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는 그냥게시판, 조황정보 등에 남겨주세요.
포인트정보가 빠진 조행기, 낚시금지구역, 퇴치행사, 대상어를 험하게 다루는 등의 혐오감을 주는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금어기, 금지체장, 안전장비 미착용(확인이 안될경우 따로 기입)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 배스 뒤로 던지는 낚시꾼은 출입금지, 지난 조행기 게시판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140531 후포 광어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4843

0

21

20140531_130823.jpg


서해쪽에 도도님의 발키리호를 통해서 광어다운샷 조행기를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제가 횟감으로 제일 좋아하는 어종이 바로 광어


농어는 실컷 잡아봐서 광어도 실컷 잡아보고 싶었는데...

광어는 생각보다 쉽질 않더군요.

농어잡다가 지그헤드 담궈본게 전부...

그러다 얻어걸린 50전후 몇마리가 전부...


지난해부터 동해 울진 후포권에도 광어가 잡힌다는 소식은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올초부터 레이다를 그쪽으로 잔뜩 돌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첫 출격을 다녀왔습니다.


파트너는 라이트닝님...



새벽3시30분 출발.

강구항쯤 지날때가 5시 넘은시각.

기사식당 몇몇곳들이 문을 열었더군요.


해물잡탕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후포항 부근에서 배를 내릴까 하다가 직상항까지 올라갔습니다.



20140531_070927.jpg



슬로프앞에 보니 포항 이영수프로 차가 보이네요.

전화해보니 조금 멀리 나가있던 모양입니다.




20140531_070936.jpg


조립을 마쳐둔 저의 골드이오G5 330 + 야마하15마력.


민물에서는 꽤 큰편에 속하는 쥬브보트이지만,

바다에선 암만 봐도 작아보이는 ...


그래도 이걸 타고 동해 서해 남해 참 많은 곳들을 누비고 있습니다.

쥬브만 10년 넘게 타왔고,

보트 펴고접기만 1000번을 넘게했다고 자랑스레 이야길 하곤 하죠. 




20140531_070951.jpg


보트안에 짐은 가급적 단촐하게 합니다.


기름통도 사이즈를 낮춰 12리터짜리.

각종 장비들이 가득한 밑밥통 태클박스

고기도 담고 엔진세척도 담당하는 약통 잘라 만든 바게쓰

고기담아둘 아이스박스

그리고 어탐기를 위한 작은 밧데리함 + 어탐기


처음이라 어디서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일단 어탐에 수심과 온도를 확인해보니 

수온 18도, 수심은 15미터권에서 시작을 해봅니다.


저는 1온스 ~1/2온스 지그헤드 

라이트닝님은 60그램 봉돌에 다운샷.



20140531_074959.jpg


라이트닝님의 첫수...

50급 광어.


목표어종이 잡히니 자신감이 팍~ 올라갑니다.

한마리만 잡혔으면 했는데...


그런데...



20140531_091545.jpg


60짜리 광어.


이날 처음 알아낸 사실인데

50급 광어와 60급광어는 차원이 틀리더군요.


마치 깻잎과 빨래판의 차이처럼 크게 느껴졌습니다.


50급 광어는 유치원이라면 60급 광어는 대학생!


물속에서 펄럭대는 광어를 보자니 가슴이 쿵쾅쿵쾅...

뜰채에 담아놓고 만세~ 



20140531_105833.jpg


광어 주둥이에 이빨들...

그리고 구석구석 근육들이 보입니다.


공격성이 대단하더군요.


주 포인트는 후포항 바로 북쪽편 돌섬 전망대 앞쪽.


이곳에 카약몇대와 보트들이 몰리더군요.


바람이 6-7미터정도로 적당히 불어서

흘러가면서 잡아냈는데,


라이트닝님은 사진의 6자급을 연속으로 히트 !!!



20140531_121014(0).jpg


포항의 이영수프로의 480콤비보트.


한참 수다떨다가 먼저 철수한다고 가시네요.




20140531_130813.jpg


이놈은 60중반은 넘긴 사이즈.


어마어마합니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 파라솔 펴놓고 

파라솔 그늘아래에서 시원하고 다운샷...


다소 지루할만도 한데,

계속 나와주는 광어에 즐거움은 배가되고...


