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10월 18일 장척지 조행기

배대열(끈기배써) 배대열(끈기배써) 2470

0

21
||0||0

안녕하십니까? 간만에 장척지 조행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올 늦봄 달창에 처음으로 보트를 띄운 뒤 지금까지 보팅에서 달창을 벗어나 본적이 없는데 일요일 처음으로
평상시 함께 보팅하시는 분들과 현풍휴게소에서 만나 영산에 있는 장척지로 출조를 합니다. 늘 그렇듯 좋은 분
들과 함께하는 낚시는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하게 합니다. [미소]


▲장척지 제방가는 길(갈가의 억새와 논의 황금 물결이 가을의 정취를 풍깁니다.)

토요일 저녁 강풍이 불어 일요일 출조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요일 오전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보팅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터지니 앵커 내리고도 배가 밀리더군요. 하는 수
없이 수초에다 앵커를 감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씨익]


▲제방에서 바라본 장척지 전경

올 여름 장마기때 장척을 왔을 때는 표층을 장판처럼 덮고 있는 빽빽한 수초로 인해 도보도 거의 버징만 가능했던
상황이었는데 이날은 표층의 수초는 많이 사라진 상태였고 수중 수초는 삭아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부분
적으로 개구리밥들이 덮여있었고 바람에 의해 이리저리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제방쪽에서 도보 중이신 준썬님과 친구분


▲출격 준비 골드디오

제방 도착 후 장척의 상황을 보고 공략지점과 코스를 대충 마음으로 결정한 후 서둘러 배를 폅니다.
그 날의 조과가 어떻게 되든 보트를 펴고 장비 세팅을 마치고 난 뒤 보트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날의 낚시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높아집니다.  이날은 베이트에는 스피너베이트와 러버지그, 스피닝에는 네꼬로 첫 세팅을 했습니다.

제방쪽 연밭을 뚫고 나간 후 바로 앞에 보이는 표층 수초군락 엣지에 스피너 베이트로 첫 캐스팅을 해 봅니다.
캐스팅 후 라인을 들어올려 더블 윌로우형 블레이드의 진동을 점검한 후 천천히 리트리브해 오는데
'덜커덕'하고 입질이 들어와 힘겨루기를 합니다. 괜찮은 씨알의 녀석이 바늘털이 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나오지만
이내 빠져버립니다. [울음]한번 더 챔질을 해야 했거늘 하고 후회해 보지만 놓친 고기에 대한 아쉬움만 뒤로 하고
제방권을 따라 이동합니다.

루어 교체를 하면서 제방쪽 연안 수초대를 공략해 보지만 숏바이트와 수중 수초에 의한 밑걸림으로 고전을 합니다. 제방 끝부터 시작되는 구릉지 부터는 노싱커(4인치 버터플라이 크로우)위주로 운영을 합니다. 버징에는 괜찮
은 액션을 보여주는 웜이지만 폴링 속도가 느려 프리폴링 중에는 별다른 액션이 없어 입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스팅 후 20여초를 기다렸다 가볍게 로드를 들어 액션을 주면 라인에 '툭'하는 진동이 왔습니다.


▲입질이 왔던 구릉지 쪽 연안

▲반갑다 장척 배스야(잔씨알의 배스지만 반갑기만 합니다)

보통 첫 수를 한 채비에 대한 믿음이 많이 가기에 수초 엣지 부근과 삭아가는 육초대 부근에 캐스팅하여 같은
방법으로 몇수를 올립니다. 요즘은 노싱커 채비 사용시 투척 후 기다리는 시간을 오래 둘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같이 장척으로 오신 임님은 멀리서 보니 연안 수초대에서 마구마구 뽑아 올리시더군요. [굳]
그래서 임님 근처로 접근하여 슬쩍 근처 포인트에 캐스팅하여 몇수 더 합니다. [씨익]

이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금 포인트로 향하는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오후는 수온 상승이 빠를 것 같은 햇볕이 주로 내리쬐는 사면 위주로 공략을 했습니다. 역시나 노싱커와 바람이 강하여 프리지그(4.8g 봉돌과 호그웜)로 준비를 하여 캐스팅하니 낱마리로 잔씨알이 반겨줍니다.


▲오후에 잡힌 배스들 중 대표만.. [미소]

이후 바람이 계속 강해 보트를 접고 번개늪에서 도보로 잠깐 하다 철수를 합니다.

