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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워킹더독으로...

goldworm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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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이불속에서 울리는 알람소리... 일하러 갈것 같으면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겠지만, 고기잡으러 갈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벌떡 일어난다.

금호대교아래 도착하니 7시. 탑워터부터 시작해보자 싶어 버즈베이트를 달고 캐스팅... 별 반응이 없었다. 아침 피딩타임을 놓칠세라 루어교체하는 손길도 바쁘다. 프롭베이트를 찾아보니 차에 두고와서 펜슬을 달아보기로 했다. 샾에서 8천원하는 스윙인가 삼바인가 하는 것인데, 보기보다 비거리도 잘나오고 액션도 괜찮고 쓸만해 보였다. 이런걸 두고 가격대 성능비 굳이라고....
한두번 해보다 별 반응이 없어 조금더 하류 돌밭지점에 도착. 바닥에 수초가 싹을틔우고 말풀도 어른대는 수심얕은 지역. 청 거북이가 수초를 파고들며 몸을 숨긴다. 작년 가을 여기서 프롭베이트로 재미본 기억이 있다.

하류방향을 향해 힘차게 캐스팅. 대를 옆으로 툭툭 재껴주며 워킹더독. 겨울내내 웜만 던져서 그런건지 어째 영 어설픈 워킹더독이다. 액션에만 열중하며 15미터 전방에 다다를 무렵 퍽! 하는 소리가 나며 뭔가 튀어 오른다. 놓쳤다.
얼마나 놀랐던지...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래 너 잘만났다. 다시 캐스팅... 가다 서다 를 반복하며 워킹더독... 같은 자리에 다다를 무렵... 퍽! 줄은 팽팽해지고 녀석은 내달린다. 그러다 멋진 헤드쉐이킹도 한번 보여주고... 그래 마음껏 흔들어라. 속으로 쾌재를 외치며 끌어내었다. 줄자로 언뜻 계측해보니 50?
눕혀놓고 다시 재어보니 48센티에 빵좋은 녀석이다. (※사진참조)
탑워터 루어로 여태 잡아본 배스들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모두 조기였는데... 오짜였다면 더 좋았을것을...

이후 조금씩 이동하며 펜슬을 날려 30전후 사이즈로 대여섯마리 더 잡아낼수 있었다.

8시가 넘어가자 반응이 점차 약해지더니 9시 무렵이 되니 침묵에 휩 쌓였다. 어제도 그랬었는데...

용기씨가 가르쳐준 포인트로 이동해보았다. (많이 공개된 자리지만...)
하류로 이동하며 웜을 던져보았으나 무반응. 오전 9시 전후 시간대가 어중간한 피딩타임인걸로 짐작된다.

10시경 스피너베이트로 긁어보았다. 한마리. 조금더 하류로... 또 한마리...
연이어 서너마리 잡아내고, 조금더 이동해보니 큰나무가 물속에 반쯤 잠겨있다. 지난 겨울 나무밑에서 잡아낸 오짜를 떠올리며...  텍사스리그에 다미끼 그럽 색깔은 골드... 그러니까 골드웜... 캐스팅...
30초나 지났을까 투둑! 하더니 라인이 쭈욱~ 흐른다. 챔질! 나무밑에 파고들새라 열라게 감았다. 꺼내보니 47센티.
몇번의 입질을 더 받았으나 나무를 감아 몇마리 털리고...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봄바람은 왜그리 상쾌한 것인지... 며칠전 묵어리 보팅하다 부러뜨린 낚시대때문에 침울했던 마음도 치유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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