그런데 중요한 사실.


광어를 라이트닝님만 잡고있고,

저는 전혀 못잡고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아이스박스에 광어가 꽉차서 우겨넣을정도였는데,

그때까지도 말이죠.


점심이후에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둘이서 이런저런 궁리를 해봤습니다.


가능성 #1 : 선공이 아닌 후공이라 못잡았다?

제가 엔진 핸들을 잡고 있다보니.

특성상 뒤편에 앉게 되고

루어도 대부분 제가 뒤로 가게 됩니다.

공격성 강한 광어는 앞에오는 웜을 물어버리니 뒤에 오는 웜은 못보는 사태가?

또한 한마리 잡히면 바로 걷어들이고 뜰채질 해주느라?


가능성 #2 : 목줄색깔

이날따라 검은색의 목줄을 사용햇는데

이것이 영 찜찜합니다.

그냥 투명카본라인 쓸걸... 하는 생각.


가능성 #3 : 액션의 문제

아무래도 가능성#3이 가장 큰것이 아닐까 싶은데

저의 들었다 놨다 액션이 문제였을듯 합니다.

너무 자주 들었다 놨다 했는데,

돌아와서 광어전문가 도도님과 통화해보니

질질 끄는게 훨씬 낫다고 하네요.

물이 안가거나 하면 조금씩 액션을 주라고 조언을 하구요.



어쨋거나 

한보트에서의 낚시 조과는 

협동에 의해 이뤄집니다.

협동에 의해서 이뤄지는 만큼

같이 잡았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제 보트를 타고 성공적인 광어낚시를 마무리 했으니...

저 또한 기쁘긴 마찬가지... 


20140531_162406.jpg


나오는길에

다리그늘아래 들러서

잡은 광어를 손질해봅니다.


농어손질을 통해서

기타 등등의 바다어종은 대부분 자신감이 있는데,

광어만큼은 아직 잘 안되더군요.

지느러미살을 살려내질 못한게 폐인이었고,

칼을 넙적한 데바칼을 준비못한게 한스러웠습니다.


어쨋거나 아이스박스에 꽉찬 광어들중 60급 이상급들로만 포뜨기 작업을 하고

얼음위에 재워가며 작업을 합니다.


무려 2시간이나 그렇게 작업을 하고...


집으로 귀환하여

선산곱창에서 뭉게구름님 모셔놓고 한잔 걸칩니다.


저는 계속 포뜬 광어들을 썰어내서 종이접시에 담고 랩을 씌워

집으로 동생네로 어른들댁으로 배송(?)도 했구요.


한두접시씩 가지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광어 맛있더군요.


올해는 조건들만 허락한다면 광어들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조과는 약 10마리가 넘었고

그중 6짜급 광어가 6-7마리정도 되었습니다.


60미만급은 회뜨기 작업을 안하고 구워먹으려고요.

너무 많이 잡아도 고민!?



이상 대박 광어 조행 이야기였습니다.






사용 태클 : 

슬로지깅대 + 도요 우라노인쇼어

1.2~1.5호 합사라인

12~16파운드 목줄

지그헤드 조과는 거의 없음

다운샷봉돌은 아연 60~80그램

3/0~4/0웜훅

라팔라 및 버클리사의 4-5인치 흰색계열 쉐드웜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1Lv. 11359P
다음 레벨까지 1601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
21
profile image

보팅만 가능한게 아니고

도보도 가능합니다.


후포 직산 구산 쭉위로 망양 울진권 모두...

방파제에서 프리리그 형태로 롱캐스팅하여 질질끌기로 

광어 양태 성대등을 잡아낼수 있답니다.


도보조행방법에 대해서도 나중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14.06.01. 17:03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축하드립니다.
궁금했었던 부분이였는데, 살짝 끍어 주셨네요.
일정란 보고, 뚜벅이 출조할까? 했었읍니다.
도보조행법 기다려 집니다^ * ^
14.06.02. 14:03
김진충(goldworm)

"롱캐스팅"이란 긴 로드를 사용하여 먼 거리를 캐스팅한다는건가요??

14.06.02. 15:03
profile image
정동록(qhagidrl55)
멀리 던진다는 뜻입니다.

