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계원지에서의 대박조행기

박종도(강물) 3955

0

6




며칠동안 계속 차에 땅콩 실어만두고 출조를 가지 못했다.

토요일 새벽!

비가 오시겠다는 따스한 안부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6시로 맞춰줬다.

아니 핸드폰의 알람시간이 6시로 맞춰졌다. 내겐 시계가 없질 않은가?



핸드폰의 감미로운 소리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 때우고 출발 해서 계원지 도착하니 7시!

즉시 땅콩 준비해서 띄우기에 앞서서 땅콩 띄울 부분 혹시 배스가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자작루어로 지졌으나 입질 무!

땅콩띄워서 상류 새물 유입부쪽으로 출발.

그쪽으로 가면서 상류부분 다른 곳을 탐색했으나 입질 무.



새물 유입지 좌안에서 귀여운 배스 녀석 한 수.

이후 그림같은 포인트를 형성하는 좌안부를 따라 내려가면서 거의 10 ~15m 간격으로 한 수씩 했다.

첫 번째 사진의 자작 지그스피너 저녀석!

내가 그 동안의 경험과 실전테스트를 거쳐서 트위칭 액션에 춤추 듯 빠르게 움직여준다.

물론 릴링시에도 아주 강렬한 진동을 잊지 않고 선물해주고.



사실은 저 녀석 말고 0.7mm강선으로 만든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2수 째의 배스를 잡다가 허무하게 바늘털이를 당해버렸다.

진짜 바늘털이였다.

멋진 점핑 두어번에 이번에 수입해온 몰드로 직접 납 녹여가면서 애써 만들어온 지그헤드가 그대로 배스에게 털려버리고 강선만 대롱대롱 낚시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 분명히 고리이음으로 4kg 까지 버티는 것 실험 했었는데 훅과 고리의 절묘한 만남의 상태에서의 비틀림 상태에서는 쉽게 빠지나 보다.

내 고리이음을 바꿔야 하나?

아니면 가끔 아주 가끔 있는 이런 것은 무시해야 하나?



어쨌던 자작 지그스피너로 좌안부를 따라 오며 10여수 정도 했을 때 빗방울이 슬며시 스며 내린다.

아주 살며시......!

시간을 보니 8시 14분; 그럼 좌안부 탐색해서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제 제방부에 온 관계로 자작 초롱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캐스팅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진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해 본다.

차에 들어가서 일반 비는 피하고 본다?

아님 우안부의 나무잎 아래서 들어가서 웜낚시 좀 하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돈다?

나의 선택은 후자였다.

우안부 나무그늘 아래에서 카이젤로 근처를 지졌으나 한 수가 고작.

흠!

결국 비 다 맞고 낚시 계속 하기로 했다.

우안부를 따라서 탐색했으나 띄엄띄엄한 조과.

다시 그대로 상류로 달렸다.

상류부에서 첫번째 사진의 저 자작루어로 탐색하다가 대략 5m 전방에서 아주 강한 입질을 받았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힘이 느껴지고 그렇게 허무하게 약 2초 정도의 짧은 힘만을 보여주고 6파운드 카본라인 터져버렸다.

배스라면 최소한 4짜 이상일테고 아니라면 저 강력한 힘?

가물치?



이렇게 의문속에 첫 번째 사진의 내 자작루어도 의문사를 당해버렸다.

아뿔싸!

딸랑 2개 밖에 만들어 오지 않았는데 둘 다 없다면?

그때부터 상류쪽 초롱이로 지지다가 약간 아래의 수몰나무 부터는 카이젤 리그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몰나무들이 많아서 옆으로 캐스팅하는 카이젤은 대부분 밑걸림이 발생했다.

할 수 없이 저수지 중앙쪽에서 수몰나무 쪽으로 캐스팅해서 살며시 웜낚시의 카타르시스 즉, 갑자기 투둑하는 느낌을 받고 싶었지만

단 1수만 그렇게 잡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어느 새 녀석의 입 속, 또는 물고 내앞으로 달려오기 등등.

