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끄리시즌

김진충(goldworm) 3706

0

16


▲ 부화가 끝난 거미새끼들, 남구미대교 철탑 근처 수풀을 헤치다가 우연히 발견.
요 쪼맨한 녀석들이 낮이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는 거미줄을 뿜어 낚하산부대처럼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갈겁니다.
자연은 알수록 참 신비로운거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화요일은 늦잠때문에 새벽조행을 포기했고 어제는 엄청난 폭우에 번개까지 쳐대는 통에 새벽 5시에 일어나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6시경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입고 석적골재채취장으로 나가봅니다.







▲ 하염없이 흙탕물

물이 엄청 불었습니다.
정말 하염없이 흙탕물만 바라볼수 밖에 없더군요.

어디 저수지 가까운데 다녀올까 싶다가 그냥 강계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 이런곳에 붙어 있을까?

낙동강에 물이 부는것은 상류쪽 강우량과 안동댐 임하댐 방류량으로 결정됩니다.

보통 큰비가 있고나면 하루뒤에 물이 불기 시작하죠.
지금도 계속 수위가 상승중입니다.

가운데 물살을 피할수 있는 이런곳에 붙어 있을까 싶어서 지그스피너로 잠시 긁어봤지만, 역시 물어줄리가 없습니다.

당장 지 살기도 바쁠텐데 밥생각이 나겠어요 어디.









▲ 접사로 찍으면 뭐든 이뻐보이네요.








▲ 골재채위선

강물이 불기 시작하면 이분들이 가장 긴장하실겁니다.

강물이 부는 것에는 아랑곳없이 덤프트럭들은 모래를 실어나르려고 엄청나게 긴줄을 서있더군요.










▲ 강변을 따라

포남리부터 제방을 따라 계속 오면 낙동대교까지 곧장 제방으로만 올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낙동대교(경부고속도로), 그리고 뒤편에는 새로 건설중인 한솔아파트, 그뒤로 제가 사는 우방신천지가 있습니다.










▲ 남구미대교 첩탑

그냥 집에 가려다가 다시 남구미대교쪽으로 이동합니다.

남구미대교에 새로 만들어진 주유소, 그 직전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거기 주차를 해두고 걸어내려오면 그유명한 "남구미대교 철탑 끄리 포인트" 가 나옵니다.

"철탑"으로 검색해보시면 과거에 엄청난 양의 조행기들이 있습니다.

강물이 엄청 불었네요.
흙거품들이 비의 양을 말해줍니다.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저 흙거품들이 가운데로 몰리면 강물이 불어나는 중이고, 바깥으로 밀려나기 시작하면 강물이 줄어드는 중이라는군요.
지금은 가운데로 몰려있습니다.

저 멀리 구미대교가 보이네요.









▲ 철탑 바로 아래

석적면 중리에서 내려오는 개천 끝머리, 철탑바로 아래에 하수처리장의 배수구가 있고
그 배수구에서는 연중 맑은물이 나옵니다.

단점이 있다면 소독냄새가 좀 나는것...

그것만 참아준다면 지금같은 시즌에 최고의 끄리, 강준치 포인트가 됩니다.

본강과 합류되는 지점, 그리고 배수구 바로앞에 여울지역 두곳이 제일 잘 나오는곳이구요.


주유소를 새로 짓느라 원래 있던 논을 매립했습니다.
그 과정에 개천쪽은 석축을 쌓았는데, 아직 쌓은지 얼마안되서 석축들이 제자리를 못잡았고...
그래서 이 돌들을 밟을때 상당히 주의해야합니다.


맨날 이래 잔소리 하면서도... 턱에 바늘은 왜 달았나 모르겠네요.  [외면]









▲ 강준치

이놈들이 잡히기 시작하면 끄리들이 안나옵니다.

큰놈은 안보이고 30-40급쯤되는 자잘한놈들만 나오네요.








▲ 끄리

사이즈가 20초반~중반 정도 됩니다.
낙동강 평균 사이즈죠.







▲ 배수구 바로 아래편 여울

본강 합수부 쪽에서 시원찮아 이리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하수처리장 배수구 바로 아래편이고요.

진입하는데 풀이 너무 우거져서 애먹었습니다.

그래도 던지면 일타일방... [흐뭇]

20분가량동안 40마리는 잡은거 같습니다.
하나의 루어로 가장 빠르게 많이 잡을수 있는 낚시는 단연 끄리낚시입니다.
몇년전 홍수가 심하게 났을때 250마리까지 카운트 했던적도 있답니다. [미소]










▲ SFT 5그램 스푼

끄리낚시에 이만한 루어가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5그램 SFT스푼은 제가 가장 믿는 녀석입니다.

한동안 샾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니 똑같은 형태의 민자스푼이 다시 판매되고 있더군요.


바늘에 미늘은 반드시 꺽어야합니다.








▲ 끄리낚시 태클.

