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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낚시 다녀왔습니다.

변은섭(블랙엔젤) 6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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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저는 간듯만듯한 휴가 보내고...

 

올만에(?) 바다루어 함 다녀와봤습니다.

 

 

 

 

토요일 밤 후배녀석에게 전화가 카톡이 옵니다..

 

후배 : 뜬방 갈란교?

 

저 :  함 가보까?

 

 

이래저래 통화를 하고 월드컵경기장서 밤 12시쯤 조인 합니다.

 

먼저가서 눈 좀 붙이고 새벽 첫배를 타고 갈계획입니다...

 

 

목적지는 포항 신항만 뜬방파제 1번 포인트에서 5번 포인트까지 워킹!!

 

요즘 간간히 나오는 농어와...고등어 낚시를 하기 위함입니다.

 

뜬방파제가 길이가 3km미터라던데....

 

눈으로 보는 길이는 실감이 가진 않네요..거기다 연장공사마저 하고있더군요...

 

 

 

아침 첫배를 타고 여기저기 캐스팅 해보지만

 

생미끼 낚시하시는 분들만 연신 잡아올리시네요..

 

아~~~~~~~~~~~~역시 우린 실력이 미천한가 봅니다.

 

 

10시쯤 되자 슬슬 후배한테서 지름신이 내려옵니다.

 

 

 

후배 : 햄~~선상지깅이나 파핑 안할란교?

 

나 : 안한다 선상비가 비싸자나..

 

후배 : 이렇게 참패를 당하고선 집에 못돌아가겠는데....아~~.ㅠ.ㅠ

 

나 :  우리가 어디 한두번이냐 

 

후배 : 아~~~그래도..

 

그냥: 탕슉이나 하나 묵고 가자

 

 

 

그러다가 30분이 지나고 나갈배를 기다리고 있었죠

 

후배에게 문자하나 옵니다.

 

띠리링~~~~~~~~~~문자왔다~~!(문자음)

 

후배녀석 미리 선상자리는 알아봤나봅니다.

 

자리 된다는 문자였나 봅니다..

 

그 문자가 우리를 완전 폐인으로 만들게 될지는 몰랐네요..

 

 

 

 

후배녀석의 간곡한  청탁(?)에 오후 선상출조길에 오릅니다..

 

대상어종은 만세기!!

 

간간히 붙어있는 부시리나 삼치를 겸으로 노리기도 할겸 신항만에 있는

 

블루마린호에~~~드뎌 등선을 하게 되네요..

 

 

선장님도 좋아보이시고..

 

그날의 팀 분들도 참좋아 보이셨습니다.

 

그날의 팀 분들중에 삼치가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만세기를 멀리두고 삼치선상 파핑낚시를 강행합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대형사고를 칠줄은.............................................................

 

 

한시간여를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결국 도착한 목적지...

 

 

 

여기저기 멸치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보일링도 시작하고 갈매기때들도 먹이사냥에 여념이 없네요..

 

우리 팀들도 제각각 캐스팅에 열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같은 배에 오르셨던 분들중 한분이 먼서 히~트 하십니다.

 

아직 이른 삼치낚시가 시작을 알리는거 같습니다..

 

하지만..쉽게 허용치 않네요..

 

삼치의 날카로운 이빨에 쓸렸는지..아님 목줄이 약했던 탓인지 이내 터져버립니다..

 

 

 

후배녀석에도  히트 됩니다..

 

아~~~~근데..오늘 낚시 힘들어 질려나...후배녀석의 라인도 터져버립니다..

 

 

 

저도 곧 캐스팅 합니다..

 

히~~트!!

 

두번의 라인쓸림을 봤던터라..조심히 랜딩싸움을 시작합니다..

 

삼치~~~!!!

 

손맛이 좋네요....랜딩에 선공 그날 1호 삼치를 올려봅니다..

 

IMAG0226.jpg 

 

여기서 첫수를 올립니다.

 

손맛은 물론 드랙을 째고 나가는데 힘이 장사입니다.

 

 

 

이후 후배녀석 매듭을 다시 하고

 

캐스팅~~~~~~~~~~~~~

 

이내 입질이 옵니다..

 

 

후배 :  햄~~이거 삼치 아닌거 같다

 

나 : 일단 얼굴 좀 보자..올려봐~~

 

 

후배가 작은 사고를 칩니다.