그렇게 배스 한 마리에 웜 1개씩 바꿔가며 내려오다보니 똑 같은 거리를 3시간 이상 걸렸다.

제방쪽으로 와서는 초롱이를 꺼냈다.

갑자기 폭발적인 입질.

50m쯤 되는 제방구간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 4수.

우안부에서는 카이젤과 초롱이를 번갈아 가며 낚아 내었으나 좌안부의 1/4에도 못 미치는 조과.

없는 시간 조금 더 쪼개가며 다시 좌안부로 달려가서 마리 수 조과를 즐기다 결국 시간의 촉박함 때문에 12:30분에는 철수.



오늘 가장 큰 성과 : 자작루어가 내가 생각한 액션이 나와 준 것!

오늘 두 번째 큰 성과 : 좌안부를 따라서 내려오는 도중 저수지 중앙부분에서 피딩이 있는 것을 목격!

지난 번 신기지에서 그런 현상을 목격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를 고민해 뒀었다.

바로 자작루어를 벌징상태에서 트위칭 시키는 것이다.

그럼 블레이드가 순간적으로 물밖으로 튀면서 포로록, 포로록! 마치 베이트피시가 물 밖으로 점프해서 도망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자작 지그스피너 캐스팅 물에 닿자마자 낚시대를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릴링-트위칭으로 번갈아가며 베이트피쉬의 점핑액션을 주자 좀 전의 그 피딩장소에 이르자 여지없이 물고 들어간다.

이 액션을 일단 점핑이라고 불러주자.

이 점핑은 오후에 명관지에서도 그대로 그 효과를 드러냈다.

피딩이 있는 장소에서 이렇게 점핑액션을 하자 배스녀석이 여지없이 물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오늘의 조과

자작 지그스피너 : 약 10여수(1시간),

자작 초롱이 : 약 15수(1시간)

카이젤 : 약 20수(스왐*크롤러 1봉지 다 써버렸다ㅠㅠ!), (3시간)
신고공유스크랩
6
조용운(뜨라꽁)
헉 여기분들은 너무나들 다들 강력한 분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요 .....

추카해요~~ 나도 얼른 저런조행기 되어야 할텐데....금호강에서만 하는지라 매일~2~7마리 사이입니다....넘 부럽습니다요..
07.07.25. 02:25
박종길(공산명월)
대박 조행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강물님 계원지가 어디에 있는지요
가는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07.07.25. 14:32
조현식(골프맨)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이시기에 완전 대박인것같네요...부럽습니다..부산은 지금 완전 꽝입니다..
07.07.26. 16:42
최재범(미소년낚시인)
대박조행 입니다. [짝짝]

축하합니다. [하하]

