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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FA 2전: 좌절과 배움

김장수(까피) 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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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5일

 

KBFA DAN 라인 컵 토너먼트 제 2전

 

장소 : 대청호

 

5월 5일 프랙티스 상황

 

고대하고 고대하던 단라인 컵 2전이 대청호 석호리에서 있었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대회였습니다.

 

나름에 준비도 열심히 하고 게임플랜과 채비등 모든것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자연환경 변화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비의 양으로 인해 대청호 전반에 물의 색이 완전 탁했으며,

 

불어난 수위 때문이지 배스 얼굴 보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습니다.

 

5월 5일부터 시작된 저의 프랙티스에서 패턴과 반응하는 루어들을 선별했습니다.

 

단상에 오를려면 적어도 7000g 이상으로 볼 정도로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미노우, 러버지그, 지그 등 오전에 활성도 띈 배스들은 하드베잇을 가감히 공격을 했으며,

 

10시가 넘어서자 하드베잇에는 반응이 없었으며 오로지 웜에만 반응을 했습니다.

 

수심도 1~3m권역. 씨알도 1200~1300g 녀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kg 급의 배스들도 속속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SNV12343.JPG

 

▲ 프랙티스때 확인한 배스 2키로에 가까운 배스들을 3마리정도 볼수 있었습니다.


5월 8일 프랙티스

 

스승님과 도요 프로스텝이신 간완기 프로님과 함께 대청호 탐색을 했습니다.

 

역시나 패턴은 비슷했으며, 포인트에 따라서 하드베잇에도 반응하는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주류는 웜이 었습니다.

 

크기변환_SNV12356.JPG

▲ 도요 프로스텝 이 철 프로

 

크기변환_SNV12358.JPG

▲ 도요 프로스텝 간완기 프로

 

크기변환_SNV12368.JPG

▲ KBFA 김명진 프로님, 김인섭 프로님

 

크기변환_SNV12380.JPG

▲ 도요 프로스텝 김성철 프로, 이성호 프로

 

게임전 프랙티스

 

엄청나게 불어난 수위와 탁해진 대청호가 멀리서 보였습니다.

 

탁해진 물색과 수위가 어떤 영향을 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프랙티스에서 찾은 패턴이 전혀 맞지 않은 상황...

 

직벽라인은 씨알이 잘고 입질도 거의 없었고, 골창 안쪽 버드나무와 갈대가

 

어우러진 곳에서 1300g의 배스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낱마리 상황...

 

돌아오는 길에 석호리 입구에서 2마리 배스 확인...

 

결국 패턴을 못잡고 의구심만 잔뜩 품고 게임에 임합니다.

 

추소리 쪽이 물색이 좋다고 하던데....아마 물색만 좋다면 프랙티스 상황이랑 비슷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어렵다'

 

대회당일

 

결국 해법은 찾지 못하고 그래도 큰 배스를 잡은 막 골창안 버드나무와 갈대가 있는 초 셀로우 패턴을 정하고 드디어 게임 시작.

 

출발번호가 74번! 천천히 출발하면서 석호리 입구를 지그 1/8oz에 스트레이트 웜으로 천천히 탐색하고 나갑니다.

 

옆에서 이동현 프로님께서 큰 씨알에 배스를 걸어 내는걸 보니 역시 갈대가 어우러진 셀로우 였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골창 안쪽 버드나무와 갈대만을 포인트로 삼고 열심히 탐색해 나갑니다.

 

오전 첫 번째 골창 버드나무에서는 입질을 못 받고 2번째 골창 진입을 하고 나서 갈대 엣지 부분에

 

1온스 텅스텐 텍사스를 덥석 받아 물고는 라인이 흐릅니다.

 

헤비대에 강한 허리 힘으로 훅셋...괜찮은 씨알임을 확인 하는 순간 바늘 털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갈대와 배간 거리가 2~3미터, 헤비커버 낚시를 많이 안 해본 저로선 짧은 거리에서 배스를 제압할 수 있는 로드웍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경기는 산산히 무너지고 있었으며, 집중력과 정신력 또한 완전 무너지고 말았지요.

 

하지만 다시 심기일전해서 천천히 탐색하고 있는데 이번엔 시커먼 형체가 보입니다.

 

배스~ 실로 엄청난 크기 적어도 50은 족히 될 것 같은 배스.

 

루어를 조용히 착수. 반응이 없습니다. 루어를 회수 할려고 하는데 덥석! 한 박자 쉬고

 

훅셋~ 제대로 걸렸습니다. 아자~ 하지만 바늘털이에 또 훌러덩...뭐가 문제였을까요?

 

마음가짐이 문제였습니다. 나름 경기에 최선과 노력으로 임하고 있었지만 안보이는

 

저 깊숙한 곳에 자만심이 자리잡고 있는 건 아니였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2마리에 배스들이 게임 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멘탈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계속적인 셀로우 공략으로

 

괜찮은 씨알에 배스를 한 마리, 2마리를 같은 방법으로 잡아냈으며, 시간분배상,

 

복귀하는 길에 갈대 언저리에서 2선거리 정도에서 다운 샷으로 또 한 마리...씨알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번 2전처럼 멍한 대회는 처음이었습니다. 많은걸 느끼고 자책한 대회...이번 계기로 한번도 성숙해 지겠죠

 

자만심과 오기는 게임에서는 절대적으로 배제해야 되는 것이 토너먼트에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오기는 필요 할때도 있고 분명 도움될때도 있지만 자제를 해야겠습니다.

