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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나홀로 조행기

김지민(닥스) 김지민(닥스)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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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초저녁..

집으로 향하는 길에 카톡이 옵니다..

"내일 뭐하냐??"

제가 제일 좋아하고 가깝게 지내는 형님 한 분한테서 카톡이 날라오더군요.

"낚시 가자!!"

마음은 가고 싶지만..

아직은 하고 싶은 것보단 해야할 것을 먼저 해야하는 시점이라..

정중하게 거부했습니다..

"낙생낙사 닥스 다 죽었군!! 좀 실망인걸?"

윽.. 뭐 그런거죠..

낚시도 좋지만 앞가림을 먼저 해야하기에 강력한 도발에도 묵묵부답..

낚시를 거부합니다..

다음날..

형님께 전화한통 넣으니 저의 마음을 흔드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 대! 박! "

아..형..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래저래 심숭생숭한 마음을 붙잡고 있다가..

이내 정신줄을 놓습니다..

그래..가자..

결국 4월 12일 목요일 평일 낚시를 감행합니다.

장소는 영천..

도착하니 시간이 10시쯤 되더군요..

 

<오늘의 채비.. 트리거 빅버그 + 20g 봉돌>

 

영천 수로권에서는 프리리그만한 채비가 없더군요..

이래저래 딴 채비를 써도 고기는 나오지만 제일 확실한 채비 입니다..

분노의 첫 캐스팅!!!

바닥을 찍는 느낌이 들자 살며시 로드을 들어주니...

텅!! 거리고 라인이 스믈~스믈 옆으로 가더군요

왔구나!!!

 

<빵이 아름다웠던 4짜..>

 

첫 캐스팅 첫수 입니다..

빵이 아름답습니다..

빅버그 재작년에 골드웜네 박무석 프로님 강좌에서

받은 웜인데 오늘 처음 개시해서

4짜로 마수 했습니다..

웜이 너무 커서 배스들이 달라들까 싶었는데..

잘 무는군요..

자..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캐스팅~

 

<빅버그.. 너 괜찮은 아이구나???>

 

3짜 녀석이 나옵니다..

입질은 확실하더군요..

텅~ 주욱~~

이런식에 입질.. 정말 좋습니다..

어제 들은 소식통에 의하면 구미 옥계수로 배스들은 꼬리가 헐기 시작했다고 속보를 들었습니다..

즉, 산란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영천 배스들은 꼬리가 아직 깔끔한게 산란장을 만들기 전 이고,

영양보충을 위해 먹이 활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만간에 이녀석들도 꼬리가 헐고, 산란장을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트리거엑스 빅버그..

이놈 괜찮은 놈이긴하지만 옆으로 너무 크다 보니

캐스팅 시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더군요.

그리고 물속에서 액션 시 나오는 저항이 만만하지 않아

리프트 & 폴링 액션 시 손목이 상당히 뻐근합니다.

몇 마리 더 잡고 나니 이제 다른 채비에 욕심이 나더군요..

이번엔

픽시 66mlfb + 픽시 리베르토 실버마이카 + 6lb + 네꼬

신공을 펼쳐봅니다.

 

<네꼬에도 잘 나옵니다>

 

확실히 네꼬에는 잔챙이 들이 달려들더군요..

씨알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네꼬에도 시원한 반응은 계속 됩니다.

 

<여지 없이 나오는 착한 아이들..>

 

픽시로드가 조금 낭창되다 보니 장타에서 받는 입질에서 잘 빠지더군요..

훅셋 미스만 몇 번을 냈는지....

아직까지 실력이 미천해서 이런가 봅니다..

그렇게 고기를 잡다보니 지문이 달을 정도로 잡았습니다..

5짠 없고 4짜만 8마리..

4짜 중반 후반 없이 그냥 4짜 초반만 8마리..

3짜.. 수도 없음...

맨날 조행기 써야지~ 하면서 사진찍다가 비슷한 싸이즈 나오면

안찍는 이놈의 귀차니즘..

그렇게 5시간 놀다보니 허기가 지더군요..

집에 가는 길에 작은 기사 식당에 들어가 홀로 밥을 먹습니다..

 

<5천원이지만 푸짐한 기사 식당..>

 

순두부찌개를 시켜서 먹는데 공기밥이 기본 두 개 나오더군요.

밑 반찬도 나름 푸짐하고.. 맛도 없는 편도 아닙니다..

혼자 먹기엔 정말 안성맞춤인듯..

그렇게 오늘 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스티즈 비거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얼마전부터 마그네틱을 off로 두어도 백도 안나고, 비거리도 안나오고...

이상하다 싶어 얼마전에 저보다 훨씬 고수인 형님께 캐스팅 부탁해봤는데..

저랑 별반 다른게 없더군요..

비거리 하면 이 형님 못 따라가는데..

결론적으로 스티즈 마그네틱에 문제 있다는 판단하에

밤 12시에 뜯어서 12시 20분에 고쳤습니다..

당분간은 낚시를 가지 않을 겁니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지만

그냥 당분간은 좀 낚시를 멀리 할려고 합니다

그래도 길어봤자 2주 정도???

아무쪼록 물가에 뵙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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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으면 해야지요~~~

손맛축하드립니다.
더더더욱 낚시가고싶어요
천안 출장중이라 더그런가 봅니다.
12.04.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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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물가에 떨어지면 떨어 질수록 낚시는 더 가고 싶죠

 

빨리 복귀하셔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12.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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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 좋지만 앞가림을 먼저 해야하기에 강력한 도발에도 묵묵부답..

낚시를 거부합니다


요 대목에서 나도 이제 자중하고 일 좀 하고 해야지~~ 했는데... 바로 아래에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네요...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12.04.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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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올 해가 저한테 가장 중요한 시기인것 같아

 

골드웜 10주년을 기점으로 낚시를 아에 가지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12.04.13. 19:10

오 저도 낚시를 가고 싶게 만드는 조행기 ~~~ 잼 있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12.04.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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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글쓴이
최영태(태야)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평일 낚시..

 

정말 매력적입니다

12.04.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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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 낚시쉬면 곤란한데요.

빅마마들의 계절인데... 

뜻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빕니다. 

12.04.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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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아에 않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뜸해질 것 같네요

 

꼭 올해 뜻하는것 이루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4.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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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짜만 10여수에 가까우면 대박이지요.

손맛도 괜찮았을 것 같고.

 

축하드립니다.

12.04.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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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닥스)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런커를 바라고 간 제 욕심 때문에 만족이 되지 않더군요

 

헤비대도 제대로 제압 안되는 녀석들이였는데도요..

 

감사합니다

12.04.13. 19:12

배스손맛 제되로 보셨네요

전 생각없는 낚시를  해선지

배스에 대해 아는게 별론데

닥스님은 배스 생태르 낱낱이 알고 계시네요

12.04.13. 20:15

많은 손맛 보셨네요~

 

순두부찌게도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하시는일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12.04.13. 20:52

준비하시는 일 잘 되시어

다시 불가에 설 때 더 뜻깊은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정도면 대!박!인데.... 욕심이 지나치십니다~ 

12.04.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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