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부야지 조행기

배대열(끈기배써) 배대열(끈기배써) 2504

0

18
||0||0

안녕하십니까? [꾸벅]

간만에 부야지 조행기로 인사를 올립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주말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올해 주말은 낚시가 힘들 것 같아서 시간을 쪼개서 간만에

짬보팅에 도전합니다. 지난 번 우중에 보팅을 하고 정리하지 않은 채 넣어둔 녀석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비린내

도 그립고 해서 고향가는 국도 변에 있는 부야저수지로 목적지를 정합니다.


▲ 부야지 전경

도보로 자주 들렀던 곳인데 처음으로 상류쪽에서 보트를 펴보았습니다.

내복까지 입었지만 옷안으로 파고드는 찬 기운은 막을 수가 없더군요.


▲ 레벨 와인더의 얼음 [뜨아]

손 시려운 것은 물론이요 레벨와인더 쪽과 가이드링 쪽에 생기는 물기가 바로 얼음으로 변해 릴이 서걱서걱

거릴 정도였습니다. 보트 밀어낸다고 어쩔수 없이 신은 고무장화가 어찌나 한기 흡수를 잘 하던지 발가락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 추운 날씨에 녹조까지 !! [뜨아]

부야지 가면서 이제 수초는 삭았을테고 물색도 맑겠지 하고 예상했지만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수초는 여전했으며

녹색 물감 풀어 놓은 것 처럼 녹조가 심했습니다. 물속에 손을 넣어보니 아직 미지근한 것이 최근에 추운 날씨에도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 했습니다.

일단 수초대 사이로 이카 노싱커로 채비를 바닥까지 내리고 기다려 봅니다. 카본라인이라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슬랙라인이 물속으로 잠겨들어가는데 한참 보고 있자니 '툭'하고 라인에 진동이 옵니다. 바로 훅셋~~~


▲ 반갑다 부야지 배스야!! [미소]

아직 수온이 많이 낮지 않아서 인지 30급인데도 제법 힘을 씁니다. 간만에 꾹꾹이와 바늘털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후 직벽쪽에서 이카로 몇수를 더하고 제방쪽에서 카이젤로 두드려 보았으나 감감무소식입니다.

저수지 중앙부로 보트를 옮기니 바람이 터집니다. 바람부는 날에는 스피너베이트라는 운문님의 글을 본적이 있어

골드웜표 미니스베를 날려봅니다. 중앙부에서 걸려나오는 수초가 연안쪽의 삭아가는 수초에 비해 색깔이 푸르기

에 요부근에는 배스들이 있겠구나 싶어서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하여 좀 더 자극시켜 시켜보기로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추운날씨에는 밝은 색 스커트가 입질빈도가 높았기에 흰색스커트에 더블 윌로우

형으로 캐스팅해 봅니다. 파동곡선 그리듯 중간에 리프트 앤 폴을 섞어주니 입질이 옵니다.


▲ 스피너베이트에 히트!!

저수지 중앙 수초대 부근에서 스피너 베이트로 첫 히트 후 사방으로 캐스팅을 하니 줄줄이 30급 사이즈들이

올라옵니다. 거의 바닥에서 입질을 받았으며 간혹 보트 부근 바닥에서 루어가 떠오를때도 입질이 있었습니다.


▲ 오늘의 주요 히트 채비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로 스피너베이트로 잡아낸 후 [씨익] 이번에 새로 영입한 릴과 로드에 마수를 하기 위해

프리지그로 채비 교체를 한 후 직벽으로 다시 이동하여 수중 경사면의 바닥을 긁어오는 중에 입질을 받습니다.


▲ 새로운 장비에 마수걸이

첫 MH 로드라 시험차 입질 후 바로 무뽑듯 쑥쑥 들어올렸습니다. [씨익] 이후 몇 수 추가하고 낚시를

마무리합니다.


▲ 한해 동안 고생해준 낚시친구!

