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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부야지 조행기

배대열(끈기배써) 배대열(끈기배써)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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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꾸벅]

간만에 부야지 조행기로 인사를 올립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주말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올해 주말은 낚시가 힘들 것 같아서 시간을 쪼개서 간만에

짬보팅에 도전합니다. 지난 번 우중에 보팅을 하고 정리하지 않은 채 넣어둔 녀석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비린내

도 그립고 해서 고향가는 국도 변에 있는 부야저수지로 목적지를 정합니다.


▲ 부야지 전경

도보로 자주 들렀던 곳인데 처음으로 상류쪽에서 보트를 펴보았습니다.

내복까지 입었지만 옷안으로 파고드는 찬 기운은 막을 수가 없더군요.


▲ 레벨 와인더의 얼음 [뜨아]

손 시려운 것은 물론이요 레벨와인더 쪽과 가이드링 쪽에 생기는 물기가 바로 얼음으로 변해 릴이 서걱서걱

거릴 정도였습니다. 보트 밀어낸다고 어쩔수 없이 신은 고무장화가 어찌나 한기 흡수를 잘 하던지 발가락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 추운 날씨에 녹조까지 !! [뜨아]

부야지 가면서 이제 수초는 삭았을테고 물색도 맑겠지 하고 예상했지만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수초는 여전했으며

녹색 물감 풀어 놓은 것 처럼 녹조가 심했습니다. 물속에 손을 넣어보니 아직 미지근한 것이 최근에 추운 날씨에도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 했습니다.

일단 수초대 사이로 이카 노싱커로 채비를 바닥까지 내리고 기다려 봅니다. 카본라인이라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슬랙라인이 물속으로 잠겨들어가는데 한참 보고 있자니 '툭'하고 라인에 진동이 옵니다. 바로 훅셋~~~


▲ 반갑다 부야지 배스야!! [미소]

아직 수온이 많이 낮지 않아서 인지 30급인데도 제법 힘을 씁니다. 간만에 꾹꾹이와 바늘털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후 직벽쪽에서 이카로 몇수를 더하고 제방쪽에서 카이젤로 두드려 보았으나 감감무소식입니다.

저수지 중앙부로 보트를 옮기니 바람이 터집니다. 바람부는 날에는 스피너베이트라는 운문님의 글을 본적이 있어

골드웜표 미니스베를 날려봅니다. 중앙부에서 걸려나오는 수초가 연안쪽의 삭아가는 수초에 비해 색깔이 푸르기

에 요부근에는 배스들이 있겠구나 싶어서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하여 좀 더 자극시켜 시켜보기로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추운날씨에는 밝은 색 스커트가 입질빈도가 높았기에 흰색스커트에 더블 윌로우

형으로 캐스팅해 봅니다. 파동곡선 그리듯 중간에 리프트 앤 폴을 섞어주니 입질이 옵니다.


▲ 스피너베이트에 히트!!

저수지 중앙 수초대 부근에서 스피너 베이트로 첫 히트 후 사방으로 캐스팅을 하니 줄줄이 30급 사이즈들이

올라옵니다. 거의 바닥에서 입질을 받았으며 간혹 보트 부근 바닥에서 루어가 떠오를때도 입질이 있었습니다.


▲ 오늘의 주요 히트 채비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로 스피너베이트로 잡아낸 후 [씨익] 이번에 새로 영입한 릴과 로드에 마수를 하기 위해

프리지그로 채비 교체를 한 후 직벽으로 다시 이동하여 수중 경사면의 바닥을 긁어오는 중에 입질을 받습니다.


▲ 새로운 장비에 마수걸이

첫 MH 로드라 시험차 입질 후 바로 무뽑듯 쑥쑥 들어올렸습니다. [씨익] 이후 몇 수 추가하고 낚시를

마무리합니다.


▲ 한해 동안 고생해준 낚시친구!

올 봄에 어렵게 보트구매를 결정한 후 참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도보로 다니면서

꼭 한번 보팅을 해 보고 싶었던 곳에 배를 띄어보니 즐거움이 배가 되더군요. [미소]

낚시 끝내고 올 한해 동안 고생한 보트 깨끗이 청소하여 아파트 베란다 한쪽에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가족 여러분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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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와인드에 얼음에 녹조까지[기절]
그와중에도 손맛을 보시다니 대단하십니다[굳]
09.11.24. 10:50
벌써 보트를 접는건...[헉]
12월에도 할수 있다는... 달창 말고도 다른 저수지에서...
그리고 런커에 클립 물어본 듯한데.. 그냥 자작해요[헤헤]
09.11.24. 23:25
부야지...
진정한 마릿수 포인트죠~
고생하셨습니다. [웃음]
09.11.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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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간만에 손맛이라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09.1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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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나올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먹을려는 친구들은 있더라구요. [씨익]
09.1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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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계속 하고 싶지만 12월까지 낚시를 할 수 없는 주말 일정들이...[어질]
클립 언제 입고될지 모르겠네요...말씀데로 자작을 해야할 듯 합니다. [생각중]
09.11.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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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제 출조시에는 내복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씨익]
09.11.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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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짬보팅에 비린내 충전할 곳을 고민하니깐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이 '부야지'밖에 없더군요... [씨익]
09.11.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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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얼고 녹조고 그래도 나와주는 배스 수고했습니다요[꽃]

그런데 벌써 올해 보팅 마무리 입니까요

삼광이는 물이 얼때 까지 계속 드리될랍니다요[씨익]
09.11.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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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천에는 뻔질나게 드나 들면서,,,
가까이 있는 부야지는 딱 한번 가보았네요.[헤헤]

가이드에 얼음이 끼는 악좋건 속에서도 많이 잡으셨습니다.[굳]
09.1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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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씨에 낚시는 너무 힘들어서...[씨익]
삼광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굳]
09.11.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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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지 다녀오는 길에 청도천도 가보았는데
청도고등학교 쪽은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아 힘들었습니다. [미소]
09.11.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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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배써님 날씨추운대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내요 푸짐한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9.1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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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르신 [꾸벅]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겨울에도 손맛 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09.12.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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