 

1년동안 부시리부시리 입에 달고 살더니...

 

드디어 부시리(?)를 랜딩에 성공하는가 봅니다..

 

아~~~~~

 

방어를 랜딩하네요..

 

머 어쨌든 생긴건 거의 똑같으니..인정해줍니다.

 

사이즌  60이지만 무게가 2.8킬로 나가네요..

 

일명 알방어~?

 

 IMAG0224.jpg

 

후배녀석 약간의 흥분을 가라앉히지를 못하네요...

 

부럽네요..부러우면 지는거라 했는데..

 

졌네요.. 

 

아직은 말이죠.

 

같이 배에 오르셨던 분들도 이내 한두마리씩은 거뜬히 랜딩합니다.

 

후배도 곧 삼치 서너마리 랜딩합니다.

 

 

 

낚시도중 계속 소나기를 만나다보니..옷이 흠뻑 젖은상태입니다..

 

소나기라 물러가고 나니 삼치도 물러갔나 봅니다..

 

두어시간 제대로 된 입질한번 못받았네요...

 

시간도 5시를 훌쩍 넘어가고...오늘의 낚시는 이만 접어야 하는가 하며..

 

남는 시간 손질해둔 삼치 및 방어를 보관해둔 아이스박스를 찍어봅니다.

 

IMAG0227.jpg

 

 

삼치..잡았을땐 그냥 좀 길구나했는데...

 

손질하고 보니 두깨도 상당하더군요...

 

후배 방어포함 4마리 저 2두마리..

 

아직 이른 시기치고는 괜찮은 조과인듯 합니다..

 

집으로 갈때 소금으로 절여서 가야겠구나 생각하며 오늘의 낚시를 마칠려고 하던 찰나 선장님이

 

항으로 가면서 뜬방 먼바다에서 한번 해보고 가자고 하십니다.

 

이때까지는 진짜~~~~대형사고가 일어날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누구도~~~~~~~~~~~~~~~~~~~~~~~~

 

 

 

 

뜬방을 바라보고 배는 바다위에 떠 있습니다.

 

저도 그냥 힘없이 캐스팅과 회수를 반복합니다.

 

기대를 안하니 말이죠..

 

메탈지그 40g을 그저 힘없이 바닥으로 내려앉혀 봅니다..

 

 

 

일명 고패질을 하던중...먼가 약한 입질은 느낍니다..

 

바닥에 다시 가라앉히고 다시 라바지깅 방식으로 액션을 줘봅니다..

 

바닥을 찍고 루어를 올리고 ,,,그 루어가 다시 내려가려던  그 순간.~~~

 

 

먼가 덜컥 하더군요....

 

이넘 머지?

 

하며~~훅킹을 해봅니다...

 

순간 쭈~~~~~~~~~~~~욱 째는 드랙 소리를 듣고...

 

 

놀라 바닥에 쳐박을까 싶어 일단은 먼저 어느정도 수심까지는 올려야겠다 하고 액션을 줘 보는데..

 

 

이놈~~~대물인지는 금방 알게됩니다..

 

힘을 어찌나 쓰는지...감아도 감아도 드랙을 쭉쭉 나갑니다...

 

근~~몇십분여를 이놈과 사투(?)를 벌입니다..

 

드랙 잠구고......다시 풀고를 몇번을 했는지.....

 

팔에 힘도 빠집니다...

 

손맛은 이미 저~~멀리 보내고 온몸으로 버티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배에 계시던 모든 분들이 하시던 낚시를 그만두고

 

저 하나만을 보고 계십니다...

 

 :  저거 삼치 아니다...부시리인가?

 

: 바닥 아인교?

 

후배 :  바닥은 아닌거 같아요...로드가 툭툭하면서 박히자나요

 

후배 : 햄~~~힘내이소~~

 

선장 :  바닥은 아닙니다..어탐에 대물하나 보입니다..그놈인거 같네요..

 

모든 분들이 흥분 상태가 됩니다...

 

저는 팔아파 죽겠다구요~~~~~~~~~~~~`

 

결국은 이넘 얼굴을 보여줍니다....오~~~~~~~~~~~~대물 참돔입니다.!!!

 

다행히 제대로 걸려있네요...이제 건져올리면 됩니다...

 

 

 

순간!!