지난 주 달창에서 고전을 했기에 잔씨알의 배스지만 반갑기만 했습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강해지네요.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사용채비 : 베이트 + M 로드 + 12lb 카본라인 - 스피너베이트, 러버지그, 노싱커            
               베이트 + M 로드 + 12lb 카본라인 - 프리지그, 스플릿 샷
               스피닝 + ML 로드 + 6lb 카본라인 - 네꼬
                
              프리지그와 노싱커의 느린 액션에 확률이 높았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1
묵묵히 집중 하시는 모습이 낚시 실력만큼이나 멋지십니다.[굿]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달 첫주에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세요~~~[짝짝]
09.10.19. 20:58
profile image
일요일 심한 바람속에서도 손맛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꽃]
오후바람은 정말 [낙동강]굉장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09.10.19. 23:24
그동안 웜운용을 게을리 했더니만....
전 하드베이트로 고전 했답니다. [웃음]
고생하셨습니다.
09.10.20. 07:57
profile image
다음 달 첫주의 목표는 2마리 입니다. [씨익]
함께 낚시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노하우 전수 부탁드립니다. [미소]

09.10.20. 08:25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보트 구입할때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확실히 좀 더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소]
09.10.20. 08:50
profile image
어르신 감사합니다.
지난 주 힘든 조행 후 손맛이라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미소]
09.10.20. 08:51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장척지도 오후 바람이 강했는데 강계는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되네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꽃]
09.10.20. 08:53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이프로님
이젠 웜낚시를 자제해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쉽게 고쳐지질 않네요. 다음에 달창가면 하드베이팅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미소]
09.10.20. 08:57
profile image
전 지난번에 십이리지,번개늪,장척지 워킹 갔다가 충격의 꽝을 기록하고 아직 어질어질 합니다!
손맛과 좋은 분들과의 출조 축하드립니다![짝짝]
09.10.20. 09:53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가을이 되어 조과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장마 이후로 어딜 가든 회복이 안되네요.
다음에 단산지에서 뵙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미소]
09.10.20. 12:55
profile image
어르신 감사합니다.
강풍속에 낙동강 배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언제 단산지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미소]
09.10.20. 17:44
반가운 장척 조행기네요 ..!
요즘 장척상황에 대해 궁금했던 참이였는데 끈기배써님께서
조근조근 알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어복 충만하십시오..
09.10.21. 09:54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낱마리로 나와주었기에 심심하지는 않은 낚시였습니다.
바람만 강하지 않으면 손맛보기에는 장척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미소]
09.10.21. 10:36
기다려온 장척조행이 이제서야 올라오네요 ^^
어려운 시기 손맛축하드립니다.
지 지난주에 장척은 완전 턴오버에 잉어 붕어 할거 없이 썩은내가 진동을하여 악취로 인해 철수를 한적 있었습니다. 지금조행을 보니 상황은 좀나아졌네요..
다음주에 장척함 달려야겠습니다.
09.10.21. 23:26

손맛축하드립니다. 장척지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 운영할려면 수초때문에 많이 힘들진 않나요? 표층에 수초는 많이 사라진듯한데 바닥층 수초는 아직 엄청 많지 않은지요? 조만간 장척한번 가봐야 겠네요

