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는 그냥게시판, 조황정보 등에 남겨주세요.
포인트정보가 빠진 조행기, 낚시금지구역, 퇴치행사, 대상어를 험하게 다루는 등의 혐오감을 주는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금어기, 금지체장, 안전장비 미착용(확인이 안될경우 따로 기입)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 배스 뒤로 던지는 낚시꾼은 출입금지, 지난 조행기 게시판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미남, 꿈은 이루어진다! [장성호]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3682

0

19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오랜만에 장문의 조행기가 될 듯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호를 다녀왔습니다.

진작 조행기를 올렸어야 했으나 학원 특강공지로 인해 늦게나마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 맘 때 즈음일 듯 싶습니다.

장성에서의 대박 조행기가 올라왔던 날이 말이지요.

저도 그 날 장성에 있긴 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꽝을 친 날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배스낚시의 메카라 불리죠! 장성호!

장성호에서의 보팅이 꿈이었던...

드디어 장성호에서의 보팅이란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방님, 흐르는강물처럼님, MoonBass님, 배스마루님, 처음처럼님, 처음처럼님 지인님, mama님, 조조만세님,

그리고 보트 동승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블랙엔젤님과 함께 동반출조를 했던 [장성호! 꿈은 이루어진다!] 조행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 2011년 6월 5일 a.m01:30~p.m7:30

장소 :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 장성호

장비 : N.S DX-II MH베이트로드 / 도요 코바 블랙 스페셜 6.4:1기어비 / BMS FC스나이퍼 12lb

     아부가르시아 호넷나이트 M베이트로드 / 아부가르시아 프로맥스 6.2:1기어비 / BMS 베이직FC 12lb

     N.S 카이만 ML스피닝로드 / 시마노 나스키 2000번 / BMS FC스나이퍼 6lb

채비 : 가마가츠 와키 318 언더훅 2호/ PAC WaterCrawler 5.5" Pumpkin / TOURNAMENT 네꼬싱커 1/8oz - 네꼬리그

     파워 스테이지 와이드갭 1호 / PAC WaterCrawler 5.5" Pumpkin / 스플릿링 / 성동 도래추 2호 - 프리지그

     슈어캐치 FINE JIGHEAD FJHxxx 1/8oz,1/4oz / RoBoWorm 5" Green&Pumpkin - 지그헤드리그

     3/8oz O.S.P 하이피쳐 골드/실버 더블월로우블레이드 - 스피너베이트

     메가배스 MD-X 사이클론 NO BLUE BACK CHART CANDY 3~4m - 크랭크베이트

     다미끼 DOLPHIN 90F Blacksilver - 스틱베이트

     다미끼 LONGBILL White 3~4m - 서스펜드미노우

 

오랜만에 접속한 골드웜네 홈페이지에 뜬 일정란! 장성호로 간다는 일정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댓글을 남기기가 무섭게 강물님께서 연락이 오시고, 동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토요일 오후, 장비 점검도 하고 루어 및 라인 점검도 확실하게 마친 뒤 잠시 눈을 붙였다.

어느덧 알람이 울리고 보트 동승을 허락해주신 블랙엔젤님께서 출발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마무리 준비를 하였다.

 

a.m 01:25 남대구IC를 지나 기다리기를 5분여 동방님께서 도착을 하셨다. 잠시 인사를 나눈 후, 드디어 꿈의 필드인 장성호로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뵙는 블랙엔젤님과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입낚시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전라도에 입성을 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 지리산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우동과 라면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시 출발하였다.

a.m 04:20 장성호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상류를 지나 중류권에 위치한 강변가든에 도착을 하니, 모든 분들이 벌써 도착해 계셨다. mama님께서 끓여주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해가 뜰 징조가 보여 서둘러 보트를 펴기 시작했다.

이윽고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물가에 띄워놓은 보트에 몸을 실어 출항을 하였다.

 

2011-06-05 05.08.19.jpg

▲a.m 05:08 날이 밝자 드디어 장성호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배수를 한 듯 수위가 낮았다.

 

2011-06-05 05.08.22.jpg

▲골드웜네 식구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께서도 장성호를 찾아 주셨다. 우측에 동방님께서 엔진 점검을 하시는 모습과

 저 멀리 벌써 출발하신 조조만세님과 흐르는강물처럼님.

