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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행 휴가! 좌절~

큐빅베스(주성호) 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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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와 휴가일을 맞추어서 일요일부터 2박3일 석모도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여자친구와 동생도 함께 갔지만,

저와 친구의 목표는 오로지 배스였습니다.

민머루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저녁 대충때우고 일행들 어루고 달래서 어루정지로 달려갔지요.

오호라~[사랑해]

왜들 어류정 어류정 하는지 금새 알겠더군요. 빽빽한 수초와 중간중간에 포켓들~

던지기만 하면 물어줄것만 같았습니다.

워낙에 헤비커버라 겁도 났지만 겁보다는 몸이 먼저 캐스팅을 하더군요.[사악]

저녁에 6시쯤에 가서 8시 어두워질때까지 친구 3마리 저 2마리 조기급으로 나와주더군요.

한두시간만에 그만큼 조과를 올려본지 오래되어서인지 대박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류정 다리에서도 해보았는데 거기서는 입질도 받지 못했고요.

월요일 아침 새벽에 폭우를 텐트속에서 버티고 살짝 개이자 비가와서 추우니 물에 가지말고 낚시가자고

얼라들 달래서 또 어류정으로 출발~

가자마자 친구 첫캐스팅에 4짜 준수한 씨알로 한수하고, 저는 꽝~

한두시간후에 해가 쨍하길래 물놀이 한번 해주고, 잠시 휴식.

그전에 주변을 돌다가 염전지인가 가보게 되었습니다. 한분이 루어낚시 하고 계셔서 여쭤봤더니

어류정은 수초가 너무 심해서 염전지가 차라리 나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저녁먹고 염전지로 갔지요. 수문쪽에서 하는데 입질도 없고 안잡혀서 이것저것 채비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걸어오시면서 여기는 낚시금지구역이라고 하더군요.

붕어조사님이신데 신고가 들어가면 쫓겨나니 라이트 불빛좀 자제해 달라고 하더군요.

금지인줄 그때 알았네요. 너무 어둡고 해서 부랴부랴 채비를 챙겨서 떠났는데....

아뿔싸~~~~[울음]

낚시가방을 차위에 올려두고 그냥 출발해 버렸습니다!!!

제가 2년간 모아온것들 중에 알짜배기만 골라넣어서 가지고 다니던건데...[울음]

슈어캐치가방에 태클박스 3개 2통은 하드베이트, 한통은 여러가지 웜, 훅케이스며,이거저거....[울음]

돈으로 치면 3~40만원 정도는 될텐데...[울음]

오늘 아침에 어류정에 가서야 알았네요. 어제 차가 출발할때 먼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는데

너무 깜깜해서 그냥 갔거었거든요. 오늘 역시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던터라 기대를 하고 다시

가보았지만 휑~ 하더군요. 캄캄합니다. 그걸 언제 다시 다 모을지....

원래는 내일까지 있다가 올 예정이었지만 오늘 하루종일 퍼부은 폭우와 낚시가방 부실에 넋도 잃고,

의욕도 잃어버려서 그냥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어느 아주아주 마음씨 착하고 멋지신 분이 주워가지고 잃어버리신분~~ 하고 어딘가에 올려주실지

살짜기 희망을 걸어봅니다.[씨익]

비만 안왔어도 그렇게 급한맘으로 낚시하질 않았을텐데....

비만 안왔어도 낚시가방 안잃어버리고 석모도 유명한 곳들 다 헤집고 다녔을텐데...

비만.... 오는길에도 하늘만 원망하고 왔습니다.

저번주에는 그렇게 덥더니 휴가 가니 폭우가 쏟아지고, 담주부터는 또 폭염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지지리 재수없구로~

다들 휴가 잘보내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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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욱(공병배스)
안타깝습니다.

주워주시는 분이 계시면 좋으련만...
07.08.08. 07:43
이승철(초:初)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한 8년전 집앞에서 통채로 잊어 먹은적이 있지요

주변에 보면 한번씩 그런 경험들이 있더군요 다들 낚시 하다보면 한번씩 잊어먹는가 봅니다.
07.08.08. 10:06
최현석(다구리)
저는 벌써 3번 입니다..
이놈의 정신을 어디갔다 팔아 먹었는지...
3번 모두 차 위에 얹어놓고 출발~~~~~~ㅋㅋ

위 같은 글을 읽을때 마다 생각을 하죠..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많구나......
^^
07.08.08. 13:05
이강수(도도)
전에 저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하드베이트 새로 사서 포장 벗기고 태클 정리후에 낚시갔다가 차위에 올려두곤
100키로로 집에 왔죠 [외면] 안타 갑습니다 에구 ..
07.08.08. 14:20
김진충(goldworm)
차위에 두고 달리기...
한번씩은 다 겪는 체험 같습니다. [하하]
07.08.08. 15:42
장재혁(까르르)
저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지금은 차가 높아서 차위에 올려놓는 일은 없겠지만...
저는 땅에 가끔 내려놓고 오려고 할때가 있어요....조심...조심
아무쪼록 귀중한 낚시가방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7.08.08. 16:15
장대일(세자녀)
며칠전에 장척에서 밤새 낚시하고 차위에다 유에스트레일 릴에다 카이만 해비대 올려놓고 한숨자다가 붕~~~하고 출발 , 가다가 없어진거 확인하고 찾으러 돌아가다 그만 내차 바퀴 및에서 뽀사지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었읍니다 흑흑흑
07.08.08. 21:12
최재범(미소년낚시인)
정말 안타깝습니다.[기절]

제 일이 아닌데도 아까운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다시 좋은일이 생길 껍니다.[하하]
07.08.08. 21:25
조용운(뜨라꽁)
남에 일 같지가 않습니다요..........[기절]

저도 저희형님이랑 조행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위에 올려놓고 출발하다가 중간에 기억이 나서

차를 멈춰세우고 차위를 봤더니 천만다행으로 가방이 그대로 있어서 안도를 한적이 2번 있습니다..

저는 초보루어꾼이지만 저희형님이 중국공장에서 떼와서 인터넷판매하는지라 가방에 엄청난

미노우 및 웜을 가지고 다니거든요 ...[미소]

잃어버렸음 한달정도 앓아 누웠을겁니다 ....
07.08.08. 22:26
조용운(뜨라꽁)
꼭 좋으신분이 주웠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7.08.08. 22:26
큐빅베스(주성호)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시다니 위안아닌 위안이 되네요~[헤헤]
그동안 쓸떼없이 욕심만으로 잔뜩 사모으기만 했는데 이젠 필요한것만 구입해서 다시 시작해봐야죠.
많은 위로 감사합니다~[꾸벅]
07.08.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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