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세상에 이런일이...

권수일(깜) 권수일(깜) 4358

0

45




































||1별로 중요하지 않는 얘기들만 끄적여 놓았네요.


전날 술이 잘 받았었는데... 끄랑끄의 여비님과 연필님께서 맥주와 통닭 안주를 더 사오셔서... 달릴 수 있었는데...

다음날 서경하%님과 동승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달려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2시쯤 찌그러졌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훅셑하면 봉돌 날라오고... 캐스팅할때 뒤통수 까고... 그렇거든요. [부끄]

거기다 술먹고 헤롱헤롱 하기까지 하면... 그럴순 없잖아요. [윙크]


서경하%님... 모닝캄님이시죠. [미소]

스피너베이트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진짜 스피너베이트를 무시무시하게 사용하시더군요.

웜으로 지진다고 흔히들 얘기 많이 하시는데... 서%님 경우엔 스피너베이트로 지짐이 낚시를 하시더군요. [뜨아]

맞바람을 맞아가며 올라가면 수초 잡목대를 직공하는데...

스피너베이트를 30Cm 간격으로 던지고 감고, 던지고 감고. 공격한 곳에 올라타서 아예 수초 잡목을 타고

착수음도 작게... 더 깊숙히 던지고.... 더 빡빡한 곳에 던지고...

스피너베이트 지지기는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게임 피쉬 히트 상황.

보트가 한 두대씩 빠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뒷쪽에 겨우 한 두대 정도...

서%님께서 제게 몇시냐고 물어본 시간이 12시 23분.

서% - '몇시죠?'
깜. - '12시 23분요'

서% - '가이드로 계측지까지 갈려면 얼마정도 걸릴까요?'
깜. - '(머뭇머뭇) 모르겠는데요.'

서% - '한 30분이면 갈까요?'
깜. - '(머뭇머뭇) 그렇겠죠?'   [부끄]

제가 길치에 방향감각 없고 위치, 시간 감각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후로 한 몇분이 지났습니다.

주구장창 던지시던 스피너베이트를 접으시더군요. 아까 철수 시간 말한것도 그렇고...

'아~ 이제 철수하시려는 구나.' 했습니다.

저도 따라 던지던 스피너베이트를 접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서%님... 다시 스피닝을 집어 드시더군요. 미련이 남나 봅니다.

저도 아까까지 잔챙이 채비로 세팅했던 사진들의 채비를 꾸렸습니다.

그 채비로 25이상으로 두 마리는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던졌습니다.

어라... 입질입니다. 별 기대없이 훅셑...

뜨아~ 힘을 쓰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뜨아]

라인은 6파운드 모노라인... 제가 늘상 못미더워하는 라인이였습니다.

그것때문에 8파운드 BASIC FC 인가 그놈을 사놓았는데... 감는게 귀찮아서...

힘쓰는게 대물임이 틀림 없었으며 드랙을 차고 나가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서%님 조행기에서와 같이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놈만 잡으면 사고 칠 수 있다.'

잠깐 올라왔을때 놈의 머리를 보고선 더 확신에 찼었습니다.

그러면서 멍하니 힘겨루기를 하는데...  옆에서.

'드랙, 드랙, 드랙' 하는 서%님의 고함이 들립니다.

'드랙 더 풀어주고... 충분히 손맛 보세요.' 라고 조언하십니다.

'그렇지 더 풀어야지' 하며 조금 더 풀어주는 순간...

따라라라~ 따라라라... 드랙 풀리는 소리... [흐뭇]

조금 늦게 풀었으면 터졌을뻔 했습니다.

다시 힘겨루기...

겨우 놈을 물위로 떠 올리고 마침 놈이 좌측에서 응원하시던 서%님께로 갑니다.

서%님께서 줄을 잡습니다.

'아~ 이젠 끝났다. 이렇게 터지고 마는구나...' 속으로 이런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깜.이 외칩니다.