 

제일 먼저 도착한 포인트는 작년 버클리 대회 때 5짜가 3마리나 나왔던 중류권 도로옆 포인트를 공략하기로 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불어난 수심에 포인트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패턴을 찾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아침이기에 탑워터인 스틱베이트로 이곳 저곳을 지져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건너편 직벽 부근으로 이동을 해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손을 담궈보니 수온도 생각보다는 차가웠다.

이내 스틱베이트는 접고 크랭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로 직벽부근을 차근차근 읽어보았지만 몇 번의 숏바이트와 바늘털이에 차마 장성의 배스와의 첫대면을 하지 못했다.

곳곳에 쳐진 그물망 주위로 폴링바이트를 노려 보았지만 감감 무소식...

하는 수 없이 최후의 보루인 네꼬리그를 사용해보았다.

역시 네꼬리그였다. 바로 찾아온 입질! 하지만 여전히 약한 입질과 더불어 훅셋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숏바이트가 나기 일수였다. 블랙엔젤님 역시 크랭크베이트로 몇차례 입질은 받았으나 눈 앞에서 바늘털이에 털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a.m 08:14 출항한지 3시간여만에 드디어 네꼬리그에 장성의 첫 배스가 얼굴을 비춰주었다. 수심은 2~3m권, 직벽에서 살살 긁어 오다가 쉐이킹을 주는 순간에 미약한 입질과 함께 라인이 쭉~ 흘러가는 것이었다.

 

2011-06-05 08.14.29.jpg

▲37cm의 장성에서의 첫 배스! 역시 장성 배스하면 힘! 작은 녀석이지만 힘 하나는 장사수준이었다.

 

장성은 기본 사이즈가 4짜라고 알고 있었는데 3짜 녀석이 올라온 것에 아쉬움이 생겼지만 꽝을 면했다는 생각에 입가엔 미소만이 가득했다.

 

a.m 08:15 녀석을 릴리즈를 해주는 바로 그 순간! 블랙엔젤님에게도 입질이 찾아왔다. 크랭크베이트로 리트리브를 하는 중 잠깐의 스테이 동작에 입질이 찾아온 것이다. 1분만 일찍 입질해줬더라면 더블힛트의 순간을 만끽 할 수도 있었을텐데 타이밍이 조금 아까웠다.

 

2011-06-05 08.15.48.jpg

▲1분 차이로 블랙엔젤님께 첫 손맛을 안겨준 장성 배스! 43cm급에 체구 또한 빵빵한 힘 좋은 녀석이다.

 

2011-06-05 08.16.12.jpg

▲산란이 끝난 듯 배가 홀쭉하긴 하지만 등이 넓직하고 입이 좀 작은 것이 장성 배스의 특징인 듯 하다.

 

드디어 패턴을 찾았다는 생각에 또 한번의 손맛을 기대하며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네꼬리그에 찾아온 입질은 바늘털이에 털리기 일쑤였고 눈 앞에서 털리고 말았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입질은 찾아 왔지만 확실한 챔질이 되지 않아 손맛을 보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날이 밝으면서 조금 우중충했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해가 쨍쨍한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바뀌었다.

이 때 부터 입질이 조금씩 없이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날씨가 더워서 일까 그늘진 곳이나 조금 깊은 수심으로 빠지고 있는 듯 하였다.

하는 수 없이 포인트를 이동하기로 하고, 상류 쪽으로 이동해보기로 하였다.

 

a.m 10:23 상류로 이동을 하기 위해 슬로프 부근에 다다랐을 때 강변가든에 주차한 차량을 공원 주차장으로 이동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차를 이동시킨 후 동방님과 패턴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상류를 가기 보다는 중류 골창을 공략해 보기로 하고 동방님께서 감사하게도 견인을 해주시기로 해주셨다.

 

2011-06-05 10.23.49.jpg

▲중류 골창까지 견인을 해주시는 동방님! 늘 동출을 할 때마다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중류 골창에 다다르니 마사토 지역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동방님과 블랙엔젤님 그리고 나는 지지기 모드로 돌입하고 네꼬리그와 카이젤리그를 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패턴을 찾았음에도 훅셋 타이밍을 놓쳐 숏바이트가 나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동방님께서는 지그시 한수 한수 손맛을 보시고 계셨다.

