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만쿨러 대박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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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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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행기가 되었네요.
12월 29일 조행입니다.
구미 송정교회에서 터진 코로나때문에
부근동네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원도 어쩔수 없이 며칠 휴원하기로 하고
마침 연말연시까지 끼어버리니 강제 휴가가 되버리네요.
어딜갈까 하다가
영덕가서 가자미나 잡아보자 하고 짐을 쌉니다.
짐을 싸다가
문득 3미터짜리 인터라인대가 보입니다.
전동릴 큰거에 물리면 열기카드낚시에 딱인데... 싶어
그런데 제 작은 보트에서 커버가 될까 싶기도 하고
에라모르겠다 가져가보자 하고 출동~
인터라인대가 길기는 하지만
노출된 가이드가 릴앞에 하나뿐이고
나머진 모두 낚시대속으로 들어가버리니
바늘이 많은 카드낚시에선 정말 딱입니다.
바늘 세팅하고
무작정 앞으로 달려 40미터권으로 진입
어초 보이는 아무데나 내리니 바로 밑걸림이 나옵니다.
밑걸림후에 뭐가 후드드~
올려보니 왕사미~라고 불리는 볼락 큰놈입니다.
아싸 좋구나 싶습니다.
그자리에서 암만 내려봐도 안물길래
다른 어초로 이동합니다.
신항만에서 올라온 대양호가 보이네요.
여기가 포인트인가 싶습니다.
하여튼 그자리에서 가이드모터로 앵커링 켜두고
내렸다 올리니 그냥 이건 뭐....
바늘 7개 달려있는데
7마리가 계속 뭅니다.
그냥 바닥찍고 좀 들어올려 몇초만 기다리면 가득 입니다.
중간 화면을 보시면
40미터권에 위로 10미터가 다 고기입니다.
위에서 내려가는 선모양은... 채비가 내려가는 모양이고요.
맨우측 다운이미징을 잘 보면 고기들이 보입니다.
낚시대 꽂이가 없어서
엔진과 손잡이에 대충 기대어 낚시대를 세우고
고기를 뜯어내고 바닥에 던져놓고 내리면 바로 일곱개바늘이 가득...
피빼고 어망에 고기넣고 올리고
무한반복입니다.
두시간만에 30리터쿨러를 가득 채워버립니다.
사사메 라고 불리는 바늘입니다.
후에 타래님께 들어보니
열기는 이만큼 좋은 바늘도 별 필요가 없다나요.
하여튼 바늘 딱 세장 사용했고
크릴 하나 안끼우고...
이건뭐 그냥 어판장 수준으로 낚아올렸습니다.
어초 딱 한자리에서만 이렇게 뽑아올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잔챙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쿨러도 가득찼겠다...
얕은데로 나와서 가자미 노려봅니다.
이쁜 용치놀래미도 나오고
가자미도 몇마리 올리긴 했는데
가자미는 영 별롭니다.
좀전 열기대박때문에 별로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장모님댁에 한다발
부모님댁에도 한다발 내려드리고
집에 와서는
마눌님까지 대동하고 고기 손질 들어갑니다.
손질에만 꼬박 2시간...
주로 조림을 해먹고 있습니다.
맛있네요.
또가야겠습니다.

추천인 3
goldworm
"그냥
루어낚시가 좋은
따뜻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10




열기구이가...
볼락구이 보다 더 맛이있다는 진실...


헐~~~
고기가 엄청나네요.
식당에서 나오는 열기튀김 맛있던데.
열기 잡기가 좀 쉬운 편인가요?

경쟁적으로 무는 경향이 있어서
한마리 잡히면 바로 올리지 말고 슬슬 끌어올리면 어탐화면에 우르르 달라붙는 모습이 보여요.
열기 꽃이 핀다고 하죠 ^^
쭈꾸미도 손맛이 없어서 재미붙이기 힘들었는데 딸들이 맛나게 먹길래 가게 되더라구요. 열기도 보기엔 조그마해서 손맛은 별로 없어보이는데 같은 재미인가봅니다^^



주렁주렁 달린 열기가 빙어로보여요^^

구판장 조과 ^^
추운데, 그래도 손맛은 제대로 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