'어~ 그거 그거 줄... 잡으면... 터...터...터지는데... 그거 육...육...파운드 막줄인데....'

급하게 말도 더듬으며 외친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유롭게 랜딩에 성공하시는 서%님...

선상에서 함께 나누는 하이파이브 !!!


그러나 속으론 너무 놀랐었습니다.

계측후 다른분들께도 서%님 그거 놓쳤으면 저한테 욕들어 먹었을거라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 참 건방지더군요. [부끄] [내탓]

충분히 고기를 제압할 수 있도록 드랙 조절부터 모든 것을 코치했었는데...

'이 정도면 됐다.' 그 정도의 감을 가진분이고 경험이 얼마인데... 지렁이 앞에서 주름잡고...

변강쇠 앞에서 오줌싼거지...

서경하 프로님... 불손한 생각 사죄드립니다. [꾸벅]


랜딩후 서%님 뒤도 안돌아 보십니다. '철수합시다.' 한마디뿐...

바로 물칸에 넣고 엔진 시동을 겁니다.

'이런 된장~' 시동이 안걸립니다.

물론 몇 번 안걸렸겠지만... 저한테는 한 번 안걸릴때마다 억장이 무너졌었드랬습니다.

기어이 시동걸고... 계측지로 출발합니다.

엔진 사용 구간을 지나고 가이드로 갑니다.

'이런 된장~' 뭐가 이리 느린지...

혹시 이러다가 계측 시간을 넘기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암튼 겨우 1시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내심 기대를 하긴 했었습니다.

'혹시... 내가 최대어가 아닐까?  주변 정보에 의하면 다들 잔챙이랑 놀고...'

'험프 낚시를 했던 분들의 조황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고기 담을 봉지에 물을 채우고... 서%님이 고기를 꺼내는 순간...

갑자기 제 눈앞에 환한 광명이 빛이 펼쳐집니다.

주위에선 '우와~ 우와~' 하는 소리도 들리고...

그러나 아무도 절 알아주진 않습니다. (약간 삐짐)

다들 서%님께서 잡은 줄로 압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소 뒷걸음질에 쥐 잡았다고나 해야할까?  [생각중]

세상에 이런일도 있습니다. [배째]


그럼... 휘버덕~

                     깜.

* 권수일(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0-09 12:58)
신고공유스크랩
45
김진충(goldworm)
속으로는 좋아죽겠는데 자제하느라 애쓴거 다 압니다. [하하]
07.10.08. 23:35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단 사진만 올려놓으셔서~ 뭐가 상품이고~뭐가 손해보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씨익]. 아마도 상품이 많겠지요~
07.10.08. 23:51
축하합니다..[굳]
핸드폰 팡빠레 혼자 울리신거 아니에요..[푸하하]
토요일날 밥사세요..
07.10.09. 01:23
이강수(도도)
소중한 그녀의 힘인듯 싶습니다 [굳]

