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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만 침투 훈련...

최영근(최원장) 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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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해창만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러 곳을 고민하다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기에 해창만 같은 곳은 상황이 나빠지면 좀 더 좋은 곳으로 몰려 있을 배스의 습성상 있을만한 곳이 뻔하기때문이고 또한 겨울철에 쉘로우 낚시를 즐길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남도의 맛있는 먹거리를 함께 즐길수 있기에 금상첨화이고요...

 

토요일 근무를 끝내고 휴일 근무를 이젠 더 이상 하지않는 상황이기에 먼길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떠났습니다...

계획의 일차 장소인 벌교에 도착해서 잠잘 곳을 마련하고 유명한 고막정식을 저녁 메뉴로 정하고 먹으러갔습니다...

고막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골모 회원과 전화로 연결이 되었지요...

머뭇거리는 통화속에 날카로운 예감으로 꽝의 기쁜 소식을 전해듣고 그리고 적들의 몰황소식에 꼬막이랑 이슬이의 맛이 배가 됩니다...

 

크기변환_2011-12-10 20.52.32.jpg

 

얼른 저녁을 먹고는 숙소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죠...

 

다음날 아침으로는 고흥의 '소문난 갈비탕'하는 곳으로 갔으나 인터넷상으로 안내는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안내가 되어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음식 준비를 아침 7시부터 하더군요...

약간 찝찝하였으나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겠기에 겨우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물어보다가 한집에서 아침으로 든든한 갈비탕을 한그릇 뜩딱하였습니다...

 

크기변환_2011-12-11 07.14.04.jpg

 

그리고는 해창만으로 출발하여 해창대교에 도착하니...

해창대교의 자연 슬로프부근에 공사중이네요...

순간 아찔하더군요...

적들의 방해로 잘못하면 배낚시를 못할수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겨우 차 한대가 지날수있는 공간이 있지만 차를 돌릴수는 없고 더구나 배를 견인해서 돌릴 공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배를 띄워야한다는 일념으로 일단 앞으로 들어가는 보트를 분리한 후 12피트 보트인 관계로 손으로 배의 방향을 바꾸고 차를 돌려와서 다시 결합하여 배를 띄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물이 빠져서 그런지 몰라도 슬로프 경사도가 사진처럼 많이 가파릅니다...

 

크기변환_2011-12-11 08.49.36.jpg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여하튼 오전 9시반경에 우여곡절끝에 배를 띄우고 하류로 달려갔습니다...

하류의 말뚝 포인트에 아침 일찍 피딩을 하는 빅배스가 많은 관계로 그기를 첫번째 공략 포인드로 잡고 접근을 했으나 아뿔사 '금사교'에서 막혀버렸습니다...

 

크기변환_2011-12-11 15.28.46.jpg

 

다리의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통과를 못할 것 같아서 배를 돌려서 상류의 첫번째 골의 입구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기는 예전에 측정한 수심을 참고해보면 수심이 깊고 또한 브레이트 라인이 형성되어있어 추운 시기에 고기들이 몰려있는 곳이어서 그쪽으로 갔던 것입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30분만에 지치더군요...

쏟아져 나온다는 표현이 적당하더군요...

씨알은 30-40급이 주로 나오고 2-3m권에서는 잔씨알이 그래도 약간 깊게 6-7m권을 공략하니 40급들이 묵직하게 입질을 해오더군요...

 

크기변환_회전_2011-12-11 09.33.17.jpg

 

크기변환_2011-12-11 10.26.35.jpg

 

 

크기변환_회전_2011-12-11 09.33.10.jpg

 

특히 브레이크 라인까지 끌어오다가 떨어지는 순간 잠시 멈춰주면 그대로 물고 달리더군요...

이 계절에 힘차게 치고나가고 바늘털이를 해주는 배스에게 고맙더군요...

물론 조금 지나니 간사하게도 귀찮고 지치더군요...

 

30분지나니 마릿수를 세는것도 의미도 없고 헷갈리고 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오전낚시를 하다보니 금방 지치고해서 일찍 밥이나 먹자고 생각했는데 원래 계획은 하류쪽의 '능정교'에서 배를 세워두고 일성식당에서 해물짬뽕을 먹으려는 계획이었는데 '금사교'에서 막혀서 내려가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니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도 우짜든 먹고는 살아야하기에 보트의 가이드 모터쪽 의자를 배에서 분리를 했습니다...

 

크기변환_2011-12-11 15.30.14.jpg

 

워낙 다리쪽 구조물이 낮아서 의자가 걸릴것 같아서 분리하고 보트바닥에 배를 깔고 업드려서 손으로 구조물을 잡고서는 엔진을 끈 상태에서 '금사교' 바닥을 해병대 침투 작전처럼 보트로 기어서 통과했습니다...

 

크기변환_2011-12-11 15.28.05.jpg

 

통과하고 나서 뒤를 바라보니 흐뭇하더군요...

일단 점심은 맛있는 해물짬뽕 한그릇후에 말뚝 포인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크기변환_2011-12-11 11.56.49.jpg

 

그런데 예전에 잘 나오던 곳은 입질도 없습니다... 아마도 시간대가 맞지 않았나봅니다...

