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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BASS HEADING#35 && 낙동강 헤딩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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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루어를 쭉~ 다녔지만,

포항으로 가는 조행에만 씨배스헤딩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었네요.


지난해 최원장님 모시고 다녀온 34번이 마지막인걸 보면 그런듯 합니다.

그 이후에도 쭉~ 바다를 많이 다녔는데...


정말로 오랜만에 나홀로 포항 농어헤딩을 하러 떠났습니다.



전날은 온가족 모여서 회 파티를 하면서 어린이날 & 어버이날을 퉁~ 치고요.

많이 먹고 자서 그런가 잠도 잘 안오고 잠자리도 좀 불편합니다.


새벽에 낙동강 하류권 탐사를 가고픈 마음도 살짝 있었지만,

농어조행을 꼭 해보고 싶어서 포항으로 방향을 잡고...


왜관들러 김밥세줄 챙겨 달립니다.


목표로 한 포항남부권에 강사2리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거셉니다.


서풍은 대개 약하기 마련인데,

서풍임에도 불구하고 초속 8미터정도로 강하게 부네요.

파도가 없고 너울만 좀 있어서 낚시는 할만했지만 배를 펴려니 서그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평리로 이동하여 다시봐도 마찬가지상황.


잠도 오고 해서 두시간쯤 느긋하게 잠자고, 김밥도 먹고....


그러고 돌아갈까 그냥 도전할까 고민하다가 에러 모르겠다 그냥 도전!!!



20130505_091434.jpg

골드디오 G3  + 야마하15마력


아이스박스 + 기름통 + 태클박스 하나... 아주 간단한 세팅입니다.

낚시대는 에깅대 2대.


민물에서보면 꽤 큰 보트인데,

바다에만 오면 땅콩보트가 된 느낌이랄까...


하여튼 어디서 배를 펴는가에 따라 달라보이나봅니다.



20130505_101525.jpg

황어


나오라는 농어는 안나오고 황어 한마리가 마중을 나와주네요.


너울파도도 좀 높았지만,

서풍 바람이 너무 거세서 

포지션 잡고 서있기가 참 애매 합니다.


한번 던지고 액션주다보면 뒤로 주르르 밀려버리니

어떻게 버틸수가 없네요.


바다에선 파도보다는 바람이 늘 문제입니다.


상생의손 앞에가서 관광객들과 마주보며 캐스팅 좀해보다가


오후 2시경 

두손두발 다들고 항복하고 철수~


올해 첫 농어는 얼굴을 보여주질 않네요.



20130505_133105.jpg


왠 해삼이냐구요?


강사2리 슬로프로 들어오니 해녀할머니 한분이 귀환중이시네요.

아주 살그머니 돌아돌아 배를 접안하고 있으니


채취해온 미역 들어올리는걸 좀 도와달라 하십니다.


남는게 힘뿐인 골드웜 아입니까!


바로 "예~" 하고는 번쩍 들어 위로 들어올려놓았는데...

해녀할머니 숨소리가 무척 거칠어 보입니다.

물위로 나오시고 걷는 걸음걸이도 무척 힘들어 보이시고요.


짐한번 들어줬다고 자그마한 해삼을 몇알 건네어주시네요.


"가따 파이소"  해도 손시레를 치시며 주십니다.


농어도 못잡았는데 해삼? 



20130505_133545.jpg

조촐한 해삼 한


해삼손질법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횟집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 발휘하여 해삼 배를 가르고

큼직하게 숨풍숨풍 썰어서 혼자 먹습니다.


혼자 먹으면 맛없지 싶죠?

"이~" 하는 탄성을 지르면서 먹었답니다.

너무 맛있었네요. 



오후 2시경 그렇게 이른 철수를 하고

보트와 엔진, 낚시대 모두 세척하고 말려서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며 라이트닝님께 전활해보니

집앞 낙동강에 가보잡니다.




20130505_175032.jpg

집앞강 한마리


골드웜표 웜스피너에 아주 가뿐하게 물어주는 한마리.


4짜는 충분할거라 생각했는데,

3짜중반... 힘이 엄청 납니다.



20130505_182806.jpg

라이트닝님도 한마리


지난해까지는 배스들이 몰리는 경향이 컸다면

올해부터는 요소요소 두루두루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입니다.


두어시간 잠시 잠깐 짬낚으로 

농어 꽝친 화풀이를 잘 마치고...


해가 완전히 떨어진 7시 쯤 귀환....


