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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3일의 조행기

강물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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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감증명서를 떼러가야만 한다.

뭐 프랜차이즈 계약하는데 필요하댄다.

그래서 동사무소로 가야 하는데?

그렇다면 일찍 출발해서 밤나무골에서 아침 장을 보고 오면 딱이겠다.

밤나무골,

매번 내가 가는 제방쪽으로 향했다.

일단 어제 새롭게 손본 자작루어들 테스트부터!

헉,

꺽지용으로 만든 3개는 작동을 잘 하지 않는다.

녀석들 워블링 액션만 취하고 만다.

쩝,

스푼처럼 워블링 만으로도 잡을 수 있을까?

내 초롱이(가칭) 중의 일부는 약간 느린 리트리브에 워블링 액션을 취한다.

트위칭 후 빠른 리트리브에는 뱅그르르......!

그런데 이게 일정하지가 않다.

제대로만 된다면 느린 리트리브로 스위머해머처럼 작동하고 트위칭으로 돌발 액션을 준 다음 빠르게 리트리브하면 뱅그르르 돌아서 최상의 액션이 될 텐데.......!



테스트하는 동안 지그스피너-5인치 그럽에 3짜 한 수 올라왔다.

앞으로 3짜는 남강의 잔챙이 이므로 잔챙이라고 통칭!

남강에서 가끔 아주 아주 가끔 올라오는 2짜는 애기라고 부르기로 하자.



나의 초롱이의 테스트동안 아무런 입질이 없었기에 그리고 나 스스로도 좀 춥게 느껴졌으므로 너무 자극이 강한 초롱이는 집어넣고 지그스피너 -5인치 그럽으로 탐색 시작.

가끔 잔챙이 1~2마리씩 잡으며 제방을 따라 내려가다 제법 큰 넘이 덥썩!

어쭈!

제법 힘을 쓰는 구나!

하지만 드넓은 남강에서 어디로 가겠는가?



녀석 결국 들어뽕 한방에 내 손안에.

사실 들어뽕을 할까 말까 약간 망설였다.

45cm!

그래도 한 덩치 한다고 사진 한 방 찍어줄려고 했더니 아뿔싸!

사진기 아니 내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았다.

예전에는 무식한 디카 때문에 가져다니기 귀찮아서 사진이 없었고 이번에 핸폰 업글하면서 320만 화소짜리를 거금 1000원이나 주고 구매한 것인데.......!



집으로 돌려 보내고 핸드폰 가지러 차로!



다시 내려와서 잔챙이 손맛보며 내려가다.......!

툭!

그 참 이상하다?

끄리인가?

끄리나 애기배스들이 가끔씩 블레이드를 치면 이런 느낌이 온다.

난,

내 자작 지그스피너의 그 강렬한 떨림을 좋아한다.

아주 강렬하다.

아마도 잘 못 만들어서 그렇겠지.

여하튼 상관없다.

강렬한 딸딸거리는 리듬이 깨어지는 때가 바로 입질이나 밑걸림이다.



그런데 애기배스나 끄리가 가끔 블레이드를 치면 지금과 비슷한 느낌이 온다.

두 번 씩이나 그런 입질을 받고서 아무래도 끄리나 애기배스가 있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초롱이를 꺼냈다.

아주 강한 자극을 주는 녀석!

첫 번 녀석은 펌프킨 색상의 그럽이었다.

이 녀석 역시 툭! 하는 입질만 받았다.

다시 짙은 초록색 초롱이로 바꿨다.

그리고 다시 그 지점을 지나는 데,

툭 하더니 라인을 옆으로 끌고 간다.

헉!

아마도 지난번 처럼 드랙을 많이 풀어놨으면 드랙이 좍좍 풀렸겠지.

하지만 난 드랙을 많이 잠그는 것을 좋아한다.

라인도 10파운드 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쩝,

스피닝대에 10파운드 라인을 쓰니 배스도 영 섭섭하겠다.

라인이 핑핑 피아노 소리가 나지만 녀석 아무리 용을 써도 어쩔 수 없다.

녀석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인한 줄!

드랙이라도 몇 번 째고 나갈수도 있으련만 위에 있는 사람은 무식하다.

드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꽉 잠궈버렸다.



결국 어쩌란 말인가?

녀석 4~5번을 주변을 휘젓다가 결국 힘이 빠져서 헥헥 거린다.



살며시 내려가서 녀석의 주둥이에 엄지손가락을.......!

재어보니 46.5cm 까짓 이런 때는 반올림 하자. 46.4 였다면 그냥 46.4cm 라고 하겠지만 이런 때는 반올림 해야 하는것 아니겠는가?

반올림 하는 자릿수야 낚시꾼 마음이니깐!

그럼 녀석 47cm 짜리 배스네.......^^!

아무래도 지금까지 이녀석의 행적을 볼 때 방금 그곳이 알자리였나보다.

그런데 녀석의 상태는 너무도 깨끗하다.

앞으로 찰칵! 뒤로 찰칵! 했는데 진짜 깨끗한 녀석.



그 이후로 제방따라 내려가며 초롱이와 지그스피너 번갈아가며 남강 잔챙이 몇 수 추가.

아무래도 아직은 초롱이가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활성도가 올라가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여하튼 브러쉬호그 도착하면 초롱이와 지그스피너-호그 몇 개 만들어서 이것만 딸랑 들고 양천강 탐색을 나가 보리라!



양천강!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자작루어가 아주 잘 먹힐 것 같은 예감이......!

아차차,

쏘가리, 꺽지용도 몇 개 들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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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요즘처럼 잔챙이만 나오는시기에 저런녀석이 나와주는곳이 있다니...
부럽습니다.[굳]
07.05.04. 14:48
雲門
밤나무골.. 괜잖은 씨알이 자주 나오던것 같습니다..
꽃밭 강둑 막은 곳 좌측도 좋아보이더군요.
07.05.04. 14:57
강물
빨리 탐색하고 꽃밭, 강뚝 막은 곳에도 가야지 하면서도 제방따라 가다보면 1~2시간이 흘러버리고 돌아와야만 하는 시간이더군요.
언젠가 꼭 한번 운문님이 말씀 하신 곳 들러겠습니다......^^!
07.05.04. 15:00
훈이78
너무 재미있는 조행기였습니다...

저도 근처에 저런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인지라...영...집앞이라고 할만한곳은 중랑천...한강...

큰거 낚으신거 축하드립니다.
07.05.04. 17:22
조조만세
금호강 밤나무골,, 운문님 공식포인트, 나도 한번 들이데봐야겠네요 [굿]
07.05.04. 23:35
공산명월
밤나무골에서 대물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집앞에 저런 포인트가 있다는것이 부럽습니다.
07.05.04. 23:36
이시엘
저도 밤나무골 이라는 곳에 한번 가보고 싶어 지네요 ^^
07.05.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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