올 봄에 어렵게 보트구매를 결정한 후 참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도보로 다니면서

꼭 한번 보팅을 해 보고 싶었던 곳에 배를 띄어보니 즐거움이 배가 되더군요. [미소]

낚시 끝내고 올 한해 동안 고생한 보트 깨끗이 청소하여 아파트 베란다 한쪽에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가족 여러분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8
profile image
레벨와인드에 얼음에 녹조까지[기절]
그와중에도 손맛을 보시다니 대단하십니다[굳]
09.11.24. 10:50
벌써 보트를 접는건...[헉]
12월에도 할수 있다는... 달창 말고도 다른 저수지에서...
그리고 런커에 클립 물어본 듯한데.. 그냥 자작해요[헤헤]
09.11.24. 23:25
부야지...
진정한 마릿수 포인트죠~
고생하셨습니다. [웃음]
09.11.25. 07:49
profile image
고맙습니다. 간만에 손맛이라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09.11.25. 08:55
profile image
이런 상황에 나올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먹을려는 친구들은 있더라구요. [씨익]
09.11.25. 08:56
profile image
보팅 계속 하고 싶지만 12월까지 낚시를 할 수 없는 주말 일정들이...[어질]
클립 언제 입고될지 모르겠네요...말씀데로 자작을 해야할 듯 합니다. [생각중]
09.11.25. 09:05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이제 출조시에는 내복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씨익]
09.11.25. 09:07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짬보팅에 비린내 충전할 곳을 고민하니깐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이 '부야지'밖에 없더군요... [씨익]
09.11.25. 09:11
profile image
얼음얼고 녹조고 그래도 나와주는 배스 수고했습니다요[꽃]

그런데 벌써 올해 보팅 마무리 입니까요

삼광이는 물이 얼때 까지 계속 드리될랍니다요[씨익]
09.11.27. 21:04
profile image
청도천에는 뻔질나게 드나 들면서,,,
가까이 있는 부야지는 딱 한번 가보았네요.[헤헤]

