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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저수지, 학파제2호저수지 조행기

이상윤(새물이) 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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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또 다시 주말이 왔습니다.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은데 다들 좋은 계획들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아... 제 경우는 목포가 3물이고 완도의 경우도 물때가 좋은 편이라 내일은 갑오징어 낚시나 농어 낚시에 도전을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특히 완도는 낚시점 주최이긴 하지만 갑오징어 낚시대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구경삼아 가볼 생각이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오늘은 오후에 가게에서 사용할 청주와 막걸리를 이웃 면소재지의 양조장에서 입고해야 하는 관계로, 또 다시 아내와 함께 영암권의 서창저수지를 향했습니다.


어제 비가 그친 후, 잠시 집앞수로에 가 보았더니 워킹 낚시에 발판 역할을 해 주던 재방 하단층이 물에 거의 잠겨버렸더군요.


물색도 너무 탁하고 바람도 심한 편이어서 낚시가 힘들다고 판단했던터라, 아무런 고민 없이 서창지로 향했습니다. (유일한 고민거리라면 워킹 포인트에 붙어있는 배스들이 너무 꽁치 사이즈라는 것 정도...)


크기변환_P1000531.JPG  


위의 사진은 어제 방문 시 촬영한 집앞수로(연호수로)의 모습입니다.


석축 하단에 본래 발판 역할을 하는 석축으로 조성된 평지가 있는데 이곳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수초 안쪽으로 물에 잠긴 곳은 배스가 아니라 황소개구리가 엄청나게 몰려다니더군요.


크기변환_P1000532.JPG 


저 팔렛트가 주로 붕어낚시를 하는 분들이 대편성을 편하게 할 목적으로 조성한 공간인데 어찌보면 괜찮은 듯 싶지만 이놈의 황소개구리들 때문인지 너무 번잡스럽기만 했습니다.


크기변환_P1000534.JPG  


화면 중앙에 잘 보이지 않는데 황소개구리도 아닌 녀석이 용감하게 황소개구리와 배스들이 득실거리는 공간으로 유유히 헤엄을 치며 들어가더군요.


부디 무사하길...


크기변환_P1000539.JPG


앞서 어제의 연호수로와는 달리 오늘 방문한 서창지는 연안쪽 가장자리를 제외하고는 물색이 그나마 안정된 편이었습니다.


크기변환_P1000541.JPG


새롭게 도전해본 채비인 다운샷(드롭샷? 언더샷?)에 바로 한 마리가 반응을 해 주더군요.


사이즈는 항상 그렇지만 서창지다운(?) 꽁치 사이즈입니다.


그래도 처음 경험해 보는 다운샷이 참 재미있더군요. 툭툭 건드는 그 입질감... 여지껏 경험해 본 지그헤드, 노싱커, 모던리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채비중에 다운샷이 입질감을 느끼기에 가장 좋더군요.


게다가 스틱스 웜이라는 저 녀석은 나중에 바꿔서 사용해본 아머쉐드에 비해 이물감을 덜 느끼는지 더 오래 물고 있고 잘 삼키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였는지 다운샷으로 첫 수를 한 뒤, 같은 자리에서 두어 수 더 했습니다.


사실 다운샷으로 잡은 앞서의 배스가 오늘 첫수는 아닙니다.


정자 및 석축 옆에서 역시나 난생 처음 스피너 베이트를 사용해서 꽁치와 조기 사이의 사이즈를 한 수 했었지요.


이 때까지 아내는 지그헤드와 벌크웜이 아닌 루어를 사용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지(아직까지는 루어 수장시키는 것이 무척 아깝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천천히 사용해 보겠다고 하더니, 제가 첫수를 스피너 베이트로 바로 올리는 것을 보고는 바로 태클박스에서 스피너 베이트를 꺼내가더군요.


스피닝 장비를 사용하는터라 라이트 로드에는 1/4oz를 미디움 라이트에는 3/8oz를 사용하는데, 처음 스피너 베이트 특유의 진동과 입질감 그리고 수초를 치면서 빠져나오는 느낌을 정확히 구분해내지 못하는 듯 다소 어려움을 겪다가 이내 아내도 한 수 올리고 나서는 스피너 베이트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다른 채비는 거부하고 주구장창 스피너 베이트만 던지더군요.


하지만 금새 날씨가 변하여 바람이 터집니다. 보팅도 아닌데 어느 정도의 바람이 무슨 대수인가 싶겠지만, 역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캐스팅을 어렵게 할 정도더군요.


시간도 어정쩡해서 그런지 아내가 목포라도 가서 놀다가 오던지, 아니면 영암권을 드라이브 하다가 피딩 타임에 돌아와 다시 낚시를 하자고 하더군요. 햇살이 좀 따가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학파2호지를 둘러보자고 했더니 왠일로 순순히 그러자고 동의합니다.


지도 크게 보기
2011.5.14 | 지도 크게 보기  NHN Corp.

