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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리시즌

김진충(goldworm)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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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화가 끝난 거미새끼들, 남구미대교 철탑 근처 수풀을 헤치다가 우연히 발견.
요 쪼맨한 녀석들이 낮이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는 거미줄을 뿜어 낚하산부대처럼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갈겁니다.
자연은 알수록 참 신비로운거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화요일은 늦잠때문에 새벽조행을 포기했고 어제는 엄청난 폭우에 번개까지 쳐대는 통에 새벽 5시에 일어나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6시경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입고 석적골재채취장으로 나가봅니다.







▲ 하염없이 흙탕물

물이 엄청 불었습니다.
정말 하염없이 흙탕물만 바라볼수 밖에 없더군요.

어디 저수지 가까운데 다녀올까 싶다가 그냥 강계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 이런곳에 붙어 있을까?

낙동강에 물이 부는것은 상류쪽 강우량과 안동댐 임하댐 방류량으로 결정됩니다.

보통 큰비가 있고나면 하루뒤에 물이 불기 시작하죠.
지금도 계속 수위가 상승중입니다.

가운데 물살을 피할수 있는 이런곳에 붙어 있을까 싶어서 지그스피너로 잠시 긁어봤지만, 역시 물어줄리가 없습니다.

당장 지 살기도 바쁠텐데 밥생각이 나겠어요 어디.









▲ 접사로 찍으면 뭐든 이뻐보이네요.








▲ 골재채위선

강물이 불기 시작하면 이분들이 가장 긴장하실겁니다.

강물이 부는 것에는 아랑곳없이 덤프트럭들은 모래를 실어나르려고 엄청나게 긴줄을 서있더군요.










▲ 강변을 따라

포남리부터 제방을 따라 계속 오면 낙동대교까지 곧장 제방으로만 올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낙동대교(경부고속도로), 그리고 뒤편에는 새로 건설중인 한솔아파트, 그뒤로 제가 사는 우방신천지가 있습니다.










▲ 남구미대교 첩탑

그냥 집에 가려다가 다시 남구미대교쪽으로 이동합니다.

남구미대교에 새로 만들어진 주유소, 그 직전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거기 주차를 해두고 걸어내려오면 그유명한 "남구미대교 철탑 끄리 포인트" 가 나옵니다.

"철탑"으로 검색해보시면 과거에 엄청난 양의 조행기들이 있습니다.

강물이 엄청 불었네요.
흙거품들이 비의 양을 말해줍니다.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저 흙거품들이 가운데로 몰리면 강물이 불어나는 중이고, 바깥으로 밀려나기 시작하면 강물이 줄어드는 중이라는군요.
지금은 가운데로 몰려있습니다.

저 멀리 구미대교가 보이네요.









▲ 철탑 바로 아래

석적면 중리에서 내려오는 개천 끝머리, 철탑바로 아래에 하수처리장의 배수구가 있고
그 배수구에서는 연중 맑은물이 나옵니다.

단점이 있다면 소독냄새가 좀 나는것...

그것만 참아준다면 지금같은 시즌에 최고의 끄리, 강준치 포인트가 됩니다.

본강과 합류되는 지점, 그리고 배수구 바로앞에 여울지역 두곳이 제일 잘 나오는곳이구요.


주유소를 새로 짓느라 원래 있던 논을 매립했습니다.
그 과정에 개천쪽은 석축을 쌓았는데, 아직 쌓은지 얼마안되서 석축들이 제자리를 못잡았고...
그래서 이 돌들을 밟을때 상당히 주의해야합니다.


맨날 이래 잔소리 하면서도... 턱에 바늘은 왜 달았나 모르겠네요.  [외면]









▲ 강준치

이놈들이 잡히기 시작하면 끄리들이 안나옵니다.

큰놈은 안보이고 30-40급쯤되는 자잘한놈들만 나오네요.








▲ 끄리

사이즈가 20초반~중반 정도 됩니다.
낙동강 평균 사이즈죠.







▲ 배수구 바로 아래편 여울

본강 합수부 쪽에서 시원찮아 이리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하수처리장 배수구 바로 아래편이고요.

진입하는데 풀이 너무 우거져서 애먹었습니다.