NS 쏘가리대.
액션은 라이트,

여러해 사용중인데, 겨울철 송어낚시, 쏘가리 꺽지낚시에도 또 강준치 끄리낚시에도 왔답니다. [굳]

릴은 맨땅님께 분양받은 바이오마스터 1000번이구요.
라인은 6파운드입니다. (4파운드도 괜찮습니다)








▲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된다

배수구 바로아래편에 풀밭이 너무 우거져서 내려갈길이 없더군요.

장화신은발로 빗자로루 쓸듯이 덤불을 제쳐주면서 꾹꾹 밟아가면서 아주 조금씩 전진하면 금방 길이 완성됩니다.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됩니다. [미소]
신고공유스크랩
16
박재완(키퍼)
윗쪽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낙동강과 옥계천이 완전 황톳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기가 나와줄만한곳은 역시나 철탑 이군요...[굳]

외바늘 스푼이 가끔 훅셋 미스가 생기는것 말고는 밑걸림이나 랜딩후 처리에 여러모로 좋아서
저는 외바늘스푼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바늘을 바꿔서 사용합니다.
07.08.09. 11:07
profile image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됩니다---그럼 골드웜이 그 전설의 Big Foot 이란 말인감[버럭][씨익]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조과를 얻는게 맞는듯...

07.08.09. 11:45
처음 루어 할때 화원유원지 다리 밑에서 끄리 엄청 잡았었는데 ....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조과를 얻는다에 한표 [굳]
07.08.09. 12:56
어딜가나 고압선 철탑 아래는 좋은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고압선의 자기장이 물고기의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 이란 주제로... 누가 논문 좀 발표해주세요... [윙크]
07.08.09. 15:21
솔니비
접사로 찍어서 안이쁜 것도 있습니다........

골**.......

제 말 맞지요! [미소]
07.08.09. 16:33
김진충(goldworm)
한번 찍어봐야 겠네요. [미소]
07.08.09. 16:51
profile image
끄리 = v형 주둥이, 지독한 비릿내
꽝치고 있을땐 무진장 반갑습니다.
07.08.09. 19:00
cranking
당체 신문식 조행기를 여러번 시도 하다가 못했습니더,,
이것도 적응이 필요한것 같습니다,,[미소]
스푼 오랜만에 봅니다,,
07.08.09. 19:20
이강수(도도)
흐르는 여울을 보니 좀 시원해지는것 같습니다.

발이라도 담구면 좋으련만 [굳]
07.08.09. 19:53
순금님이 말하기를 골드웜님께서 골재채취장에 많이 가신다고 했었는데

정말 이였군요[하하]

글 재미있게 읽었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다음 출조때는 철탑 포인트 끄리낚시를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07.08.09. 22:09
누가 길 만들기를 기다렸는데... 역시 골드웜님께서 길을 만들어 주시는군요...[사악]