중류 골창으로 이동한지 1시간여 지났을 쯤 드디어 제대로 된 손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a.m 11:18 네꼬리그를 바닥권에서 살살 긁어 오는 도중 스테이 동작에서 살짝 호핑을 할려는 순간 찾아온 입질에 확실하게 훅셋에 성공을 하고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바닥으로 꾹꾹 쳐박는 힘찬 동작에 드랙도 풀었다 조였다 제대로된 손맛을 드디어 볼 수 있었다.

 

2011-06-05 11.19.06.jpg

▲체구가 너무 빵빵한 42cm의 2번째 배스! 때깔도 곱고 힘 또한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얼얼한 정도였다.

 

2011-06-05 11.18.40.jpg

▲산란이 끝난 터라 상처가 많은 듯 했는데 이 녀석은 의외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블랙엔젤님께서는 크랭크베이트를 주 채비로 운용하셨는데 의외로 하드베이트에는 뜸한 입질과 숏바이트가 상당히 많았었다.

골창을 나와 본류권을 공략하던 중 동방님께서 멋지게 또 한수를 뽑아 내셨다.

 

a.m 11:39 새로 사신 의자에 편한 자세로 제대로 지지기 모드를 보여주시던 동방님께서 훅셋과 동시에 손맛이 아닌 몸맛을 보여주는 녀석이 있었기에...'이건 분명 빅사이즈다!'라는 기대감에 동방님께 다가가 보았다.

 

2011-06-05 11.39.18.jpg

▲어마어마한 몸맛을 안겨준 녀석이라 기대를 하였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4짜 중반급 사이즈!

 오랜만에 동방님의 단독샷! 작년 대청에서의 단독샷에 이어 장성에서의 단독샷도 잡지 표지에 실릴만한 멋진 포즈가 인상적

 이시다!

 

p.m 12:00 점심시간이 다가오기에 동방님께서 다시 한번 견인을 해주시어 빠르게 슬로프에 다다를 수가 있었다.

점심은 강변가든에서 닭볶음탕을 먹기로 하였다. 점심을 기다리면서 오늘의 패턴에 대한 내용을 주고 받으며 사진도 둘러 보고 입낚시를 즐기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조조만세님께서 패턴에 대하여 아주 상세히 많은 부분을 알려주셨다.

지그헤드를 이용한 확실한 운용법을 알려주시기에 머릿속에 확실히 기억해 두고 오후에는 지그헤드를 주력으로 써보기로 하였다.

헌데 배스마루님의 보트에 이상이 생기신듯 하였다.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듯 하여 아쉽지만 이른 철수를 하시기로 하셨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식당 뒤에 있는 휴식공간에 누워 오후 낚시를 위한 채력을 비축하였다.

배스마루님과 문배스님께서는 보트 이상으로 인해 이른 철수를 감행하셨으며, 처음처럼님과 지인님, mama님께서도 철수하시기로 하셨다.

휴식공간에 누워 잠깐의 낮잠을 청한 후, 조조만세님께서 사주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로 더위를 잊은 뒤, 오후 낚시를 위해 서둘러 출발하였다.

 

p.m 04:00 오후에는 중류권 골창 건너편인 철탑포인트 위쪽을 중심으로 공략해보기로 하였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바람으로 인해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생각보다 파도가 많이 일렁거렸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파도를 극복하면서 오후에는 더 많은 손 맛을 보기 위해 손 끝에 더 많은 집중을 하였다.

당연히 첫 채비는 지그헤드! 점심을 먹은 후 mama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지그헤드 채비로 공략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바람도 불고 파도도 치는 바람에 조금 무거운 채비를 사용해보기로 하고 2주전 FTV에서 방영한 레볼루션이란 프로그램에서 봤듯이 프리지그를 운용해보기로 하였다. 지그헤드보다는 좀 더 무거웠기에 바닥권까지 가라 앉히기가 쉬웠다.

 

p.m 04:54블랙엔젤님께서는 1/8oz지그헤드훅에 5"스트레이트웜으로 카이젤리그를 운용하셨다.

잠시 파도가 잠잠해질 무렵, 블랙엔젤님께서 오후 첫 배스의 손맛을 보셨다.