그래도 던지면 일타일방... [흐뭇]

20분가량동안 40마리는 잡은거 같습니다.
하나의 루어로 가장 빠르게 많이 잡을수 있는 낚시는 단연 끄리낚시입니다.
몇년전 홍수가 심하게 났을때 250마리까지 카운트 했던적도 있답니다. [미소]










▲ SFT 5그램 스푼

끄리낚시에 이만한 루어가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5그램 SFT스푼은 제가 가장 믿는 녀석입니다.

한동안 샾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니 똑같은 형태의 민자스푼이 다시 판매되고 있더군요.


바늘에 미늘은 반드시 꺽어야합니다.








▲ 끄리낚시 태클.

NS 쏘가리대.
액션은 라이트,

여러해 사용중인데, 겨울철 송어낚시, 쏘가리 꺽지낚시에도 또 강준치 끄리낚시에도 왔답니다. [굳]

릴은 맨땅님께 분양받은 바이오마스터 1000번이구요.
라인은 6파운드입니다. (4파운드도 괜찮습니다)








▲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된다

배수구 바로아래편에 풀밭이 너무 우거져서 내려갈길이 없더군요.

장화신은발로 빗자로루 쓸듯이 덤불을 제쳐주면서 꾹꾹 밟아가면서 아주 조금씩 전진하면 금방 길이 완성됩니다.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됩니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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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키퍼)
윗쪽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낙동강과 옥계천이 완전 황톳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기가 나와줄만한곳은 역시나 철탑 이군요...[굳]

외바늘 스푼이 가끔 훅셋 미스가 생기는것 말고는 밑걸림이나 랜딩후 처리에 여러모로 좋아서
저는 외바늘스푼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바늘을 바꿔서 사용합니다.
07.08.09. 11:07
profile image
골드웜이 가면 길이 됩니다---그럼 골드웜이 그 전설의 Big Foot 이란 말인감[버럭][씨익]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조과를 얻는게 맞는듯...

07.08.09. 11:45
처음 루어 할때 화원유원지 다리 밑에서 끄리 엄청 잡았었는데 ....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조과를 얻는다에 한표 [굳]
07.08.09. 12:56
어딜가나 고압선 철탑 아래는 좋은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고압선의 자기장이 물고기의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 이란 주제로... 누가 논문 좀 발표해주세요... [윙크]
07.08.09. 15:21
솔니비
접사로 찍어서 안이쁜 것도 있습니다........

골**.......

제 말 맞지요! [미소]
07.08.09. 16:33
김진충(goldworm)
한번 찍어봐야 겠네요. [미소]
07.08.09. 16:51
profile image
끄리 = v형 주둥이, 지독한 비릿내
꽝치고 있을땐 무진장 반갑습니다.
07.08.09. 19:00
cranking
당체 신문식 조행기를 여러번 시도 하다가 못했습니더,,
이것도 적응이 필요한것 같습니다,,[미소]
스푼 오랜만에 봅니다,,
07.08.09. 19:20
이강수(도도)
흐르는 여울을 보니 좀 시원해지는것 같습니다.

발이라도 담구면 좋으련만 [굳]
07.08.09. 19:53
순금님이 말하기를 골드웜님께서 골재채취장에 많이 가신다고 했었는데

정말 이였군요[하하]

글 재미있게 읽었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다음 출조때는 철탑 포인트 끄리낚시를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07.08.09. 22:09
누가 길 만들기를 기다렸는데... 역시 골드웜님께서 길을 만들어 주시는군요...[사악]

철탑 간다간다 하면서 아직 한번도 못가봤네요... [헤헤]
07.08.10. 00:18
전 아직 강준치, 끄리, 쏘가리는 한마리도 못잡아 봤습니다.
부럽습니다.
언제 강계로 한번 나가봐야 겠습니다.
07.08.10. 12:09
profile image
철탑끄리 사냥하러 간지도 오래됐군요
연료 보충하러 갔다가 낙동강 한바퀴 돌고만 왔습니다.[미소]
07.08.10. 12:27
사진을 보면서 필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네요...
끄리낚시도 참 재미있는데...마음은 항상 필드에 있네요...ㅠㅠ
암튼...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07.08.14. 17:32
김태영(젠티)
정말 사진이 보기 좋습니다. [굳]
07.08.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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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추의 삼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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