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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손맛 vs 입맛 2탄

엘리가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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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금요일 저녁 장성호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여 오복민박에 짐풀고... 새벽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밤낚시 강행!

- 첫날(5월 11일 밤) 손맛!
수성리에서 배 내리고 나니.... 바람도 적당히 불고 춥지도 않은 날씨에 분위기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수성리 좌측 석축은 좋은 포인트 입니다.
두어번의 캐스팅에 첫수 여친이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미듐 라이트 블랙홀 vs 스피닝대, 칼디아킥스 1500(맞나?), 4파운드 Basic FC 라인에 카이젤 인데...
드랙 풀리는 소리에 장성호 잡았냐고 여러 번 물어보고 또 물어봤습니다.
생애 최초 5자! [헉]


이후 밤새 그리고 다음날 까지 엄청 갈굼을 당했습니다. 5자 못잡은 사람은 손맛도 모를거라고 ... [외면]
아무도 없는 밤이라 위험할 것고 같아서 두어시간만 낚시를 했습니다.
작년에 장성호를 찾았을 때 선착장 맞은 편 직벽에 대물이 많이 붙던 것을 기억해 주로 그지역에서 했습니다.
전날 그전날... 하루도 안거르고 부지런히들 다녀가신것 같더군요.
배스가 손을 많이 탄 것 같았습니다. 입질도 약하고...
느면 나와 수준은 아니어도 잼있게 낚시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 둘째날(5월 12일) 입맛!
담날 아침 비오는 소리... 아쉽더군요. 멀리까지 왔는데 이번엔 기상청이 맞았네....
게으름 피우다가 비가 잦아들어 근처 백양사에 가봤습니다.


사실 작정하고 온게 아니라서 카메라를 놓고왔습니다.
할 수없이 사고대처용 및 낚시용으로 차에 넣고다니는 똑딱이를 들고.... 고고~~
뭐 요즘 유명한 사찰은 다 그렇지만... 문화재 관람료 이거 받습니다.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주차료 징수... 2500원/인 + 4000원(너무 비싸요)

백양사로 가는 길엔 애기단풍나무가 참 많습니다.
작은 단풍잎이 너무 이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백양사엔 생뚱맞은 고려당도 있었습니다.


저흰 안먹었지만... 전통차도 팔고...
사진도 찍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슬쩍 물어봤죠.
"근처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도 있는데 가볼까?" 그랬더니.. 주저없이 "응"
저녁 피딩시간인데....  [외면]
가는길에 담양의 택시는 전부 빨간색이네요. 관광택시던가? 이뻐서 꽁무니 하나 찍어봤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운치있습니다. 다만 단체관광을 왔는지 사람들이 굉장이 많더군요...


원두커피 한잔 마시고 사진 몇장찍고... 이거 꼭 해야합니다.
증거를 남겨두어야 마일리지 적립이 되니까.  [사악]
어차피 나온거 다해보자 하는 맘에... "바로옆에 죽녹원도 있어 가자!"
죽녹원 입장료는 1000원이었나? 2000원이었나? 하여간 여기도 입장료 받습니다.
온동 대나무 밭... 그리고 경고문!
'죽순채취 시 산림절도죄로 2000만원 벌금 어쩌구 저쩌구 ...'
작은 산을 산책하는 정도였지만 비온뒤라 구두신고 걷기가 힘들더군요.
여기서도 증거사진 몇장찍고... 허기가 져 밥먹으러 갔습니다.
'신식당' ; 떡갈비로 유명한 집입니다.
담양에서 물어보면 다 압니다. 작은 동네라 찾기 쉽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있는 가격표! [뜨아]


떡달비 17000원, 갈비탕 7000원(그나마 매진)
"너무 비싸다 죽통밥 먹으러 가자!" 그냥 돌아섰습니다. [씨익]
오다가 본 그럴듯한 죽통밥집이 있었는데 한상궁이던가?? 어떻게 찾아가지....
슈퍼에서 건전지 사며 물어봤습니다.
"멀리서 왔는데 유명한 죽통밥집이 어딘가요?"
"다리건너 우회전해서 가면 있는 한상근 죽통밥집 가세요"
네비로 오던길 다시 찍고, 유명한 죽통밥집 찾아가 봤습니다.
음... 아까 신식당보다는 쬐끔 가격이 참하네...
죽통밥 7000원, 떡갈비 15000원, 죽순회 10000원(소)/15000원(대)... 등등
다 먹고 싶은 욕심에 하나씩 시켰습니다. [씨익]
죽순회... 이거 별미입니다.
골뱅이 무침과 비슷한 양념에 죽순이 들어가네요. 골뱅이 대신 우렁이가 들어가고...
(소) 시키면 둘이서 실컷 먹고 남습니다.

죽통밥, 반찬 잘 나옵니다. 뚝배기에 주는 죽순 넣고 끓인 된장국도 일품입니다.
떡갈비, 고기냄새 안나고 맛있더군요. 그런데 왜 빅맥이 생각나는지....[헤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아기 매가 다쳐서 길에 쓰러진 것 보고 길가로 옮겨주었습니다.
어릴 때 산에서 가출한 아기매를 데려와 키운 적이 있었는데 무섭다는 기억밖에 없습니다.
참새, 개구리, 붕어 잡아가 주면 한입에 먹어버리구 [뜨아]
물릴까봐 무서워서 발로 옮겨 주었지요. [씨익]
숙소와서 담날 전투를 위해 장비정리 후 취침!

