지배스를 볼때마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수몰나무를 향해서 오리궁뎅이 하나를 던져본다.  10센티미터의 깊이로 유영한다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그 깊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액션하나는 일품이다.   2,3미터를 끌어오니 큰 입 쩍 벌리고 덮친다. 탑 워터류는 이런 맛에 하나보다. 워킹 더 Dog인지 워킹 더 Duck인지 잘모르겠지만 오리궁뎅이 모습이다.








뱅기를 타고 칠곡경찰서 뒤의 내곡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도로를 따라있는 연안쪽은 쓰레기하치장 같았다. 부유물도 꽤 있구...    4짜의 유혹에 공장부근의 수몰나무부근에 잠시 캐스팅해보았
지만 역시...... 조무라기들만 졸졸 따라올 뿐 전혀입질이 없다.   연안 맞은편의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조금은 힘이든다. 흙이 더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캐스팅하기에 앞서  봉투하
나를 꺼내든다. 봉투하나로는 어림없을 정도의 쓰레기양이지만 차근차근 치우다보면 깨끗해지리라. 청소하는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몇번 해보니 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도 매조배스들이 산다. 참 이상한 내곡지다. 전염될까 무섭다.









내곡지나 왜관철교 아래서 집에올때 항상 들리는 곳이다. 언덕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담배하나 맛나게 피울 수 있는 쉼터다.  집에 올때는 늘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늘 풍요로운 느낌이다.


신고공유스크랩
10
profile image
솔니비님께서도 아직 여러장 올리기가 좀 서툰 모양입니다. [미소]

잔잔한 낚시일기 잘 보았습니다. [미소]
07.04.30. 02:02
솔니비
메모장에 글을 먼저 써놓고 복사하는데...

줄바꿈때문에 좀 까다롭네요. 에고! 힘들어라... [미소]
07.04.30. 02:06
꼐끗한 환경에서 살게되어서
배스가 좋아하겠네요.

메모장에서 줄바꾸기까지 다 하세요.
07.04.30. 07:39
용화지 작년 겨울에 제방 공사 한다고 물을 다 뺏는데 3짜 중반의 배스가 있다니..
07.04.30. 09:01
솔니비
30되는 녀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07.04.30. 09:21
도도
너무 이른 휴가 이신것 같습니다.

