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볼락루어낚시 - 삼천포(12/16)

박효준(도니파파) 2779

0

12


||1요즘 가슴 답답하고 한숨 나오는 일들이 개인적으로 있어서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토요일 저녁도 몽롱하게 낚시TV를 보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 내일은 가까운 바다라도 가자'는 생각에 잠을 청합니다. 밤 12시가 넘었는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효준씨 바다낚시 갈래요" 한 동네 살고 있는 지인의 전화...정말 반가웠습니다.
"언제요"
"지금요" [헉]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그래도 지금 아니면 올해 바다낚시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
30분만 기다려 달라하고 집사람에게 가슴이 답답해서 낚시 좀 갔다온다 했더니
다녀오랍니다. 어라!! 이상하네...재차 물어도 그냥 조심해서 다녀오라 합니다. [헤헤]

그 말과 동시에 준비를 시작하는데 뭘 가져가야 할 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찌낚시채비를 가져갈까..아님 볼락이 나온다는데 루어를 가져갈까...
그래도 아무래도 루어낚시인인데...그리고 찌낚시는 짐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UL대와 지그헤드 몇개 챙겨서
왜관으로 달립니다.

지인과 만나서 차를 주차 시키고 새로난 성주IC를 거쳐서 삼천포로 달립니다. 차도 없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삼천포 IC에 도착합니다. (과속을 좀 하긴 했는데..[하하])
근처 낚시점 들려 지인은 찌낚시 밑밥을 사고 전 볼락루어용품 몇 개 사고 삼천포 끝자락인데 행정구역은 고성인
한 방파제로 갑니다. 너무 어두워서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으나, 공룡박물관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새벽 3시 드디어 첫 캐스팅을 합니다. 채비는 UL대 + 1000번릴 + 2g 지그헤드 + 1.5인치 볼락웜이고
캐스팅후 카운트다운....그리고 좀 빠르게 릴링을 합니다. 몇 번 릴링 후 입질이 없어서 반대편 테트라포트에
올라서 외항쪽으로 캐스팅..릴링 후 톡하는 입질과 함께 가벼운 챔질..이 놈이 얼굴을 내밉니다.
사이즈는 12~3cm정도..지인의 말로는 삼천포 표준사이즈라고 하네요..[씨익]
이 후 2타 1피 정도로 볼락이 올라옵니다. 말 그대로 볼락이 피었습니다. 너무 작은 놈들은 놓아주고 쓸만한 놈들만
쿨러로...새벽 5시까지 한 30여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일단 취침..[졸려]


8시경 일어나 이제는 삼천포 발전소 앞 외항 방파제로 나가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입니다. 정말 규모가 엄청납니다.



배로 10여분을 달려 오늘의 포인트인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방파제 길이가 엄청나게 길었고, 중간중간에 낚시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지인은 찌낚시에 열중하고 저는 새벽과 마찬가지로 루어로 곳곳을 날려보지만, 조류때문에 계속 웜이 흘러갑니다.
조개 봉돌을 빌려서 채비에 달아주고서야 채비가 가라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과는 영[외면]
너무 깊어서 그런지, 아님 오전이라 그런지 입질이 없습니다. 테트라포트 사이로 한 번 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웜을 내려 살랑살랑 흔드니까 첫 조과로 놀래미가 올라옵니다. 이 후 볼락 몇 마리 더 잡고는 철수합니다.
찌낚시도 조과가 거의[쳇]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서 낚시를 접고 오후 2시에 다시 구미로 올라옵니다. 올라올때는 한 2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가지고 온 볼락은 회와 매운탕으로 [씨익], 방파제에서 주워온 자연산 해삼은 입가심으로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정말 좋아하네요.(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굳])



오랫만에 바다에 갔다와서 그런지 몸은 피곤했지만, 한결 정신적으로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이번 한주도 잘될것 같은 느낌도 들고..지금 남해안에는 볼락이 피었다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 가족끼리
한번 나들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미소]
이상 조행기를 마칩니다.[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2
김진충(goldworm)
볼락낚시, 생각만 있지 몸이 항상 안따라가주는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침]
07.12.17. 11:45
조행기만 보고 있어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데요 ^^
볼락 손맛 시원하게 보신것처럼 한숨나는 일들도 시원하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07.12.17. 12:40
해삼이 주깁니다 [씨익]

볼락 볼락 노래를 부르면서 2주째 못가고 있네요 답답합니다.