-세째날(5월 13일) 손맛
5시에 시계를 맞추어놨는데 늦잠자서 5시 30분에 기상 후 선착장에 갔더니 이미 많은 배가 떠있네요.
'[헉]... 좀 더 일찍 일어날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배가 많이 떳음에도 배스는 잘 나와 주었습니다.
그런데 똑딱이 메모리가 풀... 허걱 노트북에 옮겨놓는걸 잊어버렸습니다. 카메라 배터리도 없구 [울음]
그래서 증거를 못남겼습니다.
물은 지난번 보다 좀 불었고, 수온은 어탐기로 15도가 넘었습니다.
직벽과 골창 입구, 새물 유입되는 골 안쪽에 많이 있더군요.
산란한 녀석과 아직 안한 녀석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웜에 대한 입질은 한입에 꿀꺽하고 가만히 있네요. 무게감만 느낄 수 있죠.
엔진 시동걸다가 검지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습니다.
어떻게 다쳤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너무 아프네요.
손을 다치는 바람에 릴링을 못하겠어서 하드베이트는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자작해간 것도 많았는데... 하나도 못써봤습니다. [울음]
게다가 아끼던 지루미스 cr721이 사망했습니다. [울음]
그동안 항상 곁에 있었는데... 3번째 가이드 밑이 부러졌네요.
11시 경부터 조금 일찍 터진 바람은 장난이 아니고... 이틀은 사용한 가이드용 배터리는 아사직전!
철수 직전 선착장 건너편 직벽에서 5자하나 추가 후 여친의 갈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다행이었죠. 증거 안남기면 무효라구 우길까봐 핸드폰으로!



- 세째날(5월 13일) 입맛!
조금 일찍 2시쯤 철수 후 돌아오는 길에 산외 한우마을에 또 들렀습니다.
이번엔 치맛살을 먹었는데 이건 더 별미네요.
카메라 배터리는 완전 방전! 사진 못 찍었습니다.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
역시나 산사춘 한병 추가! 여친혼자 다 먹었죠... 오는 내내 종알종알....
이번엔 마일리지 제대로 적립했습니다.
나중에 결혼 후 혼자가서 낚시후 고기사오면 언제든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고기값은 달라구 해야지!

이번 낚시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늘부터는 비린내 휴우증에 시달리겠죠...
흐흐~ 장성 이번달 말까지는 대박일 것 같네요.

덧말.
혹시 미국 지루미스 본사로 로드보내고 받으면 운송료가 얼마나 드나요?
한국서 A/S 받는게 나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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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가 글쓴이
갤러리로 사진 첨 올리는 건데 힘드네요...
07.05.14. 10:58
입맛 손맛 제대로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축하]
07.05.14. 11:10
도도
어째 제 작년 휴가 코스 그대로인듯 합니다 !

저도 작년에 담양 빨간택시 보고 신기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 [씨익]
07.05.14. 11:40
profile image
점수 많이 따셨군요..[꽃]
07.05.14. 11:44
profile image
정말 부러운 코스의 여정이었네요... 축하드립니다.
07.05.14. 11:45
키퍼
사전작업 착실히 잘하고 계신것 같습니다.[미소]
07.05.14. 11:49
5짜 대물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7.05.14. 11:58
작년 장성갔을때 대나무 통밥 한번 먹어 봐야지 했는데..
군침이 돕니다.....[헤헤]

상세한 여정과 눈맛+입맛+손맛 조행기.....[굳]
07.05.14. 12:21
profile image
작년 휴가코스랑 비슷하네요...

전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5짜. 장성배스. 힘 죽이지요.. [씨익]
07.05.14. 12:26
엘리가 글쓴이
어라? 댓글이 없어졌네요?????
어찌된 일일까나? 제가 쓴글도 지워졌네요. 안지웠는데....
07.05.14. 15:56
완전 1석 3조의 휴가입니더...[꽃]
07.05.14. 15:59
엘리가 글쓴이
댓글이 지워졌네요.

장성가시게 되면 다들 한번 들려보세요.
가족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글로우님/
그날 랜턴 비추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배터리 사이즈를 잘못가져와 1000원짜리 허접한 자가발전 랜턴으로 고생좀 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얼굴을 못 뵈었습니다. 다음에 뵙게되었을때 못 알아봐도 노여워하지 마세요. [미소]

07.05.14. 19:30
서버 이전 관계로 댓글이 지워졌군요. 이제는 안정된듯 하군요.

랜턴이 없으시다고 말씀했으면 좋았겠네요.
제가 여분을 가지고 다니거든요.

두분이 다정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분이 무던하시더군요[씨익]
그날 제혼자서, 남자분이 복받으셨다고 생각했더랍니다.

그날은 한 밤중이어서 저도 엘리가님을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07.05.15. 17:48
엘리가 글쓴이
하하, 그 친구가 맘이 넓답니다.
제 못된 성격 다 받아주거든요. [미소]
07.05.1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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