그런데 그렇게 순탄하게 끝나질 않네요.


트레일러에 보트를 올리고 차가 앞으로 나가려는데,

집앞 낙동대교 아래 자연슬로프에서 헛바퀴가 돕니다.


몇번을 시도해봐도

땅이 너무 푸석거리는것이 문제고,

한발짝만 올라서면 무조건 나갈거 같은데,

죽어도 그자리만 맴돕니다.


렉카차를 불러왔는데...

윈치모터 터진다며 죽어도 못땡겨주겠다 하고는 쌩~ 가버리네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동락공원 자연슬로프까지 배와 차가 각각 이동하기로 하고


배는 라이트닝님이 몰고 물길로...

골드웜은 차와 빈 트레일러를 몰고 달려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동락공원 좁은 진입로에서 문제가 터지네요.

차한대가 길옆에 어중간하게 서잇었는데,

차는 통과하지만 트레일러가 딱 걸리네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뒤에서 차는 빵빵거리지.... 


정신이 막 혼미해지면서 멘붕~ 


뒤에 차들은 일단 돌아가라고 손짓해주니 순순히 가줍니다.

재빨리 차와 빈트레일러를 분리하고

차는 앞으로 빼고

트레일러를 손으로 당겨 간신히 통과....


다시 트레일러를 차에 달고

물가로...


라이트닝님의 FRP 배스보트를 운용하면서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위기상황을 피해가려 애써왔는데,

결국 한번은 걸려들었네요.


그래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간듯 합니다.


보트올리고 집에와서 시계를 보니 9시 30분.


새벽4시에 나가서 

해지고 꼬박 까지.....


참 길게도 달리고 왔습니다.

낚시가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꽝도 치고... 대박도 할때도 있고... 헤딩도 하고...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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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신 체력입니다. 부럽습니다.

 

역시 바다는 아직인가요?  다음에 시간 맞으면 저도 뷸러 주세요.

13.05.06. 23:37

아~ 동락공원 슬로프도 진입로가 문제군요~

해삼... 저 싫어해요~

13.05.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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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2%)

동락공원은 입구쪽에 차막힐때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 하면 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이구간 포인트가 좀 좁아서 짬낚용 밖에는 안됩니다.

13.05.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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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오고 해서 두시간쯤 느긋하게 잠자고, 김밥도 먹고....


혼자 떠나는 낚시는 이해서 좋은가봅니다~

얽메이지 않는 자유~

13.05.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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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맞아요.

전 혼자낚시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같이 가게 되네요.

아무도 없을땐 혼자라도 고~!

13.05.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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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식(문천)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

감기가 이제 끝이 보이네요.

올해는 감기 벌써 두번째 합니다. 

13.05.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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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웜님은 체력이 엄청나시네요

 

저는 낙동강 한 번 갔다가 똥바람에 몸살이 나서 비실비실 됬는데

 

역시 멋집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3.05.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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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목요일날 갔다오면 또 몸살나는건 아니시겠죠?


아참 목요일 새벽에 갔다가 점심때까지만 합니다.

하루종일 못해요.

13.05.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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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손질법 물어본 기억이 나네요!! 집앞에 차진입로 다막혔던되요!! 그래도 잘 들어가 런칭 까지는 잘하셧네요!! 진입로가 계속 막혀 걱정입니다!! 하류에는 깡통 정도 뛰울 곳이 있는지요?? 염치 없이 물어 봅니다!!골드웜님!! ㅋ 고생 하셧습니다!!^^
13.05.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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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윤선생)

자전거 도로때문인지 진입로를 모두 막고 있더군요.


이제 안심하고 띄울수 있는곳은 동락공원 뿐인듯 합니다.

그런데 집앞에강은 너무 좁은듯 하고요. 정말 짬낚시용밖에 안되요.


최소한 성주대교. 

아니면 그 하류로 내려가야 할듯 합니다.

13.05.07. 15:18

하루에 두번의 낚시..

그 체력이 부럽습니다

농어에 농락당한 화풀이를 그 사촌격인 배스에 해 대셨군요

13.05.07. 21:06

한번 낚시를 가셨다고 하면...

 

하루 종일 하시네요!!!

 

고생을 하셨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보내신거 같습니다..

13.05.07. 21:58

낙동강 종종 가도 초보라서 그런지 잘 못잡습니다.

저도 큰배스를 잡고싶은데 부럽습니다.

13.05.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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