집에서 먼지만 앉아가는 보트를 보고 있는것도 답답하고 [푸하하]
07.12.17. 13:04
재미있으셨겠네요~
먹는 낚시가 궁금하기는 해요...
전 잡아오면 요리해줄 마누라도 없고해서
바다낚시는 당분간 안할랍니다~[헤헤]
07.12.17. 13:23
profile image
자연산 해삼이[침]

삼천포 가는 샛 길이 뚤려서 구미분들이 좋아하시네요...

그러고보면 올해는 한번도 바다루어낚시를 못가본듯...
07.12.17. 18:20
profile image
으~ 삼천포.
그때 트렁크를 열었더니 낚시대는 없고 릴만 하나 달랑 실여 있어서 손만 떨다왔는데..흑흑.
07.12.17. 20:24
크크 부럽네요
고성끝자락이면 삼천포가는길 아닌가 합니다.
도니파파님 첫만남도 잠시였지만 출조시 문자한번주세요. 크~
번출한번갑시당~ [헤헤]
노래미는 회로먹고 볼락은 꾸버묵고 해삼은 크크크 좋았겠어용~ [미소]
07.12.17. 22:52
profile image
맛있는 볼락[침]
거기다가 해삼까지[침]
작년에 남해에서 해삼참말로 많이 잡았지요 너무 많이 잡아서 그런지 그동네 해삼이 다 사라졌다는
전실이[씨익]
그나저나 볼락 사진보이 아 이거 미치겠습니다.
바다로 바다로 달려 가고 싶어 지네요[미소]
07.12.18. 01:35
조재홍
대단하십니다.
참으로 많이잡으셨네요.
부럽습니다.
07.12.18. 09:3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기장 앞바다 마실 다녀왔습니다.
    ||0||0 매번 조행기에 폰카 사진만 올려서 시각 정화용으로 올겨울 찍은 해운대 마천루의 전경입니다. 사진 좀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포인트 입니다.[푸하하] 금요일 저녁 동생이랑 기장 앞바다에 마실 다녀왔습니...
  • 창의 끝에서서....
    * 조행기는 사진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0 낚시일자 : 2008. 9. 7 ~ 8 0 낚시장소 : 백아도 0 낚시장비및 채비 : 로드- 이카루스 S-832M, 릴-스텔라2500, 라인-파이어 라인 PE8LB 채비-3/8~1/2온스 지그헤드에 3~4"...
  • 베이지깅(참돔 타이라바 지깅) 조행 사진..
    베이지깅 출조 사진 입니다...... 회원들 이것저것 도와주고 하느라고 최석민프로의 사진이 없네요... 직접 제작한 타이라바 2개를 선물로 받았는데... 너무 잘만드셨더군요...아쉽게도 바닥걸림에 수장시켜 사진을 ...
  •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예전에 다니던 국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 플라이를 하시던 분인데 최근에 바다낚시에 푹 빠지셨답니다... 조커님이 요즘 낚시를 안다니시는 관계로 저도 외도해봅니다... 간단하게 미끼와 합사라인만 구비...
  • 항상 시즌 마지막 조행 !!
    ||1||0얼마전 무의도 보팅이후에...2009년의 바다 조행은 마무리하려 했습니다..만.. 한가한 즈음 아시는 분의 초대로 나름 즐거운 바다 조행을 하고 왓습니다. 수온의 바닥과 조과의 바닥이 예상 되는즈음이지만..역...
  • 갈치 루어낚시
    지난주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저녁을 갈치 루어낚시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장소는 해운대와 광안리 수변공원 일대입니다.
  • 바다루어 사진한장 올립니다...
    당진권섬에서 루어탐사 하던중 올린놈들입니다... 로드-이카루스832m,릴-칼디아킥스1500번, 라인-딥배스12lb, 지그헤드 3/16,1/4온스, 웜-글럽테일3~4"
  • 바다루어 사진한장 올립니다...
    당진권섬에서 루어탐사 하던중 올린놈들입니다... 로드-이카루스832m,릴-칼디아킥스1500번, 라인-딥배스12lb, 지그헤드 3/16,1/4온스, 웜-글럽테일3~4"