자~알 되었습니다 축하드려요 [꽃]
07.10.09. 03:40
완전 소중한 살림살이 마련!
그녀는 아주 좋았다.
주인 잘 못 만나 걸래된 로드!
07.10.09. 08:11
profile image
마지막 내무부장관님에 메시지가 인상적이네요
저런 협조를 ..
축하드립니다 [꽃]
07.10.09. 09:04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이 세삼 느껴집니다.
그냥 참지 마시고 말씀을 하시고 표현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07.10.09. 09:15
이은민(지로)
캬~ 사진을 쭉 보는데...울컥했습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배열도
드라마틱 합니다.. 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형수님 문자사진 최고입니다...[박수]
07.10.09. 09:46
메뉴얼이 바코드 회사랑 같네요..
좋으시겟어요.. 1등 하셔서요.. 축하드립니다.[꽃]
07.10.09. 09:48
축하드립니다요~[꽃]
대단하신 내조를 상품으로 갚았구만요~[헤헤]
07.10.09. 09:50
profile image
깜님 축하드립니다.
배스가 가히 실합니다.[푸하하]
언제 만나면 웜좀 뺏어야겠습니다.[하하]
07.10.09. 11:52
축하 드립니다.[꽃]
꽝 친사람은 어떻하라고...[버럭]
다음에 만나면 술 사요[씨익]
07.10.09. 12:13
축하드려요~
이미지변신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깜님사이즈=오짜 [미소]
07.10.09. 12:16
마나님 멘트 감동 이다 ... 축하드립니다
07.10.09. 13:05
김태영(젠티)
깜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꽃]
모닝캄님도 축하드리고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꽃]
07.10.09. 13:42
profile image
권수일(깜) 글쓴이
모두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07.10.09. 14:05
곽현석(뜬구름)
형수님, 후배녀석님, 나도배서님, 모닝캄님 모두 일등공신이십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짝짝]
07.10.09. 17:39
축하 드립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
항상 옆에서 봐주시는 분도 계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07.10.09. 18:43
나느 그표정이 눈에 선 합니다...
애써 겸손 할려는... 그 웃을듯 말듯한 표정,,,

배 이빠이 아프지만 축하 드립니다....

기리를 뺏아 왔으니 다음엔 내가.....[헤헤]
07.10.09. 20:07
깜님 축하드립니다....보기 좋습니다.[꽃]
얼굴은 예전대로 다시 까매진것 같습니다.[미소]
07.10.09. 20:38
전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소중한 그녀의 메시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실때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싶었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꽃]
07.10.09. 21:53
별로 좋지도 않은 로드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시고, 사고까지 치시니 제가 더 감사한데요..
축하드립니다. [씨익]
07.10.10. 01:01