철탑 간다간다 하면서 아직 한번도 못가봤네요... [헤헤]
07.08.10. 00:18
전 아직 강준치, 끄리, 쏘가리는 한마리도 못잡아 봤습니다.
부럽습니다.
언제 강계로 한번 나가봐야 겠습니다.
07.08.10. 12:09
profile image
철탑끄리 사냥하러 간지도 오래됐군요
연료 보충하러 갔다가 낙동강 한바퀴 돌고만 왔습니다.[미소]
07.08.10. 12:27
사진을 보면서 필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네요...
끄리낚시도 참 재미있는데...마음은 항상 필드에 있네요...ㅠㅠ
암튼...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07.08.14. 17:32
김태영(젠티)
정말 사진이 보기 좋습니다. [굳]
07.08.14. 18:4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끄리시즌"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크랭크베이트의 손맛이 그리워 먼길 다녀왔습니다... 크랭크로 3마리 잡고 나머진 웜으로 잡았습니다... 카이젤보다 네꼬가 더 좋았습니다... 토요일 많은 분들이 다녀갔셨다고 하던데, 마리수는 20마리 정도 잡은것 ...
  • 토요일 모처럼 철강왕님과 일요일조행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평소 자주보곤 했는데..최근엔 어제 처음 보았습니다. 약속한 새벽 2시 저희집문을 두드리며 "형~님"...무척 반갑더군요. 철강왕님 개인적인 사...
  • 하빈지 + 성주대교
    5월 20일 친구와 하빈지 +성수대교로 배식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날씨는 정말 엄청 좋더군요. 하빈지에서 던지자 마자 블루킬 25cm가 나왔습니다. 대박의 조짐이 보였습니다만 이 후론 1짜,2짜가 다였습니다. 아쉬움...
  •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동대구역의 회의실에서 오후 6시부터 대구, 경북, 심지어 부산과 천안, 광주에 개업하신 분까지 약 25명의 다른 병원 원장님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게 있어 강사를 맡게 되어 강의하고 밤 12...
  • 난닝구 조회 157007.05.21.11:19
    07.05.21.
    토요일에 오전일찍 신갈지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포도밭으로 이동하는데 공사를 많이 시작했네요.. 신갈지 공원화 계획에서 보였던 도로공사가 한창인것같습니다. 포도밭에 7시에 도착해서 부장님과 김밥에 보리차 ...
  • 홀로 전북 저수지 순회 공연
    매일 눈으로 경상도 조행기만 보며 부러워 하다 큰맘먹고 서울서 전북까지 홀로 낚시를 떠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농번기로 인해 수위가 매우 낮고 상류는 흙탕물로 입질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고창 동림지 수문 앞에...
  • 옥계구다리 아침 짬낚시(5/21)
    안녕하십니까 초보조사 사발우성입니다. 간만에 아침 짬낚시 다녀 왔습니다.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30분 정도 시간이 남기에 한 13분정도 짬 낚시 하고 왔습니다... 9시40분에 시작 9시 53분철수[씨익] 역쉬 요즘...
  • 배스은빛스푼 조회 182207.05.21.09:36
    07.05.21.
    두만지 벙개공지를 올리고 댓글이 몇분 없어 몇분 오시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두만지로 향했지만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훅크선장님,저원님,눈먼배스님,골드웜님,아론님,아론님왕자,아론님공주, 초반타작님,홍삿갓님,...
  • 일요일..
    나도배서 조회 145907.05.21.09:24
    07.05.21.
    오후에 시골에서 잠시 봉정엘 다녀 왔습니다.
  • 초보가 처음으로 조행기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최고당 입니다 루어낚시를 시작한지는 1달 정도 되었네요.. 저에게도 드디어 배스 녀석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너무 행복해서 조행기를 써봅니다[헤헤] 5월6일 동행님한테 신갈저수지에서 낚시를 배우고 ...
  • 지난 토요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겨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평으로 도착을했습니다. 누님집에 도착하여, 저녘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급히 흑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입구 좌측의 수심이 깊은 곳에서...
  • 낙동강 상동
    롹엔롹 조회 168007.05.21.00:15
    07.05.21.
    오늘 오후 점심때를 한참 지나서 초님이랑 같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저수지권이 아닌 낙동강 본강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나 초님이나 둘다 수몰나무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낙동강 본강 상...
  • 꿈의 6짜 배스...
    배스 킹 조회 256107.05.20.22:08
    07.05.20.
    안녕하세요... 많은 배스인들이 꿈꾸던 6짜 배스 입니다. 금일 오봉에서 잡았습니다... 무게는 2.8Kg이구요, 크기는 집에와서 줄자로 측정 해보니 딱 60Cm이었습니다. 오봉지에 이런 대물 배스가 있다는 것에 엄청나...
  • 오늘 첼린저 리그 정규 2전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낚시를 잘 안하는 안동에서의 낚시 힘이 드네요.. 강계낚시와 전혀 틀린 댐낚시...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동을 다녀온건 4번째 만에 오짜 한수면 많이 좋아졌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순위에...
  • 짬낚시
    진이아빠 조회 179007.05.20.19:15
    07.05.20.
    직장 후배 결혼식이 1시 입니다 집에 귀가 시간 허락받은건 4시반 쯤 1시40분쯤 허겁지겁 나와서 계산해보니 딱 2시간쯤 틈이 생깁니다 [씨익] 올해 한번도 안가본곳...중 기대되는곳.. 언젠가 저가 (경산 와촌) 방면...
  • 토요일 안동 (둘이 합쳐 5짜 다섯마리)
    안동 주진교에서 배를 내려 하류로 내려가면서 히트한 놈들입니다. 주력채비는 자칭 신갈채비라고 말하는 골드배스표 무식(?)한 봉돌에 스왐프 워터메론 허리꿰기. 그냥 흐뭇합니다. P.S. 자세한 조행기는 조행기를 ...
  • 안동도보 조행
    스피너 조회 175407.05.20.11:22
    07.05.20.
    안녕하십니까. 스피너입니다. 순금이님 조행기에 있는 내용이며 초짜의 안동 도보 조행느낌을 적어봅니다. 순금이님,미낚님과 토요일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안동 ...도보는 힘든 조행이었습니다. 하루내내 여기...
  • 작성했던 조행기가 실수로 날라가서 다시씁니다. 다음부터는 꼭 복사를 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반가운 전화를 받습니다. 딱 10년전 같이 낚시를 다녔던 지인...저보다는 나이가 5살이 위지만 항상 친구처럼 지내던 ...
  • 아카시아 조회 174907.05.19.21:03
    07.05.19.
    일도 일찍 끝나고 우성님 만나뵐겸 옥계로 출조 했습니다 도착하니 우성님 혼자서 외로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미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스커트도 선물로 받고 기분이 좋네요 [미소] 자작해서 만든 지그 해...
  • 순금이의 조행 #7 안동
    안녕하십니까... 순금미노우입니다... 토요일 아침 스피너님과 미소년낚시인님과 안동 도보 출조를 시도해 봅니다... 처음간 할매집 포인트... 어둠속에서 캐스팅 포인트를 찾는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을 격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