아침 일찍 쉘로우에 피딩을 하는 놈들을 만나야 하는데 점심 시간이 지나서 들어가니 상황이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주변 어디엔가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말뚝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의 브레이크 라인에 붙어있었습니다...

씨알은 역시나 3-40급들...

그런데 오전부터 불던 바람에 보트의 위치를 잡기가 참 어렵더군요...

그러나 나중에서 리듬을 타면서 멀리 떨어져 캐스팅하고 흘러 들어가면서 훅셋하고 잡고서는 다시 나오고를 자꾸 반복하면서 고기를 잡아내었습니다...

많이 나오더군요..

그기서 오후 대부분을 보내고 다시 금사교에서 오후 침투 훈련으로 통과해서 다시 상류 아침 첫포인트로 가보니 여전히 또 잘나오더군요...

물론 이번에는 주로 깊은 곳에서 큰놈들을 노렸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예전에 어탐기로 바닥지형을 확인해본 경험이 있고 지깅은 생각하지 않아서 어탐기를 가지고 가고서도 장착을 하지 않아서 지깅을 해보고 싶어도 못해봤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봐서는 분명 그기에 스쿨링이 되어 있을 것 같았고 어탐이랑 메탈지그만 있었다면 분명 아주 재미있게 낚시를 할수 있었을 것인데요...

다음 기회에는 꼭 준비를 해서 들어가 보려고요...

 

어두워지기 전에 배를 접고서는 대구까지 오면서 그동안 못들었는 최신 음악을 듣고오니 지겨운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돌아왔습니다...

 

이번 조행을 정리해보면...

 

1)상황이 좋지않아도 분명 조금 더 좋은 곳이 있으면 그기에 배스가 몰려있어 오히려 잡기 쉬운 상황이 될수있으며

2)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난 주말 해창만은 아주 쉬운 낚시를 할수 있었으며

3)주로 2-3m에서 6-7m권까지 골고루 배스가 분포해있었으며

4)지류권 안쪽보다 본류권에 가까운 입구쪽 곳부리나 드롭오프 그리고 지류권의 장애물 지역내에 드롭오프 지역에서 많은 수들의 배스들이 몰려 있었으며

5)아쉽게 50오버급들은 볼수 없었던게 아쉬운 점이며 다음 기회가 된다면 아침 일찍 피딩 시간대를 꼭 노려보고 또한 딮쪽의 지깅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6)마릿수는 3-40급들은 원없이 잡아 볼수 있습니다..

 

이번 해창만 조행은 어렵게 배도 내려보고 배바닥에 엎드려서 장애물도 통과해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어보고 적들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도 느껴보고...

 

결론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참!!!

 

조행중에 오전에 해창만에 있는 '배스캠프"의 사장님을 물위에서 뵙게되었는데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분 말씀이 해창대교 상류에 있는 배스캠프에서 배를 내리실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올라가서 확인을 해보고 오려했으나 그놈의 고기 욕심때문에 너무 늦게 올라 가서 돌아올 준비에 바빠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행여나 다른 분들중에 누가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안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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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반에 환자보느라 바빠서 조행기를 올리기가 벅차더군요...

약간 짬을 내어서 올리는데 오랜만에 글이랑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 힘드네요...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하기에...

11.12.14. 20:47
profile image

최원장님의 조행기는 먹거리와 웃음과 출조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같이 실리는게 특징이군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P.S: 해창만에 대한 마음은 있는데 거리가 멀다는 두려움에 절대로 실행에 옮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11.12.14. 21:00
profile image
적군에게 훌륭한 염장성 조행기인듯 합니다

머나먼 해창만에서의 손맛 축하드립니다
11.12.14. 21:03

정보 및 조행기 감사합니다. 이맘때면 해창만이 생각나죠. ^^

날도 점점 추워지고...

11.12.14. 21:25
profile image
꿈의 필드 해창만에 다녀 오셨군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마릿수 대박 축하합이다.

저는 몇해전에 워킹으로 해창만에 가서
입질 한번 못받고 퍼펙트 꽝 맞고 왔습니다

업무를 보고 너무 늧게 도착를 한탓아기는 하디만,,,,,

아이폰으로 댓글읗 닿고 리는 여기는 부산입니니다.

조만간 최원장님읗 찾아 뵈야 할일 있을겄 같습니다..
11.12.15. 10:51
profile image
역시 해창만은 마릿수 대박입니다요
저도 아직 해창만 5짜 못잡아봤습니다
아마도 오짜는 없는 모양입니다

손맛보다는 입맛이 부럽습니다~~~
11.12.15. 11:24
profile image

해창만은 여전히 대단하군요. 배스낚시하는 동안 한번은 가봐야할 듯 한데.. 언제갈련지...

저도 입맛이~~!!    대단히 먹을 것이 풍부하군요~!

11.12.15. 19:15
profile image

역시 해창만인것 같네요.

바글바글한 손맛 보고 싶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11.12.16. 07:36

꿈의 필드 해장만이네요..

 

2박 3일 일정은 꾸려야 여기선 갈수있을텐데..부럽습니다..^^

 

어려운시기에 손맛 축하드립니다~

11.12.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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