09.10.22. 00:33
profile image
아직까지 물색이 탁하고 활성도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낱마리로 나오는 것이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나 장척을 방문한 것 같네요. [미소]
09.10.22. 08:27
profile image
표층 수초는 많이 사라진 상태짐나 수중에는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듯 하더군요.
저도 스피너베이트 몇 차례 던져보고 나서 하드베이트 사용은 어렵구나 생각하고
웜 위주로 낚시를 했습니다. [미소]
09.10.22. 08:2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신동지 복수 & 가물치꽝
    지난 토요일오전에 잠시 신동지 보팅 꽝... 오늘 계획은 원래 가물치였으나 새벽부터 이슬비가 뿌리는 관계로 복수도 할겸 신동지로 출발. 미노우류, 스피너베이트 등에는 무반응. 웜으로 연안공략해서 한마리. 9시 ...
  • 배스goldworm 조회 190403.05.17.10:03
    03.05.17.
    가까운곳에 있고 자주 지나치면서도 옥계수로에 낚시대를 한번도 던져본적이 없었는데, 미노스님의 4짜소식과 달새가 보팅해볼까 라는 소리에 새벽낚시 가봤습니다. 일단 옥계교 건너기전 우회전 해서 100여미터 올라...
  • 배스goldworm 조회 194103.05.23.13:24
    최근 새벽마다 가물치 사냥에 나서고있지만, 갈수록 입질조차 못받고 돌아오는 날들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가물치낚시는 참 힘든낚시인가 봅니다. 어제 선장님과 스나이퍼님의 금호강 소식을 접하고 평소보다 늦은 아...
  • 새벽 지천철교에서 스피너베이트로...
    새벽 일출 모습입니다. 5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미적미적거리다 지천철교 상류쪽에 도착한것이 5시50분 몇마리 잡고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일출의 장관이 펼쳐져 있더군요. 역시 사진보다는 직접보는것이 더 멋집니다. ...
  • (화보)신동지(낙화담)는 지금 흙탕물
    이번에 내린 큰비로 이번주는 그냥 움츠려 지내려다가 새벽에 눈이 띄여 나가봤습니다. 여느때처럼 5시30분경 도착해서 닥보트 펴고 태클 준비해서 제방 취수탑까지 곧장 달렸습니다. 신동지 현재상황은 흙탕물이긴 ...
  • 어젯밤 11시에 잠을 청했지만, 설레임에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3시30분 금호강 도착... 물색은 안보이고, 물도 기존에 대비해서 많이 불었지만, 조금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렁커로 조기급 한수....이...
  • 새벽비 맞으며 금호강에서
    모처럼만에 동생과 새벽출조길에 나섰습니다. 5시 40분경 금호강 지천철교 상류 도착.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게의치 않고 포인트 진입. 금호강물은 푸른빛이 돌긴하지만, 아직 흙물이 가시지 않았고, 수위도 평소...
  • 신동지배스들은...
    매일같이 내리는 비때문에 또 술 때문에 한참 못가다 오랜만에 나섰습니다. 도착하니 6시. 땅콩보트 펴고, 태클챙기고, 낚시줄 끼우니 6시 30분. 제방쪽까지 가면서 군데 군데 흰색렁커를 던져봤지만, 일질무... 제방...
  • 새벽 4시20분에 집을 나와 금호강에 도착하니 5시10분이 더군요. 얼마전까지 날이 밝았는데 5시30분정도 되니 사물이 분별되더군요. 일단 지천철교 가는길 진흙으로 정말 안좋습니다. 제 아반테xd 밑바닥 진흙에 몇번...
  • (화보)휴일 남쪽 조행
    배스goldworm 조회 204903.09.07.23:32
    유곡수로 하류 전경 모처럼 남쪽배스사냥 다녀왔습니다. 같이간 일행은 구미배스사냥 구미배스님, 눈먼배스님, 사오정님, 골드웜 이렇게 네명. 애초에 닥보트를 가지고 가려다 여러군데 돌아볼 욕심에 그냥 도보낚시...
  • 토요일 일요일은 예전에 알려주신 길로해서 지천철교에서 금호강똥통까지 훑었습니다. 토요일 스피너베이트 하나로 장거리를 탐색하고나니, 지금도 손마디가 앞아서 주먹을 질수가 없 네요. 토요일 조황은 금호강 똥...
  • 추석전날 신동지
    배스goldworm 조회 165003.09.10.16:11
    추석전날 우리집 남자들은 이상하게도 할일이 없어집니다. 멀리 가기엔 차가 많이 막힐것 같고 맨날 가던 신동지로 갔습니다. 닥보트 펴면서 보니 이미 한분 보팅중이시고, 제방쪽에 좀 큰배 하나 떠있더군요. 6시경 ...
  • 배스박순범 조회 284103.09.16.14:38
    03.09.16.
    추석전날만 출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석연휴기간...처갓댁에서 앞에 있는 금호강을 보고만 있었습니다...ㅠ.ㅠ 금호강상류지만 앞에 몇몇집은 침수되고, 정말 누른 황토물이 넘처나더군요. 밤늦도록 뚝이 무너 질...
  • (화보)처음가본 하빈저수지(대구달성군하빈면)
    지난 토요일 하빈지 잠깐 들러봤습니다. 가는 길은 왜관IC쪽에서 칠곡방향 국도로 달립니다. 몇키로 가지않아 고속도로 굴다리를 보게되는데 그 전에 주유소가 있습니다. 주유소를 끼고 우회전 해서 1차선에 가까운 ...
  • 금호강 갔다가 ......
    여느때처럼 5시30분경 일어나 대충 씻고 신동지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은 운전하기 힘들정도로 안개가 시야를 가리더군요. 신동지 도착해 물색을 보니 여전히 짙은 흙탕물... 배를 띄울까 말까 고민하다, 지천철교 상...
  • (화보) 옥계수로 보팅
    구미시환경사업소쪽에서 옥계교쪽을 바라본 전경 (걸어서 낚시하기엔 괜찮은 곳으로 생각되는 곳입니다.) 옥계수로는 전에 두어번 걸어서 훑어본적이 있긴하지만, 보트를 띄워본적은 없었습니다. 수로폭이 좁아 릴이...
  • 그저께(30일 새벽6시30분~ 9시30분까지) 장소는 금호대교하류부터 금호대교까지입니다. 조과는 45cm 3마리와 30cm급8마리 입니다. 주요체비는 스피너베이트와 버즈베이트 이구요 주요방법은 장애물 지대 가까이를 수...
  • (화보) 나홀로 유곡수로 보팅
    아 ~~~ 한달여전쯤 남쪽을 돌아볼때 마지막에 들렀던 유곡수로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벼르고 벼르던 유곡수로 보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태풍매미이후에 이제는 잠잠해졌겠지 싶어 아침8시경 유곡수로...
  • 금호강 이현대교부터 세천까지
    아침 7시경 금호강 이현대교 도착. 도로쪽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며 스피너베이트, 버즈베이트, 5인치 스트레이트 웜 노싱커, 러버지그까지 번갈아 던져봤지만 한시간 동안 반응전무. 8시 좀넘어 세천 제방시작되는 부...
  • 시간: 오후1시부터 3시경까지 조과 : 7수 주요채비 : 다운샷 스피너베이트.버즈베이트 장소 : 매천대교 하류부터 섬유공단물나오는데 까지 오후1시경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렬고 하는것을 보고] 낚시를 출발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