  • 7월19일 대호 식신본능 !!
    날씨가 안좋아서 새벽에 지켜보다가.. 용단을 냇습니다. 들어가기로 !! 오전10시쯤 좌대 들어가서 산뜻하게 3시쯤 치고 빠졋습니다 ! 먹거리 많이 잡아서 일단 씻고 옷갈아 입고는 또 회에 한잔~~ 먹다 지쳐 쉬고 마...
  • ||0||0[테이블시작1] 2009/7/22(음6/1), 08:00-16:00 날씨 : 맑음(부분일식), 바람없음 개황 : 7물, 흐린물(부유물 많음) 04:28(826)▲ 10:55(129)▼ 16:40(713)▲ (대산) 채비 : 묶음추(30호)+오징어, 지그헤드(3/8)+그...
  • 은빛 가득한 5월의 농어...
    ||0||0 - 기상악화로 인한 몇번의 연기끝에 급작 스럽게 13일(수)로 출항이 결정 되어 번개출조를 감행해 봅니다...선상이던 갯바위던 바다로에 출조는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는 탓 인지...이번에도 어김없이 잠 을 ...
  • 볼락 루어.,.
    생활이 조금 바빠서 근 두달동안 낚시를 가지 못하니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갈려고 하니 집사람이 애걸합니다. 장인어른과 함께 결혼식에 가자고 반협박,애교,회유 등등 으로 인해 포...
  • 칠포 농어.
    지난 주말 새벽 너무 일찍 잠이 깨어서 그냥 바다 바람이나 쏘일겸 포항으로 내리 달렸습니다. 구미 출발 : 3시 30분쯤 목적지도착 : 5시가 안되었군요. 구미에서 칠포 오도1리 까지는 130km 정도 되는군요. 톨게이트...
  • ||0||0 계획을 하고 잇던 바다 낚시를 다녀 왓습니다. 올해 몇번의 영흥도권 낚시에서의 아쉬움이였던 광어 낚시를 해보고 싶어 무당거미님과 대지아빠님 일당과 함께 영종도권으로 고고~ 왼쪽부터 대지아빠님 그형님...
  • ||0||0서산 중왕리 바다좌대에서 만들어본 우럭트리입니다. 물속에는 많은 씨알좋은 우럭들이 있는 듯 하였으나 날씨때문인지 시원한 입질을 해주지 않더군요. [테이블시작1] 2009/10/31(음9/14), 07:00-14:00 날씨 :...
  • 집 앞에 서해 !! [궁평]
    ||1||0모처럼 늘어지게 한가한 오늘.. 오전 스탠바이중 하다가 도무지 손이 근지럽더랍니다. 에잇 바다나 가자~ 이리하여 궁평항으로 보트 달고 냅다 달렸드랬습니다. 오후 2시경 보트 내려 버리고~ 스피닝 한대 참돔...
  • 동해안 6월 바다루어 답사
    1) 6월4일 장사,화진,영덕,강구방파제 일대 저녁 8시 즘 우럭22이상 6마리 (오전,밤) . 수초 많아 농어루어 포기. . 수온 차가움 . 15센티급 입큰 놀래미 있음.. 2) 6월 11일 구룡포일대,모포,양포,전촌 광어25 2마리...
  • 바다좌대 경험치
    바다좌대 낚시 의 매력과 실망감. 제키님의 정성어린 안내를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꾸벅] 1>채비 일반적인 배스 스피닝 장비면 충분합니다, 라인은 모노라인의 8파운드 이상이면 좋습니다, 카본은 가자말자...
  • 갑돌이 워킹 다녀왔습니다.
    ||0||0일년을 기다리다 남해 창선으로 갑오징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열흘전 출장길에 잠시 들려 존재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이번 주말을 기해서 출똥했습니다. 앞 바다에서 보팅을 하려고 했으나 물때가 맞질않아 (...
  • 바람과 풍랑을 피해간 바다에서...
    ||0||0< - 벌써 계절은 가을을 뒤로하고 초겨울로 달려가려는것 같습니다. 루어꾼에겐 한겨울의 어한기가 너무 긴탓인가? 바다만 간다하면 만사를 제껴놓고 바다를 찾는것 같습니다. 당초,22일(목) 참돔과 광어 출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