가이드에 얼음이 끼는 악좋건 속에서도 많이 잡으셨습니다.[굳]
09.11.28. 10:35
profile image
추운날씨에 낚시는 너무 힘들어서...[씨익]
삼광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굳]
09.11.30. 12:16
profile image
부야지 다녀오는 길에 청도천도 가보았는데
청도고등학교 쪽은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아 힘들었습니다. [미소]
09.11.30. 12:17
profile image
끈기배써님 날씨추운대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내요 푸짐한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9.12.01. 08:51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어르신 [꾸벅]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겨울에도 손맛 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09.12.01. 14:0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2008챌린져 마스터 클래식~ 챔피언
    안녕하세요~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꾸벅] 지난 주말 안동에서 좋은 소식 들고 왔습니다. 회사가 토요일 격주 휴무인 관계로... 여자친구가 꼭~가보고 싶다하여 여친이랑 밤늦게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프로,챌린져...
  • 대호만 육자 63cm 3560g
    ||0||0긴말 필요없이... 만세 삼창으로 오늘 대호만 배스낚시 육자 조행기를 정리합니다...! 이녀석 잡고 휴대폰에 전번있는 지인들에게 연락했더니...? 누군가 이제 배스낚시 접으라고 하더군요...! 들뜬 마음에 평...
  • 진정한 대물 (안동호)
    길이 133... 무게 최소 35이상... 이정도는 되야 손맛이라 할수 있죠. ^^
  • 노곡교 & 여성회관(팔달교상류)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노곡교 아래 버드나무 넘어진것을 보고 찍은것입니다. 이게 물속에 들어가있으면 좋은 포인트가 될터인데... [하하] 어제 "참"의 유혹을 뿌리치고 조금 늦게 귀가한탓에 조금 늦은 8시 30분경 집을 나섰습니다...
  • 낙동강 아직 가을이다 달립시다....
    대꾸리호 보수작업을 하고 테스트겸 낙동강에 보팅을 나갔습니다,,, 수온은 13도 정도 그래도 아직 낙동강은 가을입니다 .... 씨알및 마리수 잘 나와 주네요 ^^ http://blog.daum.net/09bass
  • 7월31일 그동안 밸리로는 도전하지 못했던 강계보팅을 했습니다 그림과 같이 삼량진은 낙동강과 밀양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진주조개 양식장,마사수로 등 근처에 수많은 포인터들이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밀양강쪽에...
  • 방동지 대강의 설명..
    출조경험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설명드리자니 창피한 생각이 먼저듭니다. 골드웜님께서 방동지 지도 검색하셔서 이쁘게 해주시리라 믿으며, 다른 고수님들도 알고계시는 포인트 많이 가르쳐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 ||0||0 안녕하십니까? 저원입니다.[꾸벅] 경인년 새해 福많이 받으셨습니까?[머니] 새해 인사 들이러 본가에 들려 점심식사하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길,,, 무태교를 지나는데 축구장 포인트를 보니 엄청난 배...
  • 황금벌레 드디어 5짜 잡다!
    29일 출조가 2002년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31일이 송년 기념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2002년 마지막 출조가 된것이죠. ^^ 아침에 샾에 도착해보니 6명. 가는길에 얼큰한 뚝배기 한그릇으로 아...
  • 배스killerwhale 조회 555306.08.30.00:36
    06.08.30.
    안녕하세요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여러곳에서 가족님들 뵙고도 따뜻하게 인사 한번 건네지 못해 송구합니다. 27일. 부산의 새볔이 심상치않습니다. 멀리 뇌우도 보입니다. 고맙게도 아직은 천둥소...
  • 새로운 포인트 공개
    안녕하십니까... 순금이 이정길입니다... 오랜만에 낚시대 들고 배스 상면하러 가봅니다... [헤헤] 또 야간이거든요... 오늘 갈곳은 오로지의 지류인 금산천? 금난천?...맞나? 아무튼 장천쪽의 작은 냇가... 금산천으...
  • 도요릴사용기
    어제 도요릴을 올려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바로 사용해보고 싶은마음에 바로 출조길에 올랏습니다 목적지는 현풍에서부터 창녕 다가봤습니다 일단 도요릴 사용기 올리겟습니다 도요릴 과 스콜을 비교하였습니...
  • 새로운 포인트 공개
    안녕하십니까... 순금이 이정길입니다... 오랜만에 낚시대 들고 배스 상면하러 가봅니다... [헤헤] 또 야간이거든요... 오늘 갈곳은 오로지의 지류인 금산천? 금난천?...맞나? 아무튼 장천쪽의 작은 냇가... 금산천으...
  • 부엉덤이 포인트
    ※ 어제 자정부터 오늘 정오까지 골드웜네가 멈춰서 조금 놀라셨을겁니다. 미리미리 넓은데로 이사를 했어야 마땅한데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늘은 어제 중증님의 조행기 포인트인 부엉덤이로 다녀왔습니...
  • 낙동강 다산 보팅 ...
    어제 운문님이 써두신 코멘트를 보고 포인트 확인차 다녀왔습니다. ※ 참고 : http://goldworm.zoa.to/bbs/zboard.php?id=gj&no=1121 아침 6시 30분경 출발 - 왜관 - 성주방향으로 쭉 달려 - 월항면에서 좌회전 - 선남...
  • 겨울철 동네 배스포인트... 지난 일요일 아침에는 집에서 뒹굴다가... 점심 식사 후 집에서 쫓겨나... 서리못에서 입질 한번 못 받고 물 구경 단풍 구경을 하고 있는데... 노싱커님한테서 전화가 와서 지당못으로 이...
  • 대청호 겨울 딥피싱 & 피징
    ||0||0스파이날 니들(Spinal Needle) 18G... 피징(Fizzing), 디개스(Degas) 혹은 디플레이트(Deflate)라고도 하는데... 윈터배싱 또는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딥 피싱의 필수품이라면 필수품인 피징 바늘입니다...! 보...
  • 개인기록 완전 갱신 7짜배스
    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어젯밤에 갑자기 마음이 동하여 짐을 쌌습니다. 웬지 누군가 나를 부르는듯한 목소리에 일어나듯 낚시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충 차에 짐을 실어넣고 달려간곳은 역시 전라도. 곶부...
  • 안동 잉어골에서 Olleh~!
    ||0||0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2주간의 주간근무를 끝내고 이번주는 야간 근무네요. 당연히 야간근무 들어가기 전 토요일은 낚시 하는날.. 평소 워낙에 마눌님께 잘하는터라 요즘은 쉽게 갔다 오라고 합니다. 좋구로~...
  • 일시;4월18일 새벽1시경 장소:학포 수로 로드:지루미스bcr803 릴 :콘퀘dc100 채비:핫도그 빨간색 펄 훅 : 가마카츠 5호 11시에 사무실을 마치고 가까운 학포수로로 갔습니다 매번 저에게 실망을 시키지않는 곳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