긴로드가 더 유리한것은 맞습니다.
라인이 가늘수록 더 멀리 날아가고요.
14.06.02. 15:09
김진충(goldworm)
자연산 광어 대박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바다 루어를 가고 싶네요.
갯바위에서도 루어를 할수있나요??
14.06.02. 15:22
profile image
정동록(qhagidrl55)
갯바위에서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좀 요령이 필요한듯해요.

바다는 또 상황이 너무 자주 급변하는지라 어떻다 단정하기 어렵고요.
바다루어는 단순하지만 어려운구석이 요모조모 있습니다.
14.06.02. 16:10

그날 같은 동해안에 떠 있었기에 무척 부럽습니다

첫 광어 조행을 성공적으로 마치셨기에 자주 가실듯 하네요

푸짐한 조과 축하 드립니다

14.06.01. 17:53

그날 전 친구와 발산리에서 먹등대 앞까지 

다양한 루어 교체해가며 낚시 입문후 제일 열심히 했다

말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생명체 느낌조차 받질 못했습니다

철후 무렵 동네 주민 이야기론 냉수대 온지 20일 정도됐다 합니다

파도와 바람 보다 더 무서운게 냉수대란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 였습니다

14.06.01. 17:57
profile image
김외환(유천)
냉수대 이야길 알고 있었는데...
미리 알려드릴걸 그랬나 싶습니다.
냉수대보다 그래도 바람이 무섭습니다 ^^
14.06.01. 19:52
profile image
자연산광어회를 최고로 인증하는데 윗지방사람들은 우럭을 좋아하데요 가능성에서는 1번에한표! 전에 초짜 둘델꼬 낚시갔다 뒤에따라다니며 채비묶어준다고 한마리도 못잡은적있거던요 제일위사진은 포스가 딱잡혔는데요?
14.06.01. 21:30
profile image
이승구(오월동주)
전 다른어종들보다도 광어가 항상 제일 이더라구요.
다운샷낚시 재미있겠나 싶었는데... 짱입니다 ^^
14.06.01. 23:48

자연산광어 정말 많이도 잡으셨네요

낚시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거 같네요 대박 추카 드립니다

14.06.01. 23:45
profile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꽤 오래전부터 이날만 기다려왓는데,
원을 풀고 왔습니다.

아니 반만 풀은건가요? ^^
14.06.02. 15:01
profile image
이상훈(공주머슴)
제가 유단잔데... 뭐가 잘 안되나봐요.
반성하고 준비 단디 하는중입니다.
14.06.02. 15:01

멋지십니다. 광어 씨알이 엄청나네요..

전 밸리로 한번 가 보려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근데.. 광어 너무 맛나보이는데요...

14.06.02. 16:37
profile image
최승환(대구하치)
밸리로는 너무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카약이라면 모를까...

벨리로 바다는...
14.06.02. 16:42
profile image
드디어 성공 하셨군요??
제작년이었던가..비맞으며 광어잡으러갔던 바로 그곳이군요..
이번주말 가물치전사 휴가나와서 안동갈까했는데
후포항이 급땡기는데요..
동해 광어 6짜다수라..진짜 대박입니다..
14.06.02. 18:0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16
image
박재관(현혜사랑) 14.06.05.18:30 2888 0
2715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6.05.16:38 3487 0
2714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4.06.04.17:51 2969 0
2713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6.04.13:11 2756 0
2712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4.06.02.15:20 2843 0
2711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6.02.12:15 2408 0
2710
image
최남식 14.06.02.08:41 2974 0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4.06.01.16:41 4843 0
2708
image
도명환(마실아제) 14.05.29.21:23 2747 0
2707
image
도명환(마실아제) 14.05.28.20:31 3022 0
2706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4.05.27.15:17 3345 0
2705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5.27.14:32 3191 0
2704
image
도명환(마실아제) 14.05.26.23:45 2769 0
2703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5.26.14:48 2774 0
2702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4.05.26.12:22 2632 0
2701
image
장인진(재키) 14.05.25.20:39 4631 0
2700
image
도명환(마실아제) 14.05.25.11:55 2771 0
2699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4.05.25.10:38 3043 0
2698
image
전석규(베스큰형) 14.05.25.01:54 2840 0
2697
image
양맹철(무드셀라) 14.05.24.21:22 29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