학파2호지는 영암권의 저수지 중에서 영산강 지류권과 이어진 저수지로 배스의 유입 시기는 영암권 저수지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영암권 저수지들 중에서 배스의 씨알이 그나마 큰 편이고, 개체수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다만 먹이고기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포인트가 많이 알려진 이후로 조행이 활발하게 이어지는 편이어서 많은 분들이 조황이 점차 악화될 것을 염려하시더군요. (지역 특성인지 모르겠습니다만, CPR보다는 포획이 더 많은 편입니다. 저 역시 집에 잘 가져오는 편이라 반성 중입니다.)


크기변환_P1000542.JPG


송산마을 쪽에서 무학마을 방향으로 제방쪽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크기변환_P1000543.JPG


학파2호지의 물색은 서창지에 비하면 많이 흐린 편이더군요.


재방쪽 석축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마을쪽에서 진입이 용이한 연안만 살짝 둘러보았는데, 수심이 그다지 깊어보이지 않았습니다.


제방 반대쪽으로는 갈대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워킹으로는 아주 극소수의 스팟을 제외하고는 접근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크기변환_P1000544.JPG


저수지 반대편에는 워킹이 가능한 포인트가 몇곳 보였지만 접근 방법을 조금 고민해야 할 듯 싶었고, 현지인들과의 마찰도 걱정이 되더군요.(접근 과정에서 과수원을 가로지르거나 농지를 밟고가야 하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을 듯)


어차피 조과를 올리기 보다는 말로만 듣던 포인트를 눈으로 직접 보고, 대략의 접근 방법과 진입 가능 지역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아내는 스피너 베이트로 저는 다운샷으로 잠시 잠깐 채비를 물에 담궈만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바로 앞 사진에 보시면 연안에 콘크리트 조각들이 보이실텐데, 사진을 촬영한 장소 바로 인접한 곳에 마을 정자를 보수하는 공사를 하느라 중장비가 계속 왔다갔다 했다더군요.


그래서인지 사진을 촬영한 위치 근방에서는 입질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학파2호지 주변에는 학파1호지는 물론 모정지, 부암제 등의 배스 포인트가 더 있었지만, 어차피 양조장도 들러야 하고 해서 일찌감치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서창지를 방문, 아내가 반해버린 스피너 베이트와 재미있는 입질감을 선사한 다운샷을 이용 저녁 피딩 타임에 꽁치 타작을 했습니다.


크기변환_P1000546.JPG


석양의 무법자...??? 아니 꽁치...


크기변환_P1000547.JPG


아머쉐드 다운샷... 스틱스보다는 잘 뱉어내는지 숏바이트가 조금 있는 듯 싶었습니다. 헛챔질도 조금 발생하였고요.


이것저것 구입한 새로운 채비들과 웜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면서 잔잔하게 잔씨알로 마릿수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아내는 3/8oz 스피너 베이트 하나로 주구장창 끌어내더군요.


역시나 연안 수초 지역은 발밑까지 스피너 베이트로 꼼꼼히 탐색하는게 최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가 저물어 주변이 어두워질 기미가 보일 무렵 아내가 더 낚시를 할까 싶어서 슬쩍 돌아보니, 이미 아내는 채비를 정리하고 제 쪽으로 걸어오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


'와~~~ 오늘 마릿수 최고 기록이다...'


헉!!! 그리고보니 아내가 오늘 저보다 3마리 정도 더 잡았더군요. 이 아줌마가 꽁치장사로 나서려고 이러나... 


이렇게 오후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밥은 고사하고 운동을 할 시간도 빠듯해져 2시간 정도 정신 없이 달리고 돌아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주말의 따스함이 기다리고 있겠군요.


내일은 어떤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골드웜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즐겁고 알찬 시간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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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이님 에 자세한 조행기 보면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눈에선한듯 합니다

마릿수로  푸짐한 손맛 보셨내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1.05.14. 08:40

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작년 말 회사를 광주에서 장성쪽으로 옮기기전까지 자주 다녔던 곳이 학파2호지네요.

영산강계(영암권)로  출조시 오전엔 학파2호지에서 하고 오후엔 영산강쪽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학파2호지는 제방권에서만 주로 합니다.

제방 옆 도로를 통해서 무학마을쪽에서 주차후 제방으로 진입가능합니다.

바닥지형이 이쪽이 더 좋더군요.

바닥걸림이 심하지만 그 만큼더 싸이즈가 좋더군요.

손맛 많이 보셔요...

11.05.17. 13:25
백형일(배스만)

안녕하세요.


저도 학파2호지는 처음 가본 곳인데, 의외로 바닥이나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특히 이 날은 물색이 진짜 영 아니더라고요) 듣던 것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사람들이 일러주기를 배스만님의 말씀처럼 학파지는 제방권이라고들 하더군요.


크흡...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서창지도 정자 및 포인트는 배스학교 학생들뿐이고 상류쪽 무덤포인트로 가야 그나마 씨알이 좀 굵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기회에는 학파2호지를 먼저 가서 제방권 찍고나서 서창지 상류쪽에서 피딩을 보는 방향으로 계획을 짜고 있답니다. 흐흐흐

11.05.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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