 

오기보다는 집착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믿음, 이번대회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지레 겁을 먹고 물색과 수위변동에 의식을 많

 

이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스를 잡아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진정 프로였습니다. 핑계아닌 핑계를 되고 싶지만 비겁한 변명 뿐 이겠지요?

 

토너먼트에 여파로 아직 몸이 성하진 않지만 KBFA 대회 2번에 대회가 끝난상황...

 

2번에 대회 모두 리미트를 채우지 못했고.... 자책만 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김장수가 되어야 겠습니다.

 

단상에 오르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뭘 한걸까요?

 

 

-KBFA 엘리트 토너먼트 2전-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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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까피)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아~ 죄송합니다. 컴퓨터에 영 서툰지라

 

감사합니다. 골드웜님

11.05.19. 18:53

더큰 도약을 위한 약간의 숨고르기 라 생각 하시면 될듯 합니다

다음번엔 큰 성과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프로께 감히 초짜가 겁없이 거들고 갑니다

11.05.19. 18:18
김장수(까피) 글쓴이
김외환(유천)

별말씀을요...프로란 거룩한 단어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그냥 열정갖고 도전 하는건데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11.05.19. 18:54
profile image

번개늪 행사때 잠시 제방입구서 뵌것 같은데 복잡하니 돌아가시더라구요.

뒤에서 막 부르려고 했는데 휭~~가셨어요.

잠시 얼굴이나 뵈려고 그랬죠.

언제 만나면 조촐하게 쏘주나 한잔 하시면서 재미있는 낚시 이야기나 하시죠.

화이팅!!

11.05.19. 20:42
김장수(까피) 글쓴이
박주용(아론)

아~ 맞습니다. 그날 토너먼트 하셔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달창으로 가서 손맛 잠깐 봤습니다. 아쉽네요 뵐수 잇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11.05.20. 12:29

배스낚시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일이죠

 

잘되다가도 안되고,

 

기상이나 기온,,수온,, 물색..에따라서

 

숨은배스 찾는 숨바꼭질하는 기분이죠

 

 

 

 

11.05.19. 22:25
김장수(까피)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조조만세님 말씀이 백번이고 맞네요~

 

알다가도 모를일 공감합니다.

 

답이 없으니 참 힘듭니다

11.05.20. 12:30

화이팅입니다.... 까피님은 아무리 실수를 해도..

KBFA 최고의 프로이십니다.....

대구권 다음 대회, 반드시 챔피언의 위치를 되찾으시길....

11.05.19. 23:55
김장수(까피) 글쓴이
임성규(임님)

임님께서 대세죠~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즐길렵니다~ 괜시리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자신감도 저하되고 뱃놀이나 그냥 하겠습니다

11.05.20. 12:32

대회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됐던 결과가 나와야하니까요.

 

대회에 나가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겠습니다.

 

다음번에 화이팅하십시요!!

11.05.20. 02:19
김장수(까피) 글쓴이
유승목(타래)

네 타래님 말씀 감사합니다.

 

취미생활이지만 경쟁하는 것이 스트레스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긴 합니다만 결과엔 스트레스 받기 마련이죠

 

모든 프로님들이 마찬가지일겁니다. 유독 자책이 심해서리...

 

다음번에 좀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05.20. 12:34
profile image

솔직하게 늘어놓은 심정을 읽을라치면... 마치 시합을 뛰지도 않으면서 매번 낚시할 때마다 느끼는 저의 마음을 읽는 듯 합니다요..

한결 더 성숙된 모습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꺼라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입니다요~!

11.05.20. 08:46
김장수(까피)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감사합니다. 강물처럼님~

 

강물처럼님의 댓글이 힘이됩니다.

 

점점 성숙해져 갈것 같습니다. 좋은 충고와 조언 감사합니다

11.05.20. 12:35
profile image
올초에 바이스 부러진 악운이 아직 남아있었나보네요...
이번 대회는 가볍게 운이 없었다 생각하세요
낚시란게 때론 잘잡히기도 하고 안잡히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다음에는 좋은결과가 있겠지요 파이팅~~
11.05.21. 07:24
김장수(까피) 글쓴이
허무진(세리어스)

초반 출발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나름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힘드네요 ...다음번엔 기필코

11.05.23. 13:24

김프로님의 맘.. 같은  토너먼트 선수로서  십분 이해 합니다.  맘 고생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  어려움 없는 성취는 없다고 하죠?     자책보다는 더욱 더 노력하여 슬럼프를 극복하는 선수로 거듭 나시리라 믿습니다.   성적이 안 나올수록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 인  것 같습니다. 

 

  담 대회에는  소정의 목표를 꼭 달성하시길...   

 

   힘네시구요.    달창에서 뵙죠.

 

P.S.  전화 연락 했었는데 연락이 안되네요

11.05.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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