 

2011-06-05 16.54.51.jpg

▲오후 첫 손맛을 보신 블랙엔젤님. 오후에 입질 한번 받지 못하였는데 단 한번의 입질도 놓치지 않으시고 랜딩에 성공하셨다.

 

블랙엔젤님의 손맛이 부러워 나도 얼른 다시 점검을 하고 차근차근 운용을 하기 시작했다. 캐스팅 후 슬랙라인을 많이 주고 바닥에 닿았을 즈음, 바닥을 긁으며 드레깅을 하는 식으로 운용을 하였다. 드레깅, 스테이. 드레깅, 스테이.

 

p.m 05:08 몇 번 캐스팅을 하고 운용을 하였을까. 돌 바닥에 채비가 걸려 살짝 호핑을 주고 드레깅을 할려는 순간! 무언가 묵직한 느낌과 함께 라인 탠션이 팽팽해지면서 라인이 급격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훅셋! 랜딩을 할려고 해도 녀석이 오질 않는다.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묵직함. 녀석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기 까지 하였다. 좀 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녀석...자세를 낮추고 얼마동안의 힘겨루기였을까? 드디어 조금씩 나타나는 녀석의 모습. 크다....사이즈가 크다...

랜딩을 하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2011-06-05 17.08.45.jpg

▲프리지그에 올라온 오후의 첫 수! 오랜만에 들어본 코블스의 진한 드랙음! 과연 사이즈는!?

 

2011-06-05 17.08.58.jpg

▲꾹꾹 눌러 5짜에 버금가는 생애 첫 5짜가 될 녀석이다! 묵직한 느낌...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2011-06-05 17.09.13.jpg

▲그냥 릴리즈해주기는 아쉬워 단독샷으로 한장 더! 여느 녀석들과는 다른 듬직함과 포스를 뿜어낸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낚시 중임에도 다른 분들에게 염장 포토 메일을 보내드리고 말았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정말이지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블랙엔젤님 역시 축하를 아끼지 않으셨다.

오후 피딩타임이라 그런지 릴리즈를 해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입질이 찾아왔다. 이 녀석 또한 만만찮은 힘을 자랑해주었다. 하지만 순간 랜딩이 되지 않는 느낌을 감지했다. 수중 속에 박혀있는 수몰나무에 녀석이 감아 버린 것이다. 아직 녀석은 붙어 있는 상황에서 이리저리 빼볼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차마 뺄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인연이 아니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서산으로 지는 해의 석양이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을 즈음 동방님께서 하류에서 올라 오셨다. 잠시 밧데리를 맞기신 후 부상테스트겸 강물님과 조조만세님을 찾으러 다시 하류로 가셨다. 동방님께서 내려가시자마자 중류골창에서 강물님과 조조만세님께서 오셨다.

"어라? 동방님께서 강물님과 조조만세님 찾으시러 하류로 가셨는데요..." 하지만 엔진소리에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동방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잠시 지져보기로 하였다.

 

p.m 07:02 블랙엔젤님께 만들어 드린 프리지그가 힘을 발휘한 듯 하였다. 블랙엔젤님께서 프리지그에 아쉬움을 싹 가시게 하는 철수하기 전 마지막 손맛을 보셨다.

 

2011-06-05 19.02.16.jpg

▲철수하기전 또 한번 손맛을 보신 블랙엔젤님. 프리지그가 장성에는 제맛인가 보다. 저 멀리 강물님과 조조만세님께서도

 마지막 손맛을 위해 낚시하시는 모습이 보이신다.

 

철수하기 전 보신 손맛이 부러웠다.

'딱! 한번만 더 손맛을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블랙엔젤님께서 릴리즈를 하심과 동시에 mama님께서 만들어주셨던 지그헤드를 운용해보기로 하였다.

 

p.m 07:04 블랙엔젤님께서 릴리즈를 하시자마자 캐스팅! 3m권 즈음 가라앉았을 때 지그헤드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 쉐이킹을 주길 얼마되지 않아, 라인텐션이 팽팽해지면서 스피닝릴의 드렉이 풀리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풀리는 드렉...로드를 차마 들 수 없을 정도로 힘을 쓰고 있었다. 로드가 물 속으로 박히기를 수차례 힘든 사투 끝에 드디어 랜딩에 성공한 녀석은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2011-06-05 19.04.00.jpg

▲블랙엔젤님께서 순간포착해주신 랜딩을 하는 장면. 로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힘을 쓰기에 버티는 중이었다.