 

 다시 바닥으로 쭈~~~~~~~~~~~~욱 드랙을 째고 박힙니다...

 

저넘도 어느정도 힘도 빠진거 같고..얼굴도 봤으니 이제 그만 승부를 보자 하고 드랙을 잠굽니다..

 

힘이 빠진것이 맞은듯 합니다..그대로 딸려오네요...

 

선장님 뜰채를 건져올려주십니다..

 

 

 

대물 참돔!!

P8126183.jpg

 

P8126180.jpg

 

P8126179.jpg

 

 

 

무게를 재어보니 6.5킬로 나가네요..

 

우리가 탄 배는 그날 흥분의 도가니!!

 

모두들 악수를 청해주시고...등도 두드려 주시고...

 

후배도 흥분합니다..

 

저는 오죽할까요...?

 

힘도 빠져서 숨도 거치고...

 

처음 잡은 참돔이 이런 대물이라니요....

 

아직도 그 흥분은 가라앉지 못합니다...

 

 

후배  : 햄 이런 대형사고를 치면 우얍니까?

 

나 : 힘들어 죽것다~~~~

 

 

모두의 축하를 한몸에 받으며... 항으로 돌아 가는 배안에서

 

간단한 축하 파티를 계획합니다...

 

인근 횟집에 가서 회를 떠서 소주 한잔 하기로...~~~

 

모두들 회 드실 생각에...들떠 있습니다..

 

어디가서 저런 참돔을 맛볼까요..?

 

 

 

인근 횟집에 부탁해 봅니다..

 

소주도 마시며 그날의 낚시에 입낚시로 마무리 하면서

 

찍은 참돔 회입니다..

 

근데..횟집 사장님이 회를 잘 못 뜨시는거 같네요..

 

그래도 회맛은 죽여줍니다~~~~~~~~~`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IMAG0231.jpg

 

 

 

 

 

 

 

요즘 낙동강 녹조가 심합니다..

 

바다로 한번 가보세요...

 

새로운 장르의 루어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볼락, 광어, 오징어 ,양태,,삼치 , 부시리~등등...

 

 

조행기는 잼나게 봐주세요~~~

 

 

 

이제 더위가 어느정도 물러나고 선선해지면...

 

부시리 파핑 낚시를 하러갑니다..

 

곧~~~더 재미난 조행기 올려드릴께요..

 

 

 

이상 블랙엔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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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대박이네요.

동해안에도 저런 참돔이 있다니...


동해안쪽은 조류가 약해서 서해안처럼 낚시하기가 힘듭니다.

그와중에도 대형 광어소식이 종종 들려오죠.

대형 참돔소식은 처음 봅니다.

대박뉴스네요.


축하드립니다. 

12.08.13. 14:37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넹 그 후배 맞아요..

 

회맛은 일품입니다.

12.08.13. 15:34

환장하도록 가보고 싶어 지는데

채비며 방법등을 전혀 모르는지라

그저 부러워만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12.08.13. 16:26
김외환(유천)

루어낚시는 모든채비가 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액션도 거의 다 비슷하지요..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2.08.13. 23:17
김창용(더블테일)

후덥지근 한 날씨 워킹은 넘 힘든거 같아요..


말씀처럼 선상도 하나의 방법이긴 한가 봅니다.

12.08.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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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참돔 축하합니다.

나도 몇해전까지는 참돔 루어 많이 다녔었는데...

요즘은 부방으로 갈아타서 왕돌만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가는 갔는교...?

12.08.14. 09:14
김근호(불꽃전사)

장가가 먼가요?




왕돌 좋죠..


참돔 잡으려고 갔던 출조가 아니었어요.

12.08.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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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손맛 축하드립니다.

기다림이 길수록 그 맛이 더욱 좋은건데...

정말 짜릿했겠네요..

12.08.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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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손맛 축하드립니다.
귀국하면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12.08.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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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엔젤님 축하드립니다.

바다의 미녀 참돔 그것도 대물 참돔....

 

12.08.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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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섭(블랙엔젤)

저번주는 영덕 볼락 혼내주고 왔는데 이번주는 포항 볼락 혼내주러 가야죠

12.08.1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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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입니다.

 

삼치에 방어에

 

대물 참돔~~~대단합니더

 

축하드립니다.

12.08.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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