축하해요.[꽃]
서프로님과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늘 건강하시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꽃]
07.10.10. 01:33
profile image
권수일(깜) 글쓴이
불량사원님... 그러게요. [미소]
줄이 약하면 약한대로 랜딩에 더 신경써야한다는걸 느낍니다.
07.10.17. 15:56
서%님 통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7.10.17. 16:39
축하드립니다.
운이 아니고 당연히 그동안 쌓인 내공과 실력이죠......^^!
07.10.17. 19:2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작년초에 점검차 한번 다녀왔었는데 올해도 점검차 잠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유료터를 한 곳이라 시즌이 되면 붕어릴꾼과 바닥꾼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지만 아직은 한가롭더군요.. 11시쯤 도착했을때 루어낚시 하시...
  • 우리 아버지... 28일 야간 근무라 낮에 빈둥 빈둥 집에 있었답니다. 화요일이라 미용실도 쉬고요 딸 아이가 눈병이 나서 집사람이 병원에 가면서 병원갔다가 처갓집 간답니다. 뭐 있습니까? 낚시가야지요 서둘러 라면...
  • 매일 같은곳만 가는것도 배스들에게 예의가 아니지 싶어서 ^^ 이번에는 오목천 지류로 가봅니다.. 일단 차림은 가볍개 입었습니다... 나중에는 웨이드를 입고 걸어가면서 하면 제법 나오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안녕하십니까 골드웜가족여러분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어제 대구팀비린네정출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정출장소가 초동지였는데...이상한소문때문에 부득이 장소를 장척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오전10시경까진...
  • *지난 추소리소풍 사진입니다 그기 물이있어 간다 일엽편주에 몸싣고 세월아~~~ 산 좋고 물좋은 곳 그리고 정겨운 님.... 고기야 있건없건 .... 벗과 함께 고즈넉이 대드리우면 세상사 근심들 모두 사라지고 그렇게 ...
  • 도의지 조행
    선량한배스 조회 139207.03.15.16:10
    07.03.15.
    요즘 아프다는 핑계로 겉으로는(속으로는 머리가 아픕니다.) 일탈의 기쁨으로 배스와의 만남을 즐기고 있지요 오늘을 도의지(유가면 도의리소재)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물색이 깨끗하고 아담하여 혼자 조용히 왔다가...
  • 배스말짱꽝 조회 139304.06.18.08:55
    04.06.18.
    ..이 아니고 꽝했습니다.[씨익] 어제 하루종일 내리던 [비]는 해질녘에는 약해지다가 드디어 그치더군요. 운문님한테는 몇마리밖에 안 되는 30여수 대박을 칠 때가 생각나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가까운 대성지로 갔...
  • 경천호 찾아가기 1/2
    아직 경천호를 한번도 안가본 분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우선 가는길은 함창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구미를 지나 김천으로 가다보면 선산,상주방향으로 빠진다음 바로 함창까지 가시면 됩니...
  • 먼저 러빙케어님 두바이 공항에 잘 도착했다고 합니다. 23시에 다른곳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뜻하신 일 잘 하시고 무사귀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해밀입니다. [꾸벅] 토요일 오전 6시 문천지 선착장에 ...
  • 충성~!! 휴가나온 상병 가물치전사 입니다 모처럼 이렇게 글남겨 봅니다 전에도 휴가를 몇번 나오긴 했는데 낚시를 못가서... 이번에야 말로~~하며 나왔는데 어제 가본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네요. 어제 오후4시쯤 자...
  • 안녕하세요 진평동에 헌원삼광입니다.[꾸벅] 지난주 아니 지지난주 군요 야간 근무를 하면서 퇴근만 하면 바로 물가로 달려 갔습니다. 10월 7일 부터 올라 갑니다. 옥계교 하류에는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여서 못하고 ...
  • 수변공원 돌다리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보네요 어제대회참석 하신 가족여러분 반가웠습니다 저는비록 꽝이였지만 생각지도않은 행운상도 받고...즐거웠습니다 끝나고 운문님과 채은아빠가족, 각하님, 그...
  • 대성지 소풍 전야제 사진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이건 대성지 소풍 전야제때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럼... 휘버덕~ 깜.
  • 춘천계리그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비석섬 가족조행 후에 많은변화가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제 취미생활을 많이 이해해 주더군요. 아직 부정적으로 말하는것은 여전하지만... 원래 이번 춘천계리그 참석은 가족과 함께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 배스susbass 조회 139306.07.03.00:29
    06.07.03.
    , , 일요일 오침을 기분좋게 하고 저녘무렵 용인에 있는 신원지를 다녀왔습니더,, 오전부터 아들놈,~! 낚시좀 가자고 원성이 대단합니더,, 어딜갈까 [쳇] 생각중에 예전에 다녀온 신원지가 생각이 나서 그쪽으로 오빠...
  • 안녕하세요. 울산의 공병배스입니다. 주말 조행을 했습니다. 4/14 울산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오신 분들이면 보셨을 요금소를 통과하고 고속도로 바로 옆으로 보이는 태화강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조금 들어가서야 ...
  • 아래 최원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지??
    지도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 남해도 방랑기_계속되는 먹거리 낚시
    최근 바다 루어에 재미를 붙여 배스는 뒷전으로 제쳐두고 먹거리 낚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후배인 작은성과 둘이서 여수를 갈까? 남해도를 갈까? 고민 끝에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를 다 잡아 보자는...
  • 개포나루, 골드웜 두번울다.
    지난번 봐두었던 그 장소. 운문님, 남산님과 함께 추석특집 개포나루사건으로 고생했던 그장소에 오늘 다시갔습니다. 아래그림에 골채채취선 바로 위쪽에 회색으로 색칠해둔 부분이 오늘 땅콩을 띄운곳입니다. 길 오...
  • 개진(개포)나루 침투
    새벽 6시 30분 왜관에서 부대원(초심님, 베스렉카님)들과 접선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개진나루였습니다. [전구] 여기서 잠깐... 개진나루가 맞는지?개포나루가 맞는지? 나루터자리 바로앞에 슈퍼주인에게 물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