왠 휴가 신가요? [궁금]
다음 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꽃]
07.04.30. 09:30
goldworm
뱅기라면 뭘 타신것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냥 걸어가셨을까도 싶구요.
꽤 먼거리인데....
07.04.30. 11:26
goldworm
아참 50리터 봉투 ... [굳][굳][굳]
07.04.30. 11:26
profile image
환경과 자연과 배스 모두 좋군요...
07.04.30. 11:58
profile image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굳]
존안을 뵈면 왠지 낮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7.04.30. 12:0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그림일기 [첫째날]"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팀비린내 안동출조 사진입니다. 5시경에 대구서 집결했습니다. 아직 안온 빤스도사님을 기다리는 중 입니다. 달배님 대꾸리 한 수 하십니다. 이 대꾸리처럼 새로 시작하신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장인어른께 선물로 ...
  • 앞서 나도배서님이 팀비린내정기출조이야기를 해주신관계로 저는 그냥 사진몇장올립니다... 저의 조과는 제사진이 없는것으로 대신합니다... 어제출조한 비린내팀단체사진입니다. 팀장님이신 나도배서님. 대꾸리잡고 ...
  • 안녕하세요...메탈배스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저희 클럽 1박2일의 춘천 시조회 조행기입니다... 정말로 간만에 교외로 낚시를 다녀와서 근질거리는 몸은 다스려졌습니다... 날씨가 토요일에는 추웠는데 일요일...
  • ...팀비린내 안동정출...
    새벽 5시.. 서변동 우체국 주차장에 모여 짐을 싣고 안동으로 출발합니다. 군위휴게소에 도착하기 전 벌써 날이 밝아오고.. 안동 수멜에 도착할 즈음에는 태양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붉게 노출됩니다. 비린내의 특성...
  • 봉정의 봄
    안녕 하십니까? 미니배스 아버지 부부배스입니다. 골드웜에 가입인사 드린후 처음 조행기를 쓰게되니 마음이 흐뭇해지는군요. 지난3월29일 미니배스가 광주로 이사를 가고나니 이제는 아들과 같이 낚시하는것도 어렵...
  • 장성호에서 정출이 잇어 간다고 나선 토요일밤..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더군요.. 모임장소확인 후 물냄새한번 맡고는 부푼 기대에 숙소로.. 따뜻한 물침대에서 온몸 사우나하고 새벽 5시 30분 기상후 모임장소에 ...
  • 배스나도배서 조회 118407.04.09.13:01
    07.04.09.
    봄날의 장척...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장척으로 달립니다. 건달배스님이랑 채은아빠님 태우고.. 도착하니 미군들이 토너먼트를 하더군요. 배도 없는 것 같이 보이더니만 중앙으로 가 보니 연밭과 각 골창에 수북하게 ...
  • 낙생지. 신갈지 조행
    Flow 조회 171907.04.09.10:12
    07.04.09.
    안녕하세요.. Flow 입니다[꾸벅] 따뜻한 주말에 참지 못하고 비린내 충전하러 떠납니다[헤헤] 신갈지 가기전에 잠시 짬낚시 하기위해 들린 낙생지!! 취수탑 공사가 끝나서 그런지 물은 만수위!! 낙생지 전경을 담아 ...
  • 안녕하셔요. 공병배스입니다. 모처럼 울산 회야강의 조행기를 올립니다. 일요일 늦은 시간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회야강을 찾았습니다. 버섯 모양 집 앞에 차를 세우고 하류로 워킹을 했습니다. 한참을 내려가서...
  • 서산 잠홍지 2007.04.07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그나마 가까운 잠홍지로 다시 한번 들이대러 갔습니다. 일주일전 일타 일방의 손맛을 안겨주었던 잠홍지... 하지만... 이날은 별로~ 였습니다. 저희가 재미 보았던 그곳 (제방쪽 ...
  • 안녕하세요~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꾸벅]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늦은 조행기 올립니다~ 3월31일 오후에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이구공님과 덩어리님 그리고 친구들.. 저녁식사하면서 입낚시 들어갔습니다~ 해창만 출...
  • 장성호 _  골드웜님의 슈퍼땅콩편
    땅콩보트에 선외기... 멋졌습니다. [굳]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골드웜님의 보트 앞으로 안동,장성,운암등지에서 골드웜님을 자주 뵙게 될거같습니다... [씨익]
  • 갑천 상보안 유원지
    오늘 부모님이 주문진으로 여행 가신다해서 모임 장소에 모셔다 드리고 갑천 상류인 흑석동 상보안 유원지로 출발하였습니다. 거기에 도착하니 대낚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아래서 2시간 가량 다운샷 및 미노우로 공략...
  • 선량한배스 조회 152107.04.08.12:38
    07.04.08.
    6시에 기상하여 대충씻고 김밥집에서 김밤3줄사서 번개늪으로 달렸습니다. 산장앞에 도착하니 벌써 2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도보하시는 분들이 서너분 계시더군요 급한마음에 보트조립하고 연안쪽으로 붙여서 네꼬...
  • 또 다시 서리못으로..
    소문을 듣고서, 처음에 갔을 때는 입질 한번, 그 뒤로 두번의 꽝. 그래서 낚시의 반칙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밤낚시에 도전했었다가 , 줄엉킴(퍼머넌트) 실수로 , 포기 했었죠. 서리못의 베이트피시를 그 때 확인 했...
  • 첫 조행~
    롹엔롹 조회 184007.04.07.22:35
    07.04.07.
    요즘 학교다니느라 바뻤는데 겨우내 배스들이 잘있는지 골드웜을 통해서만 봐오다가 오늘 처음으로 출조해봤습니다 같이갈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5시 30-40분경에 필드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울산가는길에있는 조그...
  • 첫경험(?)
    카테츠 조회 165707.04.07.22:07
    07.04.07.
    안녕하세요. 4/6일 금요일 (9연꽝) 저녁먹고 옥계가 어떤곳인지 알아볼겸 떠났드랬습니다. "거의교" 라는 다리 찾았고 몇번 던지다 폐 타이어 하나 건져내고 비만 쫄딱 맞았습니다.[뜨아] 사실 입문 한답시고 인터넷...
  • 초보의 백래쉬 줄이는 방법.
    안녕하세요!^^ 초보배서 물병자리 Aquarius 입니다. 불과 몇년사이 루어낚시를 하시는 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어딜가나 루어낚시를 하시는 분을 만나뵐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피닝의 지루함과 더 과격한 ...
  • 요즘은 사무실과 집만 오가다가... 어제 금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맨날 건너 다니는 팔달교 밑으로 가봤습니다 도저히 손맛이 그리워 안되겠기에.... 며칠 전에 비가 왔으므로, 분명 많은 끄리들이.. 들어 왔다가.. ...
  • 수멜 - 대동골 - 안톳질 - 호계섬
    오늘은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출발지점으로 잡은곳은 안동호 수멜, 전날 1차 2차에 걸쳐 마신 술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 출발하기가 힘들더군요. 새벽 5시 30분 화장실 때문에 깨서 그냥 바로 출발했습니다. 7시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