 

2011-06-05 19.04.08.jpg

▲꾹꾹! 바닥에 쳐박는 녀석에 로드가 물 속을 엄청 드나들었다.

 

2011-06-05 19.04.43.jpg

▲묵직한 녀석을 랜딩한 바로 그 순간! 스피닝로드로 본 손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다.

 

2011-06-05 19.04.48.jpg

▲전신샷으로 한번 더! 한 손으로 들기엔 너무나도 무거웠다. 아가미로 튀어나온게 풀잎인줄 알았으나 뒤늦게 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11-06-05 19.07.19.jpg

▲줄자를 대고 찍진 못하였지만 더도 덜도 말고 정확히! 50cm! 드디어 진정한 5짜 조사의 칭호를 달게 되는 순간이었다.

 

 2011-06-05 19.07.36.jpg

▲드디어 '5짜라는 녀석이 이런 녀석이구나!' 느낌을 확! 받은 순간이었다! 고맙다, 장성 5짜 녀석!

 

너무나 기쁜 나머지 "5짜다!"라며 소리를 치고 말았다. 헛웃음이 절로 나오고 있었다.

강물님께서 "에이 5짜 안되겠는데~?" 하시기에 블랙엔젤님께서 "진짜 딱! 5짜 나오네요!" 하시며, 증인이 되어 주셨다.

정말이지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5짜 런커를 직접 잡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차마 릴리즈 해주기가 아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녀석도 힘들터...기념촬영을 하고 빠르게 릴리즈를 해주었다.

순간 긴장이 풀린 탓에 장비도 채비도 정리를 하였다.

 

p.m 07:22 동방님께서 늦으시자 조조만세님께서 견인을 해주시며, 철수를 하였다. 철수를 하는 중에 동방님께서 부상하신 상태로 올라오시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2011-06-05 19.22.54.jpg

▲서산으로 지는 태양의 석양을 배경으로 견인을 해주시는 강물님과 조조만세님.

 강물님께서 축하한다는 의미로 웃음을 지으시면 나도 모르게 뿌듯한 마음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해가 지기 전, 서둘러 보트를 접고 귀가 준비를 서둘렀다. 다행히도 정리를 싹 마치고 나니, 조금씩 어둠이 드러나고 있었다.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나눈 뒤, 대구로 가기 위해 철수를 하였다. 철수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 쉬었다가 안전하게 귀가를 하였다.

 

드디어, 배미남이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한가지가 아닌 두가지를 한꺼번에 이루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장성에서의 보팅과 그렇게 손맛을 보고 싶었던 5짜의 꿈!

이번 장성 출조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5짜..5짜..입에 달고 다녔던 그 5짜를 하루에 2번의 손맛을 볼 수 있었기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쁠 수가 없습니다.

보트 동승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블랙엔젤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출을 허락해주시고 견인을 해주신 강물님과 동방님, 조조만세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손맛 많이 보라고 격려해주신 문배스님과 배스마루님, 웃으시며 힘을 실어주시는 처음처럼님과 지인님,

마지막으로 꼭 5짜하라며 손수 지그헤드를 만들어주신 mama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곧 8월 말~9월 즈음 하반기 경찰국가고시가 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상, 장성에서 꿈을 이루고 온 배미남의 조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조조만세님께서 날아라배스님께서도 낚시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차마 뵙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 번에는 꼭 물가에서 뵙고 싶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9

아이쿠야 이렇게 비행기를 태우시며 조행기를 써주시다니....

 

감솨~~

 

역시 사진은 나랑 안맞네.

 

생애 첫 오짜 손맛을 다시한번 축하드려용...

 

이제 곧 시험이신데..당분간 골드웜은 잊으시고 전력질주 해서..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11.06.08. 20:43
profile image
변은섭(블랙엔젤)

있는 그대로를 쓴 것 뿐이에요.

사진도 잘 나오셨는데요? 이제 자주 자주 찍으셔야지요?

드디어 꿈에 그리던 5짜 손맛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게 전부다 선주님이 좋아서 이룰수 있었던 겁니다!

