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불법 출조 - 열기낚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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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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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출동계획을 세운것은
2주간 지독한 한파와 똥바람이 지나가고
어제 목요일과 오늘 금요일 오전까지만 반짝... 바람이 약해지는 타이밍을 노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원래는 어제 갔어야 하는게 맞는데,
어제는 어머니 병원 모셔갔다 오느라 못갔고요.
오늘 오전장이라도 볼 요량으로 새벽부터 출동~
해가 늦게 뜨기 때문에 새벽 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
영덕 대부리에서 배를 내리고 세팅까지 끝냈을때가 대략 8시가 다되었던거 같습니다.
가는길에 편의접에서 도시락 구입하여
차안에서 먹었고요.
편의점 도시락 자꾸 먹다보니
고속도로 휴게소 밥 보다 차라리 나은것도 같습니다.
지난달
열기 대박 쳤던 그자리부터 찾아갑니다.
수심 40미터
수온은 13도부근
유속이 북쪽으로 상당히 흐릅니다.
뭐가 메달려서 올려보니 잔챙이 열기들...
한두마리씩 계속 붙기는 하는데 전부 잔챙이 열기
방생사이즈입니다.
방생 해봤자...
갈매기만 좋은일 시키지만
가져가도 먹지도 못합니다.
갈매기들은 아주 옆에서 대기를 합니다.
얼른 달라고요.
어탐기 보며
수심 60미터권까지 여기저기 다녀보고
인공어초와 자연어초들을 찾아봤는데..
어군이 보여서 내리면 멸치만 물고 늘어집니다.
멸치 어군이 이 겨울에도 한가득이네요.
카드바늘을 멸치가 무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가자미로 변경을 해야하나 싶어 가자미로 급변경해봐도
역시 못잡네요.
유어선이 열기포인트를 미리 공략했을수도 있고
오늘은 날이 아닐수도 있고...
오전 11시 쯤 되니
백파가 퍽퍽 터집니다.
바람이 초속 8미터쯤 불어오네요.
남동풍...
엉덩이 젖기 딱 좋습니다.
잠시 더 버텨볼까 하다가
별 의미없다고 판단하고
철수~
열기 쓸마한 사이즈 딱 세마리 잡았습니다.
지난번 대박 출조때는 감당못할정도로 많이 잡았던과는 너무 비교가 되네요.
낚시가 이런거 같습니다.
대박도 있다가
꽝도 있다가...
바다는 이런날이 더 심한거 같습니다.
어초 좌표들을 좀더 찾아놔야되겟다는 생각과...
배가 조금더 컸더라면 하는 생각...
배가 좀더 커지면 유지관리와 배띄우고 배 올리는데 힘을 너무 많이 뺄거 같기도 합니다.
안동-영덕 고속도로가 뚤린후로는
영덕 울진권을 자주 갑니다.
포항보다 어찌보면 더 빠른것도 같습니다.
정속주행 1시간 40~50분이면 영덕 앞바다 도착하네요.
길도 편하고요.
다시한번 공략하러 올것을 생각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추천인 2
goldworm
"그냥
루어낚시가 좋은
따뜻한 온라인 커뮤니티"
평일조행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