그런데 계원지가 어디에 있습니까??[생각중]
07.07.29. 20:48
박종도(강물)
계원지는 경남 진주에 있는 작은 소류지 입니다. 작고 진주지역의 사람들에게 보트가 별로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포인트로 제가 땅콩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조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07.07.30. 11:4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계원지에서의 대박조행기"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춘천호 신포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호 신포리 인근 지도입니다. 춘천에서 5번국도를 ...
  • 2007년 - 2012년 달력을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2007년 - 2012년까지 달력을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2009년 5월을 보면 5월1일-5월5일까지 5일짜리 징검다리 연휴가 있네요. 그러나 같은해 10월은 추석이 개천절, 토요일,일요일과 겹쳐서 3일 연휴밖에 되지 않는군요...
  • 엔진과 보팅 이야기
    ||1||0"골드웜은 성냥불, 도도님은 휘발유" 농담삼아 자주 하는 말인데, 지난해부터 저마력엔진 지름신이 전국각지에 번지게해서 착찹한 마음이 들때가 참 많습니다. 엔진과 보팅에 안전사항에 대한 말씀을 늘 정리해...
  • 금화지 한수..
    배스은빛스푼 조회 2221604.06.14.22:41
    04.06.14.
    모처럼 금화지에 다녀 왔습니다. 여기도 배수기 다른 저수지와 마찬 가지로 물이 많이 빠져 있네요.. 만수위에서 거의 3m가량...조금 안될까...^^ 처음 진입한 곳이 입구측 콘테이너 뒤로 들어 갔죠. 물이 빠진 자리...
  • 글 쓰는 이는 정경진입니다. [미소] 지난 일요일 오후에 가칭 "골드웜 춘천 지부"의 간단한 오프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뵙는 골드웜 식구가 됩니다. (아 ! 동네프로님 빼고... [미소]) ...
  • 정보 조회 2040105.07.09.05:42
    05.07.09.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구미 회식때 저원님께서 금호강 리그를 궁금해 하셔서... 약속한 것두 있어서... 물론 다른데 검색하면 찾을 수 있겠지만... 골드웜네에서 찾으면 그 설명을 쉽게 찾을 수가 없군요. 이런 전...
  • 작은 도시인 춘천은 배서들에겐 상당히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상황 설정이 가능한 멋진 필드가 있고 게다가 낚시할 마음나는 뛰어난 경치와 어울어져 있습니다. 또한 실력 있는 프로배서들과의 보...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신갈저수지 워킹포인트를 총정리 하였습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포인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갈지 인근 전체지도입니다....
  • 보트 자작(배스)1
    제 친구가 기술을 제공하고 하늘배스님과 저는 자금과 노동력을 제공하여 보트를 자작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정과정을 소개 합니다, 빨간 점퍼-하늘배서님 검은점퍼-친구 1.기본틀 제작 2.핸디코트 작업및 샌딩작업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신갈저수지 워킹포인트를 총정리 하였습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포인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갈지 인근 전체지도입니다....
  • 준비물 : 만들고자하는 와이어베이트 1개, 얇은 MDF 1조각, 조각도, 믹스앤픽스 조금, 도루코칼, 물한컵, 스테플러, 연필, 싸인펜뚜껑 1개, 그리스 조금, 못쓰는칫솔 있으면 좋은 것들 : 드릴, 주걱칼(헤라) 준비물이...
  •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행이 잠시 늦추어진 점 사과 드림니다. 일단 보트를 우리가 주로 낚시하는 장소(춘천호 신포 낚시터)로 옮긴후 입니다.*성형틀 분리 앞쪽 데크부분 입니다. 가이드 모터 설치공간,배...
  • ||0||0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진위천 진위삼봉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와 콩나물을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진위천 진위삼봉 인근 지도입니다. ...
  • 찢어져서 못쓰고, 배스가 물어주지 않아 테클박스에 애물단지로 쌓여있는 소프트베이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멋쟁이시인도 이런 고민을 하다가 이런 짓을 하고야말았습니다. ↑멋쟁이시인의 안쓰고 있는 소프트베...
  • 동행님께 - 다운샷 변형 채비법
    초록물고기에 레이몬드님이 올려주신 변형 채비법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드롭퍼 루프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쪽을 끊어 주신다음 훅 아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런치노트를 사용 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력이 좋은 ...
  • 자작보트(배스) 2
    성형틀위에 왁스 칠한것- 여기가 배의 바깥쪽 밑면입니다.(작업완료후에 성형틀과 분리됨) 그위에 F.R.P를 한번 칠하고 석면을 깔고 한번 더 칠을 한겁니다. 이렇게 3번에서4번작업을한후 성형틀과 분리시키면 1차작...
  • ||0||0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안동호 주진교 워킹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안동호 인근 지도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나와 안동시내를 경유하여 와룡방향(도산서원방향)으...
  • 탑워터 사용기법정리...
    다른 분들이 올려달라고 하셔서 간략히 정리 했습니다... 다른 분의 의견이 다를수있기에 제 글 밑에다가 각자의 경험상 운용술을 덧붙인다면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주의: 배스를 미워하시는 분은 안 읽...
  • 골드웜의 수상조종면허 도전기 #1
    오래전부터 수상조종면허를 취득해두고 싶었지만, 매번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초에 조종면허를 취득하는것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조종면허...
  • 골드웜의 수상조종면허 도전기 #1
    오래전부터 수상조종면허를 취득해두고 싶었지만, 매번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초에 조종면허를 취득하는것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조종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