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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일간의 조행

박광춘(면꽝)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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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다 빠진 상태(11쯤)에서 당진 앞바다에 나가보았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진 상태라 역시 힘들더군요.
거의 3시간을 10CM 안밖의 우럭과 놀고 다 릴리즈 해주고
3시쯤되자 물이 빠르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도비도 선착장 근처에서
아내에게 "여기서 마지막으로 하고 가자"
부표에 배 묶어 놓고 캐스팅 했습니다.
물이 잔뜩 빠졌다가 들어온 곳인데 3시반부터 4시까지
폭발적인 입질이었습니다. [하하]
지그헤드가 바닦 근처만 가면 무조건 나오네요.
놀래미3수 우럭3수 광어1수 망둥이2수
광어 한마리 빼고는 전부 다 아내가 잡네요.
저는 물고기 빼주느라 정신없고 아내는 계속 잡고... [쳇]

짧은 시간 동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선착장에서 방송을 하네요.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빨리 차 빼라며
하나 둘 차가 빠져나가고 있는데
한대만 유독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퀴가 반쯤 잠겨가고 있는 상황
의경이 와서 문을 딸려고 하는데 실패.[뜨아]
산테페로 끌어 내려고 하다가 실패.[뜨아]
결국은 포기하더군요.
벌써 반쯤 물에 잠긴 차가 주인을 원망하는 것 같네요.
바닷물에 침수되면 폐차 시켜야 되는데.....[뜨아]

물속에 잠겨가는 차를 뒤로하고 다시 이동
조류가 너무 빨라서 원하고자 하는 곳에 1온스짜리를 써도 그냥 떠내려 갑니다.
그래서 그냥 라인을 풀렀습니다.
거의 60M 이상의 라인을 다풀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덜컥하고 묵직한 입질!
"앗! 광어다! 크다!"[깜짝]
그래두 몇번 잡아봤다고 광어 손맛을 손이 먼저 느끼네요
라인을 너무 많이 풀어 놓아서 한참을 감아서 배밑까지 끌고 왔습니다.
로드가 끝이 거의 180도로 휘어집니다.
라인이 터질것같아서 드랙을 풀어주려고 손이 가는 찰라....
투둑하는 느낌.... 터져버립니다.[울음]
12lb 라인이 힘없이 터져버리는 황당한 순간.
지난번 광어잡은 20lb 모노라인이 감긴 베이트릴이 고장나는 바람에
12lb 카본라인 베이트릴로 낚시를 했는데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경험이지만 정말 크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새우로 해볼까하고 새우 걸어서 3M 정도 바닦에 내려 놓고
기다렸습니다.
입질만 있고 제대로 걸리지 않아 새우를 갈아 줄려고
올리는데 정말 조그만 제 최소어 기록을 갈아치우게 만든 녀석이 올라오네요.
보면서 아내랑 한참 웃었습니다. 너무 귀엽더군요.
선착장에 배 올리려고 가보니
아까 그차는 이미 차 뒷부분이 수면위로 떠있더군요.
에고...
그 이후엔 머 하던데로 저녁 거하게 먹고
집으로 왔네요.

이번 조행에서 느낀것이 많습니다.
첫째. 무리하게 멀리 가지 말것. 총알이 많이 필요함.
둘째. 무작정 던진다고 낚시가 되는게 아니라, 될때 할 것.
셋째. 힘들면 쉬어라. 다음날 몸살 났습니다.

바다의 경우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썰물때 보다는 밀물때 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곳이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이 들어올때 여러 어종이 같이 따라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미 다들아시는데 저만 모르던 것일수도....[헤헤])


그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그럼 무엇을 했을까요?
토요일 통영에서 낚시 꽝!!! [울음]
일요일 땅콩축제 10시까지 꽝!!! [울음]
일요일 거제도에서 낚시 꽝!!! [울음]
그래서 거제도에서 당진까지 6시간 운전해서 온 조행기 입니다.

이상하게 남쪽으로만 가면 꽝조행기가 되네요.[하하]
안동도 꽝이였는데...

3일동안 조행을 너무 짧게 썻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참! 골드웜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인사 못하고 와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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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손맛 보시고 나머지 이틀은[꽝]이네요.[씨익]
큰놈손맛 보신거에 만족을 하셔야 할듯 하네요..
근데 주인에게 버림받은 차가 아까워 보이는군요..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귀한걸 물가에 세워놓고 어딜간건지[궁금]
07.11.02. 10:36
profile image
무지하게 피곤하셨겠네요
꽝을 너무 많이 하셧네요
그래야 고기 도 맘 놓고 살지요
내일의 번식을 위해서 말입니다
제가[배스]드릴께요 세마리 드립니다 [배스][배스][배스]
받으시고 마음 달래세요 [씨익]
07.11.02. 11:37
저 어린 것을 제대로 훅킹 하셨네요.....[굳]
바다 조행기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의 광어 뒤로 보이는 것이 그 문제의 차인가 보죠....
07.11.02. 14:15
profile image
정말 손톱만하네요..
토요일 일요일 꽝이어도..
3일간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07.11.02. 14:38
곽현석(뜬구름)
글을 읽다 보니 큰놈 얼굴 못본것에 저도 아쉽습니다.
07.11.03. 03:33
조재홍
고생하셨네요.
손맛 보신걸로 만족하시고..
담에 잡으시면 되지요.
07.11.03. 08:54
김진충(goldworm)
땅콩대회때는 작별인사를 못드렸네요.
먼길 잘 올라가셨지요? [미소]
07.11.03. 17:45
profile image
좋은 경험하셨네요
바다는 확실이 물때가 있지요
들물 날물 이때가 확실하지요
계속 낚시 하면 체력이 엄청 소모 됩니다.
딱 물돌이때 집중공략하면 확실하지요[굳]
07.1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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