이 모든 고마움을 좋은 결과로 꼭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6.08. 20:49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음....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결과 좋으면 휴대용과 소장용 태클... 집에 있는거까지 다 모아서 한번 열어줍니다

 

11.06.08. 20:53
profile image

드디어 5짜 조사네요.

누군가 가슴이 미어질꺼 같습니다.

 

배미남을 흔쾌히 동승시켜준 블랙엔젤님의 공덕이지요.

선주는 5짜를 잡지 못한다는...

그래서, 조조만세님이 49.5 이상을 이날 잡지 못하셨을지도 모릅니다...

 

11.06.08. 21:45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저같은 경우,,,

 

몇년동안 장성호 수십번 출조결과,,,

 

장성호에서 5짜는 53cm 배스가 최대어..[3년전에 하류서 크랭크베이트로 ]

 

장성호만큼은

 

 5짜 초반만 잡아도 성공이라는,,,

 

강물님 오짜 좀 잡게해줘요

 

 

 

11.06.08. 22:42

5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40~50마리 이상 손맛 보고싶어시면

연락주세요,,

웜으로도 빠른 패턴으로 이동하면서  확실한 포인트만 집중공략하시면

마리수 가능하답니다.

지금 이시기는 웜이 대세라는사실..

물론 피딩때는 하드베이트도 굿 !!

11.06.08. 22:32

꿈의 필드 장성.. 전 아직 구경도 못한 곳인데.

이제 진정한 5짜 조사시네요. 축하드립니다.

11.06.08. 23:34
profile image

5짜 손맛 축하드려요.

꿈을 이루시다니 좋으시겠습니다.

한방에 일사천리로 남은것 가뿐하게 해치우시기 바랍니다.

11.06.09. 00:14
profile image

멋진 손맛 즐거우셨겠습니다.

장성, 필드로서나 풍경으로도 멋진곳입니다.

즐거운 낚시 부럽네요.

 

그나저나... 제가봐도...

 

 

 

 

 

 

5짜 안같은데요?

 

아... 배아픕니다.

11.06.09. 01:50
profile image

마릿수는 좀 아쉽지만...그래도 큰거 두방 터트렸네요....

역시 선주는 5짜를 잡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죠....

이제 시험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지요...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후일 보트 함 태워 주셈....

11.06.09. 08:27
오짜 축하합니다.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올해는 오짜 얼굴만 봤네요
기록갱신하셔야죠 더불어
준비하시는 일 잘되길 빕니다.
11.06.09. 12:31

오짜 손맛 축하드립니다.

 

멀리서까지 가서 찡한 손맛 보셨네요~

 

장성!! 저도 곧 갑니다..

11.06.09. 12:59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장성배스들의 광채는 여전하네요~

11.06.09. 19:50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날 장성에 있었습니다.

 

작은처남집이 광주여서 장성댐까지 30여분 걸려 아침피딩을 보려고 장성호 최상류 워킹 포인트에

 

아침6시 반쯤에 도착하여 2시간정도 짬낚시에 43 하나 50 하나 나와 주더군요.

 

역시 장성이란 말이 나올만큼 힘들이 좋더군요

11.06.09. 20:5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76
image
전우삼(꼴초) 11.06.08.23:47 3648 0
image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11.06.08.15:43 3682 0
1174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1.06.08.11:45 3114 0
1173
image
이근우(북성) 11.06.07.12:04 4861 0
1172
image
박주용(아론) 11.06.07.08:39 3971 0
1171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1.06.07.00:41 4927 0
1170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1.06.07.00:06 5386 0
1169
image
최승환(가오) 11.06.06.21:57 4364 0
1168
image
오승욱(스타) 11.06.06.17:13 3791 0
1167
image
박재범(범이) 11.06.06.12:21 8101 0
1166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11.06.06.11:40 3690 0
1165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1.06.06.11:31 2905 0
1164
image
김지민(닥스) 11.06.05.20:09 3910 0
1163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1.06.05.17:04 10316 0
1162
image
최인상(현진아빠) 11.06.05.17:00 3239 0
1161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1.06.04.13:08 3320 0
1160
image
박주용(아론) 11.06.04.11:03 5430 0
1159
image
윤지만(jeemani) 11.06.04.10:10 4361 0
1158
image
장현수(또라에몽) 11.06.04.10:08 3726 0
1157
image
이강수(도도